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원더보이 V 몬스터 월드 3 (ワンダーボーイV モンスターワールドIII.1991) 2022년 메가 드라이브 게임




1991년에 ‘ウエストン(웨스턴)’에서 개발, ‘セガ(세가)’에서 메가 드라이브용으로 발매한 액션 RPG 게임. 원더보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몬스터 월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용사의 후예 ‘시온’이 위기에 처한 몬스터 월드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전작인 ‘몬스터 월드 2: 드래곤의 함정(モンスターワールドII ドラゴンの罠.1989)’은 원더보이 시리즈 최초로 콘솔 전용 게임으로 발매했는데 9비트인 세가 마스터 시스템용으로 나온 반면. 후속작인 본작은 16비트 콘솔인 메가 드라이브용으로 나와서 게임의 기본적인 그래픽과 사운드가 크게 향상됐다.

본작의 주인공 ‘시온’은 몬스터 월드 1, 2의 용사 주인공의 후예로 이전 작보다 한참 세월이 흐른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세계관 자체는 기존의 원더보이 몬스터 월드 시리즈를 공유하고 있어서 기존 작품에 나온 NPC의 후손이나 몬스터가 재등장한다.

예를 들어 히로인인 ‘프라프릴’ 왕국의 공주 ‘시엘라 프라프릴’은 원더보이 3 몬스터 레어의 2P 캐릭터인 프라프릴 공주의 후손이다.

최강의 무기인 ‘전설의 검’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는 ‘고대의 도끼’는 원더보이 1탄에 나온 돌도끼인 점도 깨알 같은 웃음을 준다.

1 스테이지 맵 디자인과 극 후반부 천공마도성의 맵 디자인 및 BGM들이 몬스터 월드 1에 나온 걸 재현하고 있어서 몬스터 월드 1탄부터 플레이해 온 올드 유저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한다.

게임 조작 방법은 ←, →(좌우 이동), ↑(문 안으로 들어가기), ↓(엎드리기 및 문 밖으로 나가기), ← or →+A버튼(아이템 및 마법 사용), B버튼(공격), C버튼(점프), START 버튼(셀렉트창) 열기다.

셀렉트창을 열면 우측에 선택창이 나오는데 WEAPON(무기), ARMOR(갑옷), SHIELD(방패), BOOTS(장화), ITEM(아이템), MAGIC(마법) 등등. 장비, 아이템, 마법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무기는 크게 검과 창. 두 종류가 있는데 검은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듯 베는 공격이 기본에 방패도 같이 장비할 수 있어서 적의 공격을 가드할 수 있고. 창은 방패를 장비할 수 없지만 찌르기 공격으로 검보다 공겨긔 사거리가 길고 ↑+B버튼을 누르면 창을 양손으로 쥐고 붕붕 돌리며 회전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좌측창에는 생명력인 하트로 숫자 표기와 무기/방어구의 능력 수치가 표시되는데 AP는 공격력, DP는 방어력, SP는 기타 장비의 특수 효과다. 장비의 능력 수치는 숫자가 아닌 별의 개수로 나타난다.

하트는 생명력으로, 레벨업의 개념은 없지만 하트의 틀을 입수해 하트의 개수를 늘려서 생명력의 최대치를 높일 수 있다. 최대 14개까지 올리는 게 가능하다.

마법은 FIRE STORM(불 공격), THUNDER(번개 공격), SHILED(보호막 생성), EXPLOSION(폭발 공격), POWER(물리 공격력 2배 강화), RETURN(가장 최근에 투숙한 마을 여관으로 귀환) 등의 여섯 개로 구성되어 있다.

마법은 셀렉트창에서 선택하여 화면 우측 상단에 십자 방향키 좌우에 있는 슬롯에 장착, 좌측 슬롯은 A버튼을 꾹 누르면서 ←, 우측 슬롯은 A버튼을 꾹 누르면서 →를 추가로 입력해 쓰는 방식이다.

마법 사용 횟수는 파란 크리스탈로 표시되어 있고, 게임 진행 도중 동일한 마법을 얻을 때마다 사용 횟수 최대치가 한 개씩 증가하며, 마법 사용시 크리스탈이 빛을 잃어 색깔이 없어지는데, 적을 없앨 때 일정 확률로 드랍되는 파란 크리스탈을 입수하거나, 여관에서 하룻밤 자면 다시 복구된다.

하트, 마법의 최대치를 동일한 아이템을 얻는 것 이외에 올리는 방법은 ‘매력의 돌’이라는 아이템을 구해서 올리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 매력의 돌이 게임 플레이 도중에 보물 상자에서 입수할 수 있는 건 딱 한 번이고. 상점에서 구입하는 건 무제한이지만.. 판매 가격이 50000골드이기 때문에 자금 노가다가 필수다.

여관에서는 자는 것 이외에 세이브도 가능해서, 타이틀 화면에서 저장 데이터를 로드할 수 있고. 여관비가 부족한 경우에도 현재 가진 모자란 소지금 전부를 지불해 투숙할 수 있어서 플레이어의 편의를 봐주고 있다.

‘패밀리어(사역마)’는 본작의 신 요소로 첫 등장하는 지역에 한정해 플레이어 캐릭터를 항상 따라다니며 도움을 조는 보조 캐릭터다.

요정 ‘프리실라’는 적 5마리를 잡을 때마다 작은 하트를 드랍시켜주는 회복 담당인데. 공격 능력이 전무하지만 적이 보이면 슝하고 날아가 적의 머리 위에서 요술 지팡이로 콩콩 때리는 모션을 취하는데 데미지 1도 안 달지만 어떻게든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 게 존나 귀엽다.

드워프 ‘훗타’는 전투 능력은 아예 없고 프리실라처럼 때리는 시늉조차 하지 않으며, 기본 이동 속도가 느리지만, 벽에 구멍을 내서 숨겨진 장소를 발견하거나, 땅을 파서 동전을 드랍시킬 수 있다.

꼬마 사신 ‘샤보’는 낫을 던지는 원거리 공격을 하고, 드래곤 장로의 손자인 ‘로토’는 입에서 불을 뿜는 근거리 공격을 하는 전투 보조 역할을 한다.

패밀리어는 생명력이 따로 없어 무적이지만, 여관에 가서 잠을 자면 파티에서 이탈하기 때문에 처음 얻은 장소로 돌아가 다시 얻어야 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 더 이상 따라오지 않는다.

시리즈 이전 작에서는 올바른 길을 찾아 들어가서 보스를 격파하면 장땡이라서 사실 RPG 요소는 적었는데. 이번 작은 RPG 요소가 대폭 강화되어 마을에 있는 NPC와의 대화 중 게임 진행의 플레그를 세우는 것들이 꽤 있고, 또 그에 따른 퀘스트를 수행하는 게 게임 플레이의 기본이 됐기 때문에 RPG성이 강화됐다.

‘마법의 오카리나’를 음표 발판 위에서 정해진 순서대로 버튼을 눌러서 잠긴 문을 열고,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얻어서 평소에 갈 수 없는 물속으로 잠수하며, ‘피그미 장비 세트’를 얻어 피그미(소인)으로 변신해 작은 틈새로 들어가고. 사막 지대에서 스핑크스냥의 퀴즈를 맞춰서 돌파하는 것 등등. 게임의 구성이 다채로워졌다.

게임 난이도는 시리즈 이전 작보다 더 상승했는데 플랫폼 게임으로서 점프 테크닉을 요구하는 구간이 좀 많고. 길 찾기 어려운 구석도 약간 있어서 그렇다.

그 두 가지 어려운 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부분이 극 후반부의 ‘천공마도성’이다.

여긴 진입로부터가 몬스터 월드 1때처럼 정해진 순서로 방향 이동을 하지 않으면 시작 지점부터 다시 시작하는 무한 루프 맵을 기본으로 깔고, 2개 세트로 묶어서 한 번 딛고 점프할 때마다 위치가 변경되는데 딛고 오래 서 있으면 푹 꺼지는 깜빡이 이동 발판이 플레이어의 혈압을 오르게 만든다. (깜빡이 이동 발판에서 떨어지면 그 밑에 있는 중간 보스 드래곤을 때려잡고 또다시 올라가고를 반복해야 한다)

보스전은 상대적으로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공격 패턴이 딱딱 정해져 있어서 변칙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니 대응하기 쉽고, 장비를 충분히 갖추고 마법 여유분만 가지고 있으면 낙승이다.

나중에 갈수록 공격 마법이 통하지 않는 보스가 많이 나오는데. 공격력 강화 마법인 ‘파워’의 효과는 유효해서, 파워를 시전하고 물리 데미지를 뻥튀기해서 때려잡으면 그만이다.

보스를 격파한 이후에는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는 게 아니고, 출구로 빠져나가는 문이 아예 새로 생기고. 지역 하나를 클리어하면, 이전에 갔던 지역과 이어지는 전용 연결 통로가 생겨서 먼 길을 돌아가야 할 필요가 없는 것도 좋다.

최종 보스 직전에 나온 ‘전설의 대마왕’을 물리치니 마족의 왕자가 제정신을 차리고, 최종 보스인 ‘바이오 메카’와 맞서 싸울 때 공격이 일체 먹히지 않아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순간. 마족의 왕자가 나타나 도움을 주고 장렬히 전사하며, 그때부터 공격이 통해서 최종 보스 뚜드려 패면 페이즈 2로 넘어가는 것 등. 라스트 전개가 꽤 괜찮았다.

최종 보스를 물리치고 몬스터 월드로 돌아와 시엘라 프라프릴 공주와 재회하는 결말은, 객관적으로 보면 되게 통속적인데. 보통, RPG 게임에서 최종 보스전 전후로 주인공의 생사불명일 때는 실종이나 사망 처리하는 게 일반적이었기에, 오히려 무사귀환 해피 엔딩이 여운이 있어서 좋다.

엔딩 스텝롤이 지나가고 디 엔드 메시지 이후 조금 기다리면 뇌와 눈알만 남은 최종 보스가 툭 튀어나와 기분 나쁘게 웃으며 투 비 컨티뉴 메시지를 남기는데. 이게 이후에 나온 후속작 ‘몬스터 월드 4’와 이어지는 부분이라 나름대로 괜찮은 센스였다.

결론은 추천작. 몬스터 월드 시리즈로서 기존 작품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기존 작품의 특징과 분위기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그래픽, 사운드 시스템은 한층 더 발전시켰으며, RPG성을 강화시켜 명실상부한 액션 RPG 게임으로 거듭나 메가 드라이브를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로서 재미있게 잘 만든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은 브라질에서 ‘TEC TOY(텍 토이)’가 수입해서 브라질 만화인 ‘Turma da Monica(모니카의 친구들)’과 콜라보시켜, 모니카의 친구들 스킨을 덮어 씌운 버전으로 발매했다.

덧붙여 PC 엔진판은 ‘アルファ・システム(알파 시스템)’에서 이식을 하고, ‘ハドソン(허드슨)’에서 발매를 맡아, 캐릭터 디자인이 변경되어 ‘超英雄伝説ダイナスティックヒーロー(초영웅전설 다이너스틱 히어로)’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덧글

  • 블랙하트 2022/07/23 11:09 #

    최종 스테이지 BGM이 원더보이 3 몬스터 레어 최종 스테이지 BGM과 같았죠.

    이런 저런 깨알같은 요소들이 거의 다 이전 시리즈에 나왔던것들의 오마주라 참 대단했습니다.(위 스샷의 스핑크스는 몬스터 월드1 에서 퀴즈 내는 보스로 나왔던 것과 2에서 배경 구조물로 나왔던 것이 합쳐저서 나온것)
  • 잠뿌리 2022/07/25 16:55 #

    몬스터 월드 이전 시리즈의 오마쥬가 많이 보여서 시리즈 팬에게는 팬서비스가 좋았던 게임이지요.
  • spawn 2022/07/23 16:25 # 삭제

    이게 후속편이 있었네요. 저는 이 시리즈 하면 집에서 하던 모험도나 오락실에서의 빤스로 시작하는 작품이 다였는데
  • 잠뿌리 2022/07/25 16:56 #

    몬스터 월드 시리즈가 2탄은 겜보이, 3탄은 슈퍼 겜보이용으로 나왔다 보니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은 모험도랑 오락실용 1탄만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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