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펑크펑크펑크 (Cyril Cyberpunk.1996) 2021년 가정용 컴퓨터 486 게임




1996년에 ‘Reality Studios’에서 MS-DOS용으로 만든 액션 게임. 원제는 ‘시릴 사이버펑크(Cyril Cyberpunk)’. 한국에서는 ‘펑크 펑크 펑크’라는 제목으로 번안되어 정식 출시됐다.

내용은 2224년 미래 시대의 미국 맨하탄에서 슈퍼 히어로 ‘사이버맨’을 동경하던 소년 ‘시릴 스미스’가 어느날 밤 집에서 은하계 저편의 전파를 송수신하다가, 사이보그와 뮤턴트로 구성된 ‘테디베어’ 외계인들의 우주선이 지구를 침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서 펠렛 건, 호버 보드로 무장해 본인을 ‘시릴 사이버펑크’를 자처하며 지구를 구하러 직접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본래 1995년에 레벨(스테이지) 6개만 있는 ‘쉐어웨어’ 버전으로 나왔다가, 1996년에 16개의 레벨과 추가 요소들이 들어간 완전판이 정식 출시됐으며, 레벨 에디터가 포함된 레지스트 버전으로 플레이어가 직접 게임 레벨을 디자인할 수 있게 지원도 해주었다. (쉐어웨어 버전은 기본적으로 DOS 사양이지만, 셋업에서 윈도우 95 설정 사양도 지원했다)

한국에서는 ‘게임메카’에서 발매 당시 게임 광고에 실린 그림이 한국 유통사에서 즉석에서 그린 것 같다고 대만 게임으로 추정해서 뭔가 좀 망작 취급 받고 있는데. 실제로는 미국에서 만든 게임이고, 한국 광고에 실린 주인공 그림도 원작의 타이틀 화면에 나온 그림을 그대로 복사+붙여넣기 한 것이다.

다만, 주인공 그림과 게임 제목 화면 자체는 쉐어웨어 버전에서만 나오고. 정작 완전판에선 그게 나오지 않고 게임 제작사 로고에서 오프닝 화면에 이어졌다가, 메인 메뉴 화면으로 바로 넘어간다.

원제가 ‘시릴 사이버펑크’로 주인공 본명이 ‘시릴 스미스’고 슈퍼 히어로 ‘사이버맨’을 동경해서 스스로 ‘시릴 사이버펑크’를 자처하며 곰돌이 외계인과 싸우러 가는 내용이라 제목에 부합되는데. 한국 발매판은 무슨 이유인지 제목을 ‘펑크펑크펑크’로 지어 놔서 번안 센스가 너무 나쁘긴 했다.

게임 사용 키는 화살표 방향키 ←, →(좌우 이동), ↑(부스트=수직 상승), ↓(덕=누워서 회피), SPACE BAR(홀드)+방향키(시점 이동), SHFIT(가속), CTRL키(공격), ALT키(점프), 키보드 알파벳 B키(봄=화면 점멸형 폭탄), M키(마인=설치형 폭탄), P키(일시정지), 숫자 1, 2키(무기 변경), ESC키(메인 메뉴로 돌아가기)다.

점프는 키를 누르는 세기에 따라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기본 무기는 ‘팔렛 건’이라고 하는데 공격 키를 꾹 누르고 있으면 자동 연사할 수 있고. 무빙 샷을 지원해 이동을 하면서도 공격 가능하다.

기본 무기 이외에 다른 무기가 5종류 더 있어서 숫자키 1번부터 5번까지 눌러서 수시로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다. 1번부터 3번까지는 기본 무기의 연사 속도가 빨라지는 것 정도의 차이가 있고, 4번은 화염, 5번은 미사일이라 위력이 급상승한다.

기본 무기를 포함해서 모든 무기가 잔탄 제한이 있어서 함부로 난사해서는 안 되지만, 잔탄을 늘려주는 탄창 아이템이 자주 나와서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주인공이 타고 다니는 보드는, 스케이트 보드가 아니라 호버 보드라서 공중에 둥둥 떠서 이동하는 것인데. 다양한 상황에 따라 보드의 움직임을 묘사하고 있어서 디테일한 구석이 있다.

SHFIT키를 누르면서 이동을 하면 가속을 할 수 있고, 부스트 에너지를 소비해 ‘부스트’ 기능을 통해 수직 상승할 수도 있다. (화면 하단 우측에 하얀 블럭에 B라고 표시된 에너지 그래프가 ‘부스트’ 에너지다)

특정 기구를 통해서 슈퍼 하이 점프를 할 수 있는데, 점프한 뒤에 최대 높이까지 올라가서 순식간에 맵 천장에 닿는다.

보드의 기본 이동 속도가 빠른 편이고 점프도 시원시원해서, 가속, 수직 상승 기능은 잘 안 쓸 것 같지만.. 트랩 구간을 지날 때 가속이 필요하고, 수직 상승은 공격, 이동도 자유롭게 가능해서 점프로 닿지 않는 거리로 올라가거나 싸워야 할 때 필수 기능이다.

맵이 생각보다 넓어서 길 찾기가 좀 어려운 구석이 있긴 하지만, 애초에 게임 기본 설계가 색깔별 ‘크레딧 카드’를 입수해서 잠긴 문을 열고 다음 구간으로 넘어가는 방식이라서 단순히 스테이지 끝 골인 지점을 찾아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서 그렇다. (크레딧 카드를 사용해 잠긴 문을 열려면 문 앞에서 공격 키를 눌러야 된다)

SPACE BAR를 꾹 누른 상태에서 방향키를 누르면 시릴이 제자리에 고정된 상태에서 시점만 이동이 가능하다. 상하좌우 4방향 대응이고, 현재 서 있는 위치에서는 볼 수 없는 곳까지 시점 이동으로 볼 수 있어서 굉장히 편하다.

아이템 중 ‘녹색 깃발’은 죽어서 잔기를 잃었을 때 깃발을 얻은 장소에서 바로 이어서할 수 있는 문자 그대로의 플레그 역할을 한다.

적 중 생물체인 적은 죽으면 뼈를 남기고 소멸하고, 기계형 적은 먼지와 함께 사라지는 것부터 시작해 체력이 좀 높은 몹은 체력 그래프가 따로 표시되기도 하고, 통과 가능한 벽 안에 아이템이 숨겨져 있는 것,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시릴이 풍선 껌을 꺼내 씹는 리액션을 보이는 것 등등. 자잘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잘 만들었다.

적 외계인이 일반적인 에일리언이 아니라 곰돌이 외계인이고. 게임 내 주요 적이 기계 곰돌이들이라서 이게 꽤 귀여우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게임 난이도도 앞서 말한 길찾기가 좀 어려워서 그렇지,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생명력과 잔기 개념이 각각 따로 있고, 잡몹은 한 번 잡으면 다시 리젠되지 않으며, 모든 아이템은 배치 드랍으로 나오지만 배치율이 높은 편이다. (단, 폭탄류 무기만 유난히 배치 드랍율이 낮아서 아껴서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게임 플레이 도중에 ESC키를 눌러 메인 메뉴로 돌아갔을 때 언제든 자유롭게 세이브를 할 수 있고. 다시 게임을 재개할 수 있는 것도 편하다.

그밖에 메인 화면의 셋팅 모드에서 게임 사용키 설정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고, 조이스틱도 지원하며, 게임 난이도 설정, 코믹(게임 내 데모 영상) 온/오프, 효과음, 배경 음악 볼륨도 조절할 수 있다. (효과음, 배경 음악도 생각 이상으로 좋다!)

이 작품의 문제는 두 가지가 정도가 있는데. 첫 번째는 타이틀 화면이 없다는 점. 두 번째는 앉아서 공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전자의 경우. 이게 정확히, 쉐어웨어 버전에서는 타이틀 화면이 나오지만.. 완전판에서는 오히려 타이틀 화면이 스킵됐다. 명색이 완전판이자 풀 버전인데 왜 굳이 전에 있던 타이틀 화면을 빼버린 건지 모르겠다.

후자의 경우 타점이 낮은 적은 제자리에 서서 쏠 때 맞추기 어렵다.

방향키 아래를 누르면 배경 화면을 향해 드러눕는 자세를 취하는데 이게 기능상의 명칭이 DUCK이라거 회피 기술이라 문자 그대로 회피만 가능하고. 공격을 못한다.

결론은 추천작. 게임 난이도가 적당하고, 디테일한 구석이 있어서 자잘한 부분 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만들었으며, 호버 보드를 사용하는 게임 플레이가 재미있고. 곰돌이 외계인 적 설정도 신선해서 비주얼도 괜찮은 게임이라서 이 정도면 양작인데. 한국 한정으로 게임 광고 때문에 망작 취급 받아서 피해를 본 비운의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출시 당시 게임 잡지에 광고가 실렸는데. 한국 RPG 게임 ‘프로토코스’ 정품 교환권이 보너스로 들어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즉, 프로토코스 정품을 덤으로 끼워준다는 거)

본작의 유통을 맡은 곳이 프로토코스의 유통을 맡았던 ‘네스코’였기 때문이다.

추가로 본작의 제작사인 ‘리얼리티 스튜디오스’는 이 작품이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덧붙여 본작은 게임 치트키가 있다. 치트키 내용은 다음과 같다.

RSDIE - 체력, 잔기 추가
RSEND - 현제 레벨 스킵, 다음 레벨로 이동
RSNOWALLS - 무한 부스터
RSFUEL - 무중력 모드
RSGRAY - 모든 키(열쇠) 입수
RSKEYS - 잔기 추가
RSNUKE - 적 몬스터 없애기
RSDOC - 체력 최대치 회복
RSGOD - 무적
RSSHILED - 실드 켜기
RSGOODIES - 잔탄 풀 회복, 모든 총기 입수, 부스터 최대치 회복
RSLEVnn - 레벨 (nn)으로 이동
RSFLYxxyy - 현재 레벨에서 (xx, yy) 입력 레벨로 이동


덧글

  • 뇌빠는사람 2020/10/30 15:21 # 답글

    200년 후에는 과연 저런 시대가 올런지
  • 잠뿌리 2020/10/31 10:52 #

    호버 보드 정도는 구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먹통XKim 2020/11/13 07:45 # 답글

    이거 정품 시디를 샀긴 했는데 세월지나 재고처리한 거....
    그리고 프로토코스를 이미 사둬서...교환권 어디로 둔지 사라졌더군요
  • 잠뿌리 2020/11/15 01:55 #

    발매 당시에는 재고가 됐지만 지금까지 남아 있다면 레어 제품이 됐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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