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E] 뱀프 x 1/2 (아케이드판) (1999) 2022년 오락실용 게임




1995년에 아이큐 점프에서 ‘박찬섭’ 작가가 인기리에 연재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1997년에 ‘단비 시스템’에서 윈도우 95용으로 만든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을, 1999년에 아케이드(오락실)용으로 이식한 작품..

내용은 뱀파이어 엄마와 울프족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 ‘오하라’가 표범족 ‘소닉’, 곰족 ‘강치완’, 인간 ‘왕강한’ 등의 동료들과 함께 ‘밍기리’를 물리치러 떠나는 이야기다.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는 원작의 등장 인물로 주인공 ‘오하라’, ‘소닉’, ‘강치완’, ‘왕강한’이다.

게임 사용키는 레버 상하좌우 이동, A버튼(펀치), B버튼(점프), C버튼(메가 크래쉬), 정면 방향으로 레버를 두 번 입력하면 대쉬를 할 수 있고, 대쉬 후 공격도 지원한다.

커맨드 입력 기술도 하나씩 있는데 커맨드 입력표는 공통으로 ↓↑+공격이다.

적과 접촉하면 붙잡을 수 있는데. 보통,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에서는 붙잡기에서 잡고 때리기와 잡아서 던지기로 기술이 파생되는 반면. 본작에서는 잡고 때리기 밖에 못하고 일부 캐릭터만 던지기를 할 수 있다.

이게 정확히, 전 캐릭터 중 ‘강한’만이 유일하게 던지기 기술인 ‘자이언트 스윙’을 할 수 있다. 자이언트 스윙이 상대의 양다리를 붙잡아 빙빙 돌리다가 내던지는 기술이라서, 강한은 잡기 모션 자체가 서서 붙잡는 게 아니라. 상대를 눕혀서 다리를 붙잡는 모션을 취한다. 이때의 커맨드 입력은 (잡기)↑+공격이다.

다른 캐릭터들은 (잡기)↑+공격을 누르면 커맨드 입력 기술을 사용한다. 일반 공격 4연타 후 마지막 피니쉬를 날릴 때 ↑+공격으로 마무리해도 커맨드 입력 기술을 사용해서 뭔가 좀 커맨드 입력 기술이 중복되는 느낌이다.

본작의 핵심적인 컨텐츠는 바로 ‘변신’인데 게임 플레이 도중에 ‘알통 약물’을 먹으면 2단계 변신을 한다. 즉, 물약을 하나 먹으면 1차 변신. 두 개 먹으면 2차 변신으로. 총 3가지 타입이 존재하는 것이다.

변신 시스템은 액션 게임의 단골 소재로 세가의 ‘수왕기’, 코나미의 ‘메타몰픽 포스’를 예로 들 수 있는데. 본작은 변신이 총 2단계로 이루어져 기존의 변신 액션 게임과 차별화됐다.

1차 변신 때는 점프는 하지 못하고 대쉬는 가능한데 일반 공격보다 한층 강해진 공격과 메가 크래쉬를 사용할 수 있고, 2차 변신 때는 대쉬, 점프를 사용할 수 없고 공중에 발이 뜬 채로 이동하는데 1가지로 고정된 특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변신 상태일 때도 엄염히 적의 공격에 맞으면 쓰러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변신한다고 무적 상태인 게 아니다. 거기다 변신한 뒤에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몸이 반짝거리다가 변신이 풀리니 그전까지 최대한 적을 해치워야 한다.

주인공 오하라는 대체 무슨 이유인지 인간 폼일 때 전 캐릭터 중 가장 약하고. 반대로 변신 폼일 때는 가장 강하며, 소닉은 대쉬 공격 성능이 좋고 커맨드 입력 기술이 원거리 장풍 공격이라 초심자에게 적합하고. 치완은 파워로 밀어붙이고, 강한은 테크닉으로 승부하는 차이점이 있다.

강한은 뭔가 캐릭터 기술이 일반 공격과 커맨드 입력 기술이 겹치는 게 많아서 캐릭터를 대충 만든 것 같으면서도 그게 오히려 고성능 기술이 되어 인간 폼일 때 가장 강하다.

그게 일반 공격 3타 이후에 들어가는 백렬권과 피니쉬 공격으로 들어가는 여름소금차기가 같은 게 대쉬 공격, 커맨드 입력 기술로 앞의 연속 공격 없이 단타로 사용 가능해서 그렇다.

그 이외의 아이템은 체력 회복 아이템인 닭다리, 조각 케이크. 그리고 화면상의 모든 적에게 전체 데미지를 입히는 다이나마이트가 있다.

콤보 게이지가 존재하는데 적을 공격할 때마다 1타당 +1이 올라가 최대 +40까지 채우면 알통 물약을 먹지 않아도 곧바로 2차 변신을 할 수 있다.

반대로 콤보 게이지 0인 상태에서 적의 공격을 맞으면 콤보 수가 마이너스가 되는데. -5까지 내려가면 ‘앵그리 콤보’가 발동해서 5초 동안 무적 상태가 되지만 조작을 할 수 없는 자동 공격 모드에 진입한다.

그밖에 게임 플레이 도중에 죽었을 때, 컨티뉴를 하면 죽은 자리에서 바로 시작하고. 그와 동시에 알통 물약 2개가 기본 드랍돼서 이어서한 직후 2단계 변신을 할 수 있는 게 쾌적하다. PC판에서 컨티뉴 횟수 제한 있는 거랑 엄청 비교된다.

본편 스토리는 최종적으로 ‘밍기리’를 물리치는 이야기인데. 사실 클리어 목표만 있지, 스토리 자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게임 내에서는 각 스테이지의 보스가 전투 직전과 이후에 대사를 한 마디씩 하는 게 전부인데. ‘둥둥’을 쓰러트린 다음부터는 이전 스테이지에 나온 기존 보스들(둥둥까지 포함해서)이 죄다 일반 잡졸로 나와서 스토리가 들어갈 여지를 안 준다.

심지어 엔딩도 최종 보스 밍기리가 패배 대사 한 마디 하고 딱 끝나서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온다. 디 엔드 메시지나 엔딩 스텝롤 하나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게임 전체적으로 보면 PC판보다 훨씬 나아졌다. 아니, 정확히는 PC판은 게임을 좀 건성으로 만든 느낌이 들 정도로 엉성한 부분이 많은데. 아케이드판은 그나마 좀 사람이 할 만한 게임으로 재구성한 느낌이 든다.

사실 아케이드판에서 가장 아쉬운 건 PC판에서 게임 중간중간에 나오는 애니메이션이 나오지 않는다는 거다. 원작 만화의 장면을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한 씬들로 PC판에만 나온다.

결론은 평작. 플레이어 셀렉트를 지원해서 처음부터 여러 캐릭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 액션 시스템적으로 대쉬, 대쉬 공격, 잡기가 추가되고, 알통 물약과 콤보 게이지의 추가로 변신하기도 쉬워졌으며, 최종 보스는 있는데 엔딩에 따로 나오지 않고 게임이 끝나 버려서 뭔가 좀 불완전연소된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스테이지별 보스의 대사가 한 마디씩 추가된 것만으로도 PC판과 비교가 불가능해서. 개별적인 게임으로 보면 부족한 부분이 좀 있지만, PC판의 아케이드판 이식작으로 보자면 애니메이션이 빠진 걸 제외하면 확실히 완전판이라고 부를 만해서 이식작 관점에서 보면 평타는 치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이후 1997년판과 합본 쥬얼 CD로 묶여 PC판으로 재발매했고, 2015년에는 '울프 워리어'란 제목으로 안드로이드용 게임이 개발돼서 서비된 적이 있다. 안드로이드판의 경우 내용물은 그대로인데 타이틀 화면과 제목만 바뀌었다.


덧글

  • 놀이왕 2020/10/02 19:05 #

    1. 아케이드판이 나중에 PC용으로 이식되었지만 수정되거나 추가된 부분이 좀 있는데 타이틀부터가 뱀프1/2 밑에 2가 붙은 건 물론 영어 음성으로 뱀파이어 울프 주니어가 흘러 나오며 음악도 바뀌었는데 1탄(으프닝 음악이 전작의 스테이지6 음악), 12지전사(캐릭터 셀렉트 음악이 12지전사의 첫번째 이벤트 음악), 그리고 PC 전용 오리지널 음악들로 이뤄져있고 PC판만의 연출로 스테이지 특정 구역에서 붉게 깜빡거리는 타겟이 돌아다니는데 플레이어가 여기에 닿으면 공중에서 레이저 폭격이 쏟아지며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적도 타격을 입을 수 있고 이 타겟은 스테이지1, 4, 7에 나오며 플레이어의 캐릭터의 변신이 풀릴때 보스 캐릭터가 체력이 부족해질때 몸 주변이 깜빡거리는 연출은 삭제되었는데 나중에 이 PC용이 모바일용(iOS, 안드로이드)으로 이식되기도 했죠
    밑의 주소로 들어가보시면 PC용 영상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f9x_jIznU

    2. 강치환, 왕강한, 쏘닉의 잡기 공격(강치환- 푸른 오라의 초펀치, 왕강한- 자이언트 스윙, 쏘닉- 니킥)은 전작에서 이들이 보스였을때 사용한 모션을 재활용한 건데 왕강한의 경우 1탄에서 그 공격을 할때 스핀 어택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게 사실 자이언트 스윙이었다는게 처음엔 믿기지 않았죠

    3. 왕강한 1탄에선 너무 최약체였는데 2탄에선 버프가 꽤 많이 이뤄져서 제가 자주 애용한 캐릭터였고 특히 메가크래쉬가 예술이었죠

    4. 1탄의 하트(체력 100% 회복)가 여기서도 나오기는 하는데.. 숨겨진 위치에 있어서 찾기가 힘든게 문제로 스테이지4에서 뼈대가 드러난 천막 왼쪽 조금 밑을 마구 때려주면 물건 깨지는 소리와 함께 하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5. 밍기리는 다른 보스들과는 다리 메가 크래쉬를 쓰면 그게 오히려 밍기리의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꼴인지라 결코 써서는 안되는데 강치환의 잡기 공격인 초펀치도 마찬가지인지라 밍기리가 가까이 있을때 쓰면 안됩니다

    6. 전작의 적 캐릭터 가운데 일부(몽둥이 든 노랑머리, 보라색 모자로 눈이 가려진 노랑티, 안경과 찢어진 바지, 농구 흑인들)는 덩치가 좀 작아진게 눈에 띄더군요

    7. 아케이드판과 PC, 모바일 이식판 모두 밍기리 깨면 엔딩과 스탭롤이 나오는데 엔딩은 PC이식판 출시당시 패키지 속표지로도 나온 환호하는 주인공들(오하라는 상의 탈의, 강치환은 어깨에 오하라 누나 혹은 쏘닉 누나를 업고 있고 그들 앞에 미래에서 온 주인공의 자손들이 힘차게 뛰어오른 모습)의 모습이 작게 그려져 있고(그림 한장으로 때운거) 스태롤 끝나면 이름 입력란에 새로 채색한 1탄 패키지의 걸표지에 그려진 주인공들의 모습도 나오는데.. 보아하니 잠뿌리님은.. 보스 물리치고 그걸 넘긴 모양인듯 합니다..

    8. 후속작 스토리는 대략 외계인들이 쳐들어와서 주인공들이 물리친다는 매우 단순한 내용인데 PC이식판 메뉴얼에서 볼 수 있지만 첫번째 보스인 쏘닉 누나를 쏘닉의 동생이라고 잘못 쓴 흔적이 보이더군요
  • 잠뿌리 2020/10/02 19:13 #

    아케이드판은 밍기리 격파 이후에 곧바로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와서 엔딩이 없었습니다. 엔딩이 없어도 최소한 게임 점수 시스템이 있으니 스코어 랭킹 이름 새기는 거라도 나왔어야 할 텐데 그것도 없었죠. 아케이드판이 버전에 따라 다른 건지, 아케이드판의 PC 재이식판에 추가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에뮬로 구동한 건 MAME용으로 나온 한국 기판 버전이었죠.
  • 놀이왕 2020/10/25 23:58 #

    아케이드판은 동전 유무에 따라 엔딩을 보거나 못 보게 되어있더군요.. 마지막 스테이지 클리어 할때 남은 동전이 하나도 없으면 바로 엔딩, 스텝롤을 볼 수 있는 건 물론 이름도 남길 수 있지만 동전이 하나라도 남아있으면 동전 다 쓸때까지 하라고 바로 타이틀 화면으로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밑의 영상들 보시면 확실히 알 수 있을겁니다
    돌아온 붕어빵 TV- https://www.youtube.com/watch?v=FndFUGMZLKQ(원코인 클리어라서 엔딩 나옴)
    김마메- https://www.youtube.com/watch?v=IBzYTHARYL0(동전을 많이 넣어서 엔딩 안 나옴)
  • 잠뿌리 2020/10/26 02:30 #

    엔딩을 비기처럼 만들었나보군요. 동전이 없어야 엔딩이 나온다니..
  • 어쩌다보니 얼음대마왕 2020/11/02 15:34 #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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