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언데드 (Discarnate.2020) 2022년 영화 (미정리)




2020년에 ‘마리오 소렌티’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원제는 ‘Discarnate(디스카네이트)’. 한국에서는 2021년에 '나이트 언데드'란 제목으로 개봉했다.

내용은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어린 아들 ‘베니’를 잃고 실의에 빠진 아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홀로 나멱진 ‘메이슨’ 박사가 그로부터 10년 후. 아들과 아내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사뭇쳐 사후 세계를 증명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저승과 이승을 연결하는 신비한 약의 제조 기술을 가진 ‘마야’를 초빙하여 팀을 결성해 외딴 폐 건물에 들어가 임상 실험에 들어갔다가, 환각과 현실 사이에서 ‘디스카네이트’라는 초자연적인 존재에 의해 사람들이 하나둘씩 죽임을 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국내명이 ‘나이트 언데드’로 개명될 정도로, 작중에는 언데드 몬스터 같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원제인 ‘디스카네이트’가 그 존재의 이름으로, 작중에선 육신이 없는 타락한 영혼으로 저승행을 거부하고 구천을 맴돌며, 산 사람의 살점을 뜯어 먹고 현세에 육신을 재생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나온다.

사전적 풀이로는 ‘육체[실체]가 없는, 무형의’라는 뜻이 있는 형용사로 원전이 따로 있는 귀신이 아니라 오리지날 창작 귀신이다.

얼굴이 없고 입만 있는데 사람을 잡아먹고, 늪에서 빠져 나온 듯 전신이 질척질척한 게, 몬스터로서의 디자인은 나쁘지 않다.

메인 스토리는 사후 세계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임상시험을 벌였는데. 거기에 숨겨진 목적이 따로 있어서 대참사가 벌어져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핵심적인 내용은, 약물을 투입하면 평소에 보이지 않던, 초자연적인 존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인데. 이게 스토리 전반부에는 현실과 환각을 오가며 귀신을 보고. 귀신의 경고를 받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가, 갑자기 앞서 말한 타락한 영혼 어쩌고 하는 디스카네이트가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떼몰살 각을 세우기 때문에 존나 뜬금없다.

보이지 않는 존재가 사람을 잡아먹고 그 사람으로 변신한다. 특수한 약물을 주입하면 그 존재의 실체가 보인다.

여기까지만 보면 되게 흥미로운데 정작 본편 내에서는 그걸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약물 주입 후에 보는 환각이 그리 환상적인 것도 아니고. 환각 상태일 때 보는 귀신은 되게 허접해서 귀신 같지도 않거니와, 사실 극 전개가 약물 주입을 안 해도 디스카네이트가 나타나 사람 해치는 건 그대로라서 약물 효과가 체감이 안 된다.

애초에 이게 영화 끝나기 약 10여분 전에 밝혀지는 사건의 진상과 살아남은 사람들의 생존을 위한 대처 방법으로 제시된 것이라 늦어도 너무 늦게 나왔다. 영화 다 끝나갈 때쯤에야 겨우 귀신이 사람 잡아먹으면 그 사람으로 변신을 해요! 라고 해봤자, 그런 설정을 맛깔나게 살려줄 사람 자체가 다 죽고 없으니 아무 소용도 없다.

임상시험의 목적이 사후 세계의 입증이 아니었다는 반전은 이해는 가는데. 이게 주인공이 아들을 구하고 싶은 건지, 디스카네이트를 물리치고 싶은 건지 명확하지가 않고. 폐가에서 약물 주입하고 환각 보는 것 말고는 그 어떤 준비도 없어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귀신한테 떼몰살 당하는 거라,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끝나 버리니 이게 대체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결론은 비추천. 사후 세계 입증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계획을 단순히 약물 주입 실험에만 의존하는 것부터 시작해 주요 설정을 너무 대충했고, 최소한의 개연성이 없는 작위적인 내용이 속출하는 데다가, 산 사람을 잡아먹고 그 사람으로 변신하는 귀신이 분장과 설정만 그럴듯하지, 영화 본편에선 그 사실이 너무 늦게 밝혀져서, 사후 세계 변신 식인 괴물이란 그럴듯한 설정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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