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토우잼 & 얼 (ToeJam & Earl.1991) 2022년 메가 드라이브 게임




1991년에 ‘JVP(Johnson Voorsanger Productions=존슨 부어샌저 프로덕션)’에서 개발, ‘SEGA’에서 세가 제네시스(메가드라이브)용으로 만든 로그라이크 게임. 한국에서는 ‘홀이와 뚱이’라는 제목으로 번안되어 출시됐다.

내용은 ‘펑코트론’ 행성 출신의 엘리트 랩퍼 콤비 ‘토우잼’과 ‘얼’이 우주여행을 하던 중, ‘얼’이 운전대를 바꿔 잡은 이후에 실수로 행성과 충돌해 지구에 추락하는 바람에 표류자 신세가 되어, 고향별로 돌아가기 위해 지구 곳곳에 흩어진 우주선의 잔해를 모아 우주선을 수리하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발매 당시 게임 평가적인 부분에서 호평을 받은 것과 별개로, 발매 초기에 판매율이 저조해 상업적 실패로 여겨졌지만, 입소문을 타서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다가, 같은 해에 ‘소닉 더 헤지옥(ソニック・ザ・ヘッジホッグ)’ 1탄이 출시해 흥행몰이를 하여 콘솔 자체의 판매고를 끌어 올렸고 거기에 힘입어 본작도 크리스마스 때 매출이 급상승해 35만 개가 팔려나가면서, 북미 쪽에서는 소닉과 함께 세가의 양대 마스코트 캐릭터로 자리 잡았었다.

당시 유저들 사이에서는 게임의 장르가 액션인지, 어드벤처인지 의견이 분분했는데. 실제로 개발진에 의하면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분류됐다.

본작을 만든 개발자인 ‘그렉 존슨’이 대학생 시절부터 로그라이크 게임 ‘로그(Rogue:Dungeons of Doom.1980)’의 팬이었는데. 대학 졸업 이후 EA에서 활동하며 ‘스타플라이트(Starflight.1986)’의 개발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서 로그의 로그라이크 개념과 스타플라이트의 SF 소재를 합친 게임의 아이디어를 구상했다가 프로그래머 ‘마크 부어샌저’를 만나서 의기투합하여 두 사람의 이름을 딴 ‘존슨 부어샌저 프로덕션(약칭 JVP)’을 설립하고. 본작을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타이틀 화면에서 바로 게임 화면으로 넘어가면, Two Player(2인용), One Player Just Toejam(1인용=토우젬), One Player Just Earl(1인용=얼) 등 플레이 방식을 먼저 선택한 다음. Play New Game – Random world(게임 디자인 랜덤으로 시작), Play New Game – Fixed world(게임 디자인 고정된 상태에서 시작), Jam Out(게임 음악 재생 및 사운드 테스트), Show Intro Again(오프닝 다시 보기), Controller Options(버튼 배치 변경) 등의 옵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음악 재생 때는 토우잼과 얼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1P 패드의 버튼을 누르면 토우잼, 2P 패드의 버튼을 누르면 얼이 A, B, C, START 버튼에 대응해 춤을 추는 리액션을 선보인다.

게임 조작 방법은 8방향 이동, A버튼(액션), B버튼(프레젠트 리스트=선물 목록 확인), C버튼(맵 확인), START 버튼(일시정지)다.

옵션에서 버튼 배치를 바꿀 수 있지만, 이게 버튼 배치를 자유롭게 설정하는 게 아니라. ‘Standard(스탠다드)’, ‘Variation(바리에이션)’ 등 버튼 배치가 이미 정해진 2가지 패턴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게임의 목적은 필드를 돌아다니며 우주선의 잔해 10개를 수거하여, 우주선을 재조립해서 고향 별로 돌아가는 것이다.

게임을 시작할 때 랜덤 모드로 고르면 로그라이크 게임의 ‘절자척 레벨 생성’ 시스템에 의해 맵 구조와 아이템, NPC의 배치가 랜덤으로 바뀐다.

맵은 레벨 단위로 분류된 맵이 총 26개가 있는데 그 26개 레벨 안 어딘가에 우주선 잔해 10개가 흩어져 있다.

빨간 엘리베이터 문을 찾아내 문앞에서 ↑를 눌러 탑승하면 다음 레벨로 넘어갈 수 있고. 이전 레벨로 되돌아가려면 길을 벗어나 우주 배경의 낭떠러지에 떨어지면 된다.

우주선 잔해가 있는 레벨은 돌입 직전에 우주선 조각이 있다는 메시지가 뜨고, 반대로 우주선 잔해가 없는 레벨은 아무 메시지도 뜨지 않으니, 그런 레벨은 최대한 빨리 빨간 엘리베이터문을 찾아내 넘어가면 된다.

C버튼을 눌러서 맵을 확인해 플레이어의 현재 위치와 우주선 잔해, 빨간 엘리베이터 문의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아직 탐사하지 않은 장소는 패널로 가려져 있고. 탐사를 하면 패널이 뒤집혀 맵이 밝혀지는 구조다.

각각의 맵에는 특정한 지형도 존재하는데, 녹색 땅은 기본 육지에 해당하고, 모래 사장에 들어가면 이동 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물속에 들어가면 생명력이 호흡 게이지로 바뀌어 실시간으로 줄어들며, 나무는 숨어서 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고, 자동차 도로는 육지보다 더 빠르게 이동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B버튼을 누르면 화면 상단에 선물 목록이 활성화되는데. 이건 게임 진행 중에 얻은 선물 상자 아이템을 선택해 A버튼을 눌러 활성화시켜 사용하는 것이다.

선물 상자 안에는 어떤 물건이 들어있는지 전혀 알 수 없어서 운이 좋으면 버프 효과를 얻고 운이 나쁘면 디버프 효과를 받으며, 아무런 효과도 없는 개그용으로 소모되기도 한다.

이 선물 개봉의 랜덤 효과가 본작의 묘미라고 할 만큼 재미있는 요소다.

선물 이외의 아이템으로는 돈, 음식, 전화기가 있다.

돈은 좋은 NPC에게 다가가 돈을 주어 특별한 도움을 받거나, 배경의 ‘우편함’에 사용해서 선물 상자나 음식 등의 아이템을 메일로 구입할 때 필요하다.

음식의 종류는 총 16개로, 그중 11종류가 회복 효과가 있는 좋은 음식이고, 나머지 5종류가 피해를 주는 나쁜 음식이다.

전화기는 맵상에서 아직 탐사하지 않은 곳의 타일을 랜덤으로 뒤집어 맵을 밝혀주는 효과가 있다.

NPC인 지구인은 플레이어에게 도움을 주는 좋은 지구인과 플레이어를 방해하는 나쁜 지구인이 존재한다.

전자는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를 공격하지 않고 중립을 지키고 있는데 돈을 주면 캐릭터에 따라 특별한 도움을 주고, 후자는 필드 몬스터에 가까운 느낌이라 플레이어를 보고 공격해온다.

예를 들어 마법사 NPC한테 돈을 주면 ‘할렐루야~’ 음성이 나오면서 생명력을 회복시켜준다.

나쁜 NPC는 너드 집단, 우는 아기를 카트에 태운 아줌마, 잔디 깎기 기계를 들이미는 아저씨, 미친 의사, 훌라춤 추는 하와이 댄서, 제트 엔진 장착한 산타 클로스 등의 인간뿐만이 아니라 삼지창을 든 악마, 살찐 큐피드, 모래 폭풍, 아이스크림 트럭, 벌떼, 두더지, 상어, 챗바퀴 도는 거대 햄스터, 토마토 장전된 박격포로 무장한 닭 포병 부대 등등. 인외의 존재와 동물들도 있어서 종류가 다양하다.

토우잼과 얼의 성능 차이도 좀 있는데. 토우잼은 히트 박스가 작고 이동 속도가 빠른 대신 체력 및 방어력 수치가 낮은 편이고. 얼은 반대로 히트 박스가 크고 이동 속도가 느리지만 체력 및 방어력 수치가 높다.

레벨업의 개념이 있어서 맵을 탐사하고 선물 상자를 열면 포인트를 얻는데. 이 포인트가 특정 수치에 도달하면 캐릭터의 머리 위에 불꽃이 튀면서 레벨업을 할 수 있고. 생명력 최대치가 늘어난다.

멀티 플레이를 할 때 1P와 2P가 서로 가까이 붙어 동시에 B버튼을 누르면 하이파이브를 하는데. 이때 생명력이 많은 쪽이 생명력이 낮은 쪽에게 자기 생명력을 나눠주어 평균을 맞춰준다.

생명력이 다 떨어지면 죽지만, 잔기의 개념이 있어 그 자리에서 즉시 부활할 수 있다. 죽어도 레벨 및 생명력 하락 요소는 없어서 로그라이크 게임의 개념이 들어갔지, 난이도까지 그 정도로 어려운 건 아니다.

본작은 2인용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경쟁이 아닌 협력 플레이를 지향하며, 멀티 플레이시 화면이 2개로 분할되어 있다가, 1P, 2P가 만나는 구간에서는 화면이 하나로 바뀐다.

총 26개 레벨의 맵을 돌아다녀야 해서, 2인용 멀티 플레이가 권장 사항이고. 실제 게임 플레이 자체도 1인용보다는 2인용이 훨씬 재미있어서 멀티 플레이하라고 만든 게임이다.

우주선 잔해 10개를 다 모으면 우주선이 완성돼 고향 별로 돌아가는 엔딩을 볼 수 있는데, 우주선을 타고 돌아가는 과정에서 엔딩 스텝롤이 흐르고 고향 별에 도착한 순간 끝나는가 싶더니, 고향 별 내에서 토우젬이나 얼 등 플레이어 캐릭터를 움직여 이동을 하면서 고향 주민들의 환대를 받고. 마지막에 가족들과 무사히 재회를 하면 엔드 메시지가 떠서 되게 훈훈하게 끝난다.

결론은 추천작. 로그 라이크의 개념을 탑재해서 게임을 할 때마다 맵 디자인, 아이템 및 NPC 배치가 바뀌어서 다회차 플레이를 할 만하고,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모르는 선물 상자 아이템의 랜덤 효과가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며, 2인용 멀티 플레이를 권장하며 거기에 특화된 게임 환경이 당시 콘솔 게임 기준으로 독보적인 매력이 있어서 재미있게 잘 만든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은 시리즈화되어 1994년에 세가 제네시스(메가 드라이브)용으로 ;ToeJam & Earl in Panic on Funkotron;, 2002년에 XBOX용으로 ‘ToeJam & Earl III: Mission to Earth’이 나왔다.

덧붙여 2015년에 킥스타터로 콘솔판 신작 개발에 대한 후원을 모집했는데, 모집 금액이 50만 달러에 그쳐서 개발이 무산될 뻔 했다가, 게임 퍼블리셔 Adult Swim Game의 스폰서 지원을 받아 개발에 착수해 2019년에 ‘ToeJam & Earl: Back in the Groove!’라는 제목으로 PS4, XBOX, 닌텐도 스위치, 스팀용으로 출시했다. 이 신작은 시리즈 1탄인 본작의 리메이크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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