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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S] 퀴즈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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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에 ‘전자 프라자 컴퓨터 사업부(스마테크)’에서 MS-DOS용으로 만든 퀴즈 게임.

내용은 문자 그대로 퀴즈를 푸는 이야기다.

본작은 게임 회사가 만들어 정식 발매한 게임 소프트가 아니라, 당시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영업 중이었던 컴퓨터 상가에서 판촉용으로 만든 공개 게임이다.

그 때문에 게임을 개발한 곳은 부산의 전자 프라자 ‘스마테크’라고 표기하면서 가게 홍보를 하고 있지만, 게임 개발 스텝 표기가 따로 없다. (게임 개발 년도도 적혀 있지 않지만 파일 생성 날짜가 1993년인 걸로 볼 때 1993년에 만든 게임으로 추정된다)

게임 사용 키는 1P는 키보드 숫자 키 1, 2, 3, (1번부터 3번까지의 답 고르기), F1키(찬스 사용), 2P는 키보드 숫자 키 및 특수키 0, -, =(1번부터 3번까지의 답 고르기), F9키(정답 찬스 사용)이다.

멀티 플레이 2인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게 사실 1인용, 2인용 따로 고를 수 있는 게 아니라 무조건 2인용으로 시작한다.

본편 게임은 스테이지 개념의 관문이 9개 있는데. 연상 퀴즈가 메인이고. ‘지리’, ‘역사’, ‘’스포츠‘, ’오락‘, ’넌센스‘, ’시사‘, ’예능‘ 등이 있다.

아무래도 판촉용 게임이라 그런지 게임 볼륨이 좀 작아서 같은 문제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일이 많다.

1관문부터 8관문(스테이지)까지는 좌측에 1P, 우측에 2P 캐릭터가 표시되고 중앙의 모니터 화면에 ’정답‘. ’오답‘이 표시되면서 캐릭터가 리액션을 보여주고 화면 하단에 정답, 오답 리액션 메시지가 뜨는 것 등등. 기존의 퀴즈 게임 틀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데. 9관문부터는 무슨 이유인지 화면이 간략화되면서 1P, 2P 캐릭터가 표시되지 않고 문제 출제자만 화면 상단에 표시되면서 퀴즈가 진행된다.

9관문의 경우, 화면 구성만 바뀌는 것뿐. 퀴즈 내용과 룰은 그대로라서 왜 굳이 그렇게 만든 건지 모르겠다.

게다가 이게 9관문에서 퀴즈의 정답을 다 맞추면 게임 자체가 리셋되어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가고. 오답이 나오면 10관문으로 넘어가는데. 게임 자체에 엔딩이라고 할 게 마땅히 없고. 문제가 나오는 횟수에 따라서 관문이 넘어가는 방식이라서 그런 것 같다.

정답, 오답 리액션은 평범한데. 제한 시간을 콘선트로 표기해서 콘센트가 화면 끝에 닿아 제한 시간이 다 지나면 1P와 2P가 전기에 감전되는 리액션을 선보이는 게 슬랩 스틱 코미디 같아서 볼만했다.

라이프와 찬스가 따로 있긴 한데. 찬스는 절대 추가되는 일이 없고, 라이프는 특정한 점수에 도달해야 겨우 1개씩 추가 되는데. 문제를 틀릴 때마다 1개씩 없어지니 추가되나 마나한 구석이 있다.

찬스는 정답을 알려주는 기능이 아니라, 찬스를 사용한 뒤 정답을 맞추면 1, 2, 3, 4 중 하나를 골라서 스코어 점수의 벌점을 받거나 보너스 점스를 받을 수 있다.

도움말 화면에 사용 키가 4개인데 게임 내 퀴즈의 선택 문항은 3개까지 나와서 4번째 키는 어디다 쓰는지 의문을 가질 사람이 많았을 텐데. 그 4번째 키는 찬스 선택지에 사용되는 것이다.

앞서 말한 듯 9관문에서 정답을 다 맞추면 게임이 리셋되는 관계로 게임의 엔딩은 존재하지 않는다.

1등부터 10등까지 표기된 하이 스코어 랭킹표가 있긴 한데, 이게 일반적인 게임은 홀 오브 프레임(명예의 전당)이나 베스트 플레이어(최고의 플레이어)라는 표기를 하는 반면. 본작에서는 ’돌머리가 아닌 사람들‘이란 표기를 해서 뭔가 랭킹표에 이름 남기는 것 자체를 찜찜하게 만들었다.

이게 사실 80~90년대 한국 게임에서 퀴즈 요소가 있는 경우, 정답을 맞추지 못하면 갈구는 개그가 기본으로 여겨져서 그렇다. 본작에서도 게임 플레이 중 오답 메시지로 나오는 게 ’집안 망신 다 시킨다‘, ’아이큐가 30이냐‘ 이런 거라서 하이 스코어 랭킹을 저렇게 표기한 것도 그 시대상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결론은 평작. 게임 볼륨이 매우 작아서 게임 내에 나오는 퀴즈의 수가 적은 관계로 다회차 플레이도 힘들고, 라이프 개념이 있지만 추가 라이프를 얻을 기회가 적어서 게임 환경이 열악하며, 게임 오버 메시지는 뜨는데 게임 엔딩은 존재하지 않아서 게임을 클리어하면 바로 리셋되는 바람에 게임 클리어의 달성감이 전혀 없지만.. 텍스트만 나오는 게 아니라 1P, 2P 캐릭터 그림이 나오고. 2인 동시 플레이를 강제하고 있기는 해도 2인용을 지원하는 것 자체는 괜찮았으며, 찬스를 통해 스코어 점수를 뻥튀기할 수 있는 것도 1P와 2P의 스코어 경쟁 시점에서 볼 때 나쁘지 않았고. 게임 전문 개발사나 아마추어 개발자가 만든 게 아니라 컴퓨터 상가에서 판촉용으로 만든 게임이란 개발 이력이 인상적인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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