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에 일거리가 들어와서, 8월 한달 바짝 일하고 9월이 되면 쉬엄쉬엄하면서 추석 기간에 집에 생활비 이외에 추석쇨 돈도 주고 사람 구실 좀 하자! 라고 생각을 하고 일을 했는데..
8월 초순부터 기침이 나오더니, 보통 때는 멀쩡하다가 기침을 하기 시작하면 열이 나고. 날은 한창 더울 때인데 갑자기 추워져서 열대야에도 이불을 뒤집어 쓸 정도라 처음에는 목 감기 내지는 기침 감기, 몸살 감기인 줄 알았다.
동네 A 내과에 가서 기침 감기로 약을 처방 받았는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서,
다음 주 B내과에 가서 기침 몸살 감기로 약을 새로 처방. 약 먹고 출퇴근하고, 출퇴근 업무 끝나면 다른 일을 하는 하드 스케줄 속에,
몸이 안 좋아서 그런지 입맛이 뚝 떨어져 아침에는 시리얼 반그릇, 점심은 과일 한 개, 저녁은 미숫가루 한잔 마시다 보니 몸무게가 10킬로 이상 감소.
기침 몸살 감기 약에 해열재가 들어 있어서 열은 내렸는데, 아침, 점심에는 멀쩡하다가 저녁만 되면 기침이 심해지고. 기침을 하면 호흡이 가빠져 숨이 차올라 헉헉거리면서 일하다가,
3주차에 C 내과에 가서 호흡기 관련 약과 항생제를 추가 처방 받음. 이 전후 과정에서 병원 진료 때 코로나 검사를 2번 했는데 2번 다 음성으로 나와서 코로나는 아니었음.
4주차에 C 내과에서 처방 받은 약이 A, B 내과에서 처방 받은 약보다는 효과가 좀 있어서 상태가 호전되는가 싶었는데,
8월을 지나 9월 초에도 기침이 멎지 않고 가래가 낌. C 내과 처방 약 다 먹은 뒤, 며칠 경과를 보고자 했는데..
9월 1일부터 3일까지 약 안 먹느 기간 동안, 밤에 기침하기 시작해, 속이 울렁거리거나 얹힌 게 아닌데 기침하다가 코와 목으로 음식 먹은 게 역류해 구토. 재택 근무로 저녁에 일하는 거라, 일하는 도중에 구토를 하고. 아파서 입맛이 없어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데 식사로 우유 한잔 먹은 것도 토하고 나니, 약으로 다스릴 병이 아니란 생각에,
9월 7일, 추석 연휴 기간을 계산해 연휴 기간 2일 전에 회사에 연차 2일을 쓰고 아침 일찍 집에서 가까운 A 내과에 가서 의사 소견서를 받아 응급실에 가려고 했는데. 소견서 받기도 전에 약만 처방해줘서 결국 C 내과에 가서 상황 설명을 하고 의사 소견서를 받아 대학 병원인 인천 성모 병원 응급실로 향함. (응급실 진료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동네 병원에서 의사의 소견서가 필요 <- 이게 1차 소견서로 응급실 접수 때 제출용)
응급실에 가서 검사하고 수액 좀 맞으면 좀 나아지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호흡기 내과 환자로 응급실에 등록된 것이라 응급실 안에서도 격리실로 이동해 장시간 대기 및 검사.
검사 결과 중에 피 검사 때 혈액 염증 수치가 높고, CT 촬영 결과 간에 농양이 생긴 것으로 판정.
간농양은 의사 말로는 가볍게 말하면 간에 여드름이 생긴 것이고, 자세히 말하면 간에 고름이 생긴 것인데.
본래 젊은 사람은 잘 안 걸리지만, 당이 있으면 걸릴 위험이 높고. 술을 많이 마시거나 몸에 면역력이 떨어질 때 발병하는 것으로,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간농양 후기 관련 글 중에 젊은 사람들도 많이 걸리는 것으로. 최근 들어 발병율이 올라갔다.
격리실에서 대기하다가 바로 입원 치료 결정이 나서 그날 밤 병원 입원실로 이동.
사전에 입원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해서 아무런 준비도 못했고, 사정상 상주 보호자도 없어서 홀로 입원.
한손에는 생리 식염수 링거를 달고, 금식용 포도당을 맞다가 입원한 뒤 이틀 째 되는 날 시술에 들어감.
간에 있는 농양을 빼내기 위한 시술인데, 처음에는 복막. 즉, 배쪽에 관을 삽입하는 것으로 할 뻔 하다가 시술 직전에 시술 팀에서는 의견이 달라서 복막이 아닌 흉막. 가슴 아래와 배 위쪽. 옆구리에 가까운 부위에 시술을 하는 것으로 변경.
시술 대기하는 동안 동의서를 살펴 보니 농양 배출 시술로 시술 내용과 과정, 부작용 등이 상세히 적혀 있음. 보통은 시술 동의서 받을 때 사인만 하라고 해서 사실 자세히 살펴볼 겨를이 없는데. 시술 직전에 시술 내용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내용을 살펴볼 겨를이 생겨서 보게 됨.
시술은 흉막에 국소 마취를 해서 바늘을 찔러 넣고. 그 바늘이 고름이 있는 간 주위에 닿게 깊이 넣은 다음. 농양을 배출할 튜브를 삽입하는 것인데. 바늘을 찌를 때는 마취 효과로 별로 아프지 않지만..
튜브를 삽입할 때 튜브가 빠지지 않고 깊이 들어가도록 압박하는 게 상상 이상으로 고통스러움. 시술 받을 때 들은 말이 간단한 시술인데 많이 아프다고 하던데, 진짜 겁나 아파서 시술 직전에 진통제를 맞았는데도 얼굴이 자연히 구겨지고. 비명도 못지름.
다른 부위라면 모르겠는데 흉막 시술이라, 소리 자체가 나오지 않는 것.
시술 받고 올라온 뒤에는, 흉막에 삽입된 튜브에서 농양을 배출하고, 하루 3번 항생제를 맞으면서 치료를 하게 됐는데..
튜브에서 농양이 배출되는 게, 자연 배출로 한없이 가디라는 것이라서 기본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림.
처음에는 튜뷰로 피가 나오고, 핏속에 고름이 섞여 나오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 노란색의 담즙으로 변하고, 담즙에도 고름이 섞여 나오면서 고름이 튜브 안에 모이면 분홍색으로 변한다.
그러면서 피, 담즘, 고름이 튜브 맨 밑에 연결된 봉투에 조금씩 차면, 거기서 나온 내용물을 배양컵으로 옮겨 검사를 하고 거기에 맞는 항생제를 투여하는 게 치료 전후 과정이다.
처음 한 3일 간은 시술 후의 통증이 계속 유지돼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혼자 상체를 일으킬 수가 없는 상황이 됨.
흉막에 바늘, 튜브를 찔러 넣은 시술을 받았다 보니 상체를 일으킬 힘 자체가 안 들어감.
거기다 시술의 여파인지, 병실로 돌아온 이후 오한이 들어서 전신이 덜덜 떨리고 이빨까지 딱딱 거릴 정도로 몸 상태가 통제가 되지 않아 해열제를 처방 받아 간신히 진정함.
시술 받기 전까지는 시술의 통증이 이렇게 심할 줄은 몰라서 그 전 몸상태는 그나마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정도는 됐으니 병원식을 미음으로 주문해 놨었는데. 시술 이후에 오한까지 와서 식사 도착해서 테이블에 올라간 상태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하고 누은 상태에서 덜덜 떨다가 미음 한 숟가락 떠먹지 못함.
상주 보호자가 없는 관계로 상체를 일으킬 떄는 너스콜로 간호사님을 불러 도움을 받아 간신히 몸을 일으킴.
상체를 일으킨 뒤에도 통증이 극심해 한참을 헉헉거림.
환자분 혼자서 움직이기 힘드시니 오줌줄 착용을 권유 받았지만, 보호자가 없으니 오줌줄을 차서 오줌이 차도 스스로 비우기 어려운 상황이라 사양하고 힘들지만 버팀.
진통제 처방도 권유 받았는데 이것도 사양. 근성 가이라서 진통제 따위 맞지 않는다! 같은 게 아니라.. 진통제 맞는 거에 너무 의존하다 보면 진통제 계속 맞다가 병원비 올라갈 게 걱정돼서 안 맞은 것.
7년 전엔가 응급실 갔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했을 때 몸이 아플 때 계속 진통제 맞았던 걸 곱씹으면서 이번엔 진통제 맞는 걸 자제.
혼자서 상체를 일으킬 수 없으니, 밥을 먹을 수 없는 상황이라 식사 대용으로 신청해서 먹는 엔커버라는 영양제를 주문.
처음에는 물도, 영양제도 거의 누운 상태에서 고개만 살짝 들어 간신히 마심.
보통, 초반, 중반에 앓다가 입원하면 입원 치료 과정에서 기침, 고열에 시달리는데. 나는 8월 한달 내내 앓다가 9월에 입원한 것이라 기침 고열은 이미 입원 전에 시달릴 대로 시달려서 입원 후에는 오히려 시달리지 않음.
다만, 흉막 시술의 여파로, 기침, 재채기 같이 흉막이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행동이 통증을 수반하기 때문에 버거움.
지금 생각해 보면 병원비 무섭다고 해도 진통제 신청해서 맞는 게 현명했던 것 같음. 이건 근성으로 버티고 할 문제가 아니었음..
입원 후 4일 정도 지나니 간신히 혼자 상체를 일으킬 정도는 됨. 그때부터 병원식을 주문.
병원밥이야 보통, 맛없기로 소문났지만.. 살기 위해서 먹었음. 맛을 생각하고 음미하면서 먹을 처지가 아님.
거기다 입원 기간이 길어지니까 밥 나오는 시간 이외에 기대되는 게 아무 것도 없음.
추석 연휴가 낀 입원인데. 문제는 연휴 기간 동안 주치의 의사 선생님들이 전부 휴가고 당직 의사 선생님만 남아서 내원 진료를 못봄.
연휴 기간 동안 내원을 받지 못하니 상태가 호전되는 건지, 아닌지 알 수 없이 시간만 까먹음.
연휴 기간 종료 후. 간 앞뒤에 농양이 있어 농양 나오는 곳이 2곳인데. 1곳은 다 배출됐고, 남은 1곳이 배출이 되지 않아 튜브 삽입 위치를 재조정하는 시술을 받게 되고. 입원 기간이 일주일 늘어나게 됨.
회사 연차 2일을 전주에 사용했는데. 입원 기간 연장으로 인해 연차 4일을 더 씀.
병가는 무급 휴가로 돈을 못 받으니 연차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
입원 기간이 연장됐는데, 기침도 열도 안 나고. 밥 3끼 잘먹고. 당 관리도 잘되고, 대소변 잘보고 몸 상태는 나아졌는데 앞서 말했듯 농양은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으니 시간이 지나감.
병원이 지어진지 60년된 곳이라 시설이 낡기도 낡았지만, 구관 기준으로 엘리베이터가 1개 밖에 없어서, 평일 아침, 낮 시간에는 엘리베이터 이용이 매우 불편하고. 입원 병실이 6인 병실이라 자리가 좁은데.. 운이 나쁘게도 옆자리 환자가 초 진상이라서, 입원 기간 내내 거의 누워 있었는데 제대로 쉬지 못함.
정확히는, 잠을 제대로 못자는 건데. 하루에 길게 자면 2시간 밖에 못잔 느낌.
그게 보통, 저녁 수면 시간은 한 오후 8시부터 새벽 3시까지고. 새벽 3시부터는 피 검사, 혈압 검사, 체온 검사, 당 검사 등등. 각종 검사가 매일 새벽에도 이루어지고 있어서 깊이 잠드는 게 어려운 상황.
근데 옆자리 환자가 보호자 없으면 혼자 큰소리를 내면서 시끄럽게 하고, 아무도 대꾸를 안 해주면 투덜투덜거리다가, 커튼을 열어 젖혀 내 자리 커튼까지 확 들쳐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음.
몸이라도 제대로 움직일 수 있을 때면 몰라도, 혼자 일어나기도 힘든데. 남이 커튼 들쳐서 내 자리 커튼 활짝 열리고, 그 남이 옆에서 커튼 열고 말 걸어오는 건 진짜 고역이었음.
식사 시간 때나 수면 시간 때, 옆자리 환자가 병실 안에서 응가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해서 악몽 같았음.
입원 기갈이 총 열흘 정도 됐지만, 코로나 시국이라 면회, 외출 금지에 안부 전화도 가족 이외에는 친구 중에 1명한테 밖에 안 오고. 추석 기간에 입원해서 병실에서 혼자 몸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 추석을 보내니 자괴감이 좀 오지게 들긴 함.
출퇴근 하는 업무가 재택 근무라 월급이 워낙 박봉이다 보니, 추석에 사람 구실 좀 하고 싶어서 일거리 들어온 거 바짝 했는데 결과가 나홀로 병실에서 추석이라니. 역시 0은 영원히 0인 것 같다. 0에서 10은 고사하고, 1이라도 되고 싶어서 억척 같이 일하고 집에서 짠돌이 소리 들으면서 스스로 절제하면서 살았는데. 뭔가 좀 살짝 회의감이 들긴 했었다.
배양액 검사 결과 뭐가 검출됐다고 해서 안과 검진도 추가로 받음. 간농양은 눈으로 염증이 전이되는 경우도 있어서 안과 검진을 하게 된 건데 다행히 검진 결과 눈에 염증은 없었음.
입원한 지 12일이 지난 9월 19일.
본래 일정은 9월 19일에 CT 촬영을 다시 하고, 결과를 보고서 농양 배출을 위해 삽입한 관을 제거하거나, 아니면 좀 더 배출을 하기로 했는데..
CT 촬영 결과 농양은 많이 빠졌고. 아주 조금 남긴 했는데. 최대한 뺄 수 있을 때까지 빼고 3일 정도 뒤에 퇴원하자고 했지만..
회사 연차 6일을 써서 더는 연차를 쓸 여력이 없어 본래 일정인 19일에 퇴원하겠다고 상담을 해서, 바로 퇴원하게 됨.
흉막에 관을 삽입할 때는 존나 아팠고. 관 위치를 변경할 때도 좀 아팠는데, 관을 제거할 때는 하나도 아프지 않아서 그나마 좀 다행이었다.
병원비는 중간 진료비라고 지난 주에 일주일치를 먼저 한 번 내고. 퇴원 당일에 남은 입원 기간 동안의 입원비와 검사비, 치료비를 전부 내게 됨.
병원비는 당연하지만 많이 나옴. 정확히, 현재 출퇴근하는 업무의 두달치 급여가 한번에 날아감.
8월 한달 동안 몸을 혹사해가며 바짝 일해서 번 돈이 병원비로 다 날아가다 못해 80% 정도 오버됨.
현재 들어둔 개인 보험은 생명 보험, 암 보험이라서 보험 지원이 입원비 밖에 안 되고. 그것도 입원 기간 처음 3일까지는 공제하고 4일치부터 퇴원한 기간까지의 입원비만 하루에 20000원만 지급을 해서, 거의 무슨 느낌상으로는 편의점에서 물건 살 때 통신사 멤버쉽 카드 제시하면 10% DC 받는 느낌.
현재 퇴원은 무사히 했는데. 퇴원한 지 이틀 밖에 안 돼서 몸 상태가 아직은 좋지 못함. 팔 다리가 후들거리고 힘이 들어가지 않아 숟가락 들고 밥 먹고, 걷기도, 서기도 좀 버거운 상태.
그래도 병원비 오버된 걸 메꾸기 위해서 더 일을 해야지. 8월보다 2배는 더 일을 해야 복구가 가능할 것 같은데,. 입원 기간이 길어져 열흘 넘게 아무 것도 못하다 보니 일 자체도 자연히 줄게 되어 2배는 커녕 0.5배도 못할 듯.
그러니 허리띠 바짝 졸래 매고 소비 지출을 더 줄여서 통장 잔고 복구할 때까지는 숨만 쉬고 살아야지..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 중요한 건 간농양의 위험성인데.
간농양이 기침, 가래, 고열을 동반하기 때문에 보통은 기침 감기, 몸살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음.
호흡기 내과에서 진료를 보면 문진 때 증상만 들으면 무조건 약만 처방해주기 때문에 간농양인지 알아볼 수가 없음.
내과 의원들이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니라, 내과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 증상을 듣고 엑스레이 찍는 것 밖에 없어서 그런데. 증상은 둘째치고 엑스레이만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해서 그런 것.
피 검사랑 CT 검사를 해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데. 내과에서 보통, 진료 받으러 올 때 피 검사, CT 검사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검사를 한다고 해도 응급실처럼 검사 결과가 당일날 바로 나오는 게 아니라 며칠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검진 환경적으로 파악하기 힘들다.
그러니,
기침, 가래, 고열, 구토, 오한 증상이 있는데. 코로나 검사 음성이라 코로나가 아닌 상황이라면 간농양을 의심해봐야 하고. 면역력 저하가 주요 원인 중 하나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무리하게 일을 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가 위험한 상황이니 내과에서 약 처방 받은 것으로 해결이 안 되면 곧바로 대학 병원 응급실에 가야 한다.
7년 전에 급성췌장염으로 응급실 갔을 떄도 동네 내과 진료 때는 위염, 역류성 식도염 판정을 받았다가 통증이 너무 심해 응급실 가서 종합 검사 받고 췌장염 판정 받았던 때가 떠오르는데. 좌측에선 췌장염, 우측에서는 간농양으로 아주 좌우로 시간 차로 원투 펀치 날아오는 느낌이라 존나 진짜 좀..
결론은 동네 병원에서 진료 받아서 해결이 되지 않는다 싶으면, 비싸더라도 여러 가지 검사하고, 검사 결과 당일날 바로 나오는 대학 병원 응급실을 가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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