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95] 리틀 러브 (リトルラバーズ.1997) 2022년 가정용 컴퓨터 586 게임




1997년에 ‘日経映像(닛케이영상)’에서 개발, ‘NTT出版(NTT출판)’에서 윈도우 95용으로 발매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한국에서는 ‘리틀 러브’라는 제목으로 번안되어 정식 출시됐다. 개발사인 닛케이영상은 본래 방송 제작 중심의 제작사로 교양, 경제, 다큐멘터리, TV 드라마 등을 주로 만든 곳으로 게임 사업에 뛰어들어 만든 건 이 리틀 러버즈 시리즈가 유일하다.

내용은 ‘쿠루미’, ‘사유리’, ‘아야’ 등의 버추얼 여고생을 플레이어의 동생이나 딸로 삼아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1년 365일 동안 함께 보내는 이야기다.

캐릭터 디자인은 TV 애니메이션 ‘아이돌 천사 어서오세요 요우코(アイドル天使ようこそようこ.1990)’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던 ‘치타나카 사나에(近永早苗)’다.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는 ‘쿠루미’, ‘사유리’, ‘아야’ 등의 3명이다.

‘쿠루미’는 육상부 소속에 건강하고 밝은 타입의 소녀, ‘사유리’는 공부 잘하고 스포츠 만능에 가정적인 우등생 타입의 소녀, ‘아야’는 미술부 소속에 어떤 사건 때문에 마음을 닫아 내성적이지만 마음을 열면 본래의 적극적인 성격이 되는 얌전한 타입의 소녀다.

이 작품은 일본 현지에서 ‘쿠루미’와 일주일을 보내는 체험판이 무료로 배포되었고. 그 이후에 정식 발매된 버전에서는 프로그램 CD에 쿠루미, 사유리, 아야 등 캐릭터 3명의 데이터가 담겨 있다.

작중 캐릭터들이 고등학교 3학년이라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1년 동안의 시간이 게임 플레이 타임인데. 앞서 말한 듯 게임 플레이 시간이 현실의 시간과 동일해서 진짜 1년 동안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일본 현지판 한정으로 캐릭터별 추가 CD를 구입하면 동거 기간이 1년 더 연장되기까지 했다.

게임을 플레이 하다가 종료할 때는 플레이어가 외출한 것으로 되어 있고. 다시 게임을 켜면 귀가한 것으로 처리되는데. 게임을 장시간 켜지 않으면 캐릭터를 방치한 것이 되어 캐릭터의 신뢰도가 떨어져 시간 연동 게임으로서의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플레이어가 바빠서 게임을 할 수 없을 때는 게임 내 시간을 멈추어 놓는 ‘타임슬립’ 기능을 탑재해서 그 문제를 해결했다.

게임 시작시 설정 가능한 건 ‘플레이어 이름, 관계(오빠/아빠)’, ‘직업(학생/사회인)’, ‘타임스톱 여부’, ‘휴일 설정’, ‘매일의 예정(외출 시간과 귀가 시간)’, ‘입력대기시간(짧음 < 보통 < 김)’, ‘춘분 날짜/추분날짜(3월/9월)’, ‘주소’다.

한글화된 게임이지만, 작중 내용은 현지화되지 않고 일본판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어서 주소 목록이 일본 지명의 한역화가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북해도(후카이도), 동경도(도쿄) 등등)

플레이어의 생일과 캐릭터의 생일은 게임 시작시 설정 목록에만 나와있을 뿐. 활성화되어 있지 않는데. 이건 게임 시작 후 플레이어와 캐릭터 사이에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갖을 때 설정할 수 있다. 플레이어의 생일은 자유롭게 설정 가능하고 캐릭터의 생일은 날짜가 딱 정해져 있다.

게임 내 텍스트와 캐릭터 음성이 전부 한글화되어 있는데. 텍스트는 선택지로만 뜨고, 캐릭터의 대사는 음성만 지원하고 자막은 지원하지 않아서 대화의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게임 화면상에 따로 표시가 되지는 않지만, 플레이어 대한 캐릭터의 신뢰도, 불신도 수치가 따로 있다.

대사 선택에 따라서 신뢰도가 상승하게 되어 있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대사 선택지는 ‘YES(긍정), NO(부정), 적당한 대답, 화내다, 허락하다, 사과하다’로 고정되어 있어서 대사 패턴이 단순화되어 있다.

대화를 잘못하면 신뢰도가 하락하고 불신도가 올라가 가출하는 경우도 있다.

그밖에 용돈을 주거나, 옷, 수영복 등을 선물로 줘서 복장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집안은 거실과 방문만 보이는데. 정면의 방이 캐릭터의 방이고. 플레이어의 방은 따로 없다.

마우스 커서를 움직여 클릭 가능한 상호작용 오브젝트는 벽에 걸어놓은 보드판, 전화기, 캐릭터의 방이 전부다.

게임 시작할 때 설정한 휴일에는 캐릭터와 함께 놀러갈 수 있으며, 춘분(봄), 추분(가을) 등 게임 시작시 설정한 계절의 날짜의 맞춰 놀러가면 해당 계절 전용 이벤트도 발생한다.

전화기는 캐릭터가 외출했을 때 삐삐로 호출해서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캐릭터의 방은 노크를 하거나, 문을 바로 열고 들어갈 수 있다. 책상 서랍을 열어 성적표, 체력 시험성적표, 신체 측정표, 일기장 등을 볼 수 있지만 그러다 걸리면 신뢰도가 급감하고. 옷 갈아 있을 때 부주의하게 문 열고 들어가면 폭망한다.

결론은 미묘. 게임 내 대화 선택지가 너무 단순하고 대화 패턴이 생각보다 적으며, 캐릭터 디자인은 준수한데 배경 그래픽이 너무 떨어져서 겉으로 보면 쿠소 게임 같지만.. 게임 속 시간과 현실의 시간을 동기화시켜 실제로 1년이라는 기간 동안 가상의 캐릭터와 동거한다는 설정 자체가 당시 기준으로 볼 때 나름대로 파격적인 구석이 있고, 또 전문 게임 제작사가 아니라 방송 제작 중심의 제작사에서 만든 게임이라는 이력도 독특해서 게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약 3만장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려서, 후속작인 ‘리틀 러버즈 2ND(1998)’, 연관 작품인 ‘리틀 러버즈 SHE SO GAME(1999)’ 등이 발매됐는데 한국에서는 수입되지 않았다.


덧글

  • 블랙하트 2020/11/02 16:27 #

    게임라인 98년 9월호에 시소게임 PS판에 대한 소개가 나와있네요.
    =============================================================
    이 시소 게임은 연애 시뮬레이션적인 요소를 가미한 4인까지 대전 가능한 보드 게임이다. 퍼스컴판 '리틀러버'에 등장했던 사유리, 아야, 쿠루미의 세명 외에 새로운 캐릭터 세명을 추가한 총 6인의 여성이 연애 대상으로서 등장. 이 6명의 여성중 한명의 히로인을 골라 3인의 라이벌을 상대로 그 히로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합을 벌이게 된다는 내용이다.
  • 잠뿌리 2020/11/03 22:52 #

    PS판은 리얼 타임 게임에서 보드 게임이 되니 오히려 개성이 좀 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 zoncrown 2021/12/23 21:08 # 삭제

    참신한건 좋지만, 생각해보면 전제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겜.
    별난 시스템넣느라 용량 허비해서 대사나 이벤트수가 부실하다는게 결점인데

    현실시간이랑 1:1로 대입해서
    실제 365일을 같이 보내는걸 자연스럽게 보여주려면
    오히려 이벤트종류나 대사분량이
    다른 보통 미연시보다 훨씬 많이 요구된다는게 더 큰 문제

    이거말고도 실제시간을 대입한 미소녀게임은 몇가지 더 있었지만
    죄다 이 부분때문에 히로인이
    '매일매일 볼때마다 같은말만 하는 이상한 년' 이 되버려서
    전부 수박겉핥기식 실험만 하다 조져버린거 같습니다

    다마고치 펫은 말한마디 없이
    밥먹고 똥만싸는 병아리수준의 지능이었던게
    괜히 그랬던게 아니었구나 하는걸 느끼게 합니다.
  • 잠뿌리 2021/12/25 09:28 #

    독특하긴 하지만 시스템을 제대로 구현하기에는 불가능했던 게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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