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프레디 하디스트 인 사우스 맨하탄 (Freddy Hardest in South Manhattan.1989) 2020년 컴퓨터학원시절 XT 게임




1989년에 스페인의 게임 회사 ‘Iron Byte’에서 개발, ‘Dinamic Software’에서 AMIGA, Amstard CPC, ATARI ST, Commodore 64, MS-DOS, MSX, ZX Spectrum용으로 만든 스페인산 횡 스크롤 액션 게임.

내용은 미래 시대의 미국 뉴욕주 맨하탄에서 ‘톰 하디세트’가 거리의 악당들을 물리치는 이야기다.

본작의 개발사인 아이언 바이트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배급사인 다이나믹 소프트웨어는 스페인 게임 회사로 많은 게임을 만들거나 배급했고 이후 E.A 산하로 들어갔다.

다이나믹 소프트웨어에서 자체 개발한 게임 중 자사 게임 중 최대 히트작은 농구 게임인 ‘바스켓 마스터(Basket Master.1987)’지만 한편으로는 ‘리스키 우즈(Risk Woods.1992)(일본판 제목: 사신 드락소스)’ 같은 쿠소 게임도 만들었다.

본작은 다이나믹 소프트웨어가 만든 오리지날 히어로 캐릭터인 ‘프레디 하디스트’가 등장하는 두 번째 게임이다.

전작은 1987년에 나온 ‘Freddy Hardest(1987)’로 우주를 배경으로 맨손 격투와 광선총을 사용해 외계인과 싸우는 액션 게임이었는데 본작은 맨손 격투만 하는 파이팅 액션 게임이 됐다.

스페인 게임이다 보니 게임 메뉴 화면에 나오는 F1~F5키로 선택 가능한 항목이 다 스페인어로 되어 있다.

위에서 아래 순서대로 MENU(메뉴 화면으로 돌아오기), REDEFINIR(게임 사용키 리셋), CONTINUAR(컨티뉴=게임 이어서 하기), PAUSA(게임 일시정지), COMENZAR(게임 시작)이다.

게임 사용키 세팅은 설정 항목은 IZOUIERDA(좌측 이동), DERECHA(우측 이동), ABAJO(점프 킥), ARRIBA(하단 킥), DISPARO(펀치)다.

게임 사용키 디폴트 값이 키보드 숫자키 6, 7(좌우 이동), 8(점프 킥), 9(하단 킥), 0(펀치)로 되어 있는데. 무슨 이유인지 리셋해서 키 배치를 바꿀 때 화살표 방향키와 숫자 방향키를 지원하지 않는다. 알파벳과 숫자키만 셋팅이 가능하다는 거다.

게임의 기본 스타일은 횡 스크롤 방향으로 진행되는 격투 액션 게임인데. 완전 오리지날이 아니고, 일본의 게임 회사 ‘아이렘’에서 만든 액션 게임 ‘비질란테(1989)’의 모방작이다.

가까이 다가와 껴안는 공격을 하는 잡몹과 스테이지 초기에 등장하는 쇠몽둥이를 든 몹, 단검을 든 몹 등을 보면 비질란테의 클론 게임 느낌마저 드는데.. 비질란테와 다른 점이 몇 개 있다.

우선 보스 캐릭터가 없어서 그냥 화면 끝까지 전진하면 클리어하는 방식인 게 다르고. 점프 킥을 제자리에서 밖에 할 수 없으며, 쌍절곤 같은 무기도 따로 나오지 않고 기본 공격도 펀치 밖에 없다.

킥은 점프 킥, 하단 킥 밖에 못하는데 이걸 공격 키로 설정해놔서 공격 키가 3개나 되지만, 공격 종류가 달랑 3개 밖에 없다.

게다가 하단 킥은 일반적인 공격 기술이 아니라, 바닥에 기어다니는 쥐 같은 소형 몹을 때리는 전용 공격 기술로 인간형 적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쥐가 자주 나오는 게 아니고 거의 대부분의 적이 인간이란 걸 감안하면 공격 기술을 점프 킥, 펀치 밖에 못 쓴다고 봐야 된다.

적의 기본 체력에 비해 플레이어 캐릭터인 프레디의 공격력이 다소 낮게 책정되어 있어서 적이 앞뒤로 우르르 몰려나와 포위 당한 상태에서는 어떻게 헤쳐 나올 수가 없게 되어 있다. 그래서 게임 난이도가 존나게 어렵다.

적이 포위를 하는 상황이 되기 전에 먼저 때려 잡아야 하는데. 그게 말이 쉽지, 실제 게임 플레이상으로는 앞서 말한 적의 체력, 플레이어의 공격력 문제로 인해 적 한 마리 때려잡는 동안 다른 적이 또 튀어 나오는 상황이 이어져서 대처하기가 어렵다.

해결 방법은 적이 몰려 나오기 전에 각개격파하는 것과 적이 나오기 전에 서둘러 앞만 보고 달리는 거다.

기본 이동이 걷기가 아니라 달리기란 점도 비질란테와 차이점이다.

적중에 지게차 적은 스테이지 진행 도중에 일정한 포인트를 지나면 뒤에서 나타나 쫓아오는데. 따라 잡혀서 충돌하면 남은 체력의 여부에 상관없이 한 방에 즉사한다.

스테이지 중간 중간에 나오는 4개의 바퀴 기둥이 달린 안전 지대가 나오는데. 그 안에 있으면 지게차가 가로 막혀 반파 당해서 피할 수 있다.

단, 거기서 피할 수 있는 건 지게차 공격이고. 다른 적은 아무런 제약 없이 다가와 공격하기 때문에 무늬만 안전 지대라서 주의해야 한다.

음악은 배경 음악이 타이틀 화면에만 나오고 게임 본편엔 전혀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효과음 정도는 있다.

의외로 효과음 중 타격음은 찰진 느낌이 있어서 괜찮은 편이다. 적이 쓰러질 때 분명 주인공의 맨주먹에 맞았는데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해골을 보이며 사라지는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쓰러지는 순간 내지르는 단발마 비명이 타격감과 잘 어우러진다.

회복 아이템은 따로 존재하지 않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으면 체력이 자동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게임 난이도가 좀 어려워도 아주 못해먹을 정도는 아니다.

결론은 평작. 게임 진행 스타일과 몹 디자인만 보면 아이렘의 ‘비질란테’ 클론 게임 같은 느낌이 들지만, 자동 체력 회복 시스템과 안전 지대의 존재, 기본 이동이 달리기인 것 등등 차이점이 꽤 있어서 짝퉁까지는 아니고 모방작 정도는 되며, 타격음이 괜찮아서 액션 게임 특유의 쾌감이 있긴 한데. 파이팅 액션 게임치고는 공격 기술이 너무 적고, 적에게 포위 당하면 대응할 방법이 없어서 게임 플레이가 좀 답답한 구석이 있어서 재미의 포텐셜을 터트리지 못한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게임 메뉴 화면에서 전기톱을 들고 있는 남자는 주인공이 아니라, 2스테이지부터 나오는 악당 캐릭터인데 왜 메뉴 화면에 혼자 나와서 단독샷 받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덧글

  • 시몬벨 2020/04/21 22:10 # 삭제 답글

    다른건 둘째치고 저 시대 액션게임에서 자동체력회복이 나왔다는게 신기합니다. 거의 최초 아닐까요?
  • 잠뿌리 2020/04/21 23:08 #

    게임 아츠의 젤리아드(1987)만 해도 자동 체력 회복 시스템이 있었던 걸 생각해 보면 저 게임 이전에 기존의 게임에도 채택됐을 가능성이 높긴 한데. 그렇다고 해도 80년대 PC용 액션 게임 중에 자동 체력 회복 시스템을 채택한 건 드문 케이스이긴 합니다. 시스템적으로는 딱 그거 하나만 건질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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