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어웨이 캠프 3: 웨이스트랜드 Sleepaway Camp III: Teenage Wasteland.1989) 2022년 영화 (미정리)




1989년에 ‘마이클 A 심슨’ 감독이 만든 슬래셔 영화. 슬립어웨이 캠프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파멜라 스프링스틴’이 ‘안젤라’ 배역으로 재등장한다.

내용은 전작의 사건으로부터 1년 후, ‘안젤라’가 캠프를 떠나려고 하던 ‘마리아’라는 소녀를 살해한 후, 마리아로 신분을 위장해 캠프에 대신 참가해, 캠핑장에서 만난 캠핑객들을 학살하는 이야기다.

본작은 전작 ‘슬립어웨이 캠프 2: 언해피 캠퍼즈(1988)’의 촬영을 끝마친 뒤, 곧바로 후속작 촬영에 들어가서 만들어진 후속작으로. 전작과 합쳐서 제작 기간이 총 6주 밖에 안 걸렸다.

전작은 전전작으로부터 5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메인 빌런은 ‘안젤라’가 어른이 되어 캠프장의 상담사로 등장했는데. 본작에서는 일반 캠핑객으로 신분을 위장해서 등장한다.

상담사였을 때는 처음에는 멀쩡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그게 트리거가 되어 살인마의 본성을 드러내 사람들을 무참히 죽이고 다니는데. 본작에서는 그런 최소한의 가식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그냥 수틀리면 냅다 죽이는 미친 살인마로 묘사된다.

본래 무해해 보이는 인상을 가졌는데 실은 미친 살인마였다는 이미지의 갭이 캐릭터 자체의 개성이 되었던 것이라 본작에선 가식을 던진 게 개성을 옅어지게 만들었다.

개성이 옅어지니 캐릭터 매력도 자연히 죽어서 뭔가 좀 다운그레이드 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전작과 차이가 있는 건 캐릭터 쪽이 아니라 배경이다. 정확히는, 배경 소품적인 부분인데. 전작과 본작은 6주 동안 연속 촬영한 관계로 배경 세트장은 미국 조지아주의 YMCA 청소년 캠프를 계속 사용했지만, 전작은 취사 및 숙식 시설이 있는 곳에서 찍고. 이번작은 숲에서 텐트치고 찍어서 이게 자세히 보지 않으면 같은 세트장인지 모를 정도다.

그래서 희생자들이 텐트 안에 있을 때 무방비해진 틈을 노려 기습해서 죽이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텐트 안에 있는데 나뭇가지로 텐트째로 두들겨 패 죽이고, 도끼로 목찍고, 텐트째로 불붙여 태워 죽이는 것 등등. 바디 카운트가 은근히 높은데, 그런 것 치고는 전반적으로 데드 씬 자체를 자세히 묘사하지 않고 간결하게 묘사하거나, 그냥 죽는 걸 암시하는 수준으로 넘어가는 장면도 많아서 전작들보다는 덜 잔인해졌다.

캠핑객들이 우수수 죽어 나가는데, 살아남은 사람들이 그걸 눈치채지 못하는 게 너무 작위적이었고, 막판에 죽일 사람 다 죽이고 더 죽일 사람 없을 때 최후의 생존자들한테 그동안 죽인 시체들 보여줬다가 반격당하는 전개는 전작의 클라이막스를 재탕한 거라 별로 좋지 않았다.

전작의 촬영을 끝마치고 곧바로 본작의 촬영에 들어가서 영화 자체를 급하게 만드느라 시나리오를 날려서 쓴 게 아닌가 싶다.

실제로 본작의 각본은 전작의 촬영 도중에 만들어졌다고 하고, 또 본작은 전작의 촬영 종료 후 바로 새 촬영에 들어간 것이라, 영화 제작의 사전 준비 시간이 일주일밖에 없었기 때문에 진짜 급조해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결론은 비추천. 충격과 공포의 반전이 있던 1탄, 순박한 외모와 미치광이 살인마 사이의 갭을 보여주어 유니크한 캐릭터를 보여준 2탄과 다르게 본작에서는 무엇 하나 특별한 것도, 인상적인 것도 없고. 단순히 캠핑장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밖에 남지 않아서 안 나온 것만 못한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속편이자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은 19년 후인 2008년에 ‘Return to Sleepaway Camp(리턴 투 슬립어웨이 캠프)’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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