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C] 후나키 마사카츠 HYBRID WRESTLER 투기전승 (船木誠勝 HYBRID WRESTLER 闘技伝承.1994) 2021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1992년에 프로 레슬러 ‘후나키 마사카츠(船木誠勝)’가 설립한 종합 격투기 단체 ‘판크라스(パンクラス)’의 협력하에 1994년에 ‘テクノスジャパン(테크노스 저팬)’에서 슈퍼 패미콤용으로 만든 격투 육성 게임.

내용은 판크라스로 세계 원정을 떠나서 ‘TWF’, ‘AWF’, ‘ECW’의 3개 단체 왕좌에 도전해 세계 3관왕을 노리는 이야기다.

판크라스는 종합 격투기 단체지만, 창시자가 프로 레슬러라서 격투 베이스가 프로 레슬링이라, 본작도 사실 장르적으로는 격투 육성 게임인데. 실제로는 프로 레슬링 육성 게임에 가깝다.

제작사인 ‘테크노스 저팬’은 ‘더블 드래곤’과 ‘열혈 시리즈’로 잘 알려진 곳인데. 사실 ‘매트 매니아’, ‘매니아 챌린지’, ‘WWF 슈퍼 스타’, ‘WWF 레슬 페스트’ 등등, 아케이드(오락실)용 프로 레슬링 게임도 많이 만든 곳이다.

그래픽과 게임 조작감은 매트 매니아의 업그레이드 버전 같은데, 여기에 후술할 캐릭터 육성 요소가 더해지니 ‘열혈 격투전설’ 같은 열혈 시리즈 느낌도 살짝 난다.

게임 메인 화면에서 선택 가능한 모드는, ‘キャラクターエディット(캐릭터 에디트)’ ’, ‘対戦(대전)’, ‘トーナメント戦(토너먼트전)’, ‘리그전(リーグ戦)’, ‘チーム対抗戦(팀대항전)’가 있다.

캐릭터 에디트는 문자 그대로 캐릭터 에디트 모드 겸 스토리 모드를 겸하고 있다.

캐릭터 에디트에 들어갔을 때 위에서 아래 순서로 ‘캐릭터 데이터 로드’, ‘캐릭터 데이터 작성’, ‘패스워드’, 캐릭터 데이터 삭제‘다.

캐릭터 작성에 들어가면 캐릭터 이름 짓기, 국적 선택, 외형 스킨 선택, 캐릭터 격투 스타일 선택 할 수 있다.

대략 타격기, 관절기, 잡기 같은 기술적인 부분부터 루차 리브레, 파워, 반칙 등등. 체구와 무기 사용 여부에 따른 차이가 있으며, 숨겨진 스타일인 퍼펙트(만능)까지 총 7+1개가 있다.

그 뒤에 캐릭터 스테이터스, 기술 설정(버튼 배치), 컬러 설정 1, 컬러 설정 2, 캐릭터 에디트 완료를 할 수 있다.

캐릭터 능력치의 수정 포인트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포인트는 시합을 한 번 치를 때마다 2점씩 늘어나고. 능력치의 최대치는 32점이다.

나이, 가족 관계 설정도 있는데. 에디트 캐릭터의 나이는 18살로 시작해 시합을 한 번 치를 때마다 1살씩 나이를 먹고. 30살이 넘으면 능력치가 하락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의 수가 줄어들며, 36살이 되면 결혼도 못하고. 54살이 되면 강제로 은퇴 당한다.

은퇴는 캐릭터 데이터 자체가 삭제되는 것이라 데이터를 불러올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36살 이전에 여자를 골라 ‘결혼’을 하면 자식이 태어나 18살이 됐을 때 격투가로 데뷔하여 부자가 나란히 에디트 캐릭터로 등록되며, 아버지로 플레이하다가 단체의 챔피언에 올랐을 때. 자식으로 이어서 해서 아버지와 벨트를 놓고 싸울 수도 있다.

결혼 상대에 따라 아들의 능력치가 달라지는데. 능력치 중 인기도가 32까지 오르면 ‘케이트’라는 특별한 여성 캐릭터가 출현하고, 케이트와 결혼하면 아들의 격투 스타일이 모든 것을 다 잘하는 ‘퍼펙트’가 된다.

아버지의 기술을 아들한테 물려줄 수도 있어서 부제목인 ‘투기전승’에 딱 들어 맞는다.

스토리 모드는 세계원정을 통해 10명의 상대를 쓰러트리고, TWF, AWF, ECW 등 3개 단체의 랭킹전에 도전해 5위부터 1위까지 차근차근 격파한 뒤 0순위인 챔피언에게 도전하는 것이다. (사실 게임 클리어를 위해선 랭킹전만 깨도 엔딩이 나오고. 세계원정은 스킵해도 된다)

TWF는 테크노스 저팬 레슬링 페데레이션, AWF는 아메리카 레슬링 페데레이션, ECW는 유럽 챔피언 레슬링의 약칭으로 셋 다 가공의 단체다. 실존했던 레슬링 단체 ECW는 익스트림 챔피언쉽 레슬링의 약칭이라서 본작에 나온 ECW는 약칭만 같고 속 내용물이 다르다.

어느 단체든 간에 하나의 단체에서만 5위부터 1위까지 순서대로 격파하고 챔피언 벨트를 따내면, 다른 단체는 5위부터 싸우지 않아도 벨트를 걸고서 타이틀 매치에 바로 도전할 수 있다.

CPU이자 대전 모드의 기본 선택 캐릭터는 총 10명으로 ‘후나키 마사카츠’, ‘R 스펜서’, ‘RJ 실버’, ‘라 미스테리오’, ‘S 앤더슨’, ‘L 로렌소’, ‘I 페트로프’, ‘라자르’, ‘무가베베’, ‘M 쿠가’ 등이다.

이중에서 후나키 마사카츠만 본명으로 등장하고. 다른 선수 중 다수는 실존하는 프로 레슬러를 모델로 해서 이름만 바꿔서 등장했다. (R 스펜서는 ‘딕 플라이’, RJ 실버는 ‘릭 플레어’, I 패트로프는 ‘폴크 한’, ‘무가베베(자이언트 키말라+파파샹고), M 쿠가는 ‘빅 밴 베이더’다)

대전은 1P VS 2P, 1P VS CPU로 골라서 싸우는 1:1 대전 매치. 토너먼트는 8명을 골라서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싸우는 토너먼트 매치. 팀대항전은 3명이나 5명을 각자 골라서 3:3, 5:5 대결을 하는 서바이벌 매치. 리그전은 2개의 팀에 1~8명을 배분해서 대전 상대를 계속 바꿔가며 연속으로 시합을 하는 리그 매치다.

게임 사용 키는 방향 패드 8방향 이동, →→(대쉬), A버튼(가드), →+A(앞으로 전진 접근), ←+A(뒤로 후진 회피), B버튼(공격 1), X버튼(공격 2), Y버튼(공격 3), L버튼(특수 기술), R버튼(순간 가속 접근), L버튼+R버튼(한 경기에 1회 한정 파워업), START버튼(일시정지)다.

링 밖으로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것. 턴버클에 올라가는 것 등은 해당 방향으로 이동만 하면 자동으로 되며, 쓰러진 상대를 향한 엘보우 드랍이나 니 드랍 같은 다운 공격, 보스턴 크랩, 피겨 포 레그락 같은 다운 잡기도 가능하다.

공격 1, 공격 2, 공격 3은 해당 캐릭터에게 설정된 공격을 하는 것으로. 거리가 멀 때는 타격기. 근접해 있을 때는 던지기가 자동으로 들어가거나, 방향키를 입력하면서 공격 버튼을 눌러서 잡기를 하고. 타격기로 상대를 공격해 숨을 헐떡이게 만든 뒤 근접해서 공격 버튼을 추가로 들어가는 잡기 기술도 있고, 전방 잡기, 배후 잡기도 각각 따로 있다.

선잡기, 락업에 의한 마주잡기, 힘겨루기 등의 요소는 전혀 없고. 타이밍에 맞춰서 잡거나, 혹은 상대를 난타해 힘을 뺀 뒤 잡는 방식이라서 게임 플레이 감각이 WWF 시리즈보다는 매트 매니아+열혈 시리즈에 가깝다.

잡기 공격을 할 때 버튼 연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꽤 메리트가 크다. 프로 레슬링 게임에서 아무리 화려하고 박력있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해도 그게 버튼 연타를 하거나, 타이밍을 칼 같이 잡아야 어렵게 사용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순수하게 액션 자체에 집중할 수 없는데 본작은 그런 문제가 완전히 개선돼서 초심자도 쉽게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단, 관절기에 걸렸을 때는 버튼 연타로 풀어야 한다. 근처에 로프가 있으면 버튼 연타시 로프 쪽으로 몸을 움직여 로프 브레이크를 이끌어낼 수 있다.

반격기도 존재해서 타격기, 잡기, 로프 반동에 대응할 수도 있다.

특수 기술은 공격 기능은 없지만 특별한 제스쳐를 취하는 거나, 팬티에서 흉기를 꺼내 드는 것, 버튼을 2개 이상 동시에 눌러서 사용하는 것 등등. 종류가 다양하다.

예를 들어 무가베베의 전용 기술인 ‘화염지옥’은 L버튼+B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나가는데, 무슨 의식을 치르듯 손을 흔들며 엎드려 절을 하면 링 위에 화염이 치솟으면서 데미지를 입히는 기술이다.

파워업은 한 경기에 1번만 사용할 수 있는데. 몇 초 동안 L버튼, R버튼을 동시에 꾹 누르고 있어야 하고. 파워업 상태가 된 뒤에 달라지는 건 쉽게 쓰러지지 않는 것과 특수한 잡기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것 뿐이고. 무적 상태가 되는 건 아니라서 주의해야 한다.

링은 ‘홀’, ‘스트리트 파이팅’, ‘투기장’, ‘단애’, ‘사막’ 등 총 다섯 종류가 있는데. 홀은 일반적인 프로 레슬링 링이고. 그 이외에 다른 4가지 링은 특수한 스테이지다.

보통 홀에서 싸울 때는 링 안에서는 핀폴, 링 밖에서는 카운트 아웃이 있고. 관절 기술을 5회 이상 성공시키거나 핀폴/카운트 아웃 없이 체력이 다하면 KO 당하는 판정 룰도 있으며, 특수한 링에서는 남은 체력에 상관없이 한 방에 끝나는 데스매치 룰도 있다.

단애와 투기장이 그런 케이스인데, 단애는 잡기 공격을 할 때마다 매트가 벗겨지다가 구멍이 생기는데 거기로 떨어지면 추락 KO를 당하고, 투기장은 양쪽 사이드가 낭떠러지라 거기로 밀려나면 장외 KO를 당한다. 그 두 경기장에 한해서 경기 시작한 지 단 몇 초 만에 승패가 결정날 수도 있다.

그밖에 사막은 더위 때문에 체력이 조금씩 줄어들고. 스트리트 파이팅은 양아치 관중이 난입해서 공격해 온다. (양아치 관중은 플레이어가 직접 때려잡을 수 있고, 출현 여부도 따로 설정할 수 있다)

결론은 추천작. 격투 육성의 탈을 쓴 프로 레슬링 육성 게임으로,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아 자식한테 기술을 물려주어 세대를 이어 가는 컨셉과 나이를 먹으면 쇠퇴해서 능력치가 감소하는 시스템이 신선하게 다가오고, 프로 레슬링 게임의 관점에서 보면 조작이 쉽고 간편하며 기술과 모션, 리액션이 다양해서 게임 플레이 자체의 재미도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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