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용의 아들의 날아라 터보! 대모험 (まじかるハットのぶっとびターボ! 大冒険.1990) 2021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1988년에 ‘월간 코로코로 코믹’에서 ‘카타쿠라 료지(方倉陽二)’가 연재한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같은 해인 1989년에 ‘스튜디오 피에로’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작품을 베이스로 삼아, 1990년에 ‘ビック東海(빅 토카이)’에서 개발, ‘セガ(세가)’에서 세가 메가드라이브용으로 발매한 애니메이션 원작 게임. 원제는 まじかるハットのぶっとびターボ! 大冒険(매지컬 햇의 날아라 터보! 대모험). 2021년에 ‘팀 무풍’에서 한글패치를 공개했는데, 한글 패치판은 원작의 한국 방영판 제목을 따라서 앞부분의 제목인 ‘매지컬 햇’을 ‘용의 아들’로 수정했다.

내용은 마왕 ‘지아크’가 마계의 봉인을 깨고 지상을 공격하자, 63000년 전 마족을 지하 세계에 봉인한 전설의 영웅 ‘매지컬 햇’의 자손인 ‘햇군(국내판 이름은 설용)’이 지크를 저지하기 위해 나서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본작의 TV 애니메이션 원작은 한국에서 1991년에 비디오판 출시 이후 공중파 방송 SBS에서 ‘용의 아들’이란 제목으로 방영한 바 있으며, 국내에선 꽤 히트를 쳤기 때문에 1992년에 ‘드래곤볼’, ‘북두의 권’ 실사 영화로 잘 알려진 ‘왕룡’ 감독이 실사 영화로 만들기도 했다.

본작 자체는 완전 새로 만든 게임은 아니고, 본작을 개발한 ‘빅 토카이’에서 1988년에 패미콤용으로 만든 ‘カケフくんのジャンプ天国 スピード地獄(카케후군의 점프 천국: 스피드 지옥)’과 1989년에 세가 마크 3(겜보이)용으로 만든 ‘Psycho Fox(사이코 폭스)’의 시스템과 그래픽 스타일을 따라 다시 만든 것이다.

보통은, 본작을 처음 접하고 카케후군의 점프 천국: 스피드 지옥과 사이코 폭스 등을 나중에 접하게 된 경우가 많아서 그 두 작품이 본작의 열화판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오히려 그쪽이 발매 연도상으론 앞서 나온 게임이고 거기서 개량된 것이 본작이라고 할 수 있다.

카케후군의 점프 천국: 스피드 지옥 < 사이코 폭스 < 매지컬 햇의 날아라 터보 대모험 순서로 발전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게임 사용 키는 십자 패드 ←, →(좌우 이동), ⇣(앉기), A버튼(윈도우창 열기), B버튼(펀치), C버튼(점프)다.

옵션에서 컨트롤 버튼 배치를 바꿀 수 있고, 게임 시작 때 잔기 수 조정과 사운드 테스르를 할 수 있는데. 정작 게임 난이도 변경은 지원하지 않는다.

기본 공격은 근거리 펀치로 벽을 부술 수도 있다.

‘로보크’를 입수하면 펀치를 내지를 때 로보크가 부메랑처럼 날아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보조 공격을 해준다.

후술할 아이템 사용도 그렇고, 기본 공격은 근거리 펀치, 보조 공격은 원거리 공격 등을 보면 딱. 세가의 ‘알렉스키드: 천공마성’을 연상시키지만, 본작의 로보크는 앞서 말한 듯 부메랑의 특성이 있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던, 좌우로 움직이던 간에 적과 닿으면 무조건 데미지를 입히며, 관통 속성이 있어서 적을 뚫고 나가니 로보크가 날아가는 궤도와 멈춰서 있는 시간, 되돌아오는 타이밍 등을 모두 계산하여 변칙적인 공격이 가능해 직선 방향의 원거리 공격만 가능한 알렉스 키드의 반지 공격과는 전혀 다르다.

그래서 처음 게임 플레이를 할 때는 로보크의 공격 판정이 안 좋아서 사용하기 좀 어려워도, 나중에 익숙해지면 꽤 재미있다.

그래서 처음 게임 플레이를 할 때는 로보크의 공격 판정이 거지 같아 보이는데. 게임 플레이에 좀 익숙해지면 로보크의 사용법이 꽤 재미있다.

생명력은 따로 없는 잔기제로 한방만 스쳐도 죽음인데. 로보크가 있을 때는 로크그를 잃는 대신 한 번은 버틸 수 있어서 추가 잔기 역할도 해준다. 단, 로보크를 등에 달고 있을 때 한정이며, 공격을 해서 로보크가 곁에 없을 때 공격을 당하면 한 방에 죽는다.

앉기를 하면 납작 쭈그려 앉는데, 앉기 공격은 지원하지 않는데. 앉은 자세 그대로 점프는 가능하게 만들어놔서 좀 생뚱맞다. 앉기 공격도 아니고 앉기 점프라니 뭔가 있어야 할 게 뒤바뀐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기본 이동은 달리기인데, 이게 세가의 ‘소닉’처럼 이동을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면 이동 속도가 점점 빨라지며, 경사로를 내려갈 때 가속도가 붙는 것 등등. 관성의 법칙이 적용되어 있다.

이동 속도 대비 점프의 높이, 넓이가 달라서 일반 점프로는 뛰어넘을 수 없는 곳도 달리기 점프로 뛰어넘을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하는 구간이 많이 나와서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해서라면 빨리 익숙해져야 할 조작 방식이다.

좀 어려운 구석이 있다면, 소닉 같은 경우는 점프를 할 때 빙글빙글 도는 몸 전체에 공격 판정이 있어서 이동 속도가 빨라져도 점프했을 때 생기는 공격 판정으로 적을 때려 잡을 수 있는 반면. 본작은 점프의 공격 판정이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처럼 머리 꼭대기를 밟아야 하는데. 한 번 밟으면 적이 움푹 주저 앉고. 다시 한 번 밟아서 완전히 없앨 수 있어서 소닉 같은 게임 플레이 감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근데 그렇다고 슈퍼 마리오의 플레이 감각이라고 할 수 없는 게. 슈퍼 마리오는 B버튼을 꾹 누르면서 이동을 하면 대쉬가 가능해서, 이동 속도를 수동으로 조작 가능한데. 본작은 이동 속도를 수동으로 조작할 수 없고, 무조건 빨라지기만 하니 뭔가 좀 조작하기 빡센 경향이 있다.

점프를 한 뒤에 점프 버튼을 연타하면 발을 까딱거리면서 체공 시간이 길어지는데. 이 기술 역시 자주 사용해야 한다. 체공 시간이 길어야 넘어갈 수 있는 구간도 자주 나오고, 또 적이 항상 스크롤 너머에서부터 대기하고 있다가 스크롤 진행과 함께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대비할 시간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적은 점프 공격으로는 두 번 찍어야 죽지만, 일반 공격으로는 한 번만 쳐도 죽어서 맷집 자체는 약한 편인데. 문제는 적을 해치우고 스크롤을 잠시 지나갔다가 원래 자리로 돌아오면 같은 장소에 있던 적이 다시 부활해서 리젠 속도가 빨라서 대응하기 까다로울 때가 있다.

구조물 중 ‘물음표 불록’은 닿으면 수직으로 점프하는 블록인데 이때 블록을 밞는 타이밍에 맞춰 점프를 한 번 더 누르면 점프 높이가 최대로 상승하고, ‘화살표 블록’은 ←, →의 화살표 방향에 따라서 리바운딩 되어 되튕겨 올라서 벽을 타듯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있으며, 빨간 블록 화살표는 수증기가 솟아올라 점프를 누르지 않아도 수증기에 닿으면 자동으로 수직 상승해서 다양한 점프 테크닉을 요구하고 있다.

발로 딛으면 떨어지는 발판과 위 아래로 움직이는 이동식 발판, 달리다 멈출 때 살짝 미끄러지는 얼음 발판 등등. 다양한 발판이 나와서 그냥 이동을 할 때도 신중하게 해야 한다.

A버튼을 누르면 인벤토리창이 열리면서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템은 사용 횟수 제한이 있지만, 모으는데 제한은 없어도 수십 개를 넘게 모을 수 있고. 아이템 효과 설명도 볼 수 있어서 쾌적하다.

‘빨간 구슬’은 화면상의 적을 모두 없애는 효과, ‘파란 구슬’은 10초 동안 배리어(방어막) 효과, ‘노란 구슬’은 적에게 화염 공격, ‘초록 구슬’은 10초 동안 화면상의 적을 멈추는 효과, ‘HI 드링크’는 10초 동안 스피드/점프력 상승 효과, ‘S 드링크’는 10초 동안 공격력 상승, ‘코인’은 보너스 게임 때 사용, ‘노란 알약’은 15초 동안 ‘콩가 소환’, ‘파란 알약’은 ‘로보크를 10초 동안 헬리콥터나 잠수함으로 변신시키기’를 할 수 있다.

‘콩가’는 고릴라 로봇으로 어깨에 달린 포신으로 총알을 쏠 수 있고, 제한 시간 동안 완전 무적 상태라서 보스전에 유용하다.

로보크의 변신 중 ‘헬리콥터’는 점프 버튼을 연타해 비행할 수 있고, ‘잠수함’은 물속에 있을 때 자유 이동이 가능하다. (물속에서 맨몸일 때는 점프 버튼을 연타해서 상승해야 한다)

아이템은 스테이지 곳곳에 있는 ‘모아이 석상’을 파괴하면 얻을 수 있는데. 아이템 뿐만이 아니라 적도 드랍이 되니 주의해야하고. 잔기를 늘려주는 1UP는 주인공 설용이의 투명 분신으로 나와서 스스로 움직이니 화면에서 사라지기 전에 얼른 따라잡아 입수해야 한다.

보너스 게임은 스테이지 진행 도중에 얻는 ‘코인’을 판돈으로 삼아, 스테이지 클리어 후. ‘슬롯 머신’, ‘사다리 타기’ 순서로 플레이할 수 있다.

‘슬롯머신’과 ‘사다리 타기’ 둘 다 처음 시작 전에 사용한 코인 개수에 따라 아이템 입수 배율이 늘어난다.

사다리 타기는 거기에 더해서, 화면 끝까지 올라갔을 때 왼쪽으로 스크롤링되는 지도를 멈춰세워 최종적으로 도착할 지점을 고를 수 있는데. 이때 최종 목적지가 아이템이면 사다리 타기 과정에서 얻은 아이템과 함께 추가 아이템을 입수할 수 있고. ‘구멍’은 꽝이며, ‘집’은 집에 표시된 숫자에 따라 사다리 타기 과정에서 얻은 아이템이 몇 배로 불어난다.

그래서 운이 좋으면, 코인과 집의 배율이 더해져 입수한 아이템이 대폭 증가하고. 그게 1UP라면 잔기가 폭증하는 셈이라서 아이템이든, 잔기든 몇 배로 불릴 수단이 존재한다.

이것 이외에 게임 플레이 도중에 점프에 닿으면 매달릴 수 있는 '폴대'가 있는데. 이 폴대의 꼭대기 지점에 매달려서 수직으로 점프할 때마다 잔기를 1개씩 얻을 수 있고. 그때마다 폴대의 빨간 색 눈금이 무색으로 바뀐다. 한 번에 하나씩 얻는 게 아니라 눈금 하나당 잔기 1개씩 얻을 수 있어서 보너스 게임 때보다 더 안정적으로 잔기를 늘릴 수 있다.

게임 스테이지는 ‘산악섬’, ‘정글섬’, ‘사막섬’, ‘호수섬’, ‘작열섬’, ‘얼음섬’, ‘마계’ 등의 총 7개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의 스테이지가 3개의 아레나로 나뉘어져 있고, 3번째 아레나에서는 보스전이 기다리고 있다. (작열섬, 얼음섬에 한정해 아레나 1에서도 보스가 나온다)

보스전의 난이도는 대체로 쉬운 편이다. 보스전 때 화면은 고정되어 있지만, 보스의 공격 패턴은 딱 정해진 것만큼만 움직이고 공격해 오며, 보스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충분한 여유를 주기 때문에 별로 어렵지 않다.

보스와 접촉하면 무조건 죽는 게 아니라. 보스를 딛고 점프할 수 있는 발판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공략하기 좀 어렵다 싶으면 ‘S드링크’, ‘노란 구슬’, ‘콩가 변신’ 등 아이템을 사용하면 낙승이다.

보스를 격파하면 바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보스 격파 이후에 특정한 아이템(매 스테이지마다 정해진 키 아이템)을 입수한 뒤 골 안에 들어가야 한다.

한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2021년 9월에 ‘팀 무풍’에서 완전 한글화를 했다. 한글화된 부분은 타이틀 화면, 오프닝, 엔딩 때 나오는 대화 로그와 게임 내 스테이지 시작 때 나오는 스테이지 팻말, 보스전 때 나오는 보스 이름 표기, 인벤토리창의 아이템 설명 부분이다.

결론은 추천작. 무기는 기본 공격, 보조 공격의 2종류 밖에 없지만 보조 공격인 로보크가 변칙적인 공격이 가능한 무기라서 사용하는 재미가 있고, 달리기+점프를 통한 점프력 조절을 통한 게임 진행이 약간 어려우면서도 익숙해지면 묘한 매력이 있으며, 점프 테 아이템 드랍율이 준수하고, 인벤토리창을 통한 아이템 저장 및 사용, 그리고 보너스 게임을 통한 아이템 증폭 효과 등등. 게임 인터페이스적인 부분에서 쾌적한 점도 있어서 재미있는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을 일본에서만 발매했는데, 게임 내용은 동일하지만 게임 내 캐릭터 스킨을 완전 바꾼 해외판이 ‘Decap Attack(디캡 어택)’이란 제목으로 발매된 바 있다.

디캡 어택의 스토리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인 ‘닥터 프랭크 N’와 그의 조수 ‘이고르’가 만든 머리 없는 미라 ‘척 D’가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괴물 군단을 이끌고 지옥에서부터 돌아온 악마 ‘맥스 D. 캡’을 물리치고 돌아와 박사에게 보답을 받아 인간이 된다는 내용이다. 캐릭터 디자인이 진짜 머리 없는 미라인데. 이게 중국 고대 신화에 나오는 ‘형천’이나 13세기 동물지에 나오는 ‘블레미에스’ 같이 머리 없는 몸통의 가슴에 눈과 입이 달린 기괴한 형상을 하고 있다.


덧글

  • 무지개빛 미카 2021/09/23 08:29 # 답글

    알렉스 키드 생각하고 한번 봤었는데 아주 딴판이라 보기만하고 손 때버린 기억이 있습니다.....
  • 잠뿌리 2021/09/23 14:37 #

    아이템 인벤토리 시스템하고 기본 공격인 펀치가 벽돌 부수는 것 등을 보면 알렉스 키드 느낌이 나긴 하는데 달리기, 점프 기능이 전혀 달라서 알렉스 키드 플레이 감각으로 접근하면 조작이 어려운 구석이 있죠.
  • 블랙하트 2021/09/30 11:59 # 답글

    http://www.hardcoregaming101.net/decapattack/#jp-carousel-55242

    http://www.hardcoregaming101.net/decapattack/#jp-carousel-55243

    '척 D’는 처음 부터 머리 없는 미라였던건 아니고 사고(?)로 머리가 짓눌려 지면서 몸통에 들어가게 되었던 거죠. (게임만 해서는 알수 없는 내용이지만)
  • 잠뿌리 2021/10/01 21:15 #

    머리가 몸통에 파묻혀 들어간 과정이나 연출이 기괴하네요.
  • 나비총각 2021/10/16 23:08 # 삭제 답글

    용의 아들 ~~ 용카르(?) 슈퍼드포마(?) 인가 어렷을적 비디오로 흥얼거린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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