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스파이 VS 스파이 3: 아크틱 안틱스 (Spy vs. Spy III: Arctic Antics.1986) 2021년 컴퓨터학원시절 XT 게임




1986년에 ‘First Star Software’에서 개발, ‘Epyx’에서 AMIGA, Amstrad CPC, Apple II, Atrari 8-bit, Atari ST, Commodore 64, MS-DOS, ZX Spectrum용으로 만든 횡 스크롤 액션 게임. MS-DOS판은 1988년에 나왔고, 배급을 맡은 Epyx는 국내에서 ‘캘리포니아 게임즈’, ‘월드 게임즈’, ‘스트리트 베이스 볼(동네야구)’ 등의 스포츠 게임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Epyx에서 80~90년대에 유럽에서 발매한 가정용 퍼스널 컴퓨터용 인기 게임을 미국 PC 게임 시장에 재발매한 ‘Maxx OUT!’ 시리즈의 런칭 타이틀 세 작품 중 하나다. (다른 두 개의 게임은 ‘Boulder Dash Construction Kit’, ‘The Sacred Armour of Antiriad=Rad-Warrior’다)

1961년에 EC 코믹스의 풍자 잡지 ‘매드’에서 연재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1984년에 ‘First Star Software’에서 만든 ‘Spy vs. Spy(스파이 VS 스파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내용은 북극을 무대로 삼아 ‘화이트 스파이’와 ‘블랙 스파이’가 눈보라가 몰아쳐 얼어 죽기 전까지 3가지 아이템을 입수해 스파이 로켓 쉽을 타고 탈출하기 위해 서로 싸우는 이야기다.

‘스파이 VS 스파이는’ 국내에서는 흔히 ‘삼성 겜보이(세가 마크 3=세가 마스터 시스템)’용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시리즈화되어 3탄까지 나온 건 생각보다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게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Spy vs. Spy II: The Island Caper’는 PC용으로 주로 나오고 콘솔 쪽은 패미콤판만 나왔으며,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본작은 아예 PC용으로만 나오고 콘솔용으로는 나오지 않아서 그렇다.

전작은 열대섬을 무대로 삼은 반면. 본작은 북극을 무대로 삼고 있다.

타이틀 화면 다음에 나오는 메인 화면은 별도의 설명이 없이 아이콘만 있는데. 상단의 지도 좌표 화면은 플레이할 맵의 종류를 고르는 것이고. 하단 좌측의 스파이 아이콘은 1인용, 2인용을 고르는 것, 하단 중앙 위쪽의 HIDE/SHOW는 게임 내 로켓 발사대를 숨김/표시 여부, 우측의 눈 내리는 창문에 적힌 숫자는 1인용 기준의 1부터 5까지의 난이도 설정이며, 제일 밑에 있는 ‘GO!’가 게임 시작이다.

게임 플레이 화면은 1P와 2P 각각의 시점으로 분할되어 있는데. 1P와 2P가 한 화면에 동시에 나올 정도로 가까워지면 1개의 화면이 자동으로 꺼지고 남은 1개만 보인다.

게임 사용 키는 ‘블랙 스파이’는 키보드 알파벳 WXAD(상하좌우 이동), Q키(액션), ‘화이트 스파이’는 화살표 방향키 상하좌우 이동, ENTER키(액션), F9키(사운드 온/오프), ESC키(게임 종료)다. 게임 시작 전에 조이스틱 사용 유무를 물어보는데 키 세팅은 변경할 수 없다.

여기서 액션은 게임 플레이 중에 바닥에 파묻힌 아이템을 입수하고, 아이템을 선택하거나, 눈덩이를 던질 때 사용하는 키다.

아이템은 화면 하단에 아이콘으로 상시 표시되어 있는데. 이게 통칭 ‘Trapulator’라는 함정 박스로 Detonator(기폭 장치), Saw(톱), Water Bucket(물양동이), Ice Pick(곡괭이), Snow Shoes(눈신발), Dynamite(다이나마이트), Map(지도)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템 중 트랩 효과가 있는 아이템은, 액션 키를 먼저 꾹 누른 상태에서 방향키를 눌러야 바닥에 설치할 수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게 ‘톱’, ‘물양동이’로 구멍에 빠지는 얼음물 함정이나, 미끄러지는 빙판 함정을 만들 때 사용하고. ‘곡괭이’는 동굴 입구 위에 달린 고드름을 떨어트릴 때 사용한다.

주의할 점은 이런 함정은, 함정을 설치한 본인도 걸릴 수 있어서 플레이어 자신이 어디에 함정을 설치해 놓았는지 잘 기억해놔야 한다. 그걸 잊어버리면 자기가 판 함정에 자기가 걸리는 일이 생긴다.

‘다이나마이트’는 바닥에 묻어 놓으면, 상대가 멋모르고 그걸 주웠을 때 폭발하고. ‘기폭 장치’를 사용하면 상대가 줍기 전에 수동으로 폭파시킬 수 있어서 톱, 물양동이와는 사용법이 좀 다르다.

‘눈신발’은 공격용 무기가 아니라 이동 속도를 높여주는 보조 아이템이고, ‘지도’는 현재 위치를 상시 확인할 수 있는 미니맵 아이템이다.

기본 무기인 ‘눈덩이’는 문자 그대로 눈덩이를 뭉쳐 던지는 것으로 직접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눈덩이도 함정을 설치할 때처럼 액션 키를 꾹 누른 상태에서 방향키를 눌러야 던질 수 있다.

온도계로 표시되는 게 생명력 게이지인데. 작중에선 ‘BODY HEAT’로 표기된다. 즉, 체온이 생명력 개념을 갖고 있어서 이 게이지가 다 떨어지면 얼어 죽는다.

함정에 걸리거나, 눈덩이에 맞으면 감소하는데. 이글루에 들어가 모닥불에 다가가 방향키 위를 꾹 누르고 있으면 회복할 수 있다.

게임의 목표는 제한된 시간 내에 3가지 아이템을 입수, 로켓 발사대를 찾아내 그 안에 들어가 스파이 로켓 쉽을 타고 탈출하는 것인데. 여기서 3가지 아이템은 함정 박스 좌측에 있는 공백에 표시되는 것들로, ‘The Punch Card(펀치 카드)’, ‘Gyroscope(자이로스코프)’, ‘Fuel Canister(연료통)’이다.

이 중요 아이템들은 한 번에 하나씩밖에 집을 수 없어서, ‘Launch Briefcase(서류가방)’을 먼저 집은 다음. 3가지 아이템을 집으면 서류가방에 모아 넣어야 한다.

서류가방 역시 찾아내야 할 중요 아이템 중에 하나라서, 그 전에 다른 아이템을 찾았다면 상대가 찾지 못할 만한 장소에 파묻어 숨겨 놓고. 그 근처에 함정을 파는 게 효과적인 전략이다.

제한된 시간이 임박해오면 눈보라가 몰아쳐 시야에 제약이 생기고. 눈덩이나 함정에 걸리지 않아도 시간이 오래 지나면 생명력이 감소하며, 함정과는 또 별개로 얼음물 웅덩이와 밟으면 푹푹 꺼지는 눈밭 등 방해 지형도 나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상대 스파이를 쓰러트렸다고 게임을 바로 클리어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혼자 남으면 혼자 남는 대로 제한 시간 내에 아이템을 찾아내 탈출해야 한다. 역으로 상대 스파이가 멀쩡히 남아 있어도 그보다 먼저 아이템을 찾아서 탈출해도 승리한 것으로 간주된다.

그래도 대전을 전제로 두고 만든 게임이라서, 당연하지만 1인용보다는 2인용이 더 재미있다. 눈싸움은 같은 직접 공격 수단이 있는데 그보다 함정 설치 위주의 플레이가 요구되다보니 자칫 잘못하면 우정 파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문제 아닌 문제가 있다.

MS-DOS용으로 나온 건 스파이 VS 스파이 시리즈 중 본작이 처음이라 DOS판이 나름대로 메리트가 있다.

결론은 추천작. 북극을 단순히 배경으로만 두지 않고, 아이템, 함정, 게임 플레이 환경 등에 북극 설정을 충분히 반영해서 게임 방식 자체는 기존에 나온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배경 설정의 활용적인 면에 있어서 신선한 구석이 있어서 이 시리즈 팬에게 어필할 만한 게임이다.

MS-DOS판의 경우, 4색 컬러의 CGA 게임이라 그래픽은 조금 떨어지지만, 스파이 VS 스파이 시리즈 중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것과 2D 1장의 적은 용량 대비 게임의 재미적인 부분의 가성비가 좋은 작품이라서 더욱 메리트가 있다.


덧글

  • Катюша 2021/02/17 12:03 # 답글

    이거 시리즈물이었구나. 처음 알았네
  • 잠뿌리 2021/02/17 14:17 #

    오리지날판은 3탄까지 나오고, PS2 시절에 리메이크판이 나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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