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하자드 디제네레이션 (バイオハザード ディジェネレーション.2008) 2022년 애니메이션




2008년에 ‘디지털 프론티어’에서 ‘카미야마 고토’ 감독이 ‘CAPCOM’의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를 베이스로 해서 만든 풀 CG 애니메이션 무비. 디지털 프론티어는 ‘가메라 3(1999)’, ‘애플시드(2004)’, ‘썸머 워즈(2009)’, ‘괴물의 아이(2015)’ 등의 제작사로 잘 알려진 곳이다.

내용은 1998년 미국 중서부의 공업 도시 ‘라쿤 시티’에서 바이오하자드 사태가 발생해 전략 핵미사일이 발사되어 도시는 소멸하고 모든 증거와 진실이 은폐됐지만, 그로부터 수년 후 엠브렐러사가 정부로부터 영업 정지 명을 받고 주식까지 폭락해 망하고. 그것을 계기로 ‘T-바이러스’가 테러리스트의 손에 넘어가 바이오 테러에 이용되는데. 2005년에 라쿤 시티의 생존자인 ‘레온 S 케네디’는 대통령 직속 에이전트. ‘클레어 레드 필드’는 환경 운동 단체 테라 세이브 소속 활동가가 되어 각자의 생활을 하던 중. ‘하버드 빌’ 공항에서 바이오 테러가 벌어져 레온과 클레어가 또다시 좀비 사태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의 시간대는 라쿤 시티 사태로부터 7년 후로 바이오 하자드 4와 바이오 하자드 5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루고 있다. 레온이 바이오 하자드 4의 사건을 해결하고 대통령 직속 에이전트가 된 뒤 극비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나오고, 엔딩 말미에 바이오 하자드 5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기업 ‘트라이셀’이 살짝 나온다.

본작을 베이스로 모바일 게임이 나오긴 했지만, 메인은 어디까지나 풀 CG 애니메이션 무비다.

게임에 들어갈 만한 비주얼로 풀 CG 애니메이션을 만든 것이라서, 그동안 바이오 하자드를 플레이해 온 원작 팬이 보기에는 되게 친숙하다.

전반부는 바이오 테러가 발생한 공항을 배경으로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며 생존자를 구출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후반부는 백신을 연구하는 ‘윌 파마’사의 연구실을 찾아가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스토리로 진행돼서 흥미진진하다.

등장인물의 수가 좀 적은 관계로 누가 진짜 나쁜 놈인지 쉽게 추리할 수 있어서, 사건의 진상에 관한 반전에는 특별할 게 없지만. 그 반전에 이르는 과정이 마치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으로 진행돼서 재미있다.

레온과 클레어가 재회한 이후에는 함께 움직이는 게 아니라 개별 행동에 들어가는데. 각자의 시점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접점을 찾아 사건의 진상에 도달해 스토리를 짜임새 있게 잘 만들었다.

클레어 파트는 혼자 행동하지만 전투가 거의 벌어지지 않아서 어드벤처 느낌이 난다면. 레온은 본작의 오리지날 캐릭터인 ‘안젤라’와 함께 움직이는 서바이벌 액션 게임이 따로 없다.

‘G-바이러스’에 주입되어 변이를 일으킨 G-커티스를 상대로 시설 폭파 카운트 다운이 올라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문자 그대로 서바이벌 액션을 펼쳐서 극의 긴장감을 있는 데로 다 끌어 올린다.

게임의 극 후반부 전개처럼 진행돼서 쉬어 가는 타이밍이 전혀 없이 노도와 같이 몰아치기 때문에 정말 손에 땀을 쥐고 보게 한다.

본작의 오리지날 캐릭터인 ‘안젤라 밀러’는 레온의 새로운 전우이자, 히로인으로서 썸을 타는데. 이게 꽤 안타까운 느낌으로 잘 만들었고, 캐릭터 개별적으로도 불우한 과거에 의한 트라우마와 라쿤 시티 사건과 연관된 혈연관계에 의한 갈등 등등. 깊은 사연을 가지고 있어 드라마틱하게 만들고 또 엔딩 때도 여운을 안겨줘서 레온, 클레어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사실 본작에서 사건 해결 기여도와 스토리상의 비중을 생각해 보면 클레어는 레온의 사이드킥 같은 느낌이다)

결론은 추천작. 풀 CG 애니메이션 무비로 원작 게임의 비주얼을 그대로 옮겨 놓아 원작 팬한테 친숙하고, 레온과 클레어가 각자의 시점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서로 접점을 이루어 사건의 진상에 이르는 과정이 마치 게임 플레이를 하는 느낌을 줘서 몰입도가 높고. 후반부의 서바이벌 액션 전개가 손에 땀을 쥐게 해서, 게임 원작 팬에게 충분히 어필하면서도 내용 자체를 재미있게 잘 만든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모바일 게임판은 본작의 전반부인 공항씬을 게임화한 것이라, 애니메이션판에는 나오지 않았던 ‘타일런트’가 등장한다고 한다.

덧붙여 이 작품은 일본에서 전국 3개 관에 2주 동안 한정 상영했는데 약 33000명의 관중을 동원해 4300만엔의 수익을 거두고. DVD와 블루레이로 160만장 이상 팔아서 대히트를 쳐서 2012년에 후속작인 ‘바이오 하자드 리뎀션’이 나왔다.


덧글

  • dj898 2020/11/18 11:00 #

    하아~
    이거 갖 출시되었을때 오사카에 있었는데 도톤보리 난파 걸어다니다 DVD 정가 주고 구매한 기억이 나네요. 그떄만 해도 일년에 두번 이상 일본으로 출장가던 때라...
  • 잠뿌리 2020/11/18 01:54 #

    DVD로 소장할 만한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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