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 대마계촌 (大魔界村.1988) 2022년 오락실용 게임




1988년에 ‘カプコン(캡콤)’에서 아케이드용으로 만든 마계촌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영제는 ‘Ghouls 'n Ghosts(구울즈 인 고스트)’다.

내용은 전작 ‘마계촌’에서의 싸움이 끝난 지 3년의 시간이 지난 후. 만월이 뜬 밤에 ‘대마왕 루시퍼’가 이끄는 마족의 대군이 나타나 지상을 대혼란에 빠트리고. 기사 ‘아서’의 눈앞에서 ‘프린프린 공주’가 루시퍼에게 영혼을 빼앗겨 숨을 거두자, 아서가 공주의 영혼을 구하고 세계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 마계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게임 조작 방법은 ←, →(좌우 이동), ↑, ↓(사다리 타고 오르내리기), A버튼(공격), B버튼(점프)다.

점프 공격, 앉기 공격은 기본 지원하고, 상하좌우 4방향 공격이 가능한데, 서 있을 때는 좌, 우, 상단 공격이 가능하고. 하단 공격은 점프한 뒤 레버를 아래로 내리고 공격하면 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갑옷을 입고 다니다가 적의 공격을 맞으면 갑옷이 파괴되어 트렁크 팬티 차림이 되고. 이때 또 공격을 받으면 한 방에 죽는다.

이번 작부터는 기본 갑옷이 ‘은 갑옷’이고.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황금 갑옷’이 새로 추가됐다.

황금 갑옷을 착용한 상태에서 공격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몸이 반짝거리면서 화면 하단 중앙의 무기 슬롯에 기가 모이는데. 기가 꽉 차 있을 때 버튼에서 손을 떼면 현재 소지한 무기에 대응하는 전용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창은 좌우상 3 방향으로 직선형 번개 뿜기, 단검은 분신 소환, 횃불은 2개의 불꽃이 원을 그리며 날아가는 화구, 원반은 적의 탄막을 막는 거울 소환, 도끼는 2단 공격에 적의 탄막을 지우고 무적 판정이 있는 근거리 폭발, 장검은 대각선으로 날아가는 번개룡 소환 마법이 나간다.

마법 사용 횟수 제한은 없지만, 기를 모으는 챠지 방식이라 사용 타이밍을 철저히 계산해야 한다.

무기는 기본 투척용 랜스(창)로 시작해, 대거(단검), 네이팜(횃불), 이카루스의 방패(원반), 도끼, 소드(장검), 사이코 캐논 등의 총 7개가 있다.

전작의 무기 중에 '십자가(북미판에선 방패)'가 후술할 '사이코 캐논'으로 바뀌고. 원반, 장검이 새로 추가됐는데. 이중에 장검은 다른 무기처럼 던지는 원거리 공격이 아니라 칼로 내리치는 근거리 공격이라 사거리가 매우 짧지만 연사 속도가 빠르고 위력이 강하다.

‘사이코 캐논’은 대천사 미카엘의 축복을 받은 숨겨진 무기로, 2회차 플레이 때 황금 갑옷을 착용시 보물 상자를 파괴하면 전장의 여신이 나타나 드랍해준다. 2회차 1 스테이지에도 바로 드랍될 정도로 드랍율이 높다. 전작의 ‘십자가’와 같이 최종 보스전 때 유일하게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 최종 병기다.

사거리가 짧지만 데미지가 높고 공격 판정은 좋은데, 마법 기능이 없다. 다만, 갑옷 착용 유무에 따라 무기의 성능이 달라져 황금 갑옷을 입을 때 최대 성능을 발휘해 적의 탄막도 지울 수 있기 때문에 황금 갑옷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

아이템은 은 갑옷, 황금 갑옷, 무기 이외에 스코어 아이템은 기사 인형, 보스를 격파하면 드랍되는 열쇠 등인데. 전작의 스코어용 아이템인 악세서리 시리즈가 사라졌고, 아이템이 드랍되는 항아리, 보물 상자 중에, 보물 상자에서 트랩 요소가 추가됐다.

보물 상자를 파괴했을 때 무기, 아이템이 드랍되는 게 아니라 망토를 걸치고 모자 쓴 ‘마술사’가 나타나 마법의 오망성을 총알처럼 쏘는데. 그걸 맞으면 일정 시간 동안 ‘오리’나 ‘노인’으로 변한다.

갑옷을 입고 있을 때는 오리로 변하는데 이때는 공격 자체를 할 수 없어 완전 무방비 상태에서 좌우 이동, 점프만 가능하고. 알몸일 때는 노인이 되는데, 이때는 공격은 가능하지만 공격, 이동 속도가 대폭 하락해서 파워 다운된다.

전작인 마계촌이 1985년에 나오고, 본작은 그로부터 3년 후인 1988년에 나온 만큼. 그래픽, 연출, 사운드가 크게 발전했다.

특히 1스테이지 처형장이 압권인 게. 음산한 숲에 해골이 득실거리고 길로틴의 칼날이 내려갔다가 올라가고, 시체를 쪼아먹는 대머리 독수리가 나무에 우르르 모여 있는 살벌한 배경에, 배경 바깥 쪽에서 번개가 치고. 바람이 불어와 이동을 방해하며, 급기야 비바람이 몰아치기까지 하는데. 분위기 묘사도 분위기 묘사지만, 다중 스크롤 연출이 진짜 일품이다.

게임 난이도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어렵지만, 마계촌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 보면 오히려 난이도가 쉬울 수도 있다.

우선 전작에서는 없었던 상단, 하단 공격이 가능해졌고. 점프 판정이 전작보다 나아졌다. 그리고 마법이 첫 등장한 작품이라 마법 성능이 높고. 스테이지별로 어려운 구간이 있는데 그것만 돌파하면 어떻게든 나아갈 수 있다.

2스테이지에서 밑에 유사와 개미 지옥이 대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푹 꺼지는 다리 구간, 3스테이지에서 공중 이동 발판과 몬스터 석상의 혓바닥을 타고 이동하는 구간, 4스테이지의 경사진 얼음 바닥 구간, 5스테이지의 레드 아리마 킹이 떼거지로 나타나는 사다리 구간 정도가 진행하기 어려운데. 죽어도 스테이지 처음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죽은 자리에서 리셋되는 거라, 패턴을 익히면 할 만하다.

전작과 같이 엔딩을 보기 위해선 2회차 플레이가 필수로 숨겨진 무기를 얻어 최종 보스를 쓰러트려야 진 엔딩이 나오는 2회차 엔딩제가 건재한다. 전작은 이 부분에서 그냥 텍스트만 나오고 지나가지만, 본작에서는 대천사 가브리엘과 프린프린 공주가 환영이 나와 캐릭터 대사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연출적인 면에서 전작보다 훨씬 나아졌다.

1회차 때의 최종 보스는 5 스테이지의 파리 대왕 ‘바알제붑’이고, 2회차 때 최종 보스는 ‘대마왕 루시퍼’다. 2회차에서 바알제붑 격파 시, 사이코 캐논을 소지하고 있어야 VS 루시퍼 전으로 이어지고. 다른 무기를 가지고 있으면 5스테이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한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한마루/DsNo’에서 번역을 해 ‘파이널번’용으로 한글화됐다. 본편 스토리 내내 텍스트 하나 없이 게임을 진행하는데, 1회차 엔딩, 2회차 엔딩 때는 장문의 텍스트가 나와서 읽을거리가 있다.

결론은 추천작. 전작보다 그래픽, 연출, 사운드 부분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고, 특히 다중 스크롤을 사용한 연출이 일품이며, 마계 배경의 액션 게임으로서 공포 분위기를 잘 조성해서 몰입감을 높였고. 진 엔딩을 보기 위한 2회차 플레이가 어렵긴 하나. 1회차, 2회차 엔딩 때 나름 텍스트가 있어서 마계 배경의 액션 게임으로서 공포 분위기를 잘 조성했으며 다중 스크롤을 사용한 연출이 일품이며, 1회차 엔딩, 2회차 엔딩 때 텍스트가 나와서 나름 스토리적인 부분에서 읽을거리가 있어, 재미있게 잘 만든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은 16비트 시절 콘솔판으로는 ‘메가드라이브’와 ‘PC엔진 슈퍼 그래픽스’로 이식됐는데. 둘 다 이식률이 높아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메가드라이브판은, 게임쇼에서 본작을 접한 세가에서 캡콤에게 메가드라이브로 이식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해 단 5개월 만에 이식판을 제작했는데. 이식 당시 캡콤에서 제공된 프로그램 기술을 통해 훗날 자사의 대표작인 ‘소닉 더 헤지혹’을 만들었다고 하며, 아케이드판의 완전 이식은 아니지만 메가드라이브의 기기 성능을 충분히 반영해 큰 인기를 누렸다.

당시 대마계촌 메가드라이브판의 메인 프로그래머는 ‘스페이스 해리어’, ‘아웃런’, ‘판타지 스타 시리즈’, ‘소닉 더 헤지혹’, ‘나이츠 시리즈’ 등의 메인 프로그래머로 잘 알려진 ‘나카 유지(中裕司)’다.

PC엔진 그래픽스판은 ‘알파 시스템’이 이식을 맡았는데, 메가드라이브판은 5메가 ROM에서 3메가 늘어난 8메가 ROM으로 나와서, 용량상의 문제로 메가드라이브판에서 생략된 게 그대로 들어가서 아케이드판과 거의 흡사한 이식도를 자랑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덧글

  • 블랙하트 2022/10/01 08:25 #

    분신 소환한 상태에서 다른 무기 먹으면 본체와 분신이 서로 다른 무기로 공격할수가 있었죠.
  • 잠뿌리 2022/10/02 01:33 #

    그게 당시 나름대로 비기로 게임 잡지에서 소개하는 게임 묘수에 실렸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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