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E] 경찰특공대 스왓 폴리스 (2001) 2021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2001년에 ‘ESD(Excellent Soft Design)’에서 아케이드(오락실)용으로 만든 국산 2D 건 슈팅 게임. 본작의 개발사인 엑셀런트 소프트 디자인은 1998년에 설립된 곳으로 본래는 PC 보드인 ‘Fantasia AT’ 시리즈를 만든 곳으로, 오락실용 국산 게임 개발로 영역을 넓혀 ‘멀티 챔프’ 시리즈와 ‘헤드 패닉’, ‘디럭스 ‘탕탕’, ‘디럭스 4U’, ‘쓰리쿠션’, ‘타짜’ 시리즈 등의 게임을 만들었다.

내용은 경찰 특공대 ‘크루즈’와 ‘제임스’가 최신형 무기로 무장해 악당들과 싸우며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는 이야기다.

과거 개발사 홈페이지에 적힌 설명은 그렇게 적혀 있는데. 실제 게임 내에서는 스토리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총 10개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두 주인공인 크루즈와 제임스가 웃통 벗고 나오는 사진 한 장으로 퉁-치고 넘어간다.

게임 내에 나오는 적이 인간, 로봇, 메카닉이고. 최종 스테이지에서는 돌연변이인지, 외계인인지. 이상한 생물도 나와서 대체 뭐하고 싸우는 건지조차도 알 수가 없다.

적의 종류가 일관성이 없다고나 할까. (애초에 미래 배경도 아닌 것 같은데)

한국 게임으로서 게임 내 나오는 유일한 한글은 스테이지 클리어 후 등장하는 상점 소녀가 ‘어서오세요!’라고 하는 인사말 밖에 없다.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는 ‘크루즈’, ‘제임스’ 등 2명인데. 캐릭터 프로필상으로는 파워, 스피드의 능력치가 각각 다르지만 실제 게임 내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심지어 게임 내 스테이지 클리어 후 캐릭터가 승리 포즈를 취할 때 캐릭터 스킨과 포즈가 동일한데 머리 색만 다르게 칠했을 정도로 캐릭터의 차이가 없다.

게임 사용키는 레버 ←, →(좌, 우 이동), A버튼(샷=총알), B버튼(덤블링=회피), C버튼(수류탄 투척)이다. A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연사를 할 수 있지만 이동을 할 수 없다.

게임 기본 스타일이 ‘TAD’의 1989년작 ‘카발’과 동일해서 조준경을 움직여 총을 쏴서 적을 맞추고, 적의 탄막은 굴러서 피하며, 잔탄 제한이 있는 수류탄을 던지며 싸우는 게 플레이의 기본이다.

국내 최초의 수평 진행형 게임을 표방하고 있는데, 카발류 게임으로 보자면 국내 최초 맞긴 하다.

단, 카발과 다른 점은 화면이 고정되어 있는 것만은 아니고 간간이 우측 방향의 강제 스크롤 진행 파트가 있어서 오히려 카발 이후에 나온 카발류 게임인 ‘블로디 브로스’, NAM-1975, 와일드 건즈의 특성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스크롤 이동 구간보다 고정된 구간이 더 많이 나오고. 그 고정된 구간의 화면이 너무 좁아서 구르기 3번이면 화면 끝에서 끝까지 갈 수 있을 정도라서 적의 공격을 피하기 좀 어렵다.

거기다 뭔가 스크롤이 움직일 것 같은 화면에서도 하나도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을 때가 많아서 만듦새가 엉성한 구석이 있다.

고정된 화면 안에 배경 전체가 표시된 게 아니라 배경의 일부만 표시되어 있거나, 혹은 그 배경 안에 올라가는 길이 보이는데. 전진하지 않고 멈춰선 채 총격전을 벌이는 게 일상다반사다.

일반 샷은 조준경이 1개만 나오지만, POW 아이템을 입수해 파워업하면 조준경이 최대 3개까지 늘어난다. 기본 조준경을 중심으로 해서 추가 조준경 2개가 회전하며 3연사할 수 있다.

파워업 아이템 이외에 MP5, M16, M60, 샷건, 스나이퍼 라이플, 화염 방사기, 플라즈마건, 미사일 런쳐 등의 무기도 있지만.. 한 번 죽으면 그 전에 가지고 있던 무기와 파워업 상태가 리셋되고 기본 무기로 되돌아오기 때문에 좀 빡센 구석이 있다.

그래도 기본 총이 MP5 < M16 < M60 순서로 상점에서 구입하면, 게임 플레이 도중에 죽어도 기본 총의 업그레이드 단계는 그대로 유지되고. 수류탄의 폭발 이펙트가 요란한 것에 비해 공격 범위가 좁긴 하지만 수류탄 투척 직전에 적의 탄막이 소멸하는 효과가 있어서 위기회피용으로 덤블링보다 더 나은 점도 있어서 게임이 좀 어렵긴 해도 아주 못해먹을 정도까지는 아니다.

또 잔탄 제한이 있는 무기의 경우. 기본 총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평균 화력이 높아서 잔탄이 남아 있다는 전제 하에 건 슈팅 무쌍을 펼칠 수 있어서 나름대로 슈팅 본연의 터트리는 재미가 있다.

무기 드랍율도 그렇게 낮은 편은 아니라서 죽지 않고 잘 버티기만 하면 무기를 쭉 유지할 수 있다.

보스전에서는 반드시 한 마리씩 튀어나오는 자코를 잡으면 현재 스테이지의 잔탄 제한 있는 무기를 드랍하기 때문에 보스전도 무기의 화력적인 부분에서는 큰 걱정이 없다.

스테이지 중간중간에 나오는 돈자루를 쏴 맞추면 소지금이 늘어나는데. 매 스테이지 클리어 후에 진입하는 상점에서 소지금 포인트를 사용해 갖가지 파워업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앞서 말한 기본 총 업그레이드나 수류탄 업그레이드는 상점에서 돈을 주고 해야 한다)

배경 음악은 아케이드(오락실)용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뭔가 PC용 게임 같은 느낌을 준다. 정확히 말하자면 90년대 한국 게임 특유의 MID 음악 같은 느낌이다.

어디선가 좀 들어본 것 같은 음악이 나올 때도 있는데, 예를 들어 4 스테이지 배경 음악은 손노리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배틀 BGM을 어레인지했다.

그냥 가져다 쓴 게 아니고 편곡을 해서 표절이라고 하기 좀 애매한데. 애초에 이런 게임에 음악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라서 음악을 주의 깊게 듣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쳤을 것 같다.

결론은 평작. 게임이 발매한 2001년 기준으로 보면 게임 그래픽이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고, 사운드도 뭔가 PC 게임 느낌 나며, 스크롤이 진행될 것 같은데 안 되는 고정된 화면과 한국 게임인데 한글 텍스트 대사 한 줄 밖에 안 나오고 스토리의 부재 등등. 전반적인 게임의 만듦새가 좀 엉성하지만.. 국내 최초의 카발류 게임이란 게 나름대로 유니크한 점이 있고. 건 슈팅 게임으로서 잔탄 제한이 있는 무기의 화력이 높아서 슈팅 게임 특유의 잔재미는 있는 작품이다.


덧글

  • 블랙하트 2020/10/03 12:56 # 답글

    전체적인 게임 구성은 네오지오의 NAM-1975와 비슷하네요.

    게다가 게임 그래픽은 여기저기서 배껴다 쓴 겁니다.

    스테이지 시작할때 나오는 지도는 용호의권 2의 사우스타운 지도를 뒤집어 놓은거

    메카닉 그래픽은 제노사이드 2의 적캐릭터들에서

    항구 스테이지는 버닝 파이트에서

    엔딩의 캐릭터 그래픽은 전장의 랑 2의 캐릭터 포트레이트에서
  • 잠뿌리 2020/10/04 22:18 #

    이것저것 너무 많이 베낀 게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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