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C] 마계수인: 더 다크니스 헌터 –언홀리 나이트(魔界狩人: ザ・ダークネス・ハンター -アンホーリー・ナイト-.2017) 2021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2017년에 ‘Foxbat Corporation’가 ‘Nu-Gaia’의 지원을 받아 슈퍼 패미콤용으로 만든 대전 액션 게임. 일본판은 ‘BlazePro’, 유럽판은 ‘JoshProd’에서 발매를 맡았다.

내용은 고대 시대부터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한 ‘다크니스’ 일족과 그들을 사냥하는 ‘수인(헌터)’들이 대립해왔는데. 다크니스 일족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흡혈귀 ‘카타토니아’가 봉인된 관이 ‘드래곤 플레이스’에 옮겨졌다는 소문이 떠돌고. 드래곤 플레이스에 깃든 ‘드래곤 오라’가 약해져 카타토니아가 부활한 것이란 이야기까지 나오자, 그것을 두고 다크니스 일족과 헌터들이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SNK 출신 스텝들이 모인 개발팀이 2016년에 플레이 가능한 버전을 만들어 홍콩의 ‘레트로 게임 엑스포’에서 공개한 뒤, 다음 해인 2017년에 ‘BlazePro’를 통해 킥스타터를 시작했지만, 캠페인 기간 동안 목표 금액인 52000달러의 절반만 모여서 모금에 실패했다가, 비디오 게임 퍼블리셔인 ‘Retroism’이 판권을 구입한 이후 만들어진 게임이다.

발매 년도가 2017년이지만 레트로 게임 컨셉이라서 슈퍼 패미콤 실기에서 구동하는 게임 카트리지로 발매했다. 슈퍼 패미콤용 최신 게임이자 마지막 소프트이었고, 게임 용량이 무려 32메가로 슈퍼 패미콤 카트리지상 최대 용량이다.

근데 같은 해인 2017년에 약 5개월 차이로 슈퍼 패미콤 복각판인 슈퍼 패미콤 클래식이 출시되고, 그와 함께 1995년에 미공개 롬으로 나왔던 '스타폭스 2'가 정식 출시되면서 슈퍼 패미콤 마지막 카트리지 타이틀을 가지고 갔다.

캐릭터 디자인은 꽤 좋은 편이지만,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가 6명 밖에 없어서 게임 볼륨은 대단히 작다.

‘헌터’ 진영 3명. ‘다크니스’ 진영 3명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헌터 진영은 인간과 흡혈귀의 혼혈아인 ‘블레이즈’, 성기사 ‘라인하르트’, 하우스 메이드 ‘에밀리’. 다크니스 진영은 블레이즈의 라이벌인 흡혈귀 ‘크로노스’, 늑대 인간 전사인 ‘워젤’, 인간의 욕망을 집어 삼키는 꿈의 악마 ‘나이트메어’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 사용 버튼이 2D 대전 액션 게임 기준으로 SNK 대전 게임의 ‘약 킥/약 펀치/강 킥/강 펀치’의 4 버튼, 캡콤 대전 게임의 ‘약 킥/약 펀치/중 킥/중 펀치/강 킥/강 펀치’의 6 버튼이 아니라, ‘약/중/강’의 3버튼이고 버튼 2개를 동시에 누르는 특수키 같은 게 존재하지 않는다.

기본 버튼 세팅은 B, A, X의 약-중-강 공격. Y, L, R버튼은 셋 다 기 모으기다. 컨트롤러 세팅을 지원하지 않아서 버튼 배치는 바꿀 수 없다.

공중 대쉬(점프 후→→), 하이 점프(↓↑), 점프한 뒤 커맨드 입력 기술 사용도 가능해서 캡콤의 뱀파이어나 VS 캡콤 시리즈가 생각나지만.. 문제는 일반 점프가 높이가 너무 낮아서 하이 점프가 곧 일반 점프 수준이라 VS 캡콤 시리즈의 고공 하이 점프와 전혀 다르고. 게임 자체의 기본 프레임이 낮아서 캐릭터의 움직임이 너무 딱딱해서 뱀파이어 시리즈처럼 빠르고 유려하게 공중 대쉬를 할 수 없어서 그 기능이 있으나 마나 한 수준이다.

던지기는 가능한데. 이 모션이 붙잡아서 강 공격으로 한 대 후려치는 게 공통이라서 던지기 기술을 사용한 체감이 안 들고. 약-중-강의 기본 공격의 모션이 엇비슷해서 내가 지금 어느 세기의 공격을 한 건지 알 수 없어서 콤보를 넣기가 어렵다.

커맨드 입력 기술은 기본 4가지로 기술 입력표는 전 캐릭터 공통이다. ↓→→(기술 1), →↓→(기술 2), ←↓←(기술 3), ↓←(기술 4)로 구성되어 있다.

‘싱크로 게이지’라는 파워게이지를 최대 3칸까지 채울 수 있고. 1칸을 소비해 ‘슈퍼 스페셜 어택’을 사용할 수 있는데. 버튼이 3개밖에 안 되니까 게이지 소비 필살기도 버튼 하나로 사용하고. 커맨드 입력표가 일반 기술과 동일해서 헷갈린다.

예를 들어 승룡권 커맨드의 공격을 하는데 약 공격으로 입려하면 일반 기술. 강 공격으로 입력하면 게이지 소비 필살기가 되는 거다.

슈퍼 스페셜 어택을 사용할 때는 배경이 암전되면서 기술을 사용하는 연출이 나오지만.. 그게 기껏해야 보통 때 장풍 한 발씩 쏘는 거. 필살기는 3방 연속으로 쏘는 수준이라서 비주얼만 보면 전혀 필살기 같지 않다.

근데 사실 게임의 조작성 자체가 너무 나빠서 커맨드 입력 기술이 잘 나가지 않고, 커맨드 입력 기술을 쓸 시간에 기본기로 상대를 두들겨 패는 게 더 나을 정도로 게임 밸런스가 개판이다.

상대를 화면 끝 구석에 몰아넣고 약 공격을 연타해도 거의 다 이길 수 있을 정도다. 버그가 많아서 때때로 방어가 안 되는데 약 공격을 계속해 그 틈을 노리는 거다.

게임을 만들 때 테스트 플레이를 전혀 하지 않은 느낌이다.

메뉴 화면에서 선택 가능한 건 ‘스토리 모드’, ‘버서스 모드(VS 모드)’, ‘서바이벌 모드(연전 모드)’, ‘프랙티스 모드(연습 모드)’, ‘랭킹’, ‘옵션’ 등이 있다.

스토리 모드는 대전 시작 전에 캐릭터 상호 대사와 승리 대사가 각각 따로 있긴 한데, 정작 캐릭터 개인의 스토리 자체 관련 텍스트가 따로 없고. 심지어 엔딩도 캐릭터 개별 엔딩은 고사하고, CG 컷 하나 없이 나레이션 대사로 퉁-치고 넘어가서 굉장히 부실하다. 스토리 모드의 의미가 없을 정도다.

캐릭터는 6+1의 7명 밖에 없는데 어떻게든 대전 횟수를 채워야 하니. 6명을 다 쓰러트리면 동일 캐릭터의 대전과 라이벌 캐릭터의 대전에 이어 최종 보스전까지 총 9번을 싸워야 한다.

최종 보스인 카타토니아는 게임 난이도를 이지(쉬움)으로 해도 보통의 방법으로는 클리어가 불가능할 정도로 불합리함으로 똘똘 뭉쳐 있다. 개발진이 진짜 클리어하지 말라고 대놓고 만든 티가 팍팍 나는 캐릭터다.

일단, 카타토니아의 게이지 소비 필살기 중 하나인 ‘번개’는 1방만 맞으면 무조건 KO 당하고, 다른 필살기 중 하나는 ‘자가 회복’으로 자기 에너지가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곧바로 게이지를 소비해 회복을 한다.

그리고 커맨드 입력 기술조차 아닌 기본기에 장풍 기술이 있는데 이게 탄속이 느리지만, 딜레이 없이 또 한 발을 이어서 쏠 수 있어서 무슨 KOF 시리즈에 나왔던 ‘켄 수’의 노 딜레이 사이코볼처럼 사용하는 데다가, 장풍 자체의 판정이 다단 히트라서 한 방 맞으면 쓰러지는 게 아니라 연속으로 처맞고. 가드해도 가드 데미지가 높아서 완전 사기다.

일반 대전 상대는 완전 허접한데 최종 보스는 비상식적으로 어려우니 제작진이 너무 정신줄 놓고 만든 것 같다.

프랙티스 모드는 스타트, 캐릭터 셀렉트, P-MAX(파워 게이지 설정), CPU 상태 설정, AI 온/오프, 가드 온/오프를 설정할 수 있는데. 문제는 커맨드 입력 기술의 기술표가 따로 나오지 않아서 연습 모드인데 기술 확인을 할 수 없다는 거다.

옵션에서는 사운드 온/오프, 난이도 설정(이지 < 노멀 < 하드), 언어 설정(일본어/영어)를 조정할 수 있다.

결론은 비추천. 2017년에 레트로 게임 컨셉을 잡고 슈퍼 패미콤 실기에서 구동하는 카트리지 롬팩을 만든 시도 자체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니 고전 게이머로서 좋게 볼 만 하고, 캐릭터 디자인도 꽤 좋은 편이지만.. 게임 그래픽은 레트로 게임 컨셉인 걸 감안해도 너무 뒤떨어지고,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 수가 매우 적고. 게임 프레임이 적어서 움직임이 딱딱해 조작감도 나쁘고. 게임 밸런스도 폭망해서 게임 전반의 완성도가 너무 떨어져 대체 32메가의 대용량을 어디에 쓴 건지 알 수가 없는 쿠소 게임이다. 레트로 게임에 대한 애정으로 커버할 수 없을 정도라서, 게임 수집가가 아닌 이상에는 게임을 구할 메리트가 떨어진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한정 발매의 특성상 레어 소프트로 간주되어 중고 상품이 무려 2000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덧붙여 엔딩 스텝롤을 보면 7명의 캐릭터와 나레이션에 각각의 성우가 배역을 맡아 더빙을 한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 게임 내에서는 기술명 한 마디 외치지 않고 기합 소리 밖에 안 내서 성우가 배정된 게 무의미하다.

추가로 이 게임에는 치트키가 있는데. 타이틀 화면에서 L버튼+R버튼+START 버튼/or A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사운드 테스트 모드에 들어가 BGM과 효과음을 들을 수 있다. (문제는 곡수가 몇 개 안 되고, 음악 자체도 별로라는 거)

마지막으로 최종 보스 ‘카타토니아’는 절대 플레이어가 고를 수 없다. 보통, 대전 액션 게임에서 최종 보스 언락 치트키 같은 게 있기 마련인데 본작은 그런 게 없고. 롬을 직접 수정해서 핵 버전으로 만들어야 선택이 가능하게 만들어 놨다.


덧글

  • 무명병사 2021/02/11 10:38 # 답글

    그러니까 슈패의 끝을 장식한 쿠소게라는 말씀이시군요.
  • 잠뿌리 2021/02/11 17:24 #

    슈퍼패미콤 오리지날 소프트로는 마지막 작품인데 5달 뒤에 슈퍼 패미콤 복각판인 슈퍼 패미콤 미니가 나오면서 스타폭스 2가 출시돼서 슈패 마지막 타이틀을 스틸 당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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