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용사식당 (2019) 2020년 모바일 게임




2019년에 ‘팀 타파스’에서 모바일용으로 만든 RPG 게임. 2019년에 열린 제24회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디 게임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내용은 왕국 전체에 대지진이 발생하고 전투 식량마저 잃어버린 채 며칠 동안 길을 헤매던 왕국 기사단 단장 ‘아이란’과 부단장 ‘코코뱅’이 변두리 식당을 발견해 허기를 달래고. 그곳을 진지로 삼아 주변을 탐색해 식재료를 모아 요리를 만들어 먹고, 왕국을 향해 나아가면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주요 선택 메뉴는 화면 좌측 하단과 우측 하단에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요리(식당)’, ‘강화’, ‘영웅’, 가구, ‘낚시’, ‘고대 유물 발굴지’, ‘일일 던전’, ‘전투’로 구성되어 있다.

식당은 본작의 핵심 콘텐츠로 후술할 ‘전투’에서 식재료를 얻어서 식당 건물을 터치한 뒤. 식재료 선택 후 ‘스태미나’를 사용해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여 돈을 버는 것이다.

음식 만들기는 화면 좌측 중앙의 ‘메뉴’에서 음식 종류를 선택. 화면 우측 하단의 ‘제작’을 터치해 만들 수 있다. 제작 옆의 ‘최대치’는 현재 가진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최대치에 맞게 만드는 것이고. 그 위에 ‘즉시 판매’는 게임 내 판매 티켓을 사용해 음식을 만든 직후 판매하는 것. ‘빠른 제작’은 음식을 일일이 터치하지 않고 설정한 범위에 따라 한 번에 왕창 만드는 거다.

빠른 제작 기능은 설정 범위가 디테일해서 굉장히 쾌적하다. 10가지 재료를 자유롭게 선택가능하고. 해당 요리의 재료가 없을 때 굳이 직접 전투를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재료가 나오는 지역의 전투를 클리어한 것으로 간주되며, 요리를 같은 비율로 제작하거나, 추가 스태미나를 사용하는 것까지 일일이 다 설정할 수 있다.

음식을 만들어 놓으면 자동으로 판매에 들어가서 딱 정해진 시간 내에 음식 판매가 완료되어 ‘매진’되는 방식이다. 요리가 다 팔려서 매진되지 않아도 스태미나가 있을 때 수시로 요리를 추가할 수도 있다.

그래서 항상 휴대폰을 켜 둘 필요도 없고. 특정 시간에 맞춰 휴대폰을 확인해야 할 일도 없어서 하루에 한 두 번 정도만 확인하고 게임을 하면 그만이라 정말 부담없이 게임할 수 있다.

‘강화’는 ‘강화’, ‘유물’, ‘펫’의 3가지 탭으로 나뉘어져 있다.

강화는 ‘무기 연마(공격력 상승)’, ‘방어구 강화(체력 상승)’, ‘회전율 개선(요리 판매 속도 증가)’, ‘매대 확장(요리 최대 보유량 증가’, ‘휴식 시설 확충(스태미나 충전 속도 증가)’, ‘보급 창고 확장(스태미나 최대 보유량 증가)’.

유물은 ‘기본 공격 속도 증가’ ‘기본 공격 2배 피해 확률업’, ‘10초마다 체력 회복’, ‘최대 체력의 퍼센테이지 보호막 획득’, ‘이동속도 증가’.

펫은 ‘요리 판매 가격 증가’ 등의 지원 효과가 있다.

식당에서 요리를 판매해 입수한 돈으로 ‘강화’ 모드에서 각종 능력치의 레벨을 올리고. 후술할 ‘고대 유물 발굴지’에서 얻은 포인트로 유물 탭의 버프 강화. 고양이, 양 입수 후 화면에 하트 표시가 뜰 때 터치하는 것으로 펫 레벨을 올려 요리 판매 가격을 증가시킬 수 있다.

‘영웅’은 게임 내 캐릭터 관리창이다.

캐릭터 능력치는 공격력, 체력, 방어력의 3가지가 있고. 이중에 공격력, 체력은 캐릭터 개별적으로 올리는 게 아니라 앞의 강화 모드에서 올린 능력치를 전 캐릭터가 공유하게 되어 있다.

캐릭터 개별적으로 올릴 수 있는 건 ‘스킬’ 레벨인데 후술할 ‘일일 던전’에서 얻은 에테르 포인트를 소모해 스킬 레벨을 올릴 수 있다.

그렇게 캐릭터 스킬 레벨을 올린 게 평균 전투력(강화에서 표시되는 공격력+체력의 합산)에 더해져서 플레이어 파티 전체의 전투력으로 계산된다.

‘의상’은 캐릭터의 복장을 변경해주는 것인데. 이게 복장이 바뀌는 것과 더불어 능력치의 상상 효과도 있어서 복장+장비의 개념을 겸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캐릭터 육성 때 스킬 레벨 올리는 것과 의상을 고르는 것 정도만 하면 되기 때문에 상당히 심플하다.

공격, 방어, 체력, 회피, 명중, 관통, 치명타, 치명타 방어, 각종 속성 내성, 속도, 기타 등등. 캐릭터 능력치의 종류를 쓸데없이 길게 늘어놓고, 레벨업에 제한을 두고 진화, 클래스업 등 각종 강화 요소로 떡칠을 해서 캐릭터 육성이 복잡하고 제약이 심한 한국 모바일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와 완전 궤를 달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캐릭터 컨셉과 스킬 스타일이 겹치는 일 없어서 각 캐릭터의 개성과 특성이 그대로 유지되면서도, 전투 때 추천 멤버가 표시되지만 그 멤버의 기용을 강제하지는 않아서. 플레이어가 원하는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해도 전투를 클리어할 수 있는 것도 좋다.

‘고대 유물 발굴지’는 화면 상단의 수레 미터기가 점멸할 때까지 굴착 기계를 몬스터로부터 지켜내는 것, ‘일일 던전’은 파티가 전멸할 때까지 화면 중앙의 에테르 광석을 뚜까 패면서 입힌 대미지 대비 에테르 포인트를 입수하는 것이다.

둘 다 게임 내 자원으로 능력치 강화/스킬 강화에 쓰이기 때문에 매일 잊지 말고 얻어야 한다.

‘낚시’는 낚시 포인트를 소모해 낚시를 하는 것으로. 자동 설정 및 수면 모드를 지원한다. 낚시를 해서 뭔가를 낚을 때마다 추가 스태미나가 충전된다. 정확히는, 낚시 성공시 상승하는 퍼센테이지가 100%가 되면 추가 스태미나가 1 올라가는 거다.

전투는 총 10+1 지역에 지역별 아레나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을 하나 선택하면 그 지역 안의 아레나를 하나하나 클리어해나가는 방식이고, 일반 전투와 보스전의 2가지가 반복된다.

전투 방식은 반자동이다. 기본적으로 적이 가까이 있으면 추적해서 공격하는 것이 자동인데. 캐릭터를 터치해서 드래그하는 것으로 이동 방향을 설정할 수 있고. 쿨타임이 됐을 때 스킬 슬롯을 터치하여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스킬만큼은 범위를 지정해줘야 하는 것들이 있어서 자동으로 사용할 수 없다)

전투 때 나오는 배경, 잡몹, 보스는 지역별로 고정되어 있고 방해 요소만 랜덤으로 바뀌는 정도에 전투 난이도만 상승해서 약간 단조로운 구석이 있지만, 클리어한 부분까지의 전투 스킵을 기본 지원하고 있어서 전투 노가다를 할 필요가 없고. 식당의 요리 메뉴가 추가되는 이벤트가 종종 발생해서 그걸 보는 게 쏠쏠한 재미가 있다.

전투 난이도가 전투력처럼 숫자로 표시되어 있어서, 파티 전투력이 그 전투 난이도 수치를 넘어섰을 때 해당 지역을 공략해야 클리어하기 쉽다.

메인 스토리도 왕국에 대지진이 발생하고 각 지역에 몬스터가 활개를 쳐서 그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으며, 그것을 향해 건실하게 나아가고 있어서 몰입이 잘된다.

뭔가 어중간한 곳에서 스토리를 딱 끊어 버리고 다음 업데이트 전까지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는 기존의 모바일 게임과 대비된다.

본편 스토리를 처음의 목적을 달성해 깔끔하게 끝내놓으면서도. 아직 풀리지 않은 비밀을 남겨두고 그걸 시즌 2 느낌 나는 후일담 스토리로 풀어낸 구성도 RPG게임 다운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아이란’, ‘코코뱅’, ‘퐁듀’, ‘리무’, ‘핫도그’, ‘에스프레소’, ‘모카’, ‘에끌레르’, ‘머핀’, ‘레이션’, ‘타바스코’ 등등. 음식 이름을 딴 주요 캐릭터들이 디자인이 귀엽고 개성이 풍부하며, 캐릭터 간의 캐미를 고려해서 누구랑 누구를 붙여도 평타 이상의 재미를 주며, 제작진의 유머센스도 좋아서 깨알 같은 웃음을 안겨준다.

화면 우측 상단의 샵이 적힌 보석 아이콘은 유료 구매 상점으로, 보석을 소비해 각종 자원, 가구, 의상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하루에 한 번 가구/의상 무료 소환 서비스도 있다!)

가구는 배경 화면의 식당 건물을 중심으로 좌우 사이드 방향의 배경에 세워 놓는 각종 건물 및 구조물이다. 단순히 배경으로만 남는 게 아니고. 세워 놓은 것만으로 플레이어 ‘모든 영웅의 공격 및 체력 증가’ 버프 효과를 준다. 가구를 많이 세워 놓을수록 해당 버프 효과가 중첩된다.

그밖에 게임 화면에 주요 캐릭터와 주민 NPC가 실시간으로 돌아다니는데. 주요 캐릭터의 경우, 터치를 하면 이동 방향 설정과 승리 포즈 보기 등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보석은 게임 플레이 중 특정한 조건을 충족시켜 업적을 달성시킬 때 보너스로 받거나, 유료 결재를 해서 충전할 수 있는데. 행동 포인트인 스태미나의 충전 속도가 준수하고 게임 내 자원이 크게 부족할 일은 없어서 사실상 가구와 캐릭터 의상 정도를 구입하는 것이라 과금 유도가 심하지 않다.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무과금으로 가능하고, 가구와 코스츔 등 게임 내 배경과 캐릭터를 꾸미는데 결재를 하는 구조라서 혜자스럽다.

그 이외에 캐릭터를 좀 더 빨리 강화시키고 싶을 때 부스터팩 같은 걸 유료 결재로 구입해서 일일 던전에서 에테르 포인트 입수 확률을 2배로 상승시킬 수도 있다.

이 작품의 유일한 단점은 저장 시스템이다. 자동 저장/수동 저장을 동시 지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수동 저장이 필수라서 게임 플레이 진행한 게 완전히 자동으로 저장되지 않는다.

그게 서버와 연동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장시간 접속하다가 수동 저장을 하지 않고 게임을 종료하면 그 시간 동안 플레이한 데이터가 날아간다. (아예 게임 도움말에 데이터 서버 저장 기능에 대한 내용이 따로 있을 정도다)

결론은 추천작. 전투를 해서 식재료를 모아 음식을 만들어 팔고 돈을 벌어 능력치를 강화시킨다는 식당 개념이 RPG 게임의 관점에서 참신하게 다가오고, 캐릭터가 귀엽고 이벤트, 스토리도 재미가 있으며, 게임 시스템 및 인터페이스가 간편하면서 쾌적하여 게임 플레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적은 데다가, 과금 유도도 심하지 않아서 재미있고 알차게 잘 만든 게임이다.


덧글

  • Ryunan 2020/07/16 13:49 # 답글

    표류소녀 때도 재밌게 했었던 개발사네요. 아기자기 한 것도 비슷하게 갔나봅니다.

    상상효과 < 오타인 듯.
  • 잠뿌리 2020/07/16 14:46 #

    표류소녀도 재미있는 게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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