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C] 배틀 블레이즈 (バトルブレイズ.1992) 2022년 슈퍼 패미콤 게임




1992년에 サミー(사미)‘에서 슈퍼 패미콤용으로 만든 대전 액션 게임.

내용은 ’비르그‘ 대륙은 ’챔피언 토너먼트‘를 통해 선발된 왕들이 지역을 나누어 다스리고 있었는데. 지옥에서 온 악마 ’그리포르모스‘가 다섯 마리의 ’팬텀‘을 보내 챔피언 토너먼트 참가자들에게 빙의시켜 그들의 정신을 조종했는데. 단 한 명, ’두릴‘만이 팬텀을 간신히 해치웠으나 힘을 다해 쓰러지자, 두릴의 아들 ’파우드‘가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 악마를 쓰러트리기 위해 챔피언 토너먼트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게임 발매 날짜가 1992년 5월 1일로 발매 시기로 보면 슈퍼 패미콤 게임 중 최초의 오리지날 대전 액션 게임이다.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2’ 슈퍼 패미콤판이 이 작품으로부터 한 달 후인 1992년 6월에 발매했다.

슈퍼 패미콤 게임은 텍스트가 일본어로 나오는 게임이 많은데. 본작은 내수용이 아니라 수출용을 생각하고 만든 건지, 슈퍼 패미콤용 일본 게임 중에 드물게 텍스트가 영어로만 나오고 일본어는 한글자도 안 나온다.

근육 빵빵한 야만용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게임으로, 타이토의 ‘라스탄 사가’, 세가의 ‘골든엑스(황금도끼)’와 같은 스타일의 바바리안 판타지다.

게임 사용 키는 방향 패드 ←, →(좌우 이동), ↓(앉기), Y버튼(공격), B버튼(점프), (점프)↓+Y버튼(점프 찍기 공격), ↓+Y버튼(앉아서 통상 공격), ↓+B버튼(앉아서 다리걸기 공격)다. 잡기, 가드, 커맨드 입력 기술을 지원한다.

게임 플레이 감각이 일반적인 대전 액션 게임보다는, 횡 스크롤 액션 게임의 대전 모드 같은 느낌을 주는데. 커맨드 입력 기술이 캐릭터별로 2개씩 밖에 없고. 그 기술보다 잡기의 위력과 성능이 훨씬 좋기 때문에 무조건 붙어서 타이밍 맞게 잡기만 계속하면 이길 수 있다.

게임 모드는 크게 ‘더 히어로’, ‘더 배틀’이 있다.

‘더 히어로’는 스토리 모드로 플레이어 캐릭터가 주인공인 ‘파우드’로 고정되어 있다.

월드맵에서 4명의 적인 ‘거스토푸’, ‘샤저’, ‘워렉’, ‘필리아‘를 한 명씩 선택해 대전을 통해 차례차례 쓰러트려 팬텀을 떼어낸 뒤. 성스러운 힘을 손에 넣어 ’캐슬 오브 팬텀‘에서 기다리고 있는 최종 보스 ’글리포르모스‘를 때려잡아야 한다.

스토리를 요약하면 야만용사의 복수극이라서 뭔가 좀 있어 보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텍스트 요소가 매우 적어서 캐릭터의 개별 대사 한 마디 없고. 스토리 관련 텍스트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처음 4명을 쓰러트린 뒤 성스러운 힘을 손에 넣을 때랑, 최종 스테이지인 캐슬 오브 팬텀이 나타났을 때. 그리고 최종 보스인 글리포르모스를 쓰러트린 뒤 엔딩이 나올 때만 텍스트가 나온다.

캐릭터 대사가 전혀 없어서 그렇지, 가만히 보면 캐릭터 자체는 꽤 개성 있다.

모닝스타와 메이스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오크 ’거스토푸‘, 직립보행의 수인인데 사족보행의 야수로 변신해서 싸우는 ’샤저‘, 엄청 크고 길다란 대검을 사용하는 ’워렉‘, 홍일점이자 복장과 모션에 색기 넘치는 ’필리아‘ 등등. 주요 대전 상대들의 특징이 뚜렷하다.

대전 시작 전의 제스쳐와 대전 승리 후의 승리 포즈도 각자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 필리아가 대전 시작 전에는 긴 머리로 나왔다가 대전 시작 직후 머리를 묶어 포니테일을 하는 모션을 취하는 게 인상적이다.

오히려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코난을 베이스로 한 바바리안(야만용사) 주인공 쌍둥이 형제들이 좀 개성이 약한 편이다. 앞서 언급한 라스탄 사가, 골든엑스 등등. 기존에 나온 바바리안 게임의 주인공들과 별 차이가 없어서 그렇다.

’더 배틀‘은 대전 모드로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가 총 6명인데. 그중 대전 모드에서만 고를 수 있는 ‘랑글’이 주인공의 쌍둥이 형제란 설정을 가진 클론 캐릭터라서 사실상 5명이다. 캐릭터별 기술도 평균적으로 2개씩 밖에 없어서 캐릭터 볼륨이 상당히 작다.

최종 보스인 글리포르모스는 그냥은 고를 수 없고 후술할 비기를 사용해야 ‘엑스트라 플레이 모드’에서 선택가능하다.

더 배틀 모드에서는 배경이 콜로세움으로 고정되어 있지만, 엑스트라 배틀 모드에서는 배경과 BGM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결론은 평작. 게임 스타일과 플레이 감각이 대전 액션 게임보다는 횡 스크롤 액션에 가까워서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대전 액션 게임으로서 좀 애매하고, 캐릭터 수와 기술 종류가 적어서 게임 볼륨이 작은 게 아쉽지만.. 당시 기준으로 볼 때 게임 그래픽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슈퍼패미콤용 대전 게임 역사의 스타트를 끊은 게임으로서 게임 역사적으로 의의가 있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의 커맨드 입력 기술은 다음과 같다.

파우드/랑글
스네이크 팡 - →→+공격
토네이도 킥 - (점프)+공격

거스토프
아이언 이글 - ↑→+공격
볼케닉 숏 - ↓(저축)↑+공격

필리아
크레센트 스파크 - ←(저축)→+공격
페어리 댄스 - ↑+공격

샤저
썬더 샷 - ↑→+공격
썬더비스트 – 공격(홀드)+↓ (야수로 변신)
썬더비스트 – 공격(홀드)+↑ (야수 변신 해제)
썬더비스트 - (야수형일 때) B버튼

워렉
아이스 임펄스 - ←(저축)→+공격
노스 윈드 크로스 – Y+Y버튼

그리호모스
데스 크로스 파이어 - →(저축)←+공격
테일 러쉬 - ↑+공격

덧붙여 이 게임의 비기인 ‘엑스트라 플레이 모드’는 옵션 화면에서 R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X→A↓B←Y버튼을 순서대로 입력하면 언락된다.

또 다른 비기로 크레딧(컨티뉴 횟수)를 늘려주는 게 있는데. L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X←Y↓B→A버튼을 순서대로 누르면 기본 크레딧 3개에서, 1개, 3개, 5개, 무한으로 조정 가능하다.

추가로 이 작품은 일본판은 1992년에 나왔는데 북미판은 1994년에 나왔다.

마지막으로 일본판 패키지 커버 일러스트는 울트라맨, 고지라 등 일본 괴수 특촬물의 캐릭터 디자인으로 유명한 ‘토리사와 야스시’가 그렸다.


덧글

  • 무지개빛 미카 2020/10/20 18:33 #

    필리아는 아예 옷을 안 입은 거 같군요. 이토록 노출이 많아도 문제가 없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 잠뿌리 2020/10/22 12:35 #

    아랑전설의 시라누이 마이 판타지 버전 같을 정도로 노출이 있었죠.
  • 시몬벨 2020/10/20 21:00 # 삭제

    제 기억이 맞다면 필리아 복장이 북미판에선 검열을 당해서 노출도가 줄었을 겁니다.
  • 잠뿌리 2020/10/22 12:36 #

    네. 북미판에선 검열 당해서 속바지를 입게 됐고 가슴, 옆구리 노출도 옷으로 꽁꽁 감아서 없앴습니다.
  • 블랙하트 2020/10/22 16:21 #

    코난 더 바바리안 포즈 배낀건 너무 흔해서 언급하는게 무의미할 지경이네요.
  • 잠뿌리 2020/10/23 09:27 #

    저 당시 바바리안 등장하는 게임은 대부분 코난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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