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 나이츠 오브 더 라운드 (ナイツ オブ ザ ラウンド.1991) 2022년 오락실용 게임




1991년에 ‘カプコン(캡콤)’에서 아케이드용으로 만든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 1991년 11월에 북미 시장에서 먼저 가동되고 일본에서는 1992년 1월에 가동했다.

내용은 전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잉글랜드’에서 미래에 왕이 될 사람만이 뽑을 수 있는 성검 엑스칼리버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훌륭한 기사를 목표로 수행하던 젊은 검사 ‘아서’가 그걸 뽑아낸 후. 마법사 ‘멀린’으로부터 세상의 전란을 잠재울 수 있는 무한의 힘을 가진 성배를 찾아오라는 퀘스트를 받아, ‘랜슬롯’, ‘퍼시벌’과 함께 성배 탐색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제목 그대로 ‘아서왕 전설’에 나오는 원탁의 기사를 모티브로 삼고 있지만, ‘아서’, ‘멀린’, ‘랜슬롯’, ‘퍼시벌’ 등의 캐릭터 이름과 엑스칼리버, 성배의 존재 등을 제외하면 원작 내용을 따라가지 않는다.

정확히는, 아서가 엑스칼리버를 뽑은 시점에서 왕으로 바로 등극한 게 아니고. 멀린의 퀘스트를 받아 자신이 직접 성배 탐색에 나가서 원작 스토리를 각색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본래 성배 탐색은 아서왕 전설에 편입된 ‘성배 이야기’라는 독립된 파트의 이야기로, 아서 왕이 주인공이 아니라 ‘퍼시벌’, ‘보어스’, ‘갤러해드(랜슬롯의 아들)’ 등 3명의 기사가 주역이었다.

게임의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는 ‘아서’, ‘랜슬롯’, ‘퍼시벌’ 등 3명이다. 최대 3인용의 멀티 플레를 지원한다.

게임 조작 방법은 8방향 이동에 A버튼(공격), B버튼(점프), A+B버튼(메가 크래쉬)에 점프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

이 버튼 기본 사양은 ‘파이날 파이트’와 같지만, 잡기 공격을 일체 사용할 수 없고 그 대신 들어간 가드, 강공격, 특수 기술 등이 있어서 파이늘 파이트와 완전히 차별화됐다.

가드는 정면을 바라보고 있을 때 기준으로 반대 방향으로 레버를 움직이며 A버튼, 커맨드 표로는 ←+A버튼을 누르면 가드 자세를 취하는데.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가드 자세를 계속 우지할 수 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드가 풀리고 숨을 헉헉거리며 움직일 수 없다.

가드로 적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면 몸이 반짝거리며 일정 시간 동안 무적 상태가 되기 때문에, 가드 사용은 필수 요소다. 가드를 얼마나 능숙하게 사용하냐에 따라서 게임 난이도가 극과 극으로 나뉜다.

가드 상태에서 점프 버튼을 누르면 아서는 후방으로 뛰어오르는 백 점프, 랜슬롯은 보통 점프보다 더 높이 뛰는 슈퍼 점프, 퍼시벌은 등 뒤쪽으로 굴러서 피하는 뒤구르기를 할 수 있다.

강공격은 정면을 보는 시점에서 A버튼을 누르며 레버를 앞으로 움직이면 큰 동작과 함께 강한 공격을 가하는데 커맨드 표로는 A+→다.

A버튼을 단타로 툭 치면서 재빠르게 레버를 입력해야 사용할 수 있어서 타이밍을 요구한다.

일반 공격은 콤보 공격 후 피니쉬 공격을 가했을 때 상대를 쓰러트릴 수 있지만, 콤보 공격 도중에 가드 기술을 가진 적은 가드를 해서 플레이어의 콤보를 끊기 때문에 파이날 파이트 같은 감각으로 플레이를 하면 낭패를 본다.

똑같이 가드당하긴 하지만 그래도 한 번 때려 맞추면 높은 데미지와 함께 넉 다운 효과까지 있는 강공격은 게임 플레이의 필수 기술이다.

등 뒤에서 적이 다가올 때 반대 방향으로 레버를 넣으며 공격 버튼을 누르면 백 어택이 가능한데. 이건 단타성 공격이라 콤보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가드, 강공격, 백 어택까지는 전 캐릭터가 다 사용할 수 있는데. 각 캐릭터가 자신만이 사용할 수 있는 고유한 특수 기술도 가지고 있다.

아서는 A+↑=어퍼 스윙(빠른 올려 베기 공격), 랜슬롯은 A+↑=썸머솔트 킥(제자리 날아차기 공격)으로 강공격과 같은 타이밍을 요구하는 기술이라 사용하기 좀 어렵다.

퍼시벌은 정면 방향 기준으로 →→를 빠르게 입력하면 달리기, 달리기 도중 A버튼을 누르면 자이언트 스윙(도끼 측면 베기 공격), 그리고 점프 공격이 다른 캐릭터처럼 공중에서 툭 치는 게 아니라. 점프 후 땅에 착지한 직후 강공격을 날리는 것이라 다른 캐릭터들과 크게 차별화되어 있다.

게임 플레이 도중에 말에 탑승할 수 있는데. 말 가까이 가서 점프를 누르면 탑승할 수 있다.

말에 탑승한 상태에서 일반 공격과 강공격을 할 수 있는데 방향이 정면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반대 방향으로 바꾸려면 점프 버튼을 눌러야 한다.

정면 방향 기준으로 →→를 빠르게 입력하면 전방을 향해 뛰어 올라 적을 덮치는 점프 공격이 가능하고, A+B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플레이어 캐릭터가 말에서 뛰어 내리면서, 주인 없는 말을 돌진시켜 1회성 공격을 할 수 있다.

레벨 업 시스템이 있어서 스코어(점수)가 곧 경험치로 바뀐다. 레벨업을 하면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갑옷, 무기가 바꾸는데 경장 갑옷을 입고 게임을 시작해, 고레벨이 되어 게임이 끝날 때쯤에는 풀 플레이트 메일로 완전 무장한 모습이 꽤 멋지다.

최대 레벨이 16인데, 요구되는 점수(경험치)가 999,999라서 일반 플레이로는 레벨 16은 고사하고 레벨 13~14 정도 언저리 정도에서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어서 최종 형태를 보기 어려운 구석이 있다.

무슨 이유인지, 퍼시벌은 기본 상태가 금발인데 고레벨이 되면 갑자기 대머리 수염으로 바뀐다. 강함과 머리털을 등가교환한 것 같은데, 다른 캐릭터는 그래도 머리카락 멀쩡히 있는 거 보면 뭔가 좀 안습이다. (그보다 캐릭터 소개에 상냥한 소년 같은 격투가라며, 왜 인게임에서는 대머리 아저씨가 되냐고)

아이템은 금화, 보물, 찻잔 등의 점수 아이템, 과일, 샐러드, 칠면조 같은 회복 아이템, 지팡이(레벨 1 상승 효과), 은제 흉상(1UP), 금제 흉상(2UP), 붉은 수정 구슬(화면상의 적 전멸/점수 아이템 드랍), 녹색 수정 구슬(화면상의 적 전멸/회복 아이템 드랍), 말의 흉상(말 호출) 등이 있다.

특이한 게 점수 아이템과 회복 아이템이 각각 상자나 큰 접시에 놓인 상태로 나와 있을 때, 직접 공격을 하면 상자/접시가 파괴되면서 작은 아이템 여러 가지가 나온다.

큰 아이템을 하나 입수했을 때의 점수, 회복도보다 작은 아이템으로 쪼개서 먹을 때의 총합이 더 크고. 멀티 플레이 때 플레이어들끼리 나눠 먹을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게임 스테이지는 총 7개로 구성되어 있고, 스테이지별 클리어 제한 시간이 있어서 스테이지 구성 자체는 좀 짧은 편이다.

‘솔져’ 같은 최하급 잡병은 헬멧을 쓰고 단검 들고 나오는데, 공격을 당하면 헬멧이 벗겨져 맨얼굴이 드러나고. ‘버스터’ 같은 상급 적은 피격을 당하다가 갑자기 바닥에 엎어져 죽은 척했다가 다시 일어나는가 하면, 매지션은 순간이동과 불 구슬 던지기 이외에 맨손으로 집어 던지기 공격을 가해오는가 하면, 호랑이와 단검을 발톱에 움켜 쥔 미친 매 같은 짐승들도 적으로 나와서 적들 디자인이나 연출이 개성적인 게 많다.

보스 중에서는 스테이지 6의 보스인 ‘무라마사’가 일본 사무라이고, 최종 스테이지 중간 보스로 ‘아이언 골렘’이 나와서 인상적이다. 그 둘이 최종 보스인 ‘가리발디’보다도 더 기억에 남는다. (스테이지 6은 스테이지 제목 자체가 ‘이국의 기사’다)

최종 보스인 ‘가리발디’는 스테이지 3의 보스인 ‘아론’의 형이란 설정인데. 기본 조형이 동생과 같지만 갑옷 색깔과 얼굴 정도만 달라서 디자인적인 부분의 개성은 떨어진다.

하지만 최종 보스답게 체력이 일반 보스의 2배 이상이고. 전체 체력이 1/3으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고정적으로 말에 탑승한 상태에서 기본 공격과 함께 충격파를 날려대서 압박을 준다.

면갑을 쓰고 나왔다가 말에서 내릴 때쯤, 면갑이 떨어져 나가 드랍되는데. 가까이 가서 면갑을 먹으면 회복 아이템으로 판정이 되어 회복되는 게 의외의 요소였다.

최종 보스 격파 후 게임을 클리어 했을 때, 멀린 앞에 기사들이 모여 있는데. 플레이어 캐릭터가 랜슬롯이나 가웨인이라면 성배를 집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대사 로그가 달라진다.

성배의 주인은 아서로 확정되어 있어서 사실 다른 캐릭터는 성배를 집으려고 해도 집을 수 없어서, 멀린의 주도 하에 성배의 진정한 주인인 아서의 이름을 호명하고 넘어간다.

반대로 성배를 집지 않으면 각자 개별적인 대사를 하고 아서를 호명하는 씬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어차피 똑같은 결말인 거, 전자보단 후자 쪽이 더 폼이 난다.

한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한마루/DsNO’에서 번역을 해서 '파이널번'용으로 타이틀 화면과 스테이지 설명, 오프닝, 엔딩 및 캐릭터 소개 등이 한글화됐다.

결론은 추천작. 아서왕 전설을 소재로 한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소재와 스토리 자체는 식상한 편이지만, 가드, 강공격, 캐릭터별 고유 특수 기술 등을 활용하는 게임 플레이 스타일이 기존의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과 차별화된 요소로 본작만의 고유한 요소가 됐고 적 캐릭터의 종류가 다양하고 개성적이며, 레벨업과 함께 복장, 무기가 달라지는 걸 보는 맛도 있어서 재미있는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은 1994년에 ‘슈퍼 패미콤’용으로 이식됐고, 아케이드판은 2006년에 PS2/XBOX용으로 ‘캡콤 클래식 콜렉션 Vol.2’, PSP용으로 ‘캡콤 클래식 컬렉션’에 수록되어 발매했으며, 2018년에는 닌텐도 스위치, PS4, XBOX ONE, STEAM용으로 ‘캡콤 벨트 액션 컬렉션’에 수록작으로 나왔다. 이중에서 캡콤 벨트 액션 컬렉션은 한국에서도 정식 발매됐다.

덧붙여 본작에 나온 가드, 강공격은 이후 캡콤의 던전 앤 드래곤즈 시리즈에도 채용됐다.


덧글

  • 시몬벨 2022/05/01 19:55 # 삭제

    멀린은 아마 존 부어만 감독의 1981년작 영화 엑스칼리버에 나오는 진주인공 멀린에서 모티브를 가져온것 같습니다. 아서왕전설을 소재로 만든 서브컬쳐는 셀수도 없이 많지만 저 금속으로 된 머리뚜껑(?)은 오직 저 영화에 나온 멀린만의 특징이거든요.
  • 잠뿌리 2022/05/01 22:46 #

    보통은 백발이 성성한 노인 마법사로 묘사하는데 엑스칼리버 영화에서의 멀린 디자인은 그렇지 않아서 역대 멀린 중에 제일 특이했던 걸로 기억납니다.
  • 시몬벨 2022/05/01 19:55 # 삭제

    그리고 여캐가 하나도 안나오는 게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1스테이지 보스 스콘이 사실 여자라는 루머가 있긴 하지만.
  • 잠뿌리 2022/05/01 22:47 #

    나중에 자코로 나올 떄는 톨맨이라고만 적혀 있어서 성별을 가늠하기가 더 어려운데, 웃음 소리 자체는 여자 성우가 더빙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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