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와니와니 월드 (ワニワニWORLD.1992) 2022년 메가 드라이브 게임




1992년에 ‘カネコ(카네코)’에서 메가 드라이브용으로 만든 퍼즐 액션 게임.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에서 수입해 ‘악어나라’라는 제목으로 번안해 정식 발매했다.

내용은 악어맨들이 모여 사는 평화로운 세계 ‘와니와니 월드’에 어느날 악의 제왕 ‘캡틴 핀콕’이 나타나 사천왕을 거느리고 와니와니와니 월드를 정복하기 시작하자, 와니와니 월드의 거주자인 ‘찰리’와 ‘스마일리’가 캡틴 핀콕 토벌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인 동시 플레이를 지원하고 타이틀 화면의 옵션 모드에서 Player(게임 시작 잔기), Credit(컨티뉴 횟수), Mode(게임 난이도=이지 < 노멀 < 하드), Sound 00(사운드 테스트), Sound On/Off(사운드 켜기/끄기)를 조정할 수 있다.

게임 조작 방법은 ←, →(좌우 이동), ↑, ↓(사다리 타고 오르기/내리기), B버튼(아이템 사용), C버튼(망치=블록 없애기), START 버튼(일시정지)다. A버튼은 사용하지 않는다.

C버튼을 누르면 망치로 내려쳐 블록을 없애 구멍을 만드는데. 이때 구멍 앞에서 다시 한번 C버튼을 누르면 구멍을 발로 밟아서 블록을 복구시킬 수 있다.

게임의 기본 플레이는, 고정된 화면에서 좌우 이동 및 사다리를 타고 층 단위로 상하로 이동을 하면서, 망치를 내리쳐 바닥의 블록을 지워 구멍을 만들고. 적이 다가와 구멍에 빠졌을 때 블록을 복구시키면, 그 적이 한층 아래로 떨어져 죽는데. 그 방식으로 화면상에 보이는 모든 적을 전멸시키는 것이다.

블록을 없애고 구멍을 파서 적을 빠트린다는 것을 보면 브로더번드의 ‘로드런너’의 영향을 받은 것 같지만, 실제로는 ‘Universal(유니버셜)’에서 1980년에 만든 ‘Space Panic(스페이스 패닉)’의 영향을 받았고. 본작의 개발사인 ‘카네코’가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그해 1991년에 게임기어용으로 만든 ‘ベルリンの壁(베를린의 벽)’을, 플레이어 캐릭터를 모자 쓴 꼬마에서 악어로 바꾸어 메가 드라이브용으로 만든 것이다.

그래서 본작의 타이틀 화면에서 게임 제작년도가 1991, 1992로 동시에 표시되어 있다.

유니버셜의 스페이스 패닉은 발매 시기적으로 최초의 플랫폼 비디오 게임으로 간주되는데. 고정된 화면에서 사다리를 타고 층 단위를 이동하면서 블록을 삽으로 파서 구멍을 만들어 적을 빠트린 후. 블록을 복구시켜 적을 아래층으로 떨어트려 없애는 게임의 기본 룰이 본작과 똑같다.

다만, 본작은 기본적으로 스페이스 패닉보다 게임 진행 속도가 빠르고, 2인 동시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는 만큼. 화면이 고정되어 있다고는 해도 기본 화면이 넓으며, 여러 가지 기능과 효과가 추가되어 있어 90년대 퍼즐 액션 게임의 문법으로 재구성했다.

적을 물리치면 점수용 음식 아이템이 쏟아져 나오고, 화면상에 적이 한 마리 남았을 때 속도가 빨라진다.

적이 죽을 때는 별이 튀어나와 사방으로 퉁퉁 튕기며 근처에 있는 다른 적과 닿으면 한 방에 없애버리는 공격 판정이 있다.

적이 여럿이 우르르 몰려오거나, 먼 거리에 있어도 이 별 퉁기는 효과를 잘 사용하면 싹 쓸어버릴 수 있어서 공격 플레이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별 퉁기는 효과로 적을 연속으로 잡으면 점수가 배가되면서 한 마리씩 해치울 때 드랍하는 것보다 더 좋은 아이템이 나온다.

아이템 중 ‘봄버(8방향으로 회전하며 확산하는 별 폭탄)’, ‘쇠공(전방을 향해 굴러가는 관통 무기)’의 2종류는 B버튼을 눌러 사용하는 소비형 무기다. 소지 개수 제한은 없지만 입수한 순서대로 한 번에 하나씩만 사용 가능하다.

그 이외에 ‘망치(격파/복구 가능한 블록의 범위 넓혀줌), ’운동화(이동 속도 상승)‘, ’별(일정 시간 동안 무적)‘, ’찰리 얼굴 사진(1UP=잔기 증가)‘, 손가락 아이콘(컨티뉴 증가) 등의 아이템이 있다.

망치와 운동화는 입수 시 주의사항이 있는데. 각각의 능력이 최대치로 강화되면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블록 파괴/복구 범위가 넓어져 한 층 전체의 블록을 대상으로 하거나, 이동 속도가 엄청 빨라져서 거의 미끄러지는 수준이 되어 파워업도 적당히 해야 한다.

2인 동시 플레이를 할 때 상대가 파괴한 블록을 복구할 수 있어서 협력 플레이가 가능한 것도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다.

‘슬롯머신’도 드랍되는데 이건 입수한 직후 화면 상단 중앙에 표시된 슬롯 화면이 위아래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문자 그대로 슬롯머신을 해서 화면상의 적을 전멸시키거나, 아이템이 마구 쏟아져나오는 것 등의 랜덤 효과가 발생한다.

총 5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스테이지는 8~10개의 아레나로 나뉘어져 있으며, 마지막 아레나에서 보스전으로 이어진다.

게임 플레이는 기본 룰만 놓고 보면 타이토의 ‘버블보블’로 대표되는 퍼즐 액션 게임인데, 맵 디자인은 플랫폼 게임 느낌 나게 만들어져서 은근히 좀 난이도가 있다.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리면서 층 단위 이동이 기본 사양이지만, 길이 막혀 있거나 끊긴 곳도 다수 있어서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발판, 딛으면 한 블록 너머로 자동 점프하는 스프링, 워프존 등을 이용해야 하고. 파괴 가능한 블록, 파괴 불가능한 블록, 자동 복구되는 블록, 딛으면 툭 떨어지는 블록, 미끄러지는 블록 등등 블록 종류도 다양하며, 적들도 나중에 가면 점프해서 블록을 뛰어넘거나, 블록을 자가 복구하고, 잔상이 남는 가스 공격을 하는 것 등등. 고유한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어서 각각의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

점프가 없는데 맵 디자인이 플랫폼 게임 스타일이란 게 뭔가 좀 모순적이긴 한데, 점프를 못 하는 만큼 이동 계산을 철저하게 해서 플레이해야 하는 게 좀 어렵긴 해도 신선한 맛이 있다.

보스전은 전반적으로 꽤 쉬운 편이다. 모든 보스가 고정적으로 사이즈가 크게 나와 구멍을 2개 만들어서 빠트려야 하는 게 번거롭긴 하지만, 거리 간격만 조절을 잘하면 공략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자코들은 플레이어 캐릭터와 똑같이 사다리를 타고 이동하는 것에 비해, 보스는 사이즈가 크다 보니 사다리를 이용하지 않고. 특정한 기술을 사용해 층 단위 이동을 하기 때문에 행동 패턴이 단순하기 때문이다.

보스전 클리어 후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기 전에, TV 화면에서 좌우 스크롤이 빠르게 움직여 미소녀의 머리 스타일, 눈, 코, 입의 4가지 파츠를 맞추는 얼굴 맞추기 보너스 게임을 할 수 있다.

그밖에 일부 배경 음악이 생각보다 괜찮은데 타이틀 화면의 메인 테마곡과 1스테이지 배경 음악이 특히 좋았다.

결론은 추천작. 점프 기능이 없는데 맵 디자인이 플랫폼 게임 느낌 나는 게 좀 어렵긴 하지만, 그만큼 이동 계산을 해야 하는 게 신선한 맛이 있고, 벽돌을 지우고 구멍을 만들어 적을 빠트려 없애는 게임의 기본 룰과 별을 퉁겨 연쇄 폭사시키는 공격 보조 요소들이 쏠쏠한 재미가 있으며, 2인 동시 멀티 플레이 지원도 메리트가 있어서 재미있는 게임이다.


덧글

  • AriaOTP 2022/07/14 15:37 # 삭제

    저는 역시 유니버셜 게임인 미스터 도 2탄인 미스터 도와 유니콘을 생각했는데 그 게임이 알고보니 그 회사의 전작인 스페이스 패닉 게임 방식을 따서 미스터 도 캐릭터 넣어놓고 만든 게임이었군요. 그 유니버셜이라는 회사는 본업은 파칭코인데 일반 비디오 게임 사업은 80년대 초중반에 UPL로 분사했지만 UPL은 망했습니다. 90년대 말에 아루제로 이름을 바꿨다가 2009년에 원래의 회사명인 유니버셜 엔터테인먼트로 다시 돌아갔고, 지금도 파칭코 기기를 만들고 있죠.
  • 잠뿌리 2022/07/15 12:58 #

    저도 맨 처음 이 게임을 했을 때는 미스터 도와 유니콘 생각났었는데, 그보다 더 전에 스페이스 패닉이 나왔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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