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트윈 헥사 (1991) 2022년 컴퓨터학원시절 XT 게임




1991년에 ‘ELCO’에서 MS-DOS용으로 만든 퍼즐 게임.

내용은 6 종류의 모양이 한 번에 3개씩 박힌 블록을 쌓아서 수평/수직/대각선 방향으로 같은 모양을 3개 이상 맞춰서 없애 나가는 낙하형 퍼즐 게임이다.

본작은 아마추어 개발 공개 게임으로 개발 팀인 ELCO는 국민 대학교 전자 공학의 소모임으로 ‘일렉트로닉’과 ‘컴퓨터’에서 두 글자씩 따서 지었다고 한다.

‘헥사’ 게임이 1인용인데 본작은 2인용을 지원해서 ‘트윈 헥사’라고 이름 지었다고 밝혔는데. 여기서 ‘헥사’는 본래 세가에서 1990년에 아케이드(오락실)용으로 만든 ‘컬럼스’의 게임 룰을, 한국의 D.R KOREA라는 업체에서 무단으로 베껴서 ‘헥사’라 이름 붙여 만든 게임이다.

그래도 본작은 제작진의 인사말을 보면 ‘클라암스(컬럼스)’를 확실히 언급하는 걸로 봐서 헥사의 원조가 컬럼스란 걸 확실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게임 사용키는 디폴트 설정이 1P는 키보드 알파벳 A, D(좌우 이동), S(회전). TAB키(드롭). 2P는 숫자 방향키 4, 6(좌우 이동), 5(회전), ENTER키(드롭)이다. 시스템 카테고리에서 ‘사용키 재정의’로 들어가 사용 키 배치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게임 진행 도중 블록 모양이 P글자 하나로 통일된 게 나오는데. 작중에선 스페셜 블록이라고 해서, 해당 블록의 아래쪽 끝과 닿은 블록 모양이 화면상에서 전부 다 사라지는 효과가 있다.

게임 기본 룰과 플레이 방식은 헥사와 동일하니 아케이드용 헥사를 단순히 IBM-PC용으로 이식한 것이라서 게임성을 논하기는 좀 애매한 구석이 있긴 한데, 이게 사실 정식 이식작이 아니라 아마추어 공개 게임의 관점에서 보면 꽤 괜찮은 구석이 많다.

첫째로, 컬럼스가 화면이 2개로 분할되어 2인용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는 반면. 그 컬럼스를 베껴 만든 헥사는 1인용이라서 혼자밖에 못 하는데. 본작은 컬럼스 원작처럼 화면을 분할해 2인용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다.

사실 컬럼스나 테트리스는 오락실용이 2인용은 기본 지원해서 멀티 플레이가 특별한 점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PC용을 기준으로 볼 때. 허큘리스 등의 흑백 그래픽 카드를 지원하는 테트리스류 게임 중에 2인용이 가능한 건 대만의 소프트 월드에서 만든 ‘결전 테트리스(1990)’와 이 작품. 단 둘 밖에 없기 때문에 2인용이 된다는 것 자체가 메리트가 있는 것이다. (컬러 전용 게임으로 넘어가면 테트리스 디럭스, 심슨 테트리스 등이 2인용이 가능하다)

둘째로, 오리지날 헥사는 옵션 모드가 따로 존재하지 않아서 뭘 바꿀 수가 없는데. 본작은 옵션 모드를 지원해서 게임 사용키 변경과 음악, 효과음의 켜기/끄기 기능은 물론이고. 난이도 선택과 게임 내에서 표시되는 블록의 문양을 ‘알파벳’, ‘아라비아 숫자’, ‘주사위’, ‘보석’, ‘만화 캐릭터’의 다섯 종류로 변경을 할 수 있어서 옵션 기능이 충실하다.

블록 문양 바꾸기 기능을 지원하는 게 특이 좋은데, 이게 또 1P와 2P가 각각 따로 적용돼서 각자 원하는 문양을 골라서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게 더 플러스된다.

결론은 추천작. 컬럼스를 베낀 헥사의 게임 규칙을 그대로 따르면서 단지 2인용을 추가한 것뿐인 구성이지만, 흑백 모니터에 XT 기준으로는 대체제가 없을 만큼 2인용 헥사 게임이란 메리트가 있고, 또 아마추어 개발 공개 게임 치고는 게임 옵션 기능도 꼼꼼하게 잘 만들어서 재미있는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2000년에 나온 CCR의 온라인 게임 ‘트윈헥사’와는 제목만 같을 뿐, 다른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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