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에 브라질의 인디 게임 개발사 ‘JoyMasher’에서 스팀용으로 만든 액션 게임. 닌텐도 스위치, PS4, XBOX ONE 등 콘솔판으로도 나왔다.
내용은 전사 ‘해기스’가 어둠의 군대에게 붙잡혀간 아들을 구하러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게임 사용 키는 ←, →(좌우 이동), ↑(비석 및 세이브 포인트 등 상호 작용 오브젝트 활성화), ↓(앉기), 키보드 알파벳 Z(점프), X(공격),, C(서브 웨폰 변경), ↑+X(서브 웨폰 사용), ENTER키(스타트 버튼)이다.
게임 플레이 도중에 ‘유물’을 얻으면 갖가지 액션 기능이 새로 추가된다.
‘팔찌’는 거대한 바위 장식을 밀어서 움직일 수 있고, ‘반지’는 이동 키를 2번 연속으로 눌러 대시, ‘날개 달린 장화’는 2단 점프를 할 수 있으며, ‘망토’는 점프 혹은 공중에 떠 있이거나 부유 포인트에서 점프 키를 꾹 누르고 있으면 날개 달린 악마를 소환되어 낙하산 효과를 지원해준다. (체공 시간 증가 및 활강 효과)
검, 갑옷 등은 공격력과 방어력을 올려주는데 게임 플레이 도중에 입수해야 하는 강화 아이템이라 장비 개념과는 좀 다르다.
서브 웨폰은 잔탄 제한이 있는 보조 무기로 ‘횃불’, ‘도끼’, ‘투창’의 3종류가 있는데. 이게 단순히 공격용인 것만이 아니라 숨겨진 길을 찾을 때 쓰이기도 한다.
횃불은 얼음 벽돌을 녹여서 없앨 수 있고, 투창은 대각선으로 던져 수직으로 뚝 떨어지는 구조라서 바닥에 깔린 녹색 벽돌을 파괴할 수 있다.
‘가방’은 서브 웨폰의 잔탄 최대치를 늘려준다.
잔기와 라이프 둘 다 있고. 잔기는 십자가 목걸이, 라이프는 하트로 표시되는데.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하트가 4개 밖에 없고, 게임 플레이 도중에 숨겨진 하트를 입수해 하트의 숫자를 최대 8개까지 늘릴 수 있다.
‘오브’는 돈의 개념이라 게임 플레이 도중에 나오는 노점상에서 아이템을 구입할 때 쓰인다.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아이템은 스프(회복 아이템), 도끼, 횃불, 투창 등의 서브 웨폰으로 한 번 구입할 때마다 기본 판매 가격이 상승한다.
‘열쇠’는 그때그때 잠긴 문을 열 때 사용하고. 보통 잠긴 문은 보스전 직전에 나온다.
‘조각’은 게임의 타이틀을 장식한 ‘오달러스’의 파편으로, 스테이지 보스전 클리어 후 드랍되는 이벤트 아이템이다. 조각 8개를 모아 보석 형태의 오달러스를 완성해야 최종 스테이지의 보호 장벽을 없애고 안에 들어갈 수 있다.
스테이지는 인게임에서 ‘아레나’로 표시되는데, 4+4+1의 총 9개가 있다. 왜 4+4+1이냐면, 기본 4개가 각각 1-1, 1-2로 나뉘어져 있어서 4+4에 최종 스테이지 1개 구성이라서 그렇다.
1-1은 일반적인 진행으로 클리어가 가능한데, 1-2는 1-1에서 숨겨진 길을 찾아야 루트 자체가 해금된다.
‘월드 맵’에서는 스테이지 선택 및 주인공의 스킨 변경을 지원하고. 게임 플레이 도중에 자동 세이브를 하고 월드 맵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데, 그때까지 입수한 추가 하트, 장비, 유물, 가방, 서브 웨폰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꽤 편하다.
스킨 변경은 ‘가고일’, ‘뱀파이어 헌터’, ‘로열 나이트’의 3종류가 있지만 문자 그대로 스킨만 변경될 뿐. 무슨 특별한 기능이 추가되는 건 아니다. 뱀파이어 헌터는 ‘캐슬 바니아(악마성 드라큘라)’, 로열 나이트는 마계촌의 오마쥬다.
본작은 8비트 레트로 게임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어 게임 그래픽, BGM, 효과음까지 전부 패미컴 스타일이다. 근데 또 배경과 연출의 디테일은 8비트를 초월하는 수준이다.
진로를 방해하는 눈보라(닌자 용검전에 나온 그것)에 천장에서 벽과 바닥을 타고 흘러 내려 진로를 방해하는 물길과 유물 ‘목걸이’ 없이 물 속에 들어가면 화면이 일렁거리며 호흡 카운터가 들어가 카운터가 다 지나면 사망하고, 물속에서 이동 속도가 감소하는 대신. 점프력이 크게 오르며, 에너지 고리로 표현되는 상승 기류를 타고 악마의 날개를 펼쳐 수직 상승하는 것. 그리고 거대 보스의 존재 등등. 디테일한 구석이 있는데 이걸 8비트 패미컴 그래픽으로 구현하니 오묘한 느낌을 준다.
게임 그래픽은 8비트인데, 배경, 연출은 16비트 게임 이상 같다고 할까?
거기다 게임 플레이 감각은 기본 플레이는 8비트 시절 액션 게임인데. 유물을 얻어서 특수 능력을 얻으면 현대의 플랫포머 게임으로 바뀐다.
게임 진행도 단순히 스테이지 끝까지 진행해 보스를 때려잡고 땡-치는 게 아니라. 벽을 부수고 숨겨진 길 찾기, 트랩 돌파, 장치 조작 등의 퍼즐 풀이 요소가 있어서 더욱더 플랫포머 게임 느낌 난다.
탐사 요소와 워프존도 존재하니 매트로배니아 장르로 볼 수도 있긴 한데, 그런 것 치고는 8비트 레트로 게임 컨셉에 너무 충실해서 맵 달성도와 미니 맵 등 매트로배니아의 기본 기능을 일체 지원하지 않는다.
스토리는 주인공 ‘해기스’가 악당들에게 잡혀간 아들을 구하러 가는 것이라 단순하지만, 그 과정에서 은근히 대사 스크립트가 꽤 나오고. 보스와의 상호 대화도 나와서 생각보다 꽤 읽을거리가 있다.
최종 보스전 스토리 전개와 반전이 비장해서 드라마틱하고, 결말도 새드 엔딩에 가까워서 여운이 있다.
다만, 게임 플레이 내내 온갖 고생을 다 하며 다다른 결말이 비극적으로 끝나니 여운은 남되 성취감은 좀 떨어지는 편이다.
아쉬운 점은 기본 공격 모션이 달랑 검으로 베기 1가지뿐이라 되게 단조롭고. 그래픽만 레트로 게임 지향이 아니라 게임 난이도도 레트로 게임 지향이라 게임 난이도가 어렵다는 거다.
낙사 구간이 이동 기구를 타고 강제 이동 중인 상황에 주로 나오는 부분이 좀 어렵고. 보스전이 평균 사이즈가 큰데 약점 공격을 기본으로 해서 몸 크기에 비해 히트 박스가 작은 상황에 맷집까지 좋아서 상대하기 까다롭다.
어느 쪽이든 간에 이동 패턴, 공략 패턴을 파악하고 외워야 클리어가 가능하다.
최종 스테이지의 보스 연전도 지독한데, 최종 보스 직전에 중간 보스 1(3페이즈), 중간 보스 2(2페이즈), 최종 보스(3페이즈)로 총 8번 싸워야 했을 때는 진짜 어질어질했다.
‘노멀’ 난이도로 게임을 클리어하고 클리어 데이터를 저장하면 2회차 플레이 때 ‘베테랑’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는데. 노멀도 어려운 마당에 베테랑은 얼마나 더 어려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밖에 도전 과제와 트레이닝 카드 둘 다 존재한다.
게임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정가는 5250원. 2018년에 73% 할인으로 2830원에 구입했는데, 2022년 기준으로 스팀 할인가 최대 80%에 2100원까지 올라왔다.
전작인 ‘오니켄’과 묶은 ‘조이매셔 스타터 팩’도 판매 중인데 둘 다 할인가에 들어가면 묶음 구성인 그쪽이 추가 할인이 들어가 더 저렴하다.
결론은 추천작. 8비트 패미컴 그래픽과 사운드를 완벽하게 재현하면서 배경과 연출 수준은 16비트 이상 게임 느낌을 주고 있고 게임 플레이 감각은 플랫포머 게임인 데다가, 게임 장르적으로 보면 매트로배니아 성격이 강해서, 8비트 레트로 게임의 그래픽은 그대로 유지하되 게임성은 8비트를 초월하고 있어서 개발진이 정말 공들여 만든 흔적이 많이 보이는 작품이다.
덧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