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파이팅마스터즈 (ファイティングマスターズ.1991) 2022년 메가 드라이브 게임




1991년에 ‘アルマニック(알마닉)’에서 개발, ‘Treco(트레코)’에서 메가 드라이브용으로 발매한 대전 액션 게임.

내용은 악마 군주 ‘발가스’가 12개 별 은하계의 지배를 노리는 가운데, 12개 별에 사는 12개 종족의 대표들이 싸움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발매를 맡은 ‘트레코’는 미국에 있는 게임 개발사 겸 퍼블리셔이자 ‘Sammy(사미)’의 자회사로 메가 드라이브용 RPG 게임인 ‘랑그릿사(북미판 제목: 워송)’와 ‘소서러즈 킹덤’을 북미 쪽으로 수출하면서 영문화한 곳이다.

개발을 맡은 ‘알마닉’은 제작사 이름만 보면 생소하게 보일 수 있는데, ‘테크노스 저팬’과 ‘에닉스’에서 근무했던 직원이 1989년에 독립해서 설립한 개발사로 ‘46억년 이야기’, ‘마징사가, ‘신 열혈경파: 쿠니오들의 만가’, ‘원더 프로젝트 J’, ‘일곱 개 바람 섬 이야기’ 등등. 게임사에 기록으로 남길 만한 양작들을 개발한 곳이다. (1995년에 사명을 ‘ギブロ(기브로)’로 바꾸어 ‘원더 프로젝트 J2(1996)와 일곱 개 바람 섬 이야기(1997)는 기브로 이름으로 나왔다)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는 일본판과 북미판의 이름이 조금 다른 걸 제외하면 기본 구성은 동일하다.

’일본판: LARRY/북미판: DIRK(인간 남성)‘, ’일본판: ELEPHA/북미판: MASTODON(코끼리 머리 인간)‘, ’일본판: FLAMER/북미판: EQIIS(말 머리 인간)‘, ’MORIN(인간 여성)‘, ‘일본판: BEOWOLF/북미판: GRINDER(금속 피부 외계인)’, ‘GOLDROCK(큰바위얼굴 인간)’, ‘일본판: TOMAHAWK/북미판: PHOENIX(조인)’, ‘일본판: ZRYGUNTE/북미판: ZYGRUNT(갑각류 인간)’, ‘일본판; MEDUSA/북미판: ROTUNDO(해파리 인간)’, ‘일본판: DRASON/북미판: XENON(용 인간)’, ‘DIO(식충식물 인간)’, ‘일본판: EYESIGHT/북미판: UPPERCUT(사이클롭스)’로 총 12명이나 된다.

캐릭터 프로필에 신장, 몸무게, 공격/최대 파워의 톤 단위 수치가 표시되어 있지만 인게임에 적용되는 스테이터스 수치는 아니고 보여주기식 설정에 가깝다.

순수 인간형은 래리와 모린. 단둘이고 나머지는 전부 인외의 존재들이다. 이 캐릭터 디자인 때문에 쿠소 게임 아니냐고 오해하는 사람도 있던데. 사실 인간과 판타지 종족이 맞붙어 싸우는 격투 게임은 이전에도 몇 개 나온 적이 있어서 그렇게 낯선 것은 아니다.

데이터 이스트의 ‘파이팅 판타지/영제: 히포드롬(1989)’, ‘데스 브레이드/영제: 뮤턴트 파이터)(1991)’를 예로 들 수 있다.

게임 플레이는 12명 중 1명을 골라 나머지 11명을 모두 쓰러트린 뒤, 최종 보스인 ‘발거스’와 맞붙는 거다.

게임 조작 방법은 ←, →(좌우 이동), ↓(앉기), B버튼(공격), C버튼(점프)다. (A버튼은 사용하지 않아서 아무 기능도 없다)

앉아서 공격, 점프 공격도 가능하고, 점프+↑+공격, 점프+↓+공격, C버튼x2 등의 버튼 조합으로 특수 공격도 할 수 있다.

상대와 근접했을 때 잡기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평균적으로 2~3개 정도 된다. 잡기 커맨드는 공통적으로 B버튼(잡기 기술 1), 방향 버튼+B 버튼(잡기 기술 2), C버튼(잡기 기술 3)이다.

게임 장르는 대전 액션 게임인데, 커맨드 입력 기술을 사용해 싸우는 게 아니고. 대전 자체도 3판 2선승제가 아니라 단판 승부이며, 대전 승리 후에 체력이 풀 회복되는 게 아니라 일부만 회복된 채 다음으로 넘어간ㄷ.

일반적인 대전 액션 게임의 스타일을 따르지 않고 있는데, 사실 그 스타일이 정립된 게 ‘스트리트 파이터 2(1992)’라서, 본작은 스파 2보다 1년 먼저 나왔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본작은 ’잡기‘가 일반 대전 액션 게임의 커맨드 입력 기술에 대입되는 주력 기술이다.

일반 공격과 특수 공격 등의 타격기로 상대를 때려 맞춰 경직시킨 후, 가까이 다가가 접촉하면 붙잡기에 들어가는데. 이때 버튼을 추가로 눌러서 잡기를 사용하는 게 게임 플레이의 기본이다.

그래서 오히려 게임 플레이의 감각은 ’프로 레슬링‘ 게임에 가깝다.

링을 배경으로 8방향 이동을 하는 게 아니고, 일반적인 대전 액션 게임의 직선 방향으로 좌우 이동만 가능해서 프로 레슬링 게임이라서, 세가의 ’챔피언 프로 레슬링(1985)‘ 느낌 난다.

락업(맞잡기) 이후의 버튼 연타로 힘겨루기 같은 건 전혀 없고. 먼저 잡고 먼저 치는 게 이기는 것인 데다가, 가드 기능을 일체 지원하지 않아서 공격에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하는 게 오묘한 재미가 있다.

근데 역으로 공격 일변도의 전개다 보니, 한 번 흐름이 끊기면 대책 없이 쳐맞아야 하는 경우가 생겨서 게임이 안 풀릴 때의 스트레스가 배가 된다.

잡기 기술이 많은 캐릭터는 특수기가 부실하고. 특수기가 많은 캐릭터는 잡기 기술이 부족해서 나름대로 밸런스를 맞추려고 한 것 같은데, 특수기 중 비행이 가능한 ’토마호크‘가 워낙 고성능이라 성능의 편차치가 존재한다.

스테이지 양쪽 끝에서 벽을 향해서 백 점프를 하면, 로프 반동하는 것마냥 튕겨 올라 앞으로 점프가 가능해서 기습적인 공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벽을 향해 상대를 집어 던지면, 상대가 벽과 부딪쳐 되튕기거나, 냅다 들어 올려 내다 꽂는 드라이버, 파워 봄, 스플렉스 계열의 기술을 벽 근처에서 사용하면 벽에 찍히는 듯한 연출 등이 나와서 꽤 박력이 넘친다.

다만, 최종 보스인 ’발가스‘는 덩치가 엄청 크게 나와서 외형이 위압적인 것에 비해서, 잡기 기술이 무슨 농구공 마냥 퉁퉁 튕기다가 펀치 날리고. 발로 차거나 양손으로 내리 찍는 게 전부라서 공격 연출이 구린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결론은 추천작. 판타지+외계인 컨셉의 캐릭터 디자인이 개성적이고, 게임 장르가 대전 액션 게임인데 게임 스타일은 프로 레슬링에 가깝고, 일체의 방어 동작 없이 너나 할 것 없이 공격에 올인한 게임 플레이 방식이 오묘한 맛이 있으며, 잡기 기술 연출이 박력이 있어서 볼거리도 있고 손맛도 짭짤해서 재미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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