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비지터 (Night Visitor.1989) 2020년 영화 (미정리)




1989년에 ‘루퍼트 히지그’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내용은 고등학생 ‘빌리 콜튼’의 옆집에 이사 온 새 이웃의 직업이 창녀란 사실을 알고서 친구들한테 이야기를 했는데 아무도 믿지 않아서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사진기를 들고가 옆집 창문에 올라가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우연히 이웃집 여자가 검은 가운을 입은 남자한테 살해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고. 그 남자의 정체가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는 역사 교사 ‘재커리 위라드’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채리 윌라드와 그의 동생은 ‘스탠리 위라드’가 사타니즘을 신봉하면서 여자들을 잡아다 죽이는 연쇄 살인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10대 학생인 주인공이 자기가 다니는 학교의 선생님이 사타니스트 겸 연쇄 살인마라서 그가 저지른 살인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스토리만 보면 주인공 빌리와 재커리 선생님 사이에서 벌어지는 호러 스릴러가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되게 애매하다.

줄거리대로라면 역사 선생님이 범인이란 사실이 극 후반부의 결정적인 순간에 반전으로 드러나야 임팩트가 컸을 텐데. 본작에서는 빌리가 이웃집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했을 때 처음부터 역사 선생님의 맨얼굴을 봤기 때문에 범인에 대한 반전 요소가 전혀 없다.

극 전개상 재커리와 스탠리 형제가 사건의 진범인 건 기정사실화되어 있고. 빌리가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해서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평소 행실이 좋지 않아 거짓말쟁이로 낙인 찍혀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서 혼자 전전긍긍하는 전개가 이어져서 좀 답답한 구석이 있다.

재커리 선생이 선생으로서의 위계를 앞세워 빌리를 압박하는 장면은 작중 딱 한 번 밖에 안 나오고. 그 압박이라는 것도 수업 끝나고 빌리를 교실에 남겨둔 채 가위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게 전부라서 뭔가 좀 공포 포인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느낌이다.

주인공만 범인의 정체를 알고 있는데 증거가 없어서 주위에서 믿어주지 않는 전개라면, 오히려 범인이 그 상황을 적극 활용해 주인공을 압박하는 게 스릴러로서 긴장감이 이끌어냈을 텐데 그 부분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고 넘어가서 중요 포인트를 벗어났다.

사타니즘 설정도 왜 넣은 건지 모르겠을 정도로 묘사의 밀도가 대단히 떨어진다. 본격 사타니즘 영화가 아니라 사타니즘 컨셉 종자들이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사타니즘 코스프레 느낌이 강하게 든다.

코스프레 자체도 되게 건성으로 한 것 같은데. 실제로 작중에 빌리가 재커리 선생의 살인을 처음 목격했을 때, 재커리 선생이 쓰고 있던 악마 가면은 그 장면에서 딱 한 번 밖에 안 나온다. 영화 분량상으로는 1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인데, 사타니즘적인 비주얼을 내세울 게 가면 밖에 없었던 건지. 영화 포스터 중 사람 모습은 없고 가면만 떡하니 나온 게 있을 정도다.

후반부에 빌리가 아버지의 옛 친구인 ‘톤 데보로’에게 도움을 청해 둘이 함께 움직이면서 스토리 진전이 되기 때문에 답답한 느낌이 많이 가신다.

인상적인 장면은 예상하지 못한 액션씬인데. 중반부에 빌 리가 친구랑 같이 위라드의 집을 훔쳐보다가 운전자가 보이지 않는 자동차의 위협을 받았을 때. 밭에 있는 수박을 따다가 자동차 앞유리를 향해 냅다 던져 반격을 가하는 씬과 극 후반부에 위라드 집의 지상 위 마루와 지하실에서 벌어지는 격투 씬이다.

격투 씬 때 샷건을 든 톤 데보로와 전기톱을 든 스탠리의 일기토가 인상적이다. 총을 쏘기는 하는데 총격 보다, 총신과 전기톱을 챙챙거리며 맞부딪치는 게 기억에 남는다.

결론은 평작. 10대 학생인 주인공이 사타니스트 연쇄 살인마 학교 선생님과 엮이는 소재 자체는 호러 스릴러로서 나쁘지 않은데, 사제 지간 설정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사타니즘 요소개 왜 들어간 건지 당최 알 수 없을 정도로 묘사 밀도가 떨어져서 영화 전반의 완성도가 낮지만 극 후반부의 액션씬만 그냥저냥 볼만해서 간신히 평타는 치는 작품이다.


덧글

  • 먹통XKim 2020/09/06 08:41 # 답글

    죽는 이웃집 창녀로 나온 배우가 에로틱 영화에 자주 나온 샤논 트위드였죠

    샤프트로 유명했던 흑인배우 리처드 라운트리도 나오긴 했는데...

    SKC에서 비디오로 발매했던 거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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