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몬스터 월드 4 (モンスターワールドIV.1994) 2022년 메가 드라이브 게임




1994년에 ‘ウエストン(웨스턴)’에서 개발 ‘セガ(세가)’에서 메가 드라이브용으로 발매한 액션 RPG 게임. 몬스터 월드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자, 시리즈 최종작이다.

내용은 ‘에스터한’ 마을에 사는 소녀 ‘아샤’가 마을의 여자아이는 전사로 인정받기 위해 홀로 모험을 떠나는 마을 전통에 따라 길을 나서 침묵의 탑에서 시련을 극복하여 전사의 증거 ‘마법의 램프’를 찾고. 사막의 왕국에 도착해 ‘프라프릴 13세’ 왕비로부터 정식으로 전사 인정을 받으면서 그녀의 청에 따라 나라의 이변을 조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플레이어 캐릭터가 여주인공 ‘아샤’이기 때문에 그런지, 더 이상 원더보이가 붙지 않고 몬스터 월드만 타이틀에 남았다.

게임 조작 방법은 ←, →(좌우 이동), ↑(문 안으로 들어가기 및 상호 작용 오브젝트 활성화 및 NPC와 대화), ↓(방패 가드 및 문밖으로 나오기), A버튼(페페로그 호출 및 페페로그 붙잡기), B버튼(공격), C버튼(점프), START 버튼(인벤토리창 열기)다.

전작에 있던 엎드리기 및 하단 공격 기능이 사라지고 방패 가드로 대체됐는데. 방패를 항상 꺼내서 들고 다니는 게 아니라 ↓를 누르면 그때그때 방패를 꺼내 가드하는 식이라 직관적인 조작으로 바뀌었다.

서서 공격하는 건 베기 한 종류인데 점프 공격은 3개나 된다. 기본 점프 공격, 점프+↑+공격=올려 찌르기, 점프+↓+공격=내려찍기 등으로 공격 모션, 판정, 용법이 셋 다 다르다.

정면 기준으로 →→를 누르면 달리기를 할 수 있고, 점프 버튼을 두 번 누르면 공중제비를 돌기도 해서 기본 액션 기능이 늘어났다.

가만히 있으면 기지개를 켜며 하품을 하고, 점프한 뒤 바닥에 착지하기 전까지의 체공 시간에 따라 양발이 뒤로 기우는 묘사와 달릴 때 포니테일 묶은 머리가 휘날리고, 보물상자를 열 때 신이 나서 엉덩이를 실룩거리다가 아이템을 꺼내 들고 한 손에 번쩍 들어보이는 것 등. 플레이어 캐릭터의 리액션이 매우 풍부해져 보는 즐거움을 준다.

START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인벤토리창은 Equipment(장비)와 Item(아이템)의 두 가지 정보가 표시되어 슬롯화되어 있으며, 각각의 장비, 아이템에 지정해 활성화시킨 후 버튼을 누르면 해당 장비, 아이템의 간단한 설명과 능력치가 표시되어 있어 매우 보기 편해졌다.

아쉬운 점은 무기/방어구는 장비 목록이 따로 나오지 않아서 새로운 장비를 얻으면 곧바로 교체돼서 이전 장비는 다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생명력은 전작에서 특정 아이템을 입수하면 최대치가 1개씩 증가했는데. 이번 작에서는 ‘생명의 물방울’이라는 걸 얻어서 생명력의 최대치를 올리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생명의 물방울은 게임 플레이 도중에 얻을 수 있고 10개를 모으면 파란색의 하트 1개로 변해 빨간색 하트 바로 밑에 표시된다. 상단의 빨간색 하트가 먼저 소비되고, 그 다음 하단의 파란색 하트가 소비되는 순서다.

던전 내에 ‘하트 자판기’가 있어서 자판기에서 하트를 구입해 회복할 수고, 적이 드랍하는 ‘약초’ 같은 건 아이템 슬롯에 채워 가지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 쓸 수 있어서 회복 수단이 늘어났다.

‘신상’은 신의 석상으로 가까이 가서 ↑를 누르면 신상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데 생명력 회복 효과가 있다.

세이브는 전작에서는 여관에서 가능했지만, 이번 작에서는 ‘세이브 선인’이라는 특정 NPC에게 말을 걸면 가능하고, 세이브 슬롯도 2개로 늘어났다.

전작의 ‘패밀리어’가 사라진 대신, 이번 작에서는 ‘페페로그’라는 펫이 함께 다니는데. 페페로그의 알을 입수한 후 ‘성스러운 샘’에서 사용하면 부화시킬 수 있다.

페페로그는 기본적으로 비행 생물로 주인공 아샤를 따라다니는데. A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페페로그가 아샤에게 빨려들 듯이 날아와 아샤의 양손 위에 착지한다.

이때 A버튼을 누르면 페페로그를 집어던질 수 있는데 ←, →, ↑의 3 방향으로 던지는 게 가능하고. 던지는 용도는 거리가 멀어서 닿지 않는 버튼을 누르거나, 데미지 존을 무효화시켜 발판으로 삼고 지나갈 수 있다.

C버튼을 누르면 페페로그를 붙잡은 채로 점프를 해서 착지할 때 약간의 체공 시간이 생긴다.

체공 시간이 생기는 동안 한 번 더 점프를 하면 페페로그에게서 손을 떼고 공중제비를 도는데. 여기서 또 A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공중에 떠 있는 채로 다시 페페로그를 붙잡을 수 있어서, 이걸 이용해 공중 이동이 가능하다.

주인공 아샤가 맥주병 설정이라도 있는 건지, 물 속에 들어가면 수영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서 버튼을 연타하면 둥둥 떠오르는 게 아니라 위를 올려보며 발버둥치는데. 물속에서도 페페로그를 호출할 수 있어서 페페로그를 붙잡고 물밖으로 빠르게 상승해 수면 위로 탈출할 수 있다.

불의 신전, 태양의 신전, 달의 신전 등 4 속성 신전 중 앞의 3개 신전을 클리어할 때마다, 왕국 안 왼쪽 끝에 있는 ‘페페로그의 나무’에서 열매가 맺혀서 나무에 다가가 ↑를 누르면, 나무를 흔들어 열매를 떨어트려 페페로그한테 먹일 수 있는데. 열매를 먹을 때마다 페페로그의 사이즈가 커지면서 성능도 점점 더 좋아진다.

근데 웃긴 게 페페로그를 맨 처음 얻었을 때는 사이즈가 조막만해서 양손에 들어올린 채로 자유 이동이 가능했는데, 나중에 가서 페페로그의 사이즈가 커지면 양손에 들어올리는 것도 버거운 자세로 바뀌면서 좌우 이동이 불가능하고, 페페로그를 붙잡고 접프했을 때도 이쪽에서 대롱대롱 매단 포즈를 취해서 리액션의 변화가 귀엽다.

게임 그래픽과 사운드는 전작보다 더 발전했다. 전작으로부터 3년 후에 나온 속편이다 보니, 메가 드라이브의 다중 스크롤 기술을 활용한 장면도 많고, NPC 캐릭터 디자인이 다양하게 나오고 배경 구조물도 묘사가 디테일하며, 각종 연출도 발전해서 볼거리가 풍부하다.

스토리의 볼륨감도 업그레이드 됐는데. NPC의 숫자가 많아진 만큼 총 대화 분량도 많고. 게임 진행 정도에 따라 NPC의 대화 내용이 갱신되는 부분도 있어서 읽을거리도 많다.

배경은 전혀 다르지만 ‘몬스터 월드’라는 세계관은 동일해서. 몬스터 월드 3의 주인공 ‘시온’의 전기가 도서관에 전해져 내려오고. 세계의 악을 감시하는 4대 정령이 일찍이 시온과 모험을 함께 한 패밀리어(프리실라, 훗타, 쟛포, 로토)라는 설정이고. 전작의 엔드 메시지 이후 툭 튀어나와 투 비 컨티뉴 글귀를 남겼던 ‘바이오 메카’가 이번 작에서도 최종 보스로 등장해서 시리즈물로서의 접점도 강하다.

스토리 본편 내용 중에는 특히 후반부가 매우 좋은데, 아샤와 페페로그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라서 몰입감이 높다.

모험의 동반자인 동료가 자기 목숨을 바쳐 주인공을 구하고, 그렇게 죽은 줄 알았던 동료가 살아돌아온다는 내용 자체는 되게 흔한, 장르의 클리셰라고 할 만한 내용이지만.. 연출을 어떻게 하나에 따라 밀도가 달라지는데. 본작은 그 연출을 굉장히 잘했고. 또 그 좋은 폼이 엔딩까지 쭉 이어져서 진짜 감탄할 만하다.

아샤가 모험을 성공적으로 끝마쳐 훌륭한 전사가 되어 왕비의 인정을 받고. 마을 사람들의 환대를 받고서 고향 마을로 금의환향하는 엔딩 내용도 높은 만족감을 준다.

결론은 추천작. 웨스턴이 개발한 몬스터 월드 오리지날 시리즈의 최종작으로, 당시 기준으로 보기 드문 여주인공이 나오는 액션 게임이라는 유니크한 점이 있고, 캐릭터 디자인이 좋고 액션 기능과 리액션이 풍부해 보는 즐거움을 주어 캐릭터 게임으로서의 매력이 있으며, 그래픽, 사운드, 스토리, 연출, 액션, 인터페이스 등등. 게임의 모든 부분에 있어 시리즈 최고라고 할 만큼 완성도가 높아서 메가 드라이브용 액션 RPG 게임 중에 가히 마스터 피스라고 손에 꼽을 만한 우주 명작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전작처럼 타 기종으로 이식된 적은 없지만, PS2(세가 에이지스 2500 시리즈), 닌텐도 Wii(버추얼 콘솔), PS3(PSN), XBOX 360(XBOX LIVE) 등을 통해 원판이 활발하게 발매됐고, 2021년에 G CHOICE(G 초이스)에서 3D 리메이크판을 만들어 PS4, 닌텐도 스위치, 스팀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3D 리메이크판의 제목은 ‘WONDER BOY ASHA in Monster World(원더보이·아샤 인 몬스터 월드)’다.

덧붙여 본작에는 숨겨진 요소가 꽤 많다. 소지금 액수를 777G에 딱 맞추면 자동으로 돈이 증가해 7777G까지 오르는데 사용 제한이 없어 무한으로 쓸 수 있고. 마을 오른쪽 끝에 낙타와 함께 있는 여행 상인 오른쪽에 있는 벽을 넘어가면, 대성당에서 메달을 사용한 것으로 간주되어 던전 공략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으며, 게임을 시작한 이후에 시련의 탑을 클리어하고 사막의 왕국으로 넘어오기 전까지, 세이브 선인의 세이브 기능과 하트 자판기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으면, 사막의 왕국 성 오른쪽 뒷편의 통로로 이동해서 오른쪽 두번째 덤블에서 ↑를 누르면 숨겨진 상인 NPC와 대화를 할 수 있는데. 대놓고 자신은 디버그라고 대사 치면서 게임 내 최강의 장비인 '전설의 검', '전설의 방패', '디버그 갑옷'을 판매한다. 최강의 장비답게 가격이 비싸서 플레이 초반에는 절대 살 수 없는 가격이지만, 디버그 상인에게 말을 걸 때마다 9999G씩 돈이 추가돼고 약간의 노가다를 하면 풀 세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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