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코믹스] 1/6 여친 (2019) 2020년 성인 웹툰



2019년에 ‘손희준’ 작가가 레진 코믹스에서 연재를 시작해 2020년 7월을 기준으로 39화까지 연재된 성인 웹툰.

내용은 ‘문주영’이 여자 친구 ‘민아’의 섹스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로 성생활의 만족도가 떨어져 권태기 위기에 빠졌는데, 어느날 영화관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우연히 6면체 주사위를 주운 뒤. 주사위를 굴릴 때마다 주사위 숫자에 따라서 민아가 완전 다른 사람으로 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데네스 오로스’ 감독의 헝가리 로맨스 영화 ‘나도 아내가 많았으면 좋겠다(Poligamy.2009)’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원작 영화는 남자 주인공이 히로인과의 사이에서 섹스리스 위기에 빠졌다가, 매일 아침마다 히로인이 다른 여자로 변하면서 겪는 이야기인 반면. 본작은 6면체 주사위를 굴려서 주사위 숫자에 따라서 여자 주인공이 총 6가지 스타일의 여자로 변하는 이야기다.

이게 보통, 히로인이 여러 가지 스타일로 변하는 설정은 히로인의 외모는 베이직 형태로 그대로 두고서 성격, 말투, 스타일만 달라지는 것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본작은 문자 그대로 히로인이 아예 다른 캐릭터로 변한다.

캐릭터 컨셉이 겹치는 법이 없이 외모, 말투, 스타일, 섹스 성향이 전부 다 바뀌고. 거기에 따라서 시츄에이션이 바뀌는데.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매번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준다.

배경도 욕실, 회사 사무실, 화장실, 탈의실, 극장, PC방, 놀이공원 대관람차 등등. 각각의 시츄에이션에 따라 매번 바뀌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을 쭉 유지한다.

캐릭터, 섹스 시츄에이션, 배경이 계속 바뀌면서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주인공이 다수의 히로인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하렘을 형성하거나, 바람을 피우는 게 아니라. 메인 히로인이 분명히 정해져 있는데 주사위 굴릴 때마다 캐릭터가 바뀌는 것이라서 오묘한 맛이 있다.

하렘물이 가진 태생적인 문제인 선택받지 못한 히로인에 대한 죄책감이나, 캐릭터 낭비 같은 게 없어서 그렇다. 구조적으로 하렘물이면서 하렘물이 아닌 게 파격적인 구석이 있다.

본편 스토리는 캐릭터 간의 갈등과 드라마는 한쪽으로 밀어두고서 민아의 6가지 변신 버전과 다양한 섹스를 즐기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서 19금 성인 만화에 충실하게 전개된다.

보통, 한국 성인 웹툰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게, 처음에 고수위의 에로로 시작했다가 스토리에 치중하면서부터 에로와 스토리가 주객전도되어 어느 순간 갑자기 에로가 사라지거나. 혹은 스토리 진행에 첨가물로 살짝 들어갈 정도로 비중이 낮아지면서 스토리 자체도 늘어져 드라마의 주화입마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결과적으로 섹스 씬 들어간 거 빼면 일반 만화와 성인 만화의 차이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본작은 그런 점에 있어서 오로지 에로에 집중하고 있고. 그것을 위한 과정을 단축시켜 놓아 에로물로서 순수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복잡한 내용 싫어! 야한 거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 싫어! 지금 당장 야한 게 보고 싶다고! 야한 거 내놔!’라고 하는 사람한테 제격인 것이다.

주사위의 비밀이라는 중요 떡밥도 있어서 본편 스토리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흥미를 자아내기도 한다.

주사위 굴림에 의한 히로인의 변신과 더불어 주사위에 관한 비밀이라는 중요한 떡밥이

주사위에 관한 비밀이라는 중요한 떡밥이 있어서, 그게 향후 본편 스토리를

한편으로는 주사위에 얽힌 비밀에 관한 떡밥이 아직 남아 있고. 그게 향후 본편 스토리를 이끌어나갈

작화는 전작 ‘꿈 속의 주인님(2015)’과 마찬가지로 퀼리티가 높다. 꿈 속의 주인님 후반기에 들어서 성인 웹툰으로서 잘 다듬어지고 정교하게 완성된 에로 화력이 본작에서도 쭉 이어지고 있다.

전작은 주요 히로인들이 ‘서큐버스’와 꿈 속의 존재들이고. 또 주인공이 섹스 경험도 많아서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나가는 경향이 강했는데. 본작은 거꾸로 메인 히로인이 변신한 버전들이 공격적인 포지션이고 남자 주인공이 반대로 수비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어서 섹스 씬의 작화 연출적인 부분에서도 또 전작과 다른 묘미가 있다. (공성전과 농성전의 차이라고나 할까)

그 이외에 작화 디테일이 높아서 배경 인물과 단역 캐릭터 하나 허투루 그리지 않는 것도 눈에 띈다. 극장, 탈의실 시츄에이션 때 등장하는 이름없는 커플과 전작에서도 종종 나온 서양 포르노 배우 등등. 나올 때마다 씬 스틸러 역할을 한다.

결론은 추천작. 주사위를 굴려서 히로인의 캐릭터 자체가 여러 종류로 바뀐다는 설정이 하렘물이면서 하렘물이 아닌 오모한 느낌을 주면서 신선하게 다가오고, 각각의 캐릭터 변화에 따라서 다양한 시츄에이션이 나와서 매번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며, 내용의 복잡함과 늘어지는 드라마 같은 것이 없이 순수하게 에로에 집중하고 있어서 19금 성인물로서 충실한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덧글

  • 시몬벨 2020/07/19 02:52 # 삭제 답글

    소년만화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신 작가라 그런지 제 경우엔 이 작가가 그린 성인만화는 예쁘다는 생각은 들어도 에로하다는 느낌은 잘 안나더라구요
  • 잠뿌리 2020/07/19 09:22 #

    성인 만화도 다년간 연재를 하시면서 작화가 성인 만화에 맞게 최적화돼서 에로합니다. 소년 만화 때는 상상하지 못했던 에로함이 있죠.
  • 먹통XKim 2020/07/19 07:28 # 답글

    손희준 작가.....라 야하다는 느낌은 모르겠더군요

    박상용 작가는 뭐하는지..문득 이 분 만화 점핑에서 손준희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누가 봐도 누구 이름에서 따오는 걸 알 수 있죠.;;여장 즐겨하던 선배;;
  • 잠뿌리 2020/07/19 09:27 #

    자세히 보면 캐릭터, 여체, 배경, 시츄에이션 등등. 야한 요소들이 디테일해서 자세히 보면 진국입니다. 박상용 작가는 캐스팅 이후로는 작품 활동을 하지 않으시는 건지 근황을 모르겠네요.
  • ㅇㅇ 2020/07/19 18:14 # 삭제 답글

    잠뿌리님 괜찮으시면 웹툰 봄이 왔다 추천드려요 히로인 캐릭터 디자인이 예쁘더라구요 전연령
  • 잠뿌리 2020/07/22 23:50 #

    언제 한번 기회가 되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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