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어드벤처 학교퇴마록 3 – 뒤돌아보지 마 (2016) 2021년 서적




2016년에 ‘형설아이’에서 ‘스토리버스’ 작가가 글, ‘이준철’ 작가가 그림을 맡아서 만든 아동용 공포 만화. 판타지 학교 괴담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아쇼카가 마법학교’에 재학 중인 ‘브라보’와 ‘바비’가 ‘달빛마녀’ 선생님의 지시로 지구로 내려와 인간 세계의 학교에 위장 입학하여 학교 생활을 하면서, 마법의 힘으로 변신하여 귀신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전작에서는 성직자인 ‘세인트’와 성녀 ‘퓨어’로 변신해서 성(聖) 마법과 변신 몬스터를 소환해 싸웠던 반면. 이번 작에서는 가죽 갑옷을 입고 검과 방패를 든 ‘바바리안’과 요리 도구를 가진 ‘스위티 러브’로 변신해서 싸운다.

바바리안은 클래스명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야만용사로 전사 계열인데. 스위티 러브는 샤방샤방한 드레스 스커트 차림에 달걀 거품기를 사용해 거품 구름을 만들어 군두운처럼 타고 이동하고 프라이팬으로 귀신을 봉인해서 일단 요리사 같은데 복장과 전혀 매치가 되지 않아 되게 어색하다. (뭔가 번짓수를 잘못 찾은 느낌이랄까)

주인공 콤비의 클래스가 1권에선 마법사, 2권에선 성직자, 3권에선 전사가 됐는데 왜 바비만 이상하게 만든 건지 당최 알 수가 없다. 바바리안 컨셉이 남자 아이가 소화할 수는 있어도 여자 아이가 소화하기는 어려웠다고 생각한 걸까? 근데 그럼 굳이 바바리안 말고 보통의 갑옷, 검, 방패를 든 파이터로 해도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바바리안 컨셉을 밀고 나간 게 이해가 안 된다.

전사 클래스다 보니 물리 기술을 주로 사용하는데 액션 씬의 재미는 오히려 전작보다 더 떨어진다. 전작은 마법과 소환술을 적절히 사용하여 전투가 꽤 다채로웠던 반면. 이번 작에서는 소환술의 사용 빈도가 크게 줄어들어서 그런 것 같다.

이번 작에선 바비가 브라보를 은근히 갈구는 내용이 추가돼서 남녀 주인공이 티격태격할 것도 같은데.. 이게 바비가 갈구면 브라보가 제대로 받아주지 않고 무심하게 넘어가서 티키타카를 하지 못해서 모처럼 추가된 캐릭터 관계 설정이 묻혀버렸다.

이전 작까지는 아예 사무실을 차리거나, 지인한테 연락을 받아 공개적으로 퇴마행을 펼치던 애들이, 갑자기 일반인에게 정체가 밝혀지면 안 된다는 설정이 새로 추가되어 기억 지우는 마법까지 나와서 불필요한 설정까지 생겨났다.

처음부터 그런 설정이었다면 자연스러웠을 텐데, 전화 의뢰 받던 애들이 뜬금없이 내 정체가 밝혀지면 안 돼! 이러고 앉아 있으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스토리 작가가 바뀌어서 그랬다면 또 모르겠는데, 스토리 작가가 동일한데도 불구하고 왜 이런 무리수를 던진 건지 모르겠다.

사건이 끝났는데 귀신의 존재가 남아 있다는 암시 같은 걸 해서 불쾌한 여운을 남기는 반전 엔딩은 안 나오지만, 사건을 해결했는데도 피해자를 구하지 못하거나, 제3 자의 개입으로 사건이 어영부영 끝나는 에피소드들이 있어서 주인공 콤비의 활약이 줄어든 부분도 아쉽게 다가온다.

결론은 평작. 본 시리즈 처음으로 전사 계열 클래스 컨셉을 잡은 것 자체는 괜찮은데, 소환 마법의 비중이 줄어들어서 물리 전투만 줄창 나와서 액션의 다채로움이 떨어지고, 남녀 주인공 중 브라보는 야만용사인데 바비는 요리하는 마법 소녀란 이상한 컨셉으로 나와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며, 본편에 수록된 에피소드 중 일부가 피해자가 구제받지 못하거나, 제3 자의 개입 등으로 애매하게 끝나는 것들이 있어서 뭔가 좀 전작보다 폼이 많이 죽어서 아쉬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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