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10th 프레임 (10th Frame: Pro Bowling Simulator".1986) 2021년 컴퓨터학원시절 XT 게임




1986년에 ‘Access Software’에서 개발, ‘U.S. Gold’에서 암스트래드 CPC, 아타리 ST, 코모도어 64, MS-DOS, MSX, ZX 스펙트럼용으로 만든 볼링 게임. 한국의 컴퓨터 학원 시대 때 XT용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유일한 볼링 게임이었다.

내용은 텐핀 볼링(tenpin bowling)을 하는 것이고, 타이틀의 10th 플레임은 텐핀 볼링의 10번 프레임을 뜻한다.

보통, IBM-PC게임은 ENTER키나 SPACE BAR 등을 누르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는데. 본작은 알파벳 L키나 O키를 눌러야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L키는 ‘SELECT LEAGUE’, O키는 ‘OPEN BOWLING’의 실행 키인데. 앞의 ‘셀렉트 리그’는 팀을 편성해서 팀 대항전을 펼치는 것이고, 뒤의 ‘오픈 볼링’은 개인전을 하는 것으로, 기본 10프레임과 보너스 볼의 추가로 11번 공을 던지고, 1~5세트 게임 설정에 최대 8명의 플레이를 지원한다.

팀전이 있다고 해도, 볼링 자체는 1명씩 돌아가면서 하는 거라 키보드 조작은 1플레이어로 고정되어 있다.

게임 사용 키는 화살표 방향키 ←, →(각도기/플레이어 좌우 이동), ↓(각도기 끄기/플레이어 이동 활성화), ↑(각도기 켜기), SPACE BAR(볼링 공 던지기)다.

이 작품 이전의 볼링 게임인 미드웨이의 ‘4인용 볼링장(4 Player Bowling Alley.1978)’은 탑-다운 시점에서 볼링공과 볼링핀만 보였고, 아타리의 ‘볼링(Bowling.1979)’은 사이드 뷰 시점으로 볼링 선수와 볼링공, 볼링핀만 보였는데. 본작에서는 플레이어의 어깨 너머에서 전방을 보는 비하인드 뷰 시점으로 선수, 볼링공, 볼링핀, 볼링장과 볼링 레인까지 전부 다 나온다.

볼링 공을 던질 때 SPPED(스피드)/HOOK(훅)이 적힌 파워미터가 떠오르는데. SPACE BAR를 누르고 있는 시간에 따라서 공의 속도가 바뀐다.

정확히는, 파워 미터 좌측의 게이지가 스피드로 이건 SPCAE BAR를 꾹 누르고 있으면 끝까지 차오르고, 우측의 게이지가 HOOK으로 이건 게이지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 때 타이밍에 맞춰 SPACE BAR를 눌러 멈추면 게이지가 멈춘 지점에서 볼링 공의 스핀(회전력)이 결정된다.

공을 던지기 전에는 공이 나아가는 방향을 계산하고, 공을 던질 때는 공의 속도와 회전력을 조절해야 한다는 거다.

다만, 워낙 옛날 게임이다 보니 파워 미터 게이지의 미세한 조정이 힘든 건 좀 아쉽다. 말이 좋아 SPACE BAR를 꾹 누르고 있는 거지, 사실 SPACE BAR를 한 번만 톡 치면 스피드 기본 미터까지 오르고, SPEACE BAR를 꾹 누르고 있으면 그 기본 미터를 돌파해 끝까지 차오르는 것이라서 그렇다.

게임 화면과 게임 방식이 볼링 게임의 기본 스타일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게임 발매 시기로 보면 그 기본 스타일이 본작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볼링 공을 던질 때 키를 누르는 시간에 따라서 파워 미터가 오르내리는 조작 방식은 자사에서 만든 골프 게임 ‘Leader Board(리더 보드)’의 게임 플레이 방식을 채택했다.

게임 난이도는 Kids(키즈) < Amateur(아마추어) < Pro(프로) 순서로 고를 수 있는데. 가장 낮은 난이도인 키즈 레벨은 스핀과 훅이 자동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볼링 공이 항상 직선으로 나가고, 아마추어와 프로 레벨은 자동 설정이 되어 있지 않아서 스핀과 훅을 수동으로 컨트롤해야 하기 때문에 그걸 못하면 볼링 공이 직선으로 나가지 않고 엇나간다.

시합이 끝나면 스코어 카드를 확인할 수 있고, 프린트로 뽑아서 볼 수 있는 프린팅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결론은 추천작. 볼링 비디오 게임의 조작 시스템의 체계를 잡은 작품으로, 발매 시기적으로 볼 때 비디오 게임 역사상 최초의 볼링 게임은 아니지만, 후대에 나오는 볼링 게임의 파워 미터 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해서 게임사적인 부분에서 80년대 XT, 흑백 모니터로 구동 가능한 IBM-PC 게임 중 유일한 볼링 게임으로서 유니크한 점도 있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본작은 국내에서는 아는 사람만 아는 게임이지만, 해외에서는 꽤 호평을 받은 게임이다.

덧붙여 MS-DOS 버전에 한정해서, 보스 키를 지원하는데. 키보드 F1키를 누르면 아스키 문자로 적힌 스프레드 시트 화면으로 변하고. F1키를 다시 한번 누르면 게임 화면으로 복귀한다.

보스 키는 Boss Key로 표기하는데, 상사(Boss)가 자리에 없을 때 게임을 하다가, 상사가 나타나면 스크린 변환키를 눌러 비즈니스 관련 프로그램이나 운영 체제를 모방한 가짜 화면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윈도우 시대로 넘어가면서 게임도 윈도우창으로 실행되어 ALT키+ENTER키를 눌러서 화면 전환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DOS 시절에만 있던 기능이다.


덧글

  • 무명병사 2021/10/11 02:40 # 답글

    몰컴지원 기능까지 붙어있다니. 그 U.S.골드에도 이런 센스가 있었군요?
  • 잠뿌리 2021/10/11 21:32 #

    U.S 골드는 유통사라 개발을 맡은 액세스 소프트웨어가 센스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21/10/11 12:29 # 답글

    테니스, 야구, 핀볼 같은 건 많이 봤지만 볼링은 또 첨보네요.
  • 잠뿌리 2021/10/11 21:32 #

    이 시대 때 볼링 게임은 다른 스포츠 게임에 비해 보기 드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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