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캐슬 오브 일루전 (Castle of Illusion Starring Mickey Mouse.1990) 2022년 메가 드라이브 게임




1990년에 ‘セガ(세가)’에서 디즈니 원작 캐릭터 ‘미키 마우스’를 주인공으로 삼아 ‘메가 드라이브’용으로 만든 액션 게임. 흔히 ‘캐슬 오브 일루전’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본판 풀 타이틀은 ‘アイラブミッキーマウス ふしぎのお城大冒険(아이 러브 미키 마우스 이상한 성 대모험)’, 북미판 풀 타이틀은 Castle of Illusion Starring Mickey Mouse(캐슬 오브 일루전 스타링 미키 마우스=미키 마우스 주연의 환영의 성)이다.

세가가 디즈니의 라이센스를 받아 미키 마우스를 주인공으로 한 게임인 ‘일루전’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후속작은 월드 오브 일루전 < 레전드 오브 일루전 < 랜드 오브 일루전)

게임 개발은 ‘더 슈퍼 시노비’를 만든 ‘세가의 제7 AM연구 개발부’에서 맡았다.

내용은 사악한 마녀 ‘미즈라벨’이 ‘미키 마우스’의 연인 ‘미니 마우스’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훔치기 위해 환영의 성으로 그녀를 납치해가서, 미키 마우스가 미니 마우스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타이틀 화면에서 START 버튼을 누르면 보통은, 게임 시작과 옵션의 선택지가 주어지는데. 본작은 특이하게 옵션을 따로 선택하지 않아도, 게임 시작 직전에 옵션 화면이 자동으로 뜬다.

옵션에서 지원하는 기능은 DIFFICULTY(난이도), SOUND TEST(사운드 테스트), CONTROL(버튼 배치 설정) 등의 3가지 밖에 없고. START 버튼을 누르면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난이도는 PRACTICE(프랙티스=연습) < NORMAL(노멀=보통) < HARD(하드=어려움)의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한데. 기존의 액션 게임은 최하 난이도가 EASY(이지=쉬움)인 반면. 본작은 연습이 최하 난이도다.

문자 그대로 연습이라 그런지, 보스전도 없고 스테이지 3을 클리어하면 게임이 끝나 버린다. 즉, 프랙티스 모드로 하면 게임 자체를 온전히 클리어할 수 없다는 말이다.

하드는 후술할 투척 아이템이 보석으로 변해서 게임 진행 중에 투척 아이템 자체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뭔가 프랙티스, 하드 난이도가 극단적으로 설정되어 있다.

게임 조작 방법은 ←, →(좌우 이동), ↓(숙이기), A or B버튼(사과 던지기), C버튼(점프)다.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처럼 점프한 뒤 적을 내리찍어 공격할 수 있는데. 그냥하면 안 되고 점프한 뒤 C버튼을 누르거나, 방향 버튼 ↓를 추가로 눌러서 엉덩이로 내리찍어야 공격할 수 있다. 점프했을 때의 양발이 아니라 엉덩이에 공격 판정이 있는 것이다.

점프 공격으로 적을 쓰러트렸을 때, 그 타이밍에 맞춰 점프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하이 점프를 할 수 있다. 점프 버튼을 누르는 세기에 따라 점프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데 여기에 하이 점프까지 더하면 화면 천장까지 닿을 수도 있다.

점프의 높이와 넓이가 생각보다 널널해서 점프 판정이 좋은 관계로 점프 컨트롤을 과하게 요구하지 않아서 조작 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다만, 밑으로 떨어지면 죽는 낭떠러지 구간이 나오는 일부 스테이지의 경우. 낭떠러지 구간이 스크롤 너머에 숨겨져 있어 스크롤을 지나야 눈에 보이는 상황에, 제자리에서 스크롤을 넘겨 보는 기능을 일체 지원하지 않아서 조금 어려운 점도 있다.

A버튼을 누르면 잔탄 제한이 있는 투척 무기가 나간다. 스테이지마다 투척 무기의 형태가 ‘사과’, ‘크리스탈(파란 수정구)’, ‘불꽃’의 3종류로 바뀌는데. 생긴 모습만 바뀔 뿐 성능 자체는 전부 동일하다.

직선형 원거리 공격으로 적을 공격하는 건 물론이고. 블록 같은 오브젝트도 파괴할 수 있다. 다만, 공격 가능한 모든 적은 점프 엉덩이 찍기로 공격 가능하고. 오브젝트 파괴하는 진행 구간도 게임 전체를 통틀어 극히 드물게 나와서 투척 무기가 드랍되지 않는 하드 난이도를 염두에 두고 게임을 설계한 것 같다.

경사진 곳에서 내려갈 때 아슬아슬하게 달려가는 모션을 취하고, 발을 딛고 서 있는 장소의 모서리 끝에 서 있으면 떨어질 듯 말 듯 위태위태한 자세를 취하는 등의 리액션 기능도 있다.

게임 스테이지는 마법의 숲’, ‘토이 랜드’, ‘유적’, ‘도서관’, ‘시계탑’ 등 총 5개를 클리어하면 최종 보스전이 기다리는 ‘성탑’에 돌입할 수 있다.

게임의 목표는 7개의 보석을 모으고 마녀 미즈라벨을 물리치고 미니 마우스를 구하는 것인데. 이 7개의 보석 중 5개는 각 스테이지의 보스 5명을 물리칠 때마다 얻을 수 있고. 나머지 2개는 4스테이지와 5스테이지의 진행 도중에 보스전 없이 입수할 수 있다.

스테이지 구성이 생각 이상으로 다채롭고. 거기에 따른 게임 플레이가 역동적이다.

‘마법의 숲’에서는 나뭇잎을 타고 이동하는 구간이 있고. ‘토이 랜드’는 늪처럼 밑으로 가라앉은 젤리와 화살표 아이템을 입수하면 화면이 상하로 역전되어 거꾸로 진행하는 구간이 있다. 화면에 적들이 나타났을 때 상하를 역전시키면 적이 거꾸로 된 화면 바닥에 떨어져 전멸한다.

‘유적’의 진입로 해당하는 ‘계곡’에서는 물속에 들어가면 수영을 할 수 있는데 특정 포인트 지점에 도달하면 역류해서 솟구치는 물줄기 위로 자동 이동되고. 이어지는 ‘유적’ 내부에서는 천장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내려 거기에 닿으면 낭떠러지로 떨어져 죽거나, 전방에서 파도가 쏟아져 나와 거기에 휩쓸려 뒤로 밀려나는 구간이 있다. (이때의 물 속 역류 현상, 폭포, 물줄기, 파도 등의 연출은 다중 스크롤로 표현이 되어 메가 드라이브의 콘솔 기능을 적극 활용했다)

‘도서관’에서는 미키 마우스가 소인화되어 거대한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우유병 속에 들어가거나, 찻잔 속에 빠져 수영을 하는 등 스테이지 안의 미니 스테이지를 즐길 수도 있다.

최종 보스인 미즈라벨은 마녀 폼과 여왕 폼의 2가지 모습이 있는데.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에 나오는 메인 빌런 ‘그림하일드’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근데 본래 모습이 늙은 마녀고, 최종 보스전 때 변신한 모습이 젊은 왕비의 모습이라 반대됐다.

게임 내 텍스트 요소는 오프닝과 게임 시작 전전의 도입부, 각 스테이지 클리어 후 보석을 얻었을 때 나오는 짤막한 나레이션 몇 마디밖에 없지만, 최종 스테이지 돌입부터 엔딩까지 이어지는 내용은 진짜 동화 같은 느낌이 충만해서 상당히 좋다.

7개의 보석을 모으는 이유가 최종 보스전이 기다리는 성탑으로 이어지는 길이 없어, 보석의 힘으로 무지개를 만들어 무지개다리를 건너 이동하는 것이었고. 최종 보스 ‘미즈라벨’을 쓰러트리고 미니 마우스를 구하면 성이 흔들리며 위험에 처하는데, 이때 개심한 미즈라벨이 마법 빗자루를 타고 미키와 미니를 구해주고, 미키와 미니가 춤을 추는 가운데 엔딩 스텝롤이 올라갔다가, 맨 마지막에 디 앤드 메시지 이후. 극장의 커튼콜이 내려간 뒤 미키와 미니가 뒤돌아보며 화면 밖 플레이어를 향해 인사하는 장면이 깊은 여운을 준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게 미즈라벨이 개심하여 미키, 미니를 구해주는 것인데. 액션 게임에서 격파한 최종 보스가 개심해서 주인공을 구해주는 내용은 정말 보기 드문 것이고. 또 성이 흔들리며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미즈라벨이 미키, 미니를 데리고 하늘을 날아갈 때 캐슬 오브 일루전에서 폭죽이 터지는 걸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정말 끝까지 동화 감성 넘치는 연출을 보여준다.

결론은 추천작. 그래픽과 사운드가 준수하고 연출이 좋으며, 메가 드라이브의 다중 스크롤 기능도 적절히 사용해서 전체적인 비주얼이 만족스럽고. 다채로운 게임 스테이지와 역동적인 게임 플레이, 동화 감성 충만한 스토리와 엔딩까지 게임 전반의 완성도가 높아서 디즈니 IP을 사용한 캐릭터 게임 중에 손에 꼽을 만한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은 1998년에 ‘SEGA AGES
アイラブミッキーマウス ふしぎのお城大冒険
/ アイラブドナルドダック グルジア王の秘宝(SEGA AGES 아이 러브 미키 마우스 이상한 성 대모험/아이 러브 도날드 덕 그루지야 왕의 비보) 합본판으로 발매했고, 2013년에는 3D 리메이크판이 PS3와 XBOX 360의 다운로드판으로 출시됐고 지금 현재는 스팀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PS3판은 조기 구입 특전으로 메가 드라이브판 원작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했다)

스팀판은 캐슬 오브 일루전 HD로 적혀 있지만, 메가 들이브판의 HD 버전이 아니라 3D 리메이크판의 HD 버전이다.

덧붙여 2012년에 ’DreamRift(드림리프트)‘에서 3DS용으로 출시한 ’Epic Mickey: Power of Illusion(에픽 미키: 파워 오브 일루전)‘은 본작의 정신적 후계작을 자처하고 있다.

추가로 이 작품은 일본 현지와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는데. 일본 쪽에서는 ’패미통‘이 주간한 1990년 ’베스트 히트 게임 대상‘에서 그래픽상을 수상했고, 해외 쪽에서는 세가 제네시스 역대급 게임이란 칭찬을 받으며 훗날 메가 드라이브 미니의 해외 발매 버전인 세가 제네시스 미니의 수록작이 됐다. (아시아, 북미 유럽판의 수록작으로 일본판에서는 제외됐다)


덧글

  • 시몬벨 2022/06/12 23:28 # 삭제

    옛날옛적에 네이버에서 미키와 미니의 상쾌한 맞짱 이라는 격투만화를 본것 같은 느낌이...
  • 잠뿌리 2022/06/15 19:46 #

    네이버에 그런 만화도 있었나보네요.
  • 블랙하트 2022/06/13 08:09 #

    그래픽, 사운드, 연출, 게임성 어느것 하나 모자라는 것이 없는 메가드라이브 명작 게임이었고 3D 리메이크판도 그냥 그래픽만 바꾼게 아니라 구성이나 연출도 3D 그래픽에 맞게 잘 바꾼게임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5x4b47I81w

    메가드라이브판에서 공격 패턴이나 연출이 다소 단순했던 보스들(특히 3번째 보스인 반어인)도 리메이크에서 화려하고 복잡하게 바뀌었죠.
  • 잠뿌리 2022/06/15 19:46 #

    리메이크판은 3D라서 좀 적응이 안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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