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C] 액트레이저 1 (アクトレイザー.1990) 2021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1990년에 ‘クインテット(퀸텟)’에서 개발, ‘エニックス(에닉스)’에서 슈퍼 패미콤용으로 만든 액션+시뮬레이션 게임. 본작의 개발사인 ‘퀸텟’은 팔콤에서 ‘이스 1, 2’를 만든 개발 스텝들이 모여서 설립한 회사로 ‘가이아 환상기(1993)’, ‘천치창조(1995)’로 잘 알려져 있으며, 본작이 업계 데뷔작이다.

내용은 ‘신’과 마왕 ‘사탄’이 서로 대립하고 있었는데. 서로 대등한 힘을 가지고 있어 어느 누가 우위를 점하지 않고 지상의 평화가 유지됐지만, 어느날 사탄이 6마리의 종을 데리고 신에게 싸움을 걸었고 수적인 열세에 몰린 신이 싸움에서 패해 천공성으로 물러나 결계를 치고 회복을 위한 휴식에 들어갔는데.. 그로부터 수백 년이 지난 후, 완전히 회복한 신이 돌아와서 보니 신의 가호를 잃은 지상이 사탄의 손아귀에 넘어가 모든 사람들이 마물로 변했고. ‘필모어’, ‘블러드 풀’, ‘카산드라’, ‘아이토스’, ‘마라나’, ‘노스월’ 등 6개의 땅으로 갈라져 사탄의 종들이 지배하고 있어서, 신이 직접 사탄과 그의 종을 물리치고 지상을 되찾아 인류을 구원하러 나서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본작은 1990년 12월에 발매를 했는데, 슈퍼 패미콤 본체가 1990년 11월에 나왔기, 본체가 나온 지 한 달 이내에 발매된 슈퍼 패미콤 초기작으로 알려져 있다.

본래는 RPG 게임으로 70% 정도 만들다가 중간에 노선이 바뀌어 횡 스크롤 액션 게임과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이 접목됐다.

일본판에서는 주인공이 ‘신’, 최종 보스가 ‘사탄’으로 나오지만, 북미판은 종교적인 문제로 검열되어 신이 ‘마스터’, 사탄이 ‘탄즈라’로 개명됐다. 그게 90년대 초 미국 닌텐도는 게임 콘텐츠의 검열에 대한 엄격한 정책을 유지했기 때문에 게임 내 유혈 묘사를 삭제, 수정하는 건 물론이고 종교적인 주제와 내용을 게임에 담는 걸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신(마스터)’지만 게임 시작 직전 직접 이름을 지을 수 있다. 이름을 지은 다음에는 곧바로 천공성에서 시작한다.

천공성에서 선택 가능한 커맨드는, 천공성 이동(월드 맵 이동)/천사 강림(수동으로 크리에이션 모드 진입), 전투(액션 모드 진입)/마법 선택, 플레이어/마을의 스테이터스 확인, 데이터 세이브/메시지 속도 조정 등이 있다.

천공성은 문자 그대로 하늘에 떠 있어서 지상 어디로든 비행 이동이 가능하지만... 어디든 자유롭게 착지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착지 장소가 6개의 땅으로 딱 정해져 있다.

6개의 땅 중 한 곳을 골라서 전투 아이콘을 실행. ‘액션 모드’에 돌입해 전사의 석상에 강림하여 마물을 토벌하고 그 땅을 확보한 뒤. 자동으로 ‘크리에이션 모드’로 들어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고 신전을 지어 인류의 문명을 재건하는 것이 게임 플레이의 기본이다.

전투 아이콘은 ‘액션 모드 진입’과 ‘마법 선택’이 있는데. 크리에이션 모드에서 후술할 공물 아이템 중 마법을 구해서 마법 선택 화면에서 장비 개념으로 장착시킨 다음. 액션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거다.

마법은 ‘불꽃의 마법’, ‘별의 마법’, ‘오오라의 마법’, ‘빛의 마법’ 등 4가지가 있지만. 한 번에 하나씩밖에 장비할 수 없다.

액션 모드의 사용 키는 방향 패드 ←, →(좌우 이동), ↓(앉기), Y버튼(공격), B버튼(점프), ↑+Y버튼(마법)이다. 액션 기능이 공격, 점프, 앉기, 이동 등등. 진짜 아주 기본적인 것만 갖추어져 있다.

잔기와 생명력 개념이 각각 따로 있고. 생명력을 모두 잃으면 잔기를 소모하고 해당 스테이지 처음이나 중간부터 다시 시작하며, 제한 시간도 따로 있다.

액션 모드의 난이도는 욕이 나올 정도로 어렵다.

한 번 맞으면 넉백 효과로 뒤로 밀려나고, 맞은 직후 반짝거리는 무적 시간이 지극히 짧아서 몇 초 간 격으로 또 맞는 경우도 있으며, 대체 무슨 생각인지 바늘 함정은 위, 아래 어느 방향에 있던 간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남은 생명력에 상관없이 즉사한다.

스테이지 구조상 특수 이동 구간과 함정 구간이 많이 나오는 것도 게임 난이도를 높이는 요소들이다.

몬스터의 종류도 많고 보스전도 박력 있고, 배경도 다양하지만.. 게임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온전히 즐기기 어려운 구석이 있다.

크리에이션 모드는 위에서 아래를 내려보는 오버헤드 뷰 시점에서 진행되는데. 신의 종인 ‘천사’를 조종해 필드 위를 돌아다니며 B버튼을 눌러 여러 가지 커맨드를 사용해 마을의 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신의 권능을 사용해 마을의 발전을 촉진시키면서, 마물들을 격퇴해 인류를 지켜야 한다.

천사 조종 커맨드는 8방향 대응 이동에 Y버튼(활 쏘기), B버튼(커맨드 열기)인데. 문제는 이동만 8방향 대응이고 공격은 상하좌우 4방향으로 밖에 못해서 적으로 나오는 마물들을 상대하기 좀 어려운 구석이 있다는 점이다.

천사한테는 잔기가 없고 생명력만 있는데, 마물의 공격을 받아 생명력이 떨어져도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액션 모드보다는 쉽다.

크리에이션의 커맨드는 ‘이동’, ‘마을’, ‘마법’, ‘공물’ 등의 4가지가 있다.

‘이동’은 천공성으로 귀환해 커맨드창 열기, 천공성으로 귀환해 월드 맵 상공을 이동하기 등의 2가지가 커맨드가 있다.

‘마을’은 사람 아이콘으로 표시되고. 화살표 아이콘, 기도 아이콘의 2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화살표는 마을의 발전 방향을 지정해주는 것으로 해당 방향으로 길을 만들고. 우측 상단의 모래 시계의 시간이 다 지나면 마을 사람들이 나타나 건물을 짓거나 밭을 일구어 인구 수가 늘어난다.

기도는 마을 사람들이 신전에 찾아와 기도 하는 걸 확인하는 것인데. 일종의 퀘스트에 해당하는 이벤트 로그를 재확인하는 커맨드다.

‘마법’은 SP를 소모해 기후를 조종해 신의 기적을 행사하는 것으로. ‘벼락’은 나무, 바위, 집, 밭 등을 파괴할 때 사용. ‘비’는 녹색 땅을 늘리거나 말라 버린 밭을 되살리고 화재를 진압할 때 사용. ‘태양’은 늪지나 안개, 눈 지형을 없앨 때 사용, ‘바람’은 필드에 존재하는 마물을 한번에 날려버릴 때 사용, ‘지진’은 대륙과 대륙 사이를 잇거나 숨겨진 장소를 찾아낼 때 사용한다. (주의할 점은 지진을 사용하면 인간 마을의 민가가 죄다 구멍이 나 버려 인구 수가 급감하기 때문에 마을을 발전시키기 전에 사용해야 한다)

‘공물’은 마을 사람들한테 공물(아이템)을 받기와 받은 아이템을 사용하는 커맨드로. 아이템 슬롯은 최대 8개이며, 아이템의 종류는 소비형 아이템과 이벤트 아이템의 2가지다.

소비형 아이템은 ‘천사의 활(일정 시간 동안 천사의 활 공격 위력을 2배로 상승)’, ‘빛의 구슬(화면상의 적을 전멸시킴)’, ‘생명의 근원(액션 모드에서 잔기 1UP)’, ‘마법의 근원(액션 모드에서 MP 1 상승)’이 있고, 이벤트 아이템은 ‘빵 한 조각(부모와 떨어진 아이에게 줌)’, ‘쌀(밭을 업그레이드)’, ‘파괴의 해골(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거리에 있는 마물의 둥지를 봉인)’, ‘나침반(인간한테 원양 어업 전수)’, ‘석판(나스카 문양의 비밀 해금)’, ‘도개교(강 지면에 다리 놓기)’, ‘하프(전쟁 상태를 해체)’, ‘양 가족(인간들의 추위를 없애줌)’, ‘약초(인간들의 역병을 고쳐줌)’ 등이 있다.

이벤트 아이템 중에 무한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쌀’ 정도 밖에 없고. 나머지는 각 마을의 전용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클리어하기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사용처가 정해져 있다.

모든 마을의 인구 수 총합이 경험치으로 치환되어 플레이어의 레벨 상승으로 이어진다. 최대 인구 수는 3000명 이상이고 플레이어의 최대 레벨은 17로 크리에이션 모드의 SP와 액션 모드의 HP도 동반상승한다. (액션 모드의 HP 최대치는 24다)

마을이 있는 필드에는 4개의 고정된 마법진 모양의 ‘마물의 둥지’가 있고. 자이언트 배트, 화이트 드래곤, 붉은 악마, 가샤도쿠로(대형 해골) 등의 마물들이 튀어나와 마을에 해를 끼친다.

‘자이언트 배트’는 사람을 낚아채서 주민 수를 줄이고, ‘화이트 드래곤’은 민가를 파괴하며, ‘붉은 악마’는 밭을 말라붙게 만들고, ‘가샤도쿠로(거대한 해골)’은 지진을 일으켜 건물을 파괴하고 주민의 수를 경감시킨다.

천사를 마물의 둥지 위에 이동시킨 뒤 B버튼을 누르면 둥지 안에 있는 마물의 수를 확인할 수 있고. 마을 방향을 마물의 진으로 설정하면, 마을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마물의 진을 봉인해 파괴시킨다.

마물의 둥지가 항상 멀리 있어서 거기까지 가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마물의 진을 봉인하는데 필요한 인구 수는 최소 8명이라서 봉인 조건이 빡센 건 아니다.

다만, 마물의 둥지를 봉인하기 전까지 마물들의 공격은 계속 되고. 마물의 출현 빈도가 생각보다 높아서 시뮬레이션 자체를 느긋하게 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크리에이션 모드에서 마물의 둥지를 모두 봉인한 뒤. 천공성으로 돌아갔다가, 그 마을이 있는 지역에서 다시 한 번 몬스터와의 전투를 하면 액트 2로 넘어갈 수 있다.
다.

즉, 게임 플레이의 흐름이 마물이 점거한 땅을 액션 모드로 보스를 격파해 되찾는 것이 액션 모드의 액트 1 < 점거한 땅에 마을을 세우고 마물의 둥지를 봉인 < 마물의 둥지 4개를 전부 봉인한 다음 다시 액션 모드로 들어가 2번째 보스를 격파하는 게 액트 2의 순서로 진행되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액트 1(액션) < 시뮬레이션 < 액트 2(액션)이다)

6개 지역의 액션, 크리에이션 모드를 전부 클리어하면 사탄이 기다리고 있는 라스트 스테이지인 ‘데스 하임’에 진입할 수 있다.

게임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신이 사탄을 물리치고 지상을 되찾아 인류를 구원한다는 줄거리만 보면 되게 단순한 것 같은데... 사탄이 사라지고 인류의 문명이 발전해 더 이상 신에 의지할 필요가 없어지니 세상에 있는 신전들이 텅텅 비고. 인간이 신에 대한 믿음을 상실해서, 신과 천사가 인간들의 삶에서 모든 고통이 사라졌다고 하면서 언젠가 인간이 신을 필요로 할 때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천공성으로 돌아가 그 행성 자체를 떠나는 내용으로 끝나서 신을 소재로 한 갓게임 엔딩으로선 파격적인 구석이 있다. (인간들이 배은망덕하기보다는, 신이 너무나 대인배스러웠다)

액션 모드에 진입할 때 하늘의 천공성에서 지상으로 강림하면서 시점이 회전하며 줌인되는 연출이 나오는데, 엔딩 때는 천공성이 지상에서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며 플레이어가 구한 세상이 줌아웃되며 화면이 점멸하는 연출이 엄청 인상적이다.

음악은 당시 팔콤에서 ‘이스 1, 2’의 음악을 만들었던 ‘고시로 유조(古代祐三)’가 맡아서 OST가 좋은 걸로 유명한데. 특히 오프닝곡과 엔딩곡이 엄청 좋다. 오케스트라 느낌의 웅장한 곡이다.

결론은 추천작. 여러 가지 이유로 게임 난이도가 높아서 유저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액션 모드와 시뮬레이션을 모드를 번갈아가하면서 플레이하는 게임 방식이 당시 기준으로 보면 신선하게 다가오고, 줄거리는 단순한데 엔딩이 파격적인 구석이 있어 깊은 여운을 안겨주며, 음악도 상당히 좋아서 잘 만든 게임으로 슈퍼 패미콤 초기작 중에 손에 꼽을 만한 수작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꽤 히트를 쳐서 일본에서는 40만개, 미국에서는 18만개, 유럽에서 4만개를 판매해 전 세계적으로 약 62만개가 팔려 나갔고. 게임 음악도 높은 평가를 받아 여러 종류의 OST가 발매됐고, 게임 음악 콘서트에서 오케스트라 라이브 공연이 되기도 했었다.

덧붙여 1993년에 에닉스의 만화 잡지 ‘월간 G 판타지(月刊Gファンタジー)’에서, 추리 만화 ‘Q.E.D’로 잘 알려진 만화가 ‘카토 모토히로(加藤元浩)’가 그린 만화판도 연재됐었다.


덧글

  • 시몬벨 2020/11/07 23:53 # 삭제 답글

    파고들면 재밌는 요소가 꽤 많았죠. 저는 순수액션게임인 액트레이저2를 더 재밌게 했지만. 그나저나 전투에서 쓸 수 있는 마법이 있다는건 몰랐네요,
  • 잠뿌리 2020/11/08 22:54 #

    마법이 처음부터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크리에이션 모드에서 공물로 마법을 받은 다음에 천공성에서 마법 셀렉트로 마법 장비를 한 다음에 액션 모드에서 사용 가능해서 과정이 좀 복잡해서 모르는 사람이 많았죠. 액션 요소는 확실히 후속작인 액트레이저 2가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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