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99비다스 (99Vidas.2016) 2023년 스팀 게임




2016년에 브라질의 인디 게임 개발사 ‘QUByte Interactive’에서 스팀용으로 만든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 PS3, PS4, PS VITA,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등 각종 콘솔용으로도 나왔다.

내용은 소유자에게 강대한 힘을 주는 매직 아이템 ‘99 비다스’가 악당들의 손에 넘어가자, 99 비다스를 지키는 4명의 수호자들이 그것을 되찾기 위해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16비트 레트로 게임 컨셉으로 만든 인디 게임으로, ‘파이널 파이트’, ‘스트리트 오브 레이지(베어너클)’, ‘골든 엑스’ 등에 큰 영향을 받은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총 6스테이지 구성에, 최대 4인용의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고. 스토리 모드, 아케이드 모드 VS 모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의 외형 이미지만 보면 뭔가 좀 동네 형 내지는 삼촌 같은 이미지인데. 설정상 99비다스의 수호자라서, 각각 ‘불’, ‘물(얼음)’, ‘땅(돌)’, ‘번개’ 등 4개 속성을 가지고 있어 속성별 슈퍼 파워를 사용해 싸운다.

이게 정확히는, 기본 전투는 펀치, 킥, 잡기 등의 맨손 격투고. 커맨드 입력 기술, 메가 크래쉬, 스패셜 어택 등의 특수 기술을 사용할 때 각 캐릭터의 속성별 공격을 할 수 있다.

게임 사용 키는 키보드 알파벳 WSAD(상하좌우 이동), U(펀치), I(킥), O(점프), P(슈퍼), L or U+I(스페셜), ENTER키(스타트). 정면 방향 기준으로 이동 키를 2번 연속으로 누르면 대시를 할 수 있다.

‘펀치’는 악 공격으로 기본 4연타의 콤보 공격을 지원하고. ‘킥’은 강 공격으로 한 방에 적을 쳐날릴 수 있는데. 펀치와 킥을 섞어서 쓰는 펀치, 킥 콤비네이션 공격도 가능하다. 정확히는, 펀치로 첫타를 날리고 그 뒤에 킥을 연타하면 킥 콤보를 쓸 수 있다.

펀치, 킥 콤보 도중에 커맨드 입력 기술을 입력해 콤보 전용 커맨드 입력 기술도 쓸 수 있다.

커맨드 입력 기술은 공통적으로 →→+펀치/킥으로 사용할 수 있다. 펀치는 돌진기, 킥은 장풍 계열의 원거리 공격으로 다단 히트 효과가 있어서 손맛이 좋다.

‘스페셜’은 메가 크래시 공격이고, ‘스페셜’은 체력 게이지 아래 있는 연녹색 게이지 2칸이 차오른 정도에 따라 전체 공격을 가할 수 있다. ‘골든 엑스’의 호리병 마법 같은 거라고 보면 된다.

점프 공격은 점프 펀치가 점프 약 공격에 해당해서, 적을 경직시켜 지상에 착지함과 동시에 지상에서 공격을 이어갈 수 있고, 점프 킥은 점프 강 공격이라 적을 넉다운시킬 수 있다. ‘파이널 파이트’에서 점프+공격, 점프+↓+공격 같은 느낌이다.

잡기 공격도 지원하는데. 잡아서 치고, 좌우로 던지는 것 이외에, 잡은 상태에서 방향키 아래를 누르면 상대의 뒤로 돌아가 배후를 붙잡아 백 스플렉스를 날릴 수 있다. ‘베어너클 1’의 저먼 스플렉스‘를 점프 대신 뒤돌아 잡기로 간소화한 것이다.

무기는 야구 방망이, 쇠파이프, 나이프, 맥주병 정도가 나오는데. 펀치를 누르면 근접 공격을 하고. 킥을 누르면 앞으로 던져 투척 무기로 쓰며, 점프해서 무기 공격도 할 수 있다.

플레이 도중에 비디오 게임기로 나오는 점수 아이템을 입수하면 그게 곧 돈으로 치환되어, 스테이지 클리어 후 업그레이드 샵에서 점수(돈)을 소모해 기술을 강화하거나, 추가 잔기를 구입할 수 있다.

각각의 기술은 3단계까지 강화가 가능한데. 기본 콤보 공격도 업그레이드를 하면 콤보 중간에 속성 공격이 추가돼서 공격 강화의 체감이 크게 든다. (예를 들면 잽으로 툭툭 치다가 피니쉬 공격을 가할 때 불꽃 주먹이 나가는 것 같은)

게임 난이도가 은근히 좀 어려운 구석이 있는데. 일반 잡졸이 콤보 공격을 하거나, 잡기를 걸어오고. 플레이어 캐릭터도 못 쓰는 가드를 하기도 해서 그렇다. 뭔가 잠깜만 방심하면 잡몹한테도 두들겨 맞기 일쑤다.

플레이어 캐릭터의 공격들도 공격한 후의 딜레이가 있어서 빈틈이 생길 때가 많은데. 적들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해 들어와서 짜증 날 때가 있다.

1인용해서 쳐 맞지 말고, 2인 이상의 협력 플레이를 해서 서로 협력해 싸우라고 그런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보스 공략 패턴도 약간 까다로운 게. 너나 할 것 없이 전부 무적기를 가지고 있어서, 보스가 특정 기술을 사용할 때는 무조건 피해 다녀야 한다.

치고 빠지는 인파이팅 전법이나 맞는 걸 감수하고 무적 타임 믿고 말뚝 딜을 가하는 것도 힘들다.

보스가 어느 정도 공격을 하고 난 뒤에, 자체 스턴에 빠져 못 움직일 때가 있는데. 그때가 바로 플레이어가 공격할 타이밍이라서, 때를 기다리는 싸움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래픽은 16비트 레트로 게임 컨셉에 맞게 도트를 찍어 만들었는데. 비주얼 자체는 그냥저냥 무난한 편이지만 사운드 트랙이 생각 이상으로 좋아서 뒷받침을 잘해주었다.

사운드 트랙 스타일도 16비트 레트로 게임풍인데, 음악 자체를 꽤 신경 써서 만들어서 좋은 곡이 많다.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으로서 액션뿐만이 아니라 음악에도 신경을 쓴 게 베어너클의 영향이 아닌가 싶고. 실제로 일부 음악의 도입부가 베어너클 OST 느낌 나는 부분도 있다.

스토리는 플레이어 캐릭터의 대사나 보스와의 상호 대사가 있어서 최소한의 읽을거리가 있다.

다만, 작중에 나오는 개그 센스가 뭔가 되게 미묘하다.

아르헨티나 선수복 입은 오락실 주인 보스, 공사장에서 드럼통째로 화학 물질 마시는 하드 게이 보스, 낚시하는 원숭이 보스, 초고층 빌딩에서 튀어 나오는 농장 트럭 등등. 웃기기보다는 황당한 게 많은데. 어쩌면 그게 브라질 개그라서 나라 간의 정서 차이가 있어 이해를 못 하는 부분일 수도 있다.

짤막한 내용이긴 하지만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의 개별 엔딩 컷도 존재하고. 엔딩 스텝롤이 다 올라간 다음, 후속작을 암시하는 쿠키 영상이 나오는데. 이게 레트로한 감성을 폭발시키는 연출이 나와서 여운을 안겨준다.

그밖에 도전 과제와 트레이닝 카드 둘 다 있다. 트레이닝 카드는 10종류나 되지만, 4개는 게임 배너 그림의 주인공 4명의 단독 컷이고. 나머지 6개는 게임 내 6개 스테이지 배경이라서 수집할 메리트는 좀 떨어진다.

게임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정가는 14000원. 2018년에 게임 본편과 사운드 트랙 포함 구성으로 79% 할인할 때 3150원에 구입했다. 2023년 기준으로 게임 본편이 최대 할인가 90%에 1400원에 올라왔었다.

결론은 추천작. 16비트 레트로 게임 컨셉으로, 고전 명작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의 특징을 모아서 재구성했는데. 그래픽과 사운드가 레트로 느낌이 충만하고, 게임 플레이의 조작감과 액션성도 좋아서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으로서의 기본도 탄탄해서 재미있게 잘만든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은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가 총 11명이다. 기본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는 4명인데. 이 4명으로 각각 개별 엔딩을 보면, 각 캐릭터에 대응하는 히로인이 4명 추가되고. 히로인 4명으로 각각 개별 엔딩을 보면 2명이 새로 추가. 그 2명으로 또 엔딩을 다 보면 마지막 1명이 추가되어 4+4+2+1=11이 된다.

덧붙여 게임 내 보너스 스테이지는 2개 존재하는데. 게임 플레이상에 특정한 아이템을 입수한 상태로 클리어해야 그 다음에 바로 보너스 스테이지에 돌입할 수 있다.

보너스 스테이지는 배경, 캐릭터 디자인이 바뀌는데 스케치북을 배경으로, 스케치로 디자인된 캐릭터를 움직여 싸우는 거라 감성 어필 제대로 하고 있다.

추가로 본작은 브라질 현지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후원금 모집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당초 목표인 8만 브라질리어를 웃도는 12만7천 브라질리어를 조달해 2016년에는 스팀판, 2017년에는 PS3, PS4, PS VITA, 2018년에는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나왔다.

게임 크레딧의 스패셜 땡스 부분에서 후원자들 이름을 전부 넣었는데. 그 수가 엄청나서 무슨 전화번호부 보는 줄 알았다.

마지막으로 본작의 DLC ‘더 라스트 배틀’은 PS4판 전용 DLC로 스팀판에는 지원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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