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더 먼스터즈 (The Munsters.1988) 2020년 컴퓨터학원시절 AT 게임




1964년에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제작해 미국 CBS 방송국에서 방영한 동명의 미국 시트콤을, 1988년에 영국의 게임 개발사 ‘Alternative Software’에서 AMIGA, Amstard CPC, Atari ST, Commodore 64, MS-DOS, MSX, ZX Spectrum용으로 만든 횡 스크롤 액션 게임. AMIGA, MS-DOS 등의 PC판은 1993년에 나왔다.

내용은 ‘먼스터’ 가족 중 한 명을 조종해 다른 가족 구성원을 구출하는 이야기다.

게임 사용 키는 키보드 알파벳 Z, X(좌우 이동), P(계단 위로 올라가기), L(계단 아래로 내려가기), SPACE BAR(중단 공격), SPACE BAR+P(상단 공격)이다.

횡 스크롤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플레이어 캐릭터로 스테이지 곳곳에 있는 아이템을 입수하고 길을 막고 있는 몬스터를 퇴치, 다른 가족 구성원을 구출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가족 구성원은 ‘허먼 먼스터(아빠)’, ‘릴리 먼스터(엄마)’, ‘할아버지’, ‘에디 먼스터(아들)’ 등의 4명이다. 게임 팩키지 표지에는 딸인 마릴린 먼스터즈도 나오는데 정작 게임 내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마릴린 먼스터즈가 가족 중 유일하게 괴물이 아닌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정상인 컨셉의 캐릭터라서 그런 것 같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가족을 구출한 시점에서 자동으로 바뀌고, 특정한 구간에 도착하면 자동 진행이 된다. (예를 들어 아빠인 허먼 먼스터를 조종해 예배당에 갇혀 있는 아들인 에디 먼스터를 구출하면 비상출구까지 이동하는 게 자동이다)

릴리는 마법 광탄, 허먼은 볼트(나사), 할아버지는 박쥐를 총알로 쏘는데. 에디는 맨 마지막에 구출하는 가족 구성원이고 구출한 시점에 자동진행이 돼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조종할 수 없다.

사실상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릴리, 허먼, 할아버지의 세 사람이다. 근데 각자 사용하는 총알의 모양이 다를 뿐이자 캐릭터 자체의 성능은 차이점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모든 캐릭터가 생명력을 하나로 공유하고 있고. 잔기 개념이 없어서 하나의 생명력이 다 떨어지면 그대로 게임오버 당한다.

생명력은 화면 좌측 상단에 빨간 물약으로 표시되고, 우측 상단의 노란 물약은 스펠(무기 공격력)이다.

아이템의 개념이 없어서 생명력은 회복할 방법이 없지만, 스펠 수치는 잡몹을 잡으면 올릴 수 있다. 잡몹은 전부 비행형 몹으로 성안에서 출몰하는데. 리젠 속도가 너무 빨라서 잡몹들이 좌우에서 쉴 틈 없이 날아와 손 놓고 가만히 있으면 잡몹한테 맞아 죽을 수도 있다.

스테이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아이템을 찾는다! 라는 게 일반적인 게임에서는 보통 열쇠에 해당하지만. 본작에서는 특정한 몬스터 퇴치 아이템에 해당한다.

정확히, 스테이지 내 특정 구간에서 고정적으로 나타나는 적 몬스터를 잡을 때 사용한다. 아이템을 얻지 않으면 해당 몬스터를 아예 공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반대로 그런 몬스터는 언제든 플레이어 캐릭터를 공격할 수 있어서 좀 불합리한 구석이 있다. ‘특정 아이템을 얻어야 물리칠 수 있다!’라는 정보가 게임 내에서 주어지지 않아서 그렇다. 그래서 거의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알아내야 한다.

가족 전원이 성을 탈출하면 원작에서 나온 자동차를 타고 밤거리를 달리고, 자동차 위쪽으로 허먼 가족의 애완 드래곤을 조종해 마녀나 가고일 등을 쏘아 맞추는 슈팅 모드로 돌입한다.

언뜻 보면 드래곤으로 허먼 가족의 자동차를 보호하는 미션 같지만, 땅 위를 달려오는 적은 자동차와 부딪치면 사라지고. 드래곤 자체의 이동 범위가 공중에 한정되어 있어 자동차 아래로 내려올 수 없게 되어 있어서 그냥 자기 몸 하나 지키면서 싸우면 장땡이다. (실제 슈팅 모드 때 생명력이 감소할 때는 드래곤이 공격 당했을 때 뿐이다)

엔딩은 따로 없고 슈팅 모드가 사실상 최종 스테이지다.

스테이지 구조와 아이템 배치가 달라지지 않아서 한 번 클리어하고 나면 2회차를 할 일이 없다.

효과음은 없고 배경 음악은 단 하나 뿐인데. 원작 드라마의 오프닝 테마를 BGM으로 만든 것이라 팬 서비스용로선 괜찮았다. 다만, 1곡을 계속 반복해서 재생하는 것이라 원작 드라마를 접하지 않은 유저에게는 지루하게 들릴 수도 있다.

결론은 평작. 미국 드라마 원작 게임이란 게 원작 팬의 흥미를 끌고, 가족 구출을 목적으로 허먼 일가의 구성원을 돌아가며 플레이하는 컨셉 자체는 괜찮았지만, 게임 진행 힌트는 전혀 안 주면서 게임 오버로 이어지는 상황이 너무 자주 발생하고, 전 캐릭터가 하나의 생명력을 공유하는 상황인데 게임 내 회복 수단이 전무해 게임 난이도가 어려우며,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3명이지만 외모랑 총알 모양만 다를 뿐. 성능의 차이가 없어 게임으로서의 디테일이 떨어지는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의 원작 드라마는 1964년에 나왔는데, 후속작인 ‘더 먼스터즈 투데이(The Munsters Today)’가 1988년에 나왔고 그게 한국 공중파 방송 SBS에서 ‘몬스터 가족’이란 제목으로 방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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