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꼬마 공룡 (恐龍世紀.1994) 2022년 가정용 컴퓨터 386 게임




1994년에 ‘鷹揚(응양)’에서 개발, ‘精讯(정신)’에서 MS-DOS용으로 발매한 SRPG 게임. 원제는 恐龍世紀(공룡세기). 국내명은 ‘꼬마 공룡’이다. 정식 수입되어 한글화된 작품이다. 개발사인 ‘응양’은 ‘종합병원(원제: 풍광의원)’을 만들었고, 발매사인 ‘정싱’은 ‘난세복마록’을 만든 곳이다.

내용은 서기 2100년에 국립과학원에서 근무하는 고생물학자 ‘안니’가 수억년 전 공룡의 멸망 원인에 대한 연구를 하던 중, 타임머신이 개발되어 그걸 타고 공룡 시대로 갔다가, 공룡들이 여러 가지 재난과 외부의 침략으로 멸망한 것을 알아내고. 공룡을 사랑하는 마음에 공룡들을 이끌고 외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본작은 ‘세가’가 1991년에 메가드라이브용으로 만든 ‘다이나브라더스’에서 컨셉을 따온 것 같은데. 실제 게임 플레이 방식은 리얼 타임 시뮬레이션보다 턴제 SRPG 게임에 가까워서 약간 다르다.

유니트 능력치는 ‘경험치’, ‘생명치’, ‘속도’, ‘활동구: 육(지상)/해(바다’, ‘무기’, ‘사정(공격 거리)’, ‘공격력’, 방어력, 신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장비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공격력, 방어력이 올라가는 일이 없고. 사정(공격 거리) 정도가 무기에 따라 달라진다.

경험치의 개념은 있는데 레벨 숫자 표시가 없고. 일정한 경험치를 넘어가면 경험치가 리셋되어 0이 되면서 인간 주인공인 ‘안니’는 새로운 무기가 추가 되고, 공룡들은 후술할 진화를 할 수 있다.

MP의 개념이 딱히 없어서 레벨업을 해서 새로운 무기가 생기는 즉시 마음껏 사용해도 아무런 하자가 없지만, 그 무기들의 성능이 되게 애매해서 무조건 나중에 얻는 게 꼭 좋은 법이 없다.

기본적으로 턴제 전투 방식이고, 유니트를 클릭하면 선택 가능한 커맨드가 ‘이동’, ‘공격’, ‘상황(스테이터스 확인)’, ‘휴식’, ‘마침(행동 종료)’이 있다.

빈 공간에 커서를 데고 ESC키를 누르면 메뉴 커맨드가 뜨는데. ‘교대(턴 종료)’, ‘지도(맵 확인)’, ‘부대(아군 유니트 확인)’, ‘저장(세이브)’, ‘마침(게임 종료)’를 고를 수 있다.

공격을 할 때는 SD로 그려진 아군과 적이 각각 한번씩 공격을 주고 받는 식의 공방이 벌어지고 짤막한 애니메이션 한 컷이 나온다.

처음에 조종 가능한 유니트는 주인공인 ‘안니’이고, 그 이외에는 공룡알 4개가 있는데, 이 공룡알 자체로 조종이 불가능하다. 공룡알은 공격, 이동이 불가능하고 생명치만 있어서, 적의 공격을 받아서 생명치가 0이 되면 깨져서 없어진다.

이 공룡알을 미션 클리어 때까지 지켜내면, 미션 클리어 후에 ‘남은 공룡알’로 개수가 추가되고. 이걸 그때그때 지정된 공룡으로 부화시켜 다음 미션부터 새로운 유니트로 추가 편성할 수 있다.

공룡은 안니와 다르게 일정한 경험치를 넘기면 다른 공룡으로 진화해 외형이 변하고 능력치 및 무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랑그릿사’, ‘천사의 제국’과 같은 선택형 클래스 체인지 개념이다.

게임 중, 후반부로 넘어가면 처음부터 부화 가능한 공룡이 진화된 클래스로 나오기는 하지만. 이게 자유 선택이 불가능하고 그때그때 화면에 표시된 공룡만 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공룡 부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고스럽더라도 직접 키워야 한다.

화면상에 표시되는 기본 맵 화면이 상당히 작아서 좌측 상단에 있는 전체 맵을 보고 현재 위치를 파악해야 하고. 이동 및 공격을 할 때 칸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서, 이동까지야 이동 가능한 범위가 활성화되어 있어 눈짐작으로 봐도 가능하지만. 공격 범위는 가늠하기 어렵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정거리가 긴 장거리 공격을 한다고 해도 적을 정확히 타켓팅할 수 없다는 말이다. 적을 공격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에 공격이 날아가고 막 그런다. 그 때문에 적과의 이동 간격을 재고 공격 거리를 계산해서 싸우는 아주 기본적인 전략성 플레이도 할 수 없다.

이 맵 조막만한 것도 다이나브라더스에서 따온 것 같은데. 다이나브라더스의 맵은 평면이고 알아보기 편한 반면. 본작은 45도 각도의 대각선 방향으로 올려보는 쿼터뷰 시점이기 때문에 좁은 맵 화면에 상성이 나쁘다.

공룡들을 이끌고 외적의 침입에 맞선다는 줄거리는 있지만 본편 스토리 자체는 아예 없는 수준이라 인터미션을 고사하고 미션 클리어 후 스토리 한 줄 나오지 않는다.

모든 미션은 오로지 적을 전멸시키는 것으로 끝난다.

총 미션의 수는 18개 정도 되는데 2~3개 미션을 클리어할 때마다 무슨 플레이어가 이끄는 공룡 군단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캉캉 댄스를 춘다! 어쩐다 이러면서 되도 않는 공룡 캉캉 댄스 개그를 치고 있어서 헛웃음도 안 나온다. (존나 재미없는 개그할 시간에 스토리 한 줄이라도 적어 넣으라고!)

적들은 초기에는 같은 공룡들이 나오다가, 갑자기 곰, 사자, 고릴라, 코끼리 등의 포유류가 추가되더니 극 후반부에 가서는 탱크, 잠수함, 로봇 같은 현대 및 미래 병기까지 튀어나와서 뭔가 좀 황당무계하다.

결론은 비추천. 공룡알에서 공룡이 부활해서 싸우는 컨셉이 세가의 ‘다이나브라더스’를 연상시키지만, 레벨업한 공룡이 선택형 클래스 체인지를 하는 건 ‘랑그릿사’, ‘천사의 제국’등을 연상시켜서 턴제 SRPG로서의 성격이 명확하고. 공룡알을 지키면서 싸우다가 이후 공룡 유니트를 추가 편성하는 컨셉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지나치게 작은 맵과 칸 표시를 지원하지 않아 공격의 사거리 계산하기 어려운 것 등등. 게임 인터페이스가 거지 같고. 또 줄거리는 있는데 본편 스토리는 스토리 관련 텍스트 한 줄 나오지 않아서 턴제 공룡 SRPG 게임이라는 컨셉을 잘 살리지 못한 작품이다.


덧글

  • 무지개빛 미카 2021/12/13 08:47 #

    1990년대 게임들은 하나같이 여자 캐릭터들을 벗기는데 치중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정말 그 때 그 시절이 그립군요. 여자 캐릭터에게 뭘 입히든 뭘 하든 암 말도 없던 그 시절이 말입니다...
  • 잠뿌리 2021/12/13 19:27 #

    비키니 아머가 지금 시기에는 나올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 123 2022/06/16 13:36 # 삭제

    23살쯤 되서부터 이 게임을 찾아다니다가 우연히 한 블로거께서 올려두셔서 정말 감사하게 했습니다.
    단.... 세월이 세월인지라 너무 재미없어요. 어릴적 dos시절에 느꼇던 재미가 없네요. 롤 하러 갑니다.
  • 잠뿌리 2022/06/16 19:09 #

    고전 게임이 그런 문제가 있지요.
  • 지니 2022/07/21 19:46 # 삭제

    너무너무 찾던 게임인데 혹시 구해볼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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