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카라테카 (Karateka.2012) 2023년 스팀 게임




1984년에 ‘Jordan Mechner(조던 매크너)’가 Apple II용으로 만든 대전 액션 게임을, 2012년에 리메이크되어 ‘Liquid Entertainment’에서 개발, ‘Dotemu’에서 PC(스팀), XBOX 360, PS3, iOS용으로 발매한 대전 액션 게임. 개발사인 Liqud Entertainment는 조던 매크너가 소속된 인디 게임 개발사로, 본작은 오리지날판의 개발자가 직접 만든 리메이크작이다.

내용은 바위투성이 절벽 위에 사악한 군주‘ 아쿠마’의 요새가 있었는데. 그곳에 ‘마리코’ 공주가 납치되어 있어서, 마리코의 ‘연인’과 ‘수도승’, ‘난폭자’ 등 3명의 인물이 그녀를 구하러 산을 타고 올라 아쿠마의 요새로 쳐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플레이어 캐릭터가 3명이지만, 3명 중 한 명을 고르는 게 아니고. 마리코의 연인으로 게임을 시작했다가, 게임 플레이 도중에 생명력이 다 떨어져 패배하면 사망 처리되어 수도승, 난폭자의 순서로 캐릭터가 바뀐다. 즉, 다른 2명의 캐릭터가 잔기 역할을 하는 것이며, 난폭자로 차례가 넘어가면. 사망했을 때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얻은 점수를 소비해 곧바로 컨티뉴할 수 있다.

각각의 캐릭터가 마리코를 구출하는 개별 엔딩을 가지고 있지만. 스님과 난폭자의 경우, 마리코의 진실한 사랑이 아니었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마리코의 연인이 진 주인공으로 고정되어 있다.

게임 조작 키는 알파벳 Q키(전진) A키(펀치), W키(킥), D키(방어), R키(마리코의 꽃 사용), SAPCE BAR(기 사용)이다.

비전투 상황에서 W키를 누르면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를 할 수 있다. 적들 중 극히 일부가 맞인사를 하며 받아주는데. 거의 대부분의 적은 맞인사를 하지 않고 손을 까딱거리며 덤비라는 제스쳐를 취한다.

이동키는 알파벳 키 말고도 마우스 왼쪽 버튼이나, 키보드 화살표 방향키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게임 플레이가 일직선 진행으로 오직 전진만 가능해서 좌우로 움직이거나 뒤로 돌아갈 수 없다.

앞으로 나아가다가 적을 만나서 거리가 가까워지면 대전이 벌어지는데. 오리지날판에서는 상단/중단/하단의 펀치, 킥을 조합해 적을 먼저 공격해 쓰러트렸지만, 본작에서는 플레이아거 선공을 날릴 수 없게 되어 있다.

적이 선공을 날리면 타이밍에 맞춰 가드 키를 눌러서 적의 공격을 막아낸 다음. A키(펀치)나 W키(킥)을 눌러서 반격하는 게 게임 플레이의 기본이 됐다.

적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 이쪽의 공격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다. 적이 연속 공격을 할 때가 있는데 이 경우에 앞의 공격을 몇 번 맞아도 마지막 공격을 가드하면 반격할 수 있다.

그렇게 공방을 주고받다 보면 기가 모이는데. 이때는 SPACE BAR를 눌러서 기를 사용할 수 있다. 기를 사용하면 적의 공격을 방어하지 않아도, 이쪽에서 적이 막을 수 없는, 가드불눙의 연속 공격을 날릴 수 있어서 높은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전투 횟수는 생각보다 꽤 많아서 체력 관리가 어려울 것 같지만. 길 중간중간에 ‘마리코의 꽃’이라는 파란색 꽃이 길가에 피어 있을 때. R키를 누르면 꽃의 기운을 받아 생명력을 전부 회복할 수 있다.

회복 포인트가 많아서 게임 플레이 환경이 쾌적하다.

오리지날판은 80년대에 애플용으로 나온 게임이라 도트 그래픽인데 리메이크작인 본작은 애니메이션풍의 3D 그래픽으로 바뀌어서 이게 과연 예전의 그 게임 리메이크작이 맞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하지만 그래픽만 달라졌지, 게임 플레이와 분위기는 예전 느낌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달려나가다가 적을 만나면 자세를 잡고 대전을 벌이고. 적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해 예를 표할 수 잇으며, 아쿠마가 보낸 독수리와도 싸우는 것 등등. 오리지날판의 특징을 충실하게 구현하고 있다.

앞서 말한 카운터 공격 위주의 전투는 오리지날판과 확실히 다르긴 하나. 전투의 기본 폼은 유지하되 조작 체계만 바꾼 것으로, 초심자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게 재조정한 부분이라 나쁘지 않다.

게임 플레이 타임이 짧아서 넉넉하게 잡아도 30분 내외에서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다.

언뜻 보면 너무 짧은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앞서 말한 듯 전투 횟수 자체가 많고. 플레이 타임을 불필요하게 늘리는 요소가 일체 없어서 오히려 딱 적당하다. 반복되는 전투로 좀 질린다 싶을 때 딱 끝나서 깔끔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카라테카의 리메이크판인데 오리지날판을 구현하기보다는 완전 새롭게 만드는 과정에서 찾아온 괴리감이다.

카라테카가 ‘가라데+가(집안)’의 합성어로 게임 타이틀 화면에도 엄연히 ‘空手家’의 한자 표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게임 내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들은 가라데복을 입지도 않고, 가라데를 사용하지도 않는다. 어떤 무술 유파보다는, 각 캐릭터마다 고유한 공격 기술 모션을 가지고 있어서 가라데와는 좀 거리가 멀다. (난폭자야 생긴 이미지 그대로 막 싸움을 한다고 쳐도 수도승이 물구나무 서서 발차기 하는 건 좀 적응하기 어렵더라)

캐릭터 디자인도 오리지날판은 인게임에서는 도트 그래픽이라 캐릭터의 외모가 명확하지 않아도, 조던 매크너의 인터뷰로 밝혀진 봐로 80년대 액션 스타 ‘척 노리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서, 게임 패키지에는 척 노리스 주연 영화 느낌의 실사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반면. 본작은 게임 외적으로는 2D 일러스트, 인게임에서는 3D 랜더링 캐릭터로 그려졌는데, 이 작풍이 뭔가 좀 디즈니 애니메이션스러워서, 마리코 공주의 디자인을 보고 ‘뮬란’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정도인데. 이런 부분들이 오리지날판과 온도 차이가 커서 괴리감이 느껴진다.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정가가 4400원이고. 파나티컬에서 1달러 게임 번들로 구매했었다. 스팀 내 세일은 최저가가 80% 세일일 때 880원까지 내려갔는데. 보통은 60% 세일을 자주 해서 176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한국어는 공식지원하지 않지만, ‘한필드’에서 ‘루넨스’ 유저가 한글화하여 한글 패치가 배포됐다. 게임 내 텍스트 요소는 줄거리, 엔딩 때 정도만 많이 나오고. 게임 본편에서는 캐릭터 대사나, 스토리 관련 텍스트 한 줄 나오지 않으나, 게임 플레이와 직결되는 각종 알림이 한글로 출력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게임 플레이 타임이 짧고 세이브 요소도 없다 보니 클라우드 동기화를 지원하지 않고 트레이닝 카드도 없다.

그래도 도전 과제는 있어서 엔딩을 한 번 본 뒤에도 다회차 플레이를 해서 도전 과제를 달성해나갈 만하다.

결론은 추천작. 과거 애플 2 및 패미콤용으로 나와 인기를 끈 ‘카라테카’의 리메이크작으로, 도트 그래픽에서 3D 그래픽에, 캐릭터 디자인도 애니메이션풍으로 바뀌면서 비주얼적인 부분이 크게 달라져 괴리감이 느껴지지만, 게임 플레이 자체는 원작의 느낌을 구현하면서 신규 유저들도 적응할 수 있게 쉽게 재조정된 느낌이고. 게임 플레이 타임이 좀 짧긴 하나, 반복되는 전투로 질릴 때쯤에 깔끔하게 잘 끝나며, 또 게임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가볍게 즐길 만한 작품이다.




통계 위젯 (화이트)

54836
5044
10319742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

2019 대표이글루_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