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배트맨 (バットマン.1990) (메가드라이브판) 2022년 메가 드라이브 게임




1989년에 ‘팀 버튼’ 감독이 만든 DC 코믹스 원작 실사 영화 ‘배트맨’을, 1990년에 ‘サンソフト(선소프트)’에서 메가 드라이브용으로 만든 횡 스크롤 액션 게임.

내용은 원작과 같이 고담시를 배경으로 삼아 ‘배트맨’이 자신의 숙적 ‘조커’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개발사인 선소프트는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영화를 원작으로 삼은 게임을 2개 만들었는데 하나는 닌텐도 패미콤용으로 나왔고 다른 하나가 메가 드라이브용으로 나온 본작이다.

옵션에서는 PLAYES(게임 시작 시 잔기=3, 5, 7), LEVEL SELECT(난이도=노멀 < 하드), MUSIC SELECT(사운드 테스트), S.E SELECT(효과음 테스트)를 조정할 수 있다.

게임 조작 방법은 ←, →(좌우 이동), ↓(앉기), A버튼(배트랑 던지기), B버튼(펀치), C버튼 점프), ↑+C버튼(수직으로 그래플링 후크 쏘기)다.

‘배타랑’은 잔탄 제한이 있는 원거리 무기고. 기본 공격은 펀치로, 점프 펀치, 앉아서 킥도 가능하고. 점프를 한 뒤 타이밍을 맞춰 점프를 한 번 더 누르면 한 바퀴 빙그르 돌면서 회전할 수 있는데. 이때 전신에 공격 판정이 있고, 점프 후 다시 점프하는 것이라 점프 길이가 늘어나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이드 뷰 시점에서 앞뒤로 적이 계속 나타나며 다가오는 걸 맨주먹으로 때려잡으며 전진하는 게임 플레이 스타일이 아이렘의 ‘비질란테(ビジランテ)’ 같은 느낌인데. 잔탄 제한이 있는 원거리 무기인 배타랑과 단차 개념이 있어 위층 아래층 이동을 하는 것과 2단 회전 점프 조작은 또 세가의 ‘더 슈퍼 시노비(ザ・スーパー忍)’ 느낌도 살짝 난다.

하지만 본작은 게임 스크롤이 좌우로만 진행되는 게 아니라 위아래로도 움직이고. 그 움직이는 과정에 적이 고정 배치되어 있어서 비질란테보다 더 어렵고. 배타랑은 더 슈퍼 시노비의 수리검처럼 드랍율이 높은 것은 아니라서 어디까지나 보조 공격이지, 주공격이 될 수 없으며, 또 단차 개념에 의한 층계 이동이 그래플링 후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게임 조작감은 다르다.

그래플링 후크 사용하는 요령은 ↑+C버튼을 눌러서 후크를 쏜 뒤, ↑를 꾹 누르고 있으면 후크가 난간에 턱하고 걸쳐지는데. 이때 C버튼 한 번 더 누르면 하이 점프를 해서 난간 위로 올라갈 수 있다.

반대로 난간 위에서 ↓+C버튼을 누르면 한 층 아래로 뛰어내릴 수도 있다.

스테이지 구성이 꽤 다양하고. 낭떠러지 구간도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게임 난이도가 은근히 어려운 구석이 있다.

잔기와 체력의 개념이 각각 따로 있는데, 죽어서 잔기를 잃고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면 체력이 절반인 상태로 시작하고. 체력 회복 아이템이 가물에 콩나듯 뜨문뜨문 나와서 회복 아이템 보급이 좀 어렵다.

게임 전체 스테이지 중에 딱 두 번. 강제 스크롤로 진행되는 슈팅 모드가 등장해 각각 배트카 버전과 배트윙 버전이 나오는데. 이때는 배타랑이 잔탄 제한이 있는 미사일로 대체된다.

기본 액션이 격투 위주의 파이팅 액션 게임이다 보니 보스들이 대체로 주먹이나 칼을 사용하는 무투파로 나오지만, 최종 보스인 조커는 총과 푸른색의 파워 웨이브 같은 원거리 공격을 가해와서 일반 보스와 차별화됐다.

게임 스토리는 패미콤판과 다르게 원작 영화를 재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오프닝과 엔딩 때 나오는 텍스트 문구에 원작 영화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 그리고 ‘조커’가 조커가 되기 전 ‘잭 네이피어’였을 때부터 등장해 게임 플레이 내에 보스로 등장하는데 이때 쓰러트리면. 화학 약품에 풍덩 빠져 이후 조커가 되어 다시 등장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나오며, 미술관에서 조커 일당한테 붙잡힌 ‘비키 베일’을 구해서 그래플링 건(후크)를 사용해 탈출하는 씬도 재현해 넣었다.

최종 보스전 클리어 후, 조커가 추락사하는 장면이 라스트 씬을 장식하는 건 패미콤판도 동일하지만. 그쪽은 조커가 떨어지는 장면을 성당에서 점 하나 툭 떨어지는 걸로 간략화하고, 조커의 사망 씬을 만화 컷씬처럼 뚝뚝 잘라서 배치해 연출한 반면. 본작은 조커가 추락하는 장면을 새로 만들어 넣고, 조커의 시체가 발견된 라스트 씬이 영화에서 조커의 최후 씬을 연상시키게 해서 좀 더 디테일하다.

그밖에 본작은 음악이 꽤 좋은데. 이게 원작 배트맨 영화의 OST를 편곡한 게 아니라, 게임판 오리지날 OST라서 흥미롭다.

음악을 맡은 스텝은 ‘코다카 나오키(小高 直樹)’로 선소프트가 개발한 ‘슈퍼 판타지존’, ‘알버트 오딧세이’ 시리즈의 음악으로 잘 알려진 게임 음악 작곡가다.

개인적으로 베스트로 뽑는 게 1 스테이지 음악 ‘고담 시티 스트리트(Gotham City Street)’와 배트카&배트윙 슈팅 모드의 전용 BGM인 ‘스카이 오버 고담 시티(Sky Over Gotham City)’다.

결론은 추천작. 게임의 기본은 파이팅 액션인데 스테이지 구성은 플랫폼 게임에 가깝고 슈팅 모드도 들어가 있어 게임 구성이 다채롭고 스테이지도 다양해 액션 게임으로서 무난하고. 영화 원작 게임으로서 영화 원작 내용을 재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한편. 게임 OST가 좋아서 게임판만의 고유한 매력도 어필하고 있어서 영화 원작 게임이 구리다는 편견을 깬 작품 중 하나다.


덧글

  • 잠본이 2022/05/30 08:50 #

    어릴때 본 게임이 뭔가 쥔공은 뱃맨인데 스타일은 혼두라 비슷한게 있었는데 이건지 아닌지 헛갈리네요.
    음악이 인상에 남았으니 한번 들어보고 기억과 비교해봐야...
  • 잠뿌리 2022/05/30 10:06 #

    아마 그건 패미콤판일 것 같습니다. 메가 드라이브판은 주먹으로 싸우는데 패미콤판은 런 앤 건 게임처럼 총을 쏘고 벽 딛고 점프가 가능해서 닌자 용검전처럼 움직이는 느낌의 게임이었죠.
  • 손님 2022/06/01 08:11 # 삭제

    어렸을 적에 메가드라이브는 커녕 패미클론도 없던 시절, 게임월드에서 저 첫 스테이지 고담시 밤거리 가로등 조명 그래픽을 보고 너무 멋있어서 경악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 잠뿌리 2022/06/01 16:12 #

    1스테이지가 연출적인 부분에서 특히 신경쓴게 배경의 밤거리 가로등 조명도 멋진데 차도 지날 때쯤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이펙트가 나와서 비장한 BGM하고 잘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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