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더 라스트 나이트마리 (The Last NightMary - A Lenda do Cabeça de Cuia.2015) 2023년 스팀 게임




2015년에 브라질의 인디 게임 개발사 ‘Submersivo Game Studio’에서 스팀용으로 만든 호러 게임. 포인트 앤 클릭 서바이벌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내용은 주인공 ‘마리아’가 고향인 브라질의 피아우이 주 아웃백으로 돌아와 병에 걸리신 어머니댁에 찾아갔는데, 저주를 받아 전설 속에 나오는 외딴 숲속에 갇히게 됐고. ‘야수’가 7명의 동정녀 마리아를 잡아 죽여야 저주가 끝난다고 해서, 이미 다른 6명이 죽고. 마지막 남은 7번째 마리아가 되어 야수를 물리칠 방법을 찾아 숲을 헤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본작은 기본적으로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로 마우스 커서를 움직여 이동을 하고, 화면상에 보이는 상호 작용 가능한 오브젝트를 조사하는 게 게임 플레이의 기본이다.

거기에 ‘서바이벌’ 요소가 추가돼서, 숲에서 한 장소에 오래 있으면 야수가 쫓아와 붙잡히면 바로 죽는다.

게임 줄거리는 있지만, 게임 본편상으로는 진짜 아무런 힌트도 주지 않고 시작하는 데다가, 스타트 지점부터가 안전지대가 아니라 미로의 숲이라서 플레이어한테 굉장히 불친절하다.

스토리의 흐름은, 열쇠를 입수한 뒤, 숲속에 있는 집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 아이템을 얻고. 그 아이템을 가지고 숲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다른 마리아들의 시체를 발견해 쪽지를 모아서 메시지를 완성해, 다시 집으로 돌아가 촛불 인형 의식을 치루는 것이다.

퍼즐은 게임 전체 플레이 중에 마지막에 딱 한 번 나오는데. 테이블 위에 놓인 촛불 앞에 인형을 정해진 위치에 셋팅해 놓고. 성냥 불로 촛불에 불을 붙이는 것으로 그것만 해결하면 게임 클리어다.

그것 말고는 단순히 아이템을 찾고, 상황에 맞게 아이템을 사용하는 게 전부다.

호러 부분은 다른 마리아들의 시체 묘사가 좀 호러블하지, 정작 가장 무서워야 할 야수는 무섭지가 않아서 주객전도됐다.

야수의 생긴 모습이 무슨 ‘요괴인간 뱀’에 나올 법한 외계 괴물 같아서 비주얼적으로 전혀 무섭지 않고. 또 야수가 가까이 오면 친절하게 경고 연출이 나오는 데다가, 어느 방향으로든 간에 한 칸 단위로 이동했다가 원래 자리로 다시 돌아오면 야수가 사라지고 없어서 긴장감이 뚝뚝 떨어진다.

좋게 말하면 서바이벌 난이도적인 부분에서 유저 편의를 봐준 거지만, 나쁘게 말하면 안 넣은 것만 못한 수준이다.

미로의 숲 자체도 말이 좋아 미로지, 규모가 작아서 헤맬 일이 없어 길 찾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굳이 이동 경로를 그리면서 플레아히지 않아도, 가야 할 장소. 아니, 갈 수 있는 장소가 몇 군데 되지 않으니 길을 외우기 쉽다.

게임 스토리가 매우 짧아서, 게임 플레이 자체가 스피드 런에 적합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길 찾기가 쉬운 게 아닌가 싶다.

엔딩은 총 3가지로, 강가에서 배를 타고 도망치면 배드 엔딩. 다른 마리아들의 시체에서 쪽지를 회수해 메모지를 와성하고. 집으로 돌아와 촛불 인형 의식을 마치면 굿엔딩. 그리고 2회차 플레이 때 에일리언의 미로를 돌파해 상자 열쇠를 얻어 외계인 사발을 촛불 인형 의식 때 사용하면 UFO 엔딩이 나온다.

UFO 엔딩은, 코나미의 ‘사일런트 힐’ 시리즈 전통의 UFO 엔딩을 따라간 것 같은데. 그 조건 맞추기가 상당히 까다로워서 공략 정보가 없으면 진행이 불가능하다.

그게 2회차 플레이 때부터 맵 아랫부분에서 딱 정해진 순서에 따라서 한 바퀴 돌 듯이 이동을 하면 배경 화면의 밤하늘에 뜬 별의 모습이 바뀌기 시작하는데. 올바른 순서대로 이동을 했으면 이동 전후 과정에서 UFO 엔딩용 아이템을 얻을 수 있어서 그렇다. (UFO 컨트롤러와 상자 열쇠다)

근데 사실 기본 맵 자체의 화면이 바뀌는 건 아니고. 기존의 맵 화면을 재탕하면서 이동 경로만 수정한 정도인 데다가, UFO 엔딩용 아이템을 얻은 뒤에는. 열쇠 얻고 집에 가서 장비 구하고, 시체에서 쪽지 모오는 걸 또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되게 번거롭다.

맨 마지막에 촛불 인형 의식 대신, 외계인 사발을 올려 놓고 마우스 커서로 클릭해 활성화시키면 곧바로 엔딩으로 이어져서 그 부분만 전개가 다르다.

굿 엔딩 때는 이렇다 할 엔딩 CG 한 장 없이 텍스트로 때운 반면. UFO 엔딩은 대사 한 마디 없는 대신 CG를 여러 장 넣어서 3가지 엔딩 중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그밖에 게임 옵션에서 다양한 기능을 조정할 수 없고, 오직 사용 언어만 바꿀 수 있게 만든 건 무슨 깡으로 그렇게 한 건지 모르겠다. (하다 못해 게임 볼륨 조절이라도 집어 넣던가 하지)

게임 지원 언어가 브라질=포루트갈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러시아어, 영어 등인데.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등 아시아권 언어는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

그나마, 트레이닝 카드, 도전 과제 둘 다 있다는 게 감지덕지다. 플레이 타임 짧다고 세이브/로드 기능조차 넣지 않은 게임인데 용케 트레이닝 카드는 있다.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정가는 5500원이고. 2018년에 게임 본편과 사운드 트랙을 포함한 사운드 트랙 에디션을 90% 세일가로 550원에 구입했다.

유료 DLC인 사운드 트랙+본편 가격이 스팀 게임 최저가인 550원인 데다가, 트레이닝 카드도 있어서 게임 가격이 역대급으로 싼 게 본작의 유일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은 비추천. 한밤중의 숲속에 갇혀서 통칭 야수라는 크리쳐한테 쫓겨 다니며, 희생자의 시신을 찾아내 쪽지를 회수해 정보를 모아 희생자의 시신을 찾아내 쪽지를 회수해 정보를 모아서 사건을 해결하는 기본 스토리 자체는 호러물로서 나쁘지 않은데.. 게임 진행에 필요한 힌트는 거의 주지 않아 맨땅에 헤딩하게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게임 스타트 지점부터 숲에서 헤매가 만들어 게임 플레이 동선을 꼬아 놓은 것 치고는, 게임 본편 진행과 퍼즐 난이도가 너무 낮아서 맥 빠지는 수준이고. 크리쳐 디자인이 외계인 느낌이라서 전혀 무섭지 않으며, 크리쳐한테 붙잡히면 죽는데 한 칸 밖으로 빠져나갔다가 되돌아오면 크리쳐가 사라져 게임 플레이의 긴장감이 뚝뚝 떨어지는 데다가, 게임 플레이 타임도 지나치게 짧아서 부실하고 엉성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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