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육 & 유린기 - 중화가정 2020년 음식



홍대 중화가정. 괴물 탕수육, 괴물 짜장면이라고 해서 엄청난 양의 음식을 판매해서 한때 화제가 됐던 곳. TV랑 유튜브에도 자주 나왔었다.

오랜만에 홍대에서 친구랑 만나서 1차 저녁 얻어 먹으러 갔다.


먼저 주문한 요리는 탕수육 소자. 가격은 11000원.


요즘 중국집 탕수육답게 찹쌀이 들어가서 쫀득쫀득하다. 맛은 그냥저냥 보통. 가격 대비 양도 보통.

화제의 괴물 탕수육은 현재 메뉴판에 아예 없고. 그냥 탕수육 소, 중, 대가 있는데 괴물 탕수육으로 추정되는 대자 가격이 무려 27000원이라 사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괴물 탕수육이 화제가 된 건 가격 대비 양이 많으니까 그런 건데, 가격이 대폭 오르니 굳이 괴물 드립치기 좀 그렇다.

참고로 괴물 짜장면은 가격이 19000원이었다.


다음에 시킨 요리가 유린기 소자. 가격은 11000원.

처음에 음식 나온 거 봤을 때 내 눈을 의심했다. 나도 모르게 나온 말이 '이 양, 실화냐?' 이거였다.

아무리 소자라고 해도 양이 적어도 너무 적은데. 중국집에 온 게 아니라 무슨 양식집에 온 줄 알았다.


일단 맛 자체는 보통. 바삭하게 튀긴 순살 치킨에 간장 양념한 맛이 났다. 내가 본래 유린기를 안 먹어봐서 진짜 유린기는 뭔 맛인지 모르겠는데. 진짜 유린기가 이런 거라면 좀..


양이 엄청 적어서 몇 조각 안들었는데 조각조각 사이즈도 작은 편이다.

2000원짜리 탄산 음료 주문하면 전용 컵은 없이 그냥 330ml짜리 콜라 뚱캔 하나 주고 종이컵 옆에 있는 거에 따라 마시는 건데..

종이컵하고 앞접시에 담긴 유린기를 비교하면 새삼스럽지만 사이즈 정말 작다..


근데 사이즈 작은 것만 문제인 게 아니다.


안 그래도 양이 적어서 몇 조각 없는데. 그마저도 살코기가 아예 없이 닭껍질만 있는 부위가 있었다.

KFC 닭껍질 튀김의 영향인가. 하지만 11000원이란 가격을 생각하면 이건 좀 심한데. 닭껍질 먹으려고 그 돈 주고 유린기 시킨 게 아니라고.


다 먹고 빈 그릇에 수저를 올려보니 스프 그릇인 줄 알았다.

지금까지 먹어 본 중국 음식 중에 가장 양이 적게 나온 것 같은데. 그렇다고 맛이 특별하게 좋은 것도 아니라서 정말 가성비가 나쁜 것 같다.

괴물 짜장면, 괴물 탕수육 판매하면서 양으로 화제가 됐던 그곳이 맞나 의문이 들 정도로 바뀌어도 너무 바뀌었다.

간만에 보는 가성비 안 좋은 걸로 끝판왕급이라 다시는 안 갈 것 같다.


덧글

  • 레드진생 2019/11/24 12:08 # 답글

    정말 헐 소리 나오네요. 가격이 괴물이라는 건가...ㄷㄷㄷ
  • 잠뿌리 2019/11/24 18:24 #

    괴물 짜장, 괴물 탕수육이 유명할 때는 가성비 좋은 곳으로 알려졌는데 이제는 가성비가 나빠져서 아닌 것 같습니다.
  • 시몬벨 2019/11/24 13:21 # 삭제 답글

    여기 평이 상당히 안 좋던데...주인장이 초심을 잃었나봅니다
  • 잠뿌리 2019/11/24 18:24 #

    초심을 잃은 게 티가 많이 났습니다. 괴물 탕수육 없어진 것만 해도 그랬었죠.
  • 먹통XKim 2019/12/02 01:04 # 답글

    망하는 거 시간문제네요
  • 잠뿌리 2019/12/03 13:41 #

    작년에는 대기줄 있어서 사람들이 줄서서 먹었는데 올해는 대기줄은커녕 가게 안도 한산해서 오래 갈 것 같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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