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아라크노포비아 (Arachnophobia.1991) 2021년 공포 게임




1990년에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기획, ‘프랭크 마샬’ 감독이 만든 동명의 호러 코미디 영화를, 1991년에 ‘BlueSky Software’에서 개발, ‘Walt Disney Computer Software’에서 AMIGA, Amstrad CPC, Commodore 64, MS-DOS용으로 발매한 횡 스크롤 액션 게임.

내용은 아마존 열대 우림에 서식하는 치명적인 독거미가 미국 캘리포니아로 유입되면서 수많은 거미 여왕과 짝짓기를 해 알을 품게 하여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독을 가진 독거미 교배종이 탄생해 무서운 속도로 번식해 미국 7개 마을에 퍼지자, ‘애더튼’ 박사가 해충 구제원 ‘델버트 맥클린톡’에게 거미 소탕을 맡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원제인 아라크네포비아의 뜻인 ‘거미 공포증’이고, 원작 영화는 원작 영화는 한국에서 1992년에 ‘아라크네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개봉했다.

게임 발매사가 ‘월트 디즈니’라서 갑자기 왠 디즈니?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원작 영화의 제작사인 ‘Hollywood Pictures(헐리우드 픽쳐스)’가 그 당시 디즈니의 영화 레이블이다. 그래서 보기와 다르게 본작은 엄연히 디즈니 게임에 속한다.

원작 영화의 주인공은 ’로스 제닝스‘지만, 게임판인 본작에서는 원작의 해충 구제원인 ’델버트 맥클린톡‘이 플레이어 캐릭터로 나온다. (원작 영화에서 ’존 굿맨‘이 배역을 맡았었다)

게임의 목적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카마이마‘, ’웹스터‘, ’더들리‘, ’엘리아스‘, ’버글리‘, ’인페스‘, ’스테이션‘, ’아라크톤‘ 등 7개 마을을 돌아다니며 민가에 있는 모든 거미와 거미 알을 소탕한 뒤, 아마존으로 원정을 떠나서 여왕 거미를 물리치는 거다.

각 마을 안에 여러 채의 집이 있고. 마을 전체를 자동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주차로가 있는 집 앞에서 ENTER키를 눌러 차를 멈춰 세우고. 집안에 들어가 거미를 잡는 거다.

게임 화면은 사이드 뷰 시점에 윗층과 아래층의 화면 2개가 상시 표시되어 있다. 1층과 2층, 지하실과 1층, 2층과 3층. 이런 식으로 딱 2개씩만 나온다.

게임 조작 키는 키보드 숫자 방향키 기준으로 4, 6(좌우 이동), 8, 2(계단 타고 올라가기/내려가기), 5(중립=자동 이동 정지), 7 or 9(살충제 대각선 방향 고정), 키보드 알파벳 O키(집 밖으로 빠져 나오기), ENTER키(살충제 발사), SPACER BAR(폭탄 사용), ESC키(게임 종료)다.

이동은 좌우로 걷는 것밖에 할 수 없는데. 문제는 이 걷기가 자동이라는 거다. 정확히는, 한 번 이동을 할 때 무조건 화면 끝까지 걸어가는 거라서 중립이나 반대 방향으로 이동 키를 한 번 눌러줘야 제자리에 멈춰 선다.

스크롤 이동은 이동과 함께 진행되는 게 아니라. 화면 단위로 넘어가는 거라서 이 자동 이동이 굉장히 불편하다. 그게 화면이 바뀔 때 그 화면 내에 배치되어 있는 거미들이 꾸물꾸물 움직여서 아무 생각 없이 이동을 하면 거미한테 공격당하기 때문이다.

생명력은 캐릭터 포트레이트의 표정 변화로 표시되는데. 한 4번 정도 공격을 당하면 그대로 죽어 게임 오버 당하며, 회복 아이템은 ’퍼스트 에이드(응급 처치)‘로 진행 중인 집 안에서 딱 한 번씩만 나온다.

무기는 살충제와 설치형 폭탄인데. 둘 다 잔탄 제한이 있다.

살충제는 스프레이 충전식이라서 다 사용하면 충전하러 나가야 되는데, 게임 진행 도중에 집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면 진행한 부분이 전부 리셋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공격 방향은 상단, 중단, 하단이 있는데. 거미들이 기본적으로 바닥을 기어 다녀서 하단 공격이 필수고. 이후 게임 진행에 따라 거미의 출현, 공격 패턴이 달라지면서 천장에서 뚝 떨어지거나, 바닥에서 뛰어올라 덤벼들 때가 있어서 상단, 중단 공격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폭탄은 스테이지에 해당하는 민가를 하나 클리어하면 1개씩 추가하는데. 보급량이 워낙 적어서 속 시원하게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지만 성능 하나는 매우 좋다.

폭탄을 설치한 시점에서 적 거미들의 움직임이 멈추고. 폭탄에 가스가 분사되면서 화면 내에 적 거미들이 몰살 당해서 플레이어는 무적이 되고, 적은 전멸하는 효과가 있다.

소탕해야 할 거미 수는 많은데 무기는 한정되어 있고, 게임 진행에 따라 레벨이 올라가 거미의 공격 패턴이 다양해져서 게임 플레이 방식은 되게 단순한데 비해 게임 난이도는 은근히 높은 게임이다.

거기다 마을 내에 있는 모든 민가에서 거미를 싹 다 잡아야 클리어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게임 스테이지가 수십 개가 넘어가서 좀 플레이어를 지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스테이지 수를 좀 줄이거나, 아니면 게임 플레이 방식이라도 좀 다양하게 하던가 해야 되는데. 게임 방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아서 한 가지 패턴이 반복된다.

결론은 평작. 디즈니 게임인데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호러 영화 원작 게임이란 게 유니크한 구석이 있고, 해충 구제원이 되어 살충제로 거미를 박멸하는 게임 컨셉은 재미있지만. 발걸음을 뗀 직후의 자동 이동이 불편하기 짝이 없고, 게임 내 아이템의 수가 적은데 한 번에 하나씩 밖에 안 나와 보급률이 나빠서 게임 인터페이스가 좋지 않으며, 게임 방식은 단순한데 스테이지 수가 너무 많아서 사람 질리게 하는 경향이 있어서 소재 선정과 게임 컨셉은 괜찮은데 결과물이 좀 아쉬운 게임이다.


덧글

  • 시몬벨 2021/01/29 22:55 # 삭제 답글

    기본무기 잔탄이야 그렇다쳐도 충전하고 나오면 진행도가 리셋되는건 좀 불합리하네요. 원작영화는 엄청 재밌게 봤는데.
  • 잠뿌리 2021/01/30 00:26 #

    기본 무기가 분사형에 공격 거리가 근접 판정이라서 가뜩이나 잔탄 관리가 어려운데 진행도 리셋은 좀 심했습니다. 심지어 생명력 회복도 안 되고 진행도만 리셋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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