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E] 총탄폭풍 간다라 銃弾嵐(ガンダーラ)(1995) 2020년 게임(카테고리 미정리)




1995년에 ‘バンプレスト(반프레스토)’에서 아케이드(오락실)용으로 만든 종 스크롤 런앤건 게임.

내용은 제 3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의 조직에서 아이들을 납치해 배틀 LSI로 개조하려고 하자, 비밀 수사관 ‘사라’의 지원 요청을 받은 ‘제리’와 ‘진’이 아이들 구출 및 악의 조직 괴멸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SNK의 ‘이카리(1986)’, 캡콤의 ‘전장의 늑대(1985)’, 토아플랜의 ‘아웃존(1990)’과 같은 인간 주인공을 조종하는 종 스크롤 런앤건 액션 게임인데. 좌우로 스크롤이 이동하는 일이 전혀 없이 오로지 위쪽을 향해 전진하며 적이 몰려나오는 숫자와 적이 펼치는 탄막 전개를 보면 게임 플레이 감각이 런앤건보다 전투기 나오는 슈팅 게임에 더 가깝다.

총 6개의 미션(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 조작 방법은 8방향 레버와 3버튼을 채택하고 있고, A버튼이 일반 샷. B버튼은 돌려차기. C버튼이 폭탄(스페셜 공격)이다.

A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자동 연사를 지원해서, 공격 속도를 높이기 위해 버튼을 연타할 필요가 없다.

8방향 레버를 지원하는 만큼, 캐릭터의 시점. 정확히, 정면을 보는 시점도 8방향을 지원한다.

A버튼을 연타하면서 이동을 하면 기존의 게임과 같이 공격 방향과 이동 방향이 동시에 바뀌는데. A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공격 방향이 고정되고. 그 상태에서 8방향으로 자유 이동이 가능하다.

무기는 바주카, 파이어(화염 방사기), 발칸, 샷건, 레이져 등의 5종류가 있고. 보조 무기인 미사일도 있다.

가장 성능이 좋은 건 ‘레이져’인데 그냥 사용하면 직선 방향으로 뻗어 나가지만 자동 추적 기능이 있어 다른 방향에 적이 있으면 레이져 광선의 궤도가 바뀌면서 꿈틀거린다. 세이부 개발의 간판 슈팅 게임 ‘라이덴 2(1993)’ 때부터 나온 플라즈마 같은 느낌이다)

무기별 레벨이 존재해서 동일한 무기를 입수하면 최대 3레벨까지 화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

무기 강화 아이템 중 한번에 무기 레벨 최대치까지 상승시켜주는 것도 있다.

B버튼 ‘돌려차기’는 문자 그대로 플레이어 캐릭터가 한 바퀴 빙그르 돌면서 돌려차기를 날리는 것인데. 이게 꽤 특이하다.

런앤건 액션 게임에서 보통, 근접 공격을 지원하는 경우에는 보통 칼을 휘두르거나 찌르는 무기를 사용하는데. 본작에서는 돌려차기를 날리는 거다.

이게 정확히, 적이 가까이 왔을 때 공격을 가하는 게 아니고. 적이 멀리 있을 때도 언제든 버튼만 누르면 돌려차기를 할 수 있다. 거기다 범위형 공격이라서 8방향 전부 타켓팅할 수 있다.

돌려차기는 공격 판정이 인간형 적한테만 있고. 비인간형 메카닉 계열의 적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지만, 화면상에 뜬 탄막을 지우는 효과도 있어서 유용한 기술이다.

앞서 말했듯 게임 플레이 감각이 슈팅 게임에 가까울 정도로 밥 먹듯이 탄막 전개가 펼쳐지기 때문에 돌려차기로 탄막을 지워나가는 게 게임 플레이의 기본이 됐다.

C버튼 폭탄은 ‘제리’는 전방을 향해 쏘는 캐논 연발. ‘진’은 발구름을 한순간 사방에 흩뿌려지면서 터지는 폭탄이라서 꽤 차이가 있다.

근데 2스테이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진행하는 구간에선 제리와 진, 둘 다 캐논형 폭탄으로 통일된다. (아무래도 오토바이를 탄 채로 발구름을 할 수는 없으니까)

게임 플레이 도중에 붙잡힌 아이를 구할 수 있는데. 노란색 옷을 입고 녹색 모자를 쓴 모습으로 통일되어 있다. 보통, 묶여 있는 것으로 나와서 가까이 가서 공격하면 결박을 풀어줄 수 있는데, 아이가 화면 스크롤 밖으로 무사히 빠져나가면 점수가 올라가지만.. 빠져나가기 전에 아이를 공격해서 넘어트리면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 무려 인질 공격 기능이 있는 것이다!

4스테이지에서는 초반부에 사족보행 메카닉인 ‘워커머신’에 탑승할 수 있는데. 이 메카닉은 인간형 적을 접촉한 것만으로 쓰러트릴 수 있지만.. 적의 총알에 맞으면 대미지가 들어가서 대미지 한계치를 넘으면 터지기 때문에 오래 타고 다닐 수가 없다.

게다가 2인용을 했을 때 메카닉에 탑승하는 건 1명뿐이라서 다른 한 명은 그냥 서서 걸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뭔가 좀 불합리한 게 느껴지지만.. 이게 사실 이카리, 전장의 이리 같은 게임에서도 탱크, 지프차 같은 탑승물이 1인승이었던 걸 생각해 보면 뭔가 이쪽 장르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한 느낌이다. (4인용 멀티 플레이를 지원해서 4인승 탑승물인 헬리곱터가 등장하는 데이터이스트의 썬더존(데저트 어설트.1991) 같은 런앤건 게임이 특이 케이스다.

그밖에 2인용 멀티 플레이를 하면 스테이지 클리어 후 1P와 2P가 스테이지 내에서 거둔 점수 합계에 따라서 승리, 패배 리액션을 취하는 것도 깨알 같은 웃음을 준다.

이 게임의 유일한 단점은 컨티뉴 방식인데. 싱글 플레이를 진행하다가 게임 오버 당해서 컨티뉴를 하면 , 죽은 자리에서 바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스테이지 처음. 또는 중간 구간부터 다시 시작한다. 그래서 그런 리셋 없이 죽은 자리에서 바로 시작하려면 2인용을 해야 하는데.. 이것도 한 박자에 동시에 죽으면 진행 구간 리셋이 되기 때문에 지랄 맞다. 다른 게임도 아니고 런앤건/슈팅 게임에서 컨티뉴 방식에 제약을 두는 건 좀 안 좋다.

결론은 추천작. 게임 장르는 런앤건 게임이지만, 게임 플레이 감각은 슈팅 게임에 가까워서, 라이덴의 런앤건 버전 같은 느낌이 드는 게임으로 최대 레벨 3까지 강화시킬 수 있는 무기들의 화끈한 화력이 슈팅 게임 특유의 쏘고 부수는 재미가 있고. 인간형 적을 쳐 날리고 탄막을 지우는 돌려차기 공격이 신선하게 다가오며, 공격 방향 고정 및 자동 연사 기본 지원 등의 시스템이 쾌적해서 재미있는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엔딩 때 개발 스텝의 이름이 올라오는 게 아니라, 화면 좌측에서 주인공 콤비가 구출한 아이들을 태운 워커머신을 타고 올라가고, 우측 화면에 게임 플레이 때 나온 인간형 적의 프로필(이름/키/몸무게/사용하는 무기)이 쭉 떠서 개발진이 누군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후대에 가서 세이부 개발에서 라이덴 시리즈를 개발한 ‘MOSS’에서 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실제 게임 내에 라이덴 시리즈의 잔재가 느껴져서 라이덴의 런앤건 게임 버전 같은 느낌마저 든다.

덧붙여 2스테이지 오토바이 구간은 보너스 스테이지 느낌도 살짝 나는 게. 빨간 스포츠카와 트럭 등 적이 아닌 차량을 공격해 파괴할 수 있는데. 특히 트럭은 짐칸에 실려 있던 돼지들이 튀어나와서, 돼지들을 공격하면 점수가 올라가는 게 기억에 남는다. 돼지들이 피격시 바운딩 효과로 통통 튀어서 화면 스크롤 너머로 사라질 때까지 계속 공격해 점수를 올릴 수도 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818573
3069
9724099

메모장

잠뿌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