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고스트버스터즈 (ゴーストバスターズ.1990) 2022년 메가 드라이브 게임




1984년에 콜롬비아 픽처스에서 ’이반 라이트만‘ 감독이 만든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삼아, 1990년에 ’コンパイル(컴파일)‘에서 개발, ’セガ(세가)‘에서 메가드 드라이브용으로 만든 액션 게임.

내용은 ’고스트버스터즈‘ 일행이 파괴신 ’고저‘를 물리치는데 성공해 도시는 평화를 되찾지만, 그 대신 고스트버스터즈의 일거리가 없어져 청구서만 쌓여 파산 위기에 처했다가, 어느날 갑자기 지진이 발생하더니 도시 곳곳에서 다시 유령이 출몰하여 고스트버스터즈를 찾는 전화가 폭주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영화 원작 게임으로 같은 해인 1990년에 ’고스트버스터즈 2‘가 나왔지만, 게임 본편 스토리는 영화와 무관한 오리지날 스토리로 지진 발생 후 출몰한 유령들을 사냥하면서 4개의 석판을 모으고. 죽음과 파괴의 여신 ’잔나‘를 물리치는 내용이다.

영화 원작에 나온 유령 중에서 게임에도 나오는 건 ’슬라이머(국내명: 먹깨비)‘와 ’마시멜로우맨(국내명: 찐빵귀신)‘ 밖에 없다. 나머지는 전부 다 게임판 오리지날 유령들이다.

본작은 일본 현지보다, 북미 쪽에서는 호평을 받았고, 한국에서는 국내 게임 잡지 ’게임월드‘에 공략이 실린 적이 있고, 오락실에서 시간타임용 게임으로 종종 볼 수 있어서 꽤 인기가 많았다.

게임 모드는 스타트, 옵션. 단 두 가지밖에 없다.

옵션에서는 배경 음악, 효과음의 사운드 테스트와 게임 레벨 설정만 지원한다.

게임 레벨 설정이 좀 특이한 구석이 있는데, 난이도 설정에 따라서 체력과 무기의 연사력이 조정된다는 점이다. 체력까지야 이해는 가는데 무기의 연사력이 낮아지는 건 보기 드물었다. 이지 난이도는 5발, 노멀 난이도는 4발, 하드 난이도는 3발까지 연사할 수 있다.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는 ’피터, ‘레이몬드’, ‘이곤’ 등 3명으로 ‘윈스턴’이 빠졌다.

SPEED(속도), ENDURANCE(내구력)의 2가지 능력치가 있다.

캐릭터마다 각각 능력 타입이 달라서, 피터는 속도/내구력 둘 다 보통, 레이몬드는 속도 느림/내구력 높음, 이곤은 속도 빠름/내구력 낮음으로 설정되어 있다.

캐릭터 디자인이 기본적으로 2등신의 SD인데 머리 사이즈가 특별히 큰 대두에, 얼굴 디자인이 코믹스풍이 아니라 실사풍이라서 캐리커처 느낌 나는 게 확실히 일본 게임보다는 북미 게임 느낌이 더 강하다.

게임 조작 방법은 ←, →(좌우 이동), ↓(엎드리기), A버튼(폭탄 사용), B버튼(공격), C버튼(점프), START 버튼(메뉴불러오기)다.

점프 공격은 기본에, 엎드린 상태에서 정면 방향으로 고정된 상태로 포복 전진, 후진 및 공격을 할 수 있고. 서 있을 때는 ↖↑↗의 대각선, 상단 공격도 가능하며, 좌우 이동과 함께 공격도 가능해서 공격에 관한 조작 환경은 쾌적한 편이다.

START 버튼을 누르면 열리는 메뉴 화면에서는 좌측에 무기, 실드, 아이템의 3가지 표시 항목이 있어서 후술할 아이템, 무기 상점에서 구입한 물건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우측 상단에는 미니 맵이 표시되어 있어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 진행은, HOME SWEET HOME(홈 스위트 홈), APARTMENT(아파트먼트), WOODY HOUSE(우디 하우스), HIGH–RISE BUILDING(하이 라이즈 빌딩) 등의 4개 스테이지를 자유롭게 선택해 클리어한 다음 석판을 모으는 것이다.

4개의 석판을 모으면 ‘CASTLE(성)’이 등장하면서 최종 스테이지에 돌입할 수 있다.

미니 맵이 따로 존재하는 만큼, 스테이지 구조가 단순히 골인 지점을 찾아서 직선 방향으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스테이지 전체를 돌아다녀야 한다. 기본 맵의 넓이가 매트로베니아 스타일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그런 느낌 비슷하게 탐색하는 잔재미는 있다.

잔기, 라이프의 개념이 각각 ᄄᆞ로 있고. 세이브/로드 기능은 지원하지 않지만 출입구까지 되돌아가서 건물 밖으로 빠져나갔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 건물 밖으로 나가기 전까지 진행한 상황은 그대로 남아서 자동 세이브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각각의 스테이지에는 ‘MIDDLE GHOST(미들 고스트)’라는 중간보스와 상호 대사를 가지고 있는 대보스가 있다.

미들 고스트의 경우, 격파에 성공하면 녹색 유령이 튀어나와 돌아다니는데. 이때는 무기가 일시적으로 포토 캐논이 되어 A, B, C 버튼 3개 전부 다 광선만 나간다. 녹색 유령을 광선으로 쏘아 맞춰 트랩이 있는 곳까지 끌어당겨 가둬야 한다.

녹색 유령을 처음 쏴 맞췄을 때, 버튼을 누르지 않고 그냥 두면 광선으로 붙든 채로 움직일 수 있고.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광선으로 붙든 녹색 유령을 끌어당기는 방식이다.

트랩은 수동 발동이 아니라 자동 발동이라 녹색 유령이 가까이 왔을 때 열리는 관계로 이 타이밍 맞추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녹색 유령이 광선을 한 번 뿌리치면, 화면 상단의 스크롤 너머로 도망치는데 이때 다시 잡지 못하면 놓친 걸로 판정된다.

녹색 유령을 놓쳐도 게임을 진행하는데 지장은 없지만, 잡아서 덫에 가두면 해당 스테이지 클리어 후 보너스 점스와 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잡는 게 이득이다.

이 부분의 컨트롤이 좀 어려운 구석이 있어 짜증을 유발하기는 하지만, 고스트버스터즈 원작의 유령 사냥을 충실하게 구현한 부분이라 원작 팬의 입장에선 반가운 점이다.

미들 고스트의 성공적인 사냥 이외에 돈을 버는 법은, 게임 플레이 내에 금고를 파괴했을 때 드랍되는 돈자루를 얻거나, 스테이지별 클리어 보상금 정도밖에 없다.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금은 홈 스위트 홈 2000 딸러, 아파트먼트 4000 달러, 우디 하우스 6000 달러, 하이 라이이즈 빌딩 8000 달러로 한 번에 많은 돈을 주지만 스테이지 클리어가 전제 조건이라 자금 입수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돈은 스테이지 클리어 이후,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기 전의 인터미션 화면에서 아이템 상점과 무기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사용된다.

아이템 상점에서는 중국인 사장이 물건을 팔아서 그런지 회복 아이템이 ‘GYOZA(교자 만두)’, ‘PEKING DUCK(베이징 덕)’이고, 소비형 아이템으로 ‘INFRARED SCOPE(적외선 고글)’과 ‘BOMB(폭탄)’을 판매한다.

교자 만두, 베이징 덕은 상점에서 구입해 놓았다가 게임 플레이 도중 언제든 메뉴 화면을 열어 사용할 수 있는 회복 아이템이다.

폭탄은 A버튼을 눌러서 사용하는 기본 투척 무기로 포물선을 날아가며 터지는데. 기본 공격의 조준점이 맞지 않은 적을 상대할 때 유용하지만 보스한테는 통하지 않는다.

적외선 고글은, 우디 하우스에서 사용하는 한정 아이템으로. 우디 하우스는 기본 시야가 플레이어 캐릭터만 비추고 주변이 어두운 곳이라 적외선 고글을 사용해야 일정 시간 동안 시야가 밝아진다.

무기는 ENEGY REGENRATION(무기/실드 소비 에너지 보급), BUBBLE PROJECTILE(대각선 위로 날아가며 불꽃 계열의 적을 거품에 가둬 날려버리는 거품탄), PHASER SHELL(적을 뚫고 지나가는 불꽃 관통탄), 3-WAY SHOT(3발 동시에 나가는 확산탄), EXPLOSIVES(닿으면 폭발해 사방으로 확산되는 특수탄) ENERGY TANK(무기/실드 소비 에너지 최대치 확장), SPECIAL SUIT(데미지 감소), BARRIER(무적) 등이 있다.

무기는 오로지 무기 상점에서 구입해야 장비가 가능하며, 무기, 실드 둘 다 에너지를 따로 소비하기 때무에 남발할 수 없다.

게임 플레이 도중에 화면을 지나가는 먹깨비를 공격하면, 파란 혼불, 빨간 혼불을 드랍하는데. 전자는 생명력 회복, 후자는 에너지 회복 효과가 있다.

본작의 문제점은 보스전 난이도가 어렵다는 점에 있다. 보스의 공격 패턴 자체는 단순해서 대응하는 것 자체가 크게 어렵지는 않은데, 문제는 보스의 기본 체력이 너무 높고. 평균 사이즈가 큰 것에 비해 히트 박스가 작아서 딱 정해진 포인트만 공격해야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플레이어의 무기 화력은 캐릭터별 능력치로 딱 정해져 있어서, 게임 진행 중이 됐든, 무기 상점에서 무기를 구입하든 간에 무기 화력에 관한 강화를 할 수 없다는 거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앞서 말한 대로 건물 밖으로 빠져나갔다가 다시 되돌아올 수 있는 시스템의 특성상, 중간보스, 대보스를 몰아서 잡을 필요가 없이, 중간보스를 잡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건물 밖으로 탈출했다가, 다시 돌아와 남은 보스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음악은 인게임에서의 BGM은 오리지날 곡이 들어갔는데 이게 좀 고스트버스터즈와 무관한 음악들이라서 그리 평이 좋지는 않은데. 타이틀 화면과 인터미션에서는 레이 파커 주니어가 부른 고스트버스터즈 메인 테마의 어레인지곡이 나오기 때문에 이 부분은 상당히 좋다. 차라리 게임 전체 BGM을 이거 하나로 통일해 놓았어도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 정도다.

결론은 추천작. 보스의 기본 체력이 높고 히트 박스는 작은데, 플레이어의 무기 화력 강화 수단이 없어서 보스 공략 난이도가 다소 높은 게 흠이지만, 기본적인 게임 조작 환경은 쾌적한 편이고, 돈을 모아 아이템, 무기를 구입하고 보스를 찾아 건물 전체를 돌아다니는 탐색형 진행 방식이 쏠쏠한 재미를 주며, 쏠쏠하며, 포토 캐논으로 유령을 붙잡아 덫에 가두는 유령 사냥도 충실히 구현해서 팬서비스도 잘 되어있어 영화 원작 게임은 구리다는 속설을 깬 몇 안 되는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은 AVGN의 고스트버스터즈편에서 고스트버스터즈 관련 게임 중 유일하게 괜찮은 게임으로 평가받았다.


덧글

  • Lapis 2022/03/31 09:34 #

    정말 오래된 추억의 게임이네요.
    당시에도 곰손이라 보스 처치가 정말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게임월드를 옆에 펴놓고 했었죠.
    그게 벌써 벌써 32 년 전이라니… ㅎㅎㅎ
  • 잠뿌리 2022/04/01 14:52 #

    보스 에너지가 너무 많아서 공략이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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