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설런트 어드벤쳐 3 (Bill & Ted Face the Music.2020) 2020년 개봉 영화




2020년에 ‘딘 패리소트’ 감독이 만든 엑설런트 어드벤처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자 최신작. 전작으로부터 무려 29년만에 나온 속편이다.

내용은 2020년, ‘빌’과 ‘테드’가 미래 시대 때 훌륭한 음악가가 되어 위대한 노래를 연주하여 세계를 하나로 뭉치게 한다는 예언이 이루어지 못하고, 결혼을 해서 슬하에 자식까지 뒀지만 50이 넘은 나이에 변변한 직업도 없는 철부지 백수들이라 부부 사이까지 원만하지 못해 이혼 위기를 겪는 상황에, 예언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의 여파로 타임 패러독스가 발생해 시간과 공간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먼 미래에서 시간여행 안내인인 ‘루퍼스’의 딸 ‘켈리’가 현대로 찾아와 빌과 테드를 만나 그때로부터 약 80여 분이 지나기 전까지 위대한 노래를 완성해 예언을 실현하지 못하면 세상이 멸망한다는 경고를 해서. 빌과 테드가 보다 먼 미래의 자신들이 위대한 노래를 완성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곡을 빼돌리려고 시간여행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전작으로부터 무려 29년 만에 나온 후속작이다. 본래는 2010년부터 제작 소식이 들려왔고 알렉스 윈터와 키아누 리브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각본가와 감독이 교체되면서 제작이 계속 미루어지다가, 2019년에 알렉스 윈터와 키아누 리브스가 본작의 제작을 공식 발표하고 2020년에 극장 개봉한 것이다.

두 주인공인 빌과 테드 배역을 맡은 ‘알레스 윈터’, ‘키아누 리브스’가 각각 1965년, 1964년생이라서 본작을 촬영할 당시의 나이가 만 56세, 57세였다. (키아누 리브스가 엄청 동안이라 흡혈귀 밈까지 있었는데 그게 메이크 업 때문에 그런 건지, 본작을 보면 나이가 많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두 주인공인 빌과 테드는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기보다는, 시간 여행을 하면서 미래의 자신들과 조우해서 개그를 하고. 실제로 과거의 위대한 음악가들을 모아서 밴드를 결성해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빌과 테드의 딸들인 ‘빌리’와 ‘테아’다

그래서 부녀 콤비들이 위대한 노래 찾기+부부 관계 복원과 밴드 결성의 미션을 각각 나눠서 수행하고 있어서 역할 분담을 확실히 하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 운용이 잘 되어 있다.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빌과 테드지만 그 두 사람한테만 스포라이트를 집중하지는 않았다.

빌과 테드의 딸인 빌리와 테아의 스토리 기여도가 매우 커서 캐릭터 개개인으로 보면 누구 한 명이 확 눈에 띄는 것은 아니지만. 레귤러 멤버 중 누구 한 명이 없으면 스토리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비중을 골고루 나눠 갖고 있다.

시간여행 안내자 ‘루퍼스’ 역의 ‘조지 칼린’이 2008년에 별세했기 때문에, 작중에 루퍼스가 홀로그램으로만 나오고 직접 등장하지는 않는 게 아쉽긴 하나. 루퍼스의 아내와 딸 등 가족들이 등장하고. 또 전작 엑설런트 어드벤처 2에 나온 ‘데스’도 재등장해서 시리즈 이전 작과의 연결성을 갖추고 있어 팬서비스 요소가 충실하다.

빌과 테드가 미래의 자신들과 만나 티키타카하는 게 깨알 같은 웃음을 주고, 빌리와 테아가 위인들 모아서 밴드 결성하는 과정이 엑설런트 어드벤처 특유의 시간 여행물적 재미를 주고 있다.

아버지에서 딸로 세대 교체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긴 하나. 세대 교체를 함으로써 이전 세대가 완전 퇴장한 게 아니고 전 세대와 현 세대 둘 다 한 작품의 주역으로서 나오는 게 좋은 느낌이다. (다른 작품으로 예로 들면 인디아나존스 시리즈 같다)

클라이막스 씬 때 나오는 위대한 노래의 의미와 그것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장면 연출이 유쾌발랄하고, ‘시간여행’이라는 메인 소재를 너무나 잘 활용하고 있어서 엑설런트 시리즈다운 느낌 그대로 마침표를 찍었다.

근 30년 만에 나온 속편이고 주연 배우들도 나이를 많이 먹었지만, 작품의 스타일과 감성은 전혀 나이를 먹지 않았다.

작품에 넘치는 에너지 자체는 시리즈 첫 번째 작품에 비할 수는 없는데, 배우들이 20대 때 찍은 거랑 50대 때 찍은 긴 시간의 차이를 생각해 보면 노익장이라고 할 만큼 분투를 했다.

또 시리즈 총집편이자 비슷한 스토리의 반복이라는 박한 평가가 있기는 하나, 그게 역설적으로 이 작품이 기존 시리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시리즈 본연에 충실하게 만들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오히려 오랜 시리즈물의 팬서비스 영화로서는 모범적인 케이스로 손에 꼽을 만 하다.

결론은 추천작. 수십 년 만에 나온 시리즈물의 연결작으로서 시대 변화와 세대교체의 미명 하에 무리한 변화를 추구하여 작품의 근본을 잃지 않고, 그 옛 시절의 감성과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팬서비스 요소에 매우 충실해 올드팬을 위한 영화의 모범 교과서라고 볼만한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한국에서는 2020년에 소리소문 없이 개봉해 총 관객수 약 3500여명을 동원해 흥행에 실패했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언론의 호평을 받고 관객들 반응도 좋아서 흥행 대박까지는 아니지만, 왕년의 인기 작품으로서의 체면은 세웠다.

제작비 2500만 달러에 박스 오피스 수익이 650만 달러로 망한 것 같아도. 코로나 시국으로 극장 상영 기간이 짧았고. 곧바로 VOD 시장으로 넘어가서 약 32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다. (즉, 극장 개봉+VOD 시장을 합친 총 수익은 3850만 달러 정도다)

덧붙여 본작은 제 46회 ‘세턴 어워즈’ 시상식에서 ‘베스트 판타지 필름’, ‘베스트 메이크업’ 부분에 후보로 올랐다.


덧글

  • 포스21 2021/06/03 08:55 # 답글

    아.. 이거 넷플릭스에서 볼수 있나요?"
  • 잠뿌리 2021/06/06 16:25 #

    넷플릭스는 아마 2탄만 있고 이 3탄은 구글 플레이 무비로 구입하거나 대여가 지원됩니다.
  • 블랙하트 2021/06/03 14:34 # 답글

    키아누 리브스 요즘 모습 보니 수염도 희끗희끗 해져서 나이먹은게 느껴지더군요.
  • 잠뿌리 2021/06/06 16:25 #

    이 작품에서는 노메이크업인 건지 유난히 나이 든 게 많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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