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소울아크: 시즌 2 리유니온. 남기는 기록들.. 2021년 모바일 게임



캐릭터 수집 게임으로서 플레이어가 원하는 영웅을 직접 선택해서 뽑을 수 있는 가챠 확정 티켓이 있는 것은 좋았고, 또 보상, 지원이 빵빵해서 게임을 1시간 동안 접속만 하고 있어도 혜택을 주는 건 처음이었는데. 그 덕분에 신규 유저의 접근성은 좋았던 것 같다.



문제는 캐릭터 레벨 디자인.. 정확히는, 기본 레벨 상한이 50인데. 스킬 레벨업이나 장신구 착용, 기타 능력치 상승 등 모든 부분에 걸쳐 레벨 상한이 발목을 잡아서 게임 컨텐츠가 캐릭터 강화에 올인하고 있고. 또 그걸로 과금을 유도하는 점이다.

SSS급 영웅을 하나 뽑아도, 레벨 50 넘기려면 똑같은 SSS급 영웅 하나 더 뽑아서 재료로 써야 한다니 이게 대체 무슨..

레벨 상한 50을 넘으려면, 캐릭터의 별 등급인 성급을 6성까지 만들고, 동일한 6성 캐릭터를 또 만들어 그걸 재료로 써야 겨우 상한 레벨 2씩 오르는 것인데. 스토리 모드는 쉬움 난이도로 해도 챕터 4 정도 가면 잡몹 레벨이 70. 보스몹 레벨이 90을 넘어가서 레벨 50가지고는 상대하기 버겁다.


SSS급 영웅은 재료로 수급하기 어려워서 S급 영웅을 한 번 키워보려고 했지만.. 성급 및 레벨업에 들어가는 자원의 양은 똑같아서 키우기 힘든 건 마찬가지다. 캐릭터 육성에 무과금 플레이의 한계가 느껴진달까.


그나마 등화가 워낙 고성능 영웅이라서 스토리 모드 전체 7장 중에 4장까지 억척스럽게 클리어했네.

50랩 만랩까지 올린 같은 파티원들이 보스전에서 싹 전멸하는 마당에 등화 혼자 끝까지 살아남아서 어떻게든 전투에서 승리했는데 진짜 애는 캐릭터 성능이 진국이다.


전투 난이도가 레벨 차이 때문에 갈수록 어려운데 그 어려운 걸 깨고 보는 스토리는 존나 답답..

소울아크 시즌 1 때 주인공 '토린'이 매력이 떨어진다며 '소달기'를 주인공으로 삼아 시즌 2의 스토리를 재편한 건데. 그 재편한 스토리가 존나 답답함의 끝을 보여준다.

그게 여주인공 소달기가 사연이 있고 의지, 행동력도 좋은데 문제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 피아를 막론하고 주변에 광역 민폐를 끼치고 다니고. 심지어 흑화 폭주까지 해서 짱구는 말려도 소달기는 못 말려 수준이라서 그렇다.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사건 사고의 연속을 이어가는데,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 놓기만 했지 수습을 하지 않으니 존나 답답한 거고. 사이다(시원한 전개)를 갈망하고 고구마(답답한 전개) 기피하는 요즘 시대의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 완전 무슨 쌍팔년도 캐릭터도 아니고..

그래도 끝이 어떻게 되는지는 보고 싶었는데. 50레벨 제한으로는 진짜 챕터 4를 클리어한 것도 간신히라서, 남은 챕터 5, 6, 7은 클리어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게임 플레이 손절 각이다.


시즌 1의 주인공 '토린'도 일단 나오긴 하는데 스토리 모드 절반을 깬 다음에야 나오는 데다가, 명색이 시즌 1의 주인공인데 등급이 겨우 S등급. 캐릭터 설명도 부실하고 존나 안습이다.


비전투 부분에서는 '타운'에 가서 낚시하고, 땅파고. 낚시해서 입수한 해산물로 조미료 첨가해서 요리도 만들고. 룰렛도 돌리는 것 등등. 미니 게임적인 요소가 풍부한 게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서 좋았다.


캐릭터 디자인적으로는 악당인 '적정자'가 제일 좋았는데. (무엇보다 보브컷 만세!)

성능은 좀 애매했다. 뭔가 도장으로 쾅쾅 찍어대는데 위력도 그다지.. SSS급 다운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달까. 차라리 성능은 캐릭터 설정상 적정자의 심복인 등화가 훨씬 좋다.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다.


소울아크 마빡이 4자매. 이마를 강조한 마빡 속성이 일본에선 오데코라고 했지 아마.

실제 자매는 아니지만 마빡이 속성 가진 캐릭터 4인방으로, 넷 중에 '호연작'이 제일 정감이 가는데 끝까지 소환을 못했네. 시즌 SSS영웅 선택권 티켓이 2장 남아있긴 한데, 동일 6성 캐릭터 재료로 상한 레벨 돌파 시스템 때문에 영웅을 여러 명 육성하기 힘들어서 선택권이 없는 것 같다.

만약 게임을 계속 오래 했다면 등화한테 모든 강화를 몰아줘서 SSS급 영웅도 등화를 뽑았겠지..


외알 안경에 외팔이 검객 느낌 나는 문중.

한량 누님 느낌 오지는 무송.

저 하늘하늘거리는 드레스 입고 축지법 쓴다니, 어어?가 절로 나오는 대종.

디자인 괜찮고 설정도 관심이 가는데 게임 내에선 구경도 못했다.




뭔가 위험해 보이는 인상 내지는 설정의 캐릭터들도 기억에 남네.

백면괴는 존나 껄렁해 보이는 게 뭔가 나쁜 놈 같은 인상이 매력이 있고, 연등도인은 눈을 보면 사람을 알수 있다는데 눈만 보면 완전 뽕쟁이 같은 위험한 느낌이라 기억에 남으며, 주무는 10년째 여중생 설정이라니. 이래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했다. (무슨 화장실의 하나코인가)


호삼랑은 악의 여간부 같은 디자인인데 캐릭터 일러스트 없이 도트 일러만 있어서 쩌리 취급 받는 게 안습이고.



서서, 연청, 금타, 목타는 캐릭터 디자인은 마음에 드는데. 뭔가 다들 본편 스토리상의 비중은 없는 게 안습..

서서는 지나가던 행인 같은 느낌이었고, 금타, 목타는 나오기 무섭게 리타이어한 데다가, 연청은 타이틀 화면에도 등장하는데도 불구하고 게임 내에선 공기 비중이라서 다들 캐릭터 디자인이 준수한 것에 비해 중용 받지 못한 것 같다.


엑스트라 캐릭터들 중에 개성적인 애들이 꽤 있어서 그건 괜찮았다.

미소녀 기생 아귀 몬스터에 초코칩 골렘, 불교 연등 메카닉이라니 상상도 못했다.



마스코트 캐릭터인 '폼폼'도 꽤 귀엽고. 버전도 여러가지 있는데 그중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이 메카 버전이랄까.

메카닉으로 개조된 게 아니라 마스코트 캐릭터가 메카닉에 탑승해서 나온 거라 신선했다. (캡콤의 '캡틴 코만도'에서 베이비 코만도 생각난다)


요괴도 등장하는 세계관이라 여성형 몬스터도 나오는데 그중에 제일 꽂혔던 게 이 다랑이. 하지만 게임 내 영웅으론 못 뽑았네. 애 말고 다른 요괴들만 나와서..


곰 인형 탈을 쓴 디자인이 뻔하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엽긴 하다.


애는 좀 번짓수 잘못 찾은 듯. 러브 크래프트 스튜디오는 두 블록 아래라고!


배경 설정과 디자인의 기본 스탠스가 SF라서, 수인형 요괴도 미래 시대 슈트나 우주복 같은 거 입고 나오는 게 또 기억에 남네.

요런 것들도 디자인이 신선하고 좋았다.



그 이외에 엑스트라 캐릭터 중 크레용팝 패러디 캐릭터 정도가 기억에 남네.

언제적 크레용팝이냐. 아직까지 현역이긴 한가. TV에서 본 지 워낙 오래돼서..

그래도 모처럼 크레용팝 패러디 캐릭터를 넣은 거라면, 실제 게임 OST나 성우로 크레용팝과 콜라보를 할 만 했을 텐데 그런 게 없었네.

아무튼 캐릭터 디자인은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 라그라로크의 이명진 작가가 아트 디렉터를 맡아서 전반적으로 준수하고 게임 비주얼은 좋았는데, 스토리랑 레벨 디자인이 말아먹어서 아쉬운 게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캐릭터 수집형 RPG를 고집할 게 아니라 캐릭터 수집형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전환해서 삼국지처럼 나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실제로 게임 내 금오, 곤륜, 양산박이 3파전을 이루기도 하고. 각 진영별 소속된 캐릭터도 많으니 말이다.

어차피 본편 스토리에서 대다수의 캐릭터가 등장도 못하고. 등장해도 그때그때 퇴장해서 주요 캐릭터들 이외에는 다 쩌리 취급 받거나 과거 회상용 내지는 메리 수만 되는 거 보면 캐릭터 낭비가 심한 느낌마저 든다.

보면 볼수록 캐릭터, 일러스트, 설정이 아깝단 말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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