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매지컬 타루루토군 (まじかる☆タルるートくん.1992) 2022년 메가 드라이브 게임




1988년에 ‘에가와 타츠야’가 그린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1990년에 ‘토에이 애니메이션’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을 베이스로 삼아, 1992년에 ‘ゲームフリーク(게임 프리크)’에서 개발, ‘セガ(세가)’에서 메가드라이브용으로 발매한 액션 게임.

내용은 초등학생 ‘혼마루’와 함께 살던 견습 마법사 ‘타루루토’의 라이벌 ‘라이바’가 ‘쟈바 쟈바오’, ‘미모라’, ‘하라코 츠토무’ 등을 세뇌하여 부하로 만들고 ‘카와이 이요나’를 납치하는 패악을 저질러, 타루루토군이 사건을 해결하러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의 작가 ‘에가와 타츠야’는 ‘골든보이’, ,‘동경대학 이야기(국내 해적판 제목: 캠퍼스 러브)’로 유명하고, 본작은 원작 만화판이 ‘마법동자 타루루토’라는 제목으로 소년 챔프에서 정식 발매된 바 있다.

하지만 본작 자체는 앞서 말했듯 원작 만화 기반의 게임이 아니라, 만화 원작의 TV 애니메이션을 베이스로 하고 있어서 원작 만화보다는 작품 스타일의 톤이 많이 순화됐다.

본작의 발매는 ‘세가’에서 맡았지만 게임 개발 자체는 ‘게임 프리크’에서 만들었다. 포켓몬 시리즈로 유명한 그 게임 프리크 맞고, 현재 게임 프리크의 사장인 ‘타지라 사토시’가 본작의 프로듀서를 맡았다.

총 4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라이프와 잔기 개념이 각각 따로 있다. 라이프는 하트로 표시되며 최대 3개까지만 표시되고, 사용 횟수 제한이 있는 마법도 있다.

게임 조작 방법은 십자패드 ←, →(좌우 이동), ↓(앉기), A버튼(마법), B버튼(공격), C버튼(점프)다. 옵션에서 버튼 배치 수정도 가능하다.

A버튼을 누르면 나가는 마법은 ‘통과해라라라~’, ‘미~모~라~’, ‘갈라져라!!’ 등등 총 3가지로 각각 1, 2, 3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얻을 수 있다.

통과해라라라는 일정 시간 동안 무적 투명 시간을 갖는 것, 미모라는 타루루토의 친구 미모라를 소환해 화면 전체 공격, 칼라져라 역시 화면 전체 공격인데 미모라보다 위력이 높다.

통과해라라라~는 앞서 말한 듯 무적 판정의 투명 상태가 되는데. 문제는 타루루토의 원작 설정이 견습 마법사라서 마법의 유지 시간이 짧다는 걸 게임 내에서 반영했기에 무적 시간도 짧는 거다.

미모라와 갈라져라는 화면에 보이는 적 전체를 공격하는 전체 공격으로 잡몹과 보스 가릴 것 없이 전부 피해를 입히지만.. 마법이 발동한 순간 적이 쏜 총알은 화면에서 사라지지 않아서 마법을 사용한 뒤에 적의 총알에 맞는 수가 있어서 적의 총알이 날아오는 궤도를 잘 보고 마법을 사용해야 한다.

B버튼을 누르면 나가는 공격은 ‘소드 펜’을 휘두르는 것인데. 이 공격 자체는 단타 공격인 데다가, 파워업 요소도 없고 이것 이외에 다른 무기도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플레이 내 화력(공격력) 문제는 전혀 없다.

그게 기본적으로 소드 펜은 근거리 단타 공격 위주로 쓰는 게 아니고. 화면상에 보이는 구조물을 터치해서 구조물에 생명을 불어넣은 뒤, 한 번 공격 버튼을 눌러서 해당 구조물을 날리는 원거리 공격을 하는 것이다.

게임 플레이 내에서 그렇게 상호 작용 가능한 오브젝트는 꽤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나오며 보스전 때도 의도적으로 타점이 높은 보스들이 등장해서. 근거리 공격으로 때려 잡는 게 아니라 원거리 공격으로 때려잡게끔 설계되어 있다.

적 중에 캐터필터 위에 얹힌 상태로 다가오는 탱크형 적 같은 경우는, 소드 펜으로 터치해 활성화시킨 시점에서. 자동으로 총알을 쏘아대기 때문에, 던질 수는 있지만 던지지 않고 활성화 상태를 유지하는 게 더 이득이고. 그 상태에서 스테이지 끝까지 진행이 가능하다.

적을 공격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배경의 벽 오브젝트를 활성화시켜 실시간으로 발판을 만들어 딛고 올라가는 구간도 있다.

이 소드 펜 관련 기능은 원작 설정을 잘 활용함과 동시에 본작 만의 고유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C버튼을 눌러 점프한 뒤, 또 C버튼을 누르면 타루루토가 박쥐 날개를 펼치고 펄럭거리는데. C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그 상태에서 앞으로 쭉 미끄러지며 활강 비행을 한다.

활강 비행을 하면 걸어서 지나갈 수 없는 좁은 틈 사이를 슬라이딩하듯 빠져나갈 수 있고, 또 활강 비행을 한 후 착지한 직후에는 기본 이동 속도에 가속도가 붙으며, 이때 점프도 보다 높이 뛰어오를 수 있어서 이 테크닉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해야 한다.

회복 아이템은 타코야키, 마법 약병의 2종류가 있고. 그 이외에 마법 횟수를 올려주는 마법의 오망성과 잔기를 늘려주는 1UP 아이템이 있다.

보통, 아이템은 보물 상자에서 드랍되는데. 소드 펜의 상호 작용이 가능한 오브젝트 중에서 보물 상자도 포함되어 있어. 상자를 활성화시키면 아이템도 얻고, 상자도 던지는 무기로 얻을 수 있어 1석 2조다.

타코야키는 보물 상자 이외에 타코야키처럼 적 몬스터를 해치우면 드랍되기도 한다.

아이템의 배치, 드랍율은 특정한 장소에서 나오도록 위치가 딱 고정되어 있지만. 배치/드랍율 둘 다 준수해서 아이템 보급 환경이 좋다. 비록 체력을 3개 이상 늘리지 못하지만 회복 아이템 보급이 잘 되니 플레이에 큰 지장이 없다.

게임 난이도는 1, 2 스테이지는 꽤 쉬워서 아동용 게임에 딱 맞는 느낌이 드는데. 3스테이지부터 갑자기 난이도가 급상승해서, 게임 공략 사이트를 보면 1, 2 스테이지만 클리어하고 후술할 비기를 사용해 3스테이지는 건너뛰고 최종보스전으로 바로 돌입하는 걸 볼 수 있다.

3스테이지 중에서도 구름을 타고 이동하는 구간이 좀 지나치게 어려워서 게임 난이도가 너무 둘쭉날쭉한 느낌마저 들 정도다.

그게 일단, 구름 구간은 하늘 위에서 구름과 구름 사이를 뛰어다니며 이동해야 하는데.. 이게 강제 스크롤로 진행되는 상황에, 화면 밑 스크롤 너머에서부터 기린 목이 튀어나와 나타났다 사라지는 벽 장애물이 되고. 위쪽과 앞쪽에서는 원숭이 몹들이 나타나 진로 방해 및 사과를 던지기 공격을 해오기 때문에, 가뜩이나 강제 스크롤 이동에 대응해 구름 사이사이를 뛰어다니느라 바빠 죽겠는데 그렇게 방해 요소까지 있으니 진짜 죽을 맛이다.

물론 구름, 원숭이, 기린의 출현 포인트는 딱 정해져 있어서 패턴을 외우면 클리어할 수 있겠지만, 그 패턴을 외우기 전까지 수없이 많이 죽어야 하니 완전 무슨 죽어가면서 플레이하는 하드한 난이도의 인디 게임 같을 정도다.

그래픽은 90년대 초반 당시 기준으로 볼 때 상당히 깔끔하고 좋은 편이고, 타루루토의 마법 지속 시간 짧은 것부터 시작해 타코야키를 좋아하는 것과 특유의 제스쳐 등을 충실하게 구현해서 원작 재현율도 좋으며, 타루루토 자체의 캐릭터 도트 그래픽과 리액션 등이 굉장히 귀엽게 나오기 때문에 눈이 즐겁게 해준다.

사운드는 배경 음악은 무난하게 좋은데, 사실 그보다 더 체크해야 할 포인트가 바로 타루루토의 게임 내 전자 음성으로, 대사 자체는 평균적으로 굉장히 짧아서 이걸 과연 대사라고 봐야 할지도 의문일 정도지만, 목소리가 앙증맞고 귀여워서 비주얼을 잘 받쳐주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한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팀 무풍’이 2021년 9월에 100% 완벽 한글화를 했다. 본편 스토리는 물론이고 게임 내 배경에 적힌 일본어나, 게임 내 보스 캐릭터의 이마에 적힌 일본어까지도 꼼꼼하게 다 한글화되어 있다.

액션 게임이라 텍스트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스테이지 클리어 후에 캐릭터 대화 텍스트가 있고. 또 게임 내에서 NPC와 조우하면 간단한 대사가 나와서 최소한의 읽을 거리는 있다.

결론은 추천작. 게임 프리크가 포켓 몬스터로 유명해지기 전에 만든 게임으로, 원작 설정 반영을 잘했고, 그래픽과 사운드가 준수하며 주인공 캐릭터도 굉장히 귀엽게 묘사하여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한편. 물건에 생명을 불어 넣는 소드 펜 기능과 활강 비행 요소 등 본작만의 고유한 요소도 있어서 캐릭터의 매력을 어필하면서 게임으로서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도 잊지 않아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수작이다. 만화(애니메이션) 원작 게임의 결과물이 안 좋다는 징크스를 깬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에는 비기가 있다. 세가 로고가 뜨고 타루루토가 ‘세가~’라고 외치는 동안 2P 조이패드의 A버튼, B버튼, C버튼, C버튼, B버튼, A버튼 순서대로 입력하면 타이틀 화면에서 옵션 모드로 들어갔을 때 MAP(시작 스테이지) 선택 항목이 떠오른다. 커맨드 자체는 쉬운데 타루루토가 세가라고 말할 때까지 만이 입력 타이밍이라 좀 빡센 경향이 있다.


덧글

  • 무지개빛 미카 2021/09/05 15:01 #

    정말 저 시절이니 만화책이나 티비만화영화에 저런게 가능했지 지금같은 시대면 저런 걸 만들었다가는 심야 애니중에서도 극 희귀품 취급을 받을 듯한...
  • 잠뿌리 2021/09/05 20:16 #

    지금 현대에 나왔으면 심의 때문에 많은 부분을 더 수정해야 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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