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주얼 마스터 (ジュエル・マスター.1991) 2022년 메가 드라이브 게임




1991년에 ‘セガ(세가)’에서 메가 드라이브용으로 만든 횡 스크롤 액션 게임.

내용은 먼 옛날 ‘미스가드’라는 왕국이 있었는데, 마왕 ‘자르딘’이 어둠의 군단을 이끌고 침공을 해와 12명의 정령술사들이 맞서 싸우다가 8명이 쓰러지고 4명이 남아서 ‘성검’에 힘을 불어 넣었는데, ‘쥬얼 마스터’가 12 정령술사의 힘을 회수하고 자르딘을 물리치기 위해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게임 옵션에서는 레벨, 버튼 배치, 일시 정지 때의 음악 재생 유무, 사운드 테스트 등을 이용할 수 있는데. 다른 기능은 흔히 볼 수 있는 기본 지원 사양이지만, 일시 정지 때의 음악 온/오프 기능을 지원하는 건 처음 봤다.

게임 조작 방법은 ←, →(좌우 이동), ↓(앉기), A버튼(왼손 반지 사용), B버튼(오른손 반지 사용), C버튼(점프), START 버튼(반지 셀렉트)다.

↑+공격 버튼을 누르면 바로 머리 위쪽을 공격할 수 있고, 얕은 지면이나 계단에서 ↓+C버튼을 누르면 바로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갈 수 있다. 단차 개념이 있어서 계단은 나오는데. 계단을 타고 걷는 모션과 기능은 따로 없어서 점프로 오르락내리락해야 한다.

게임 조작 방법 자체는 특별한 게 없고, 게임 그래픽도 당시 기준으로 보면 그냥저냥 보통이며, 무슨 특별한 연출이나 특수효과가 들어간 것도 아니라서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는 어디 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게임이지만, 자세히 파고 들어보면 그렇지 않다.

게임 플레이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반지 시스템 때문에 그렇다.

반지는 START 버튼을 눌러서 반지 셀렉트 화면을 열어서, 왼손에 슬롯 2개, 오른손에 슬롯 2개씩 해서 총 4개를 착용할 수 있는데. 반지의 종류는 총 12개로 반지를 1개씩 개별적으로 사용하거나 2개씩 조합을 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반지는 게임을 시작했을 때는 2개만 있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스테이지별 일반 잡졸, 중간보스, 대보스를 쓰러트렸을 때 고정적으로 드랍되는 걸 입수해야 한다.

반지의 종류에 따라 근거리 공격, 원거리 공격, 보호막, 이동 속도 상승, 점프력 상승 등의 공격/보조 기능을 지원하고. 반지의 조합에 따라 공격 기술이 강화된다.

반지는 4개 속성에, 속성별 3개씩 강화 단계가 있어서 다 합치면 12개가 되는 것인데. 양손에 착용해 A버튼, B버튼을 눌러 사용하는 조작 체계의 특성상. 공격에 특화시켜 A, B버튼을 번갈아 누르며 2가지 공격을 연사할 수 있고. 반지 조합에 따라 연사 공격이 강화되는 경우도 있어서 반지 조합법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조 기능 지원도 큰 도움이 되는데. 특히 하이 점프, 더블 점프 기능은 점프 컨트롤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에 게임 환경을 쾌적하게 해주는 요소다.

오프닝 때 사실 주인공인 ‘주얼 마스터’에 대한 언급은 없고. 12명의 정령술사 중 남은 4명이 ‘성검’에 힘을 모았다는 내용으로 끝나서 이게 대체 뭔가 싶었는데.. 최종 보스인 자르딘은 보통 공격은 전혀 통하지 않고. 4개 속성의 반지 중에서 최대 강화 반지들을 양손에 나눠서 착용하면 성검을 사용할 수 있고. 오직 성검만이 자르딘한테 데미지를 입힐 수 있어서 떡밥 회수를 기가 막히게 잘했다.

다만, 그게 오프닝 때 떡밥을 던졌다고는 해도. 게임 진행 중에는 성검을 얻기 위한 반지 조합에 대한 힌트가 일절 나오지 않아서 사전 정보 없이 게임을 하면 최종 보스전에 도달해도 클리어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그 밖에 적으로 나오는 몬스터들의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평이해서 좋지도, 나쁘지도 않지만. 5 스테이지 보스인 ‘카오스 드래곤’이 보라색 드래곤 모습으로 나온 걸 때려잡으면 뼛조각만 남아서 뚝뚝 떨어졌다가 갑자기 뼈가 합쳐져 본 드래곤으로 변해 2페이즈로 넘어가 다시 싸우는 것과 최종 보스인 ‘’자르딘‘이 인간 폼과 거대한 해골 머리 폼으로 모습을 바꿔가며 공격해오는 게 기억에 남는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게임 난이도가 다소 높다는 점인데. 잔기 개념이 없이 라이프만 있어서 한 번 죽으면 그대로 게임오버를 당하고. 컨티뉴 횟수 제한이 있는 데다가, 게임 내에서 회복 아이템 드랍율이 너무 낮아서 어려운 구석이 있다.

라이프제인데 게임 시작시 라이프가 최대치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최저치에서 시작해, 게임 플레이 도중에 스테이지마다 하나씩 있는 숨겨진 NPC를 찾아내야 라이프 최대치를 늘려나가는 방식이라 체감 난이도는 더욱 올라간다.

거기다 최종 스테이인 자르딘의 성은 미로식 구조인 데다가 중간 보스가 많이 나와서 유난히 더 어렵다.

그나마 다행인 건 몬스터의 리젠 요소는 없어서, 한 번 죽인 몬스터는 스크롤을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와도 부활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다.

결론은 추천작. 게임의 기본 조작과 그래픽만 놓고 보면 평범한 게임 같지만, 12개의 반지를 모아서 반지 조합에 따라 다양한 공격을 하면서 보조 효과까지 얻는 반지 시스템이 참신했고, 반지 조합 찾는 맛이 있어서 본작만의 고유한 개성과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은 샤이닝 포스 시리즈와 랜드스토커의 음악으로 잘 알려진 네임드 게임 음악 작곡가 ’타케노우치 모토아키(武内基朗)‘가 음악을 담당했다. 비디오 게임 음악으로선 본작이 첫 번째 참여작이다.


덧글

  • 시몬벨 2022/05/20 01:23 # 삭제

    이 게임 재밌죠. 저는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어쩌다가 이상하게 반지를 조합했는데 운좋게도 그게 성검 만드는 조합이라서 클리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 잠뿌리 2022/05/20 10:33 #

    최종 보스가 성검이 아닌 다른 공격은 전혀 통하지 않아서 사전 정보 없이 게임을 하면 클리어할 수 없는 게 좀 독하긴 한데 오프닝의 성검 떡밥 회수를 잘한 거라 그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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