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그렘린 2: 뉴욕 대소동 (Gremlins 2: The New Batch.1991)(Hi-Tech판) 2019년 컴퓨터학원시절 XT 게임




1990년에 ‘죠 단테’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기획으로 만들어진 영화 ‘그렘린 2: 뉴욕 대소동’을 원작으로 삼아, 다음 해인 1991년에 ‘Riedel Software’에서 개발, ‘Hi-Tech Expressions’에서 MS-DOS용으로 만든 탑-다운 액션 게임.

개발사인 ‘리에델 소프트웨어’는 대표작도 없고 회사 자체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발매를 맡은 ‘하이-테크’는 AVGN에서도 가열차게 디스한 바 있는 메가맨(록맨) MS-DOS판을 만든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밖에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MS-DOS판 이식도 맡았다)

1년 전에 원작 영화 개봉에 맞춰 출시된 모티비타임판 그렘린 2하고는 또 다른 게임이다. 왜 같은 플랫폼으로 1년에 걸쳐 같은 영화 원작 게임이 2개나 나온 건지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일단 이 작품도 라이센스작이라 타이틀 화면에 원작 영화의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가 표기되어 있다.

내용은 ‘빌리’가 ‘클램프 타워’에 가서 ‘기즈모’를 구하고 ‘그렘린’과 그들의 우두머리인 ‘브레인 그렘린’을 물리치는 이야기다.

게임 시점은 위에서 내려보는 탑 뷰(탑다운)으로 빌딩 안의 여러 계층을 돌아다니며 그렘린을 퇴치하는 게 게임 플레이의 기본이다.

게임 사용 키는 화살표 방향키로 상하좌우 이동, SPACE BAR(공격), ENTER키(무기 교체), ESC키(일시정지)다.

무기는 손전등과 카메라. 단 2개가 있는데 손전등은 하얀 콩알 탄을 직선 방향으로 쏘는 무기고, 카메라는 화면상에 보이는 그렘린을 한 방에 전멸시키는 섬광 폭탄형 무기다.

둘 다 잔탄 제한이 칸으로 표시되는데 손전등은 10칸, 카메라는 4칸이고, 한 번 사용할 때마다 1칸씩 줄어든다.

잔탄 제한이 있지만 손전등은 건전지, 카메라는 F 아이템으로 탄약 복구가 가능하며, 탄약 복구 아이템 배치율도 비교적 높은 편이라 남은 탄을 아껴서 쓰면 잔탄 부족에 시달리는 일은 거의 없다.

손전등의 탄이 공격 판정이 워낙 구려서 카메라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기즈모’는 게임 플레이 도중에 층 어딘가에 서 있는 걸 찾아내 접촉하면 동료가 되는데. 슈팅 게임의 옵션마냥 주인공 빌리를 따라다니면서 화살을 쏘는 보조 공격을 해준다.

기즈모 자체는 무적 판정이라 그렘린에 닿아도 멀쩡하고, 손전등/카메라 등의 잔탄이 다 떨어졌을 때 기즈모의 화살 공격에 의지하는 임시방편으로 그렘린을 퇴치할 수 있어서 생각보다 꽤 도움이 된다.

생명력과 잔기 개념이 각각 따로 있어서 생명력이 다 떨어지면 죽고 해당 층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는데. 기즈모가 동료인 상태에서 죽으면 동료가 해체돼서 기즈모를 다시 찾아내 동료로 만들어야 한다.

다행인 건 그렇게 기즈모와 따로 떨어지게 되도, 기즈모의 현재 위치가 그래프에 표시되기 때문에 어디에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어 다시 찾아내 동료로 만들기 쉽다는 거다.

게임 배경은 총 45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클램프 타워’로 1층부터 45층까지 전 층을 돌아다니면서 각 층에 출몰한 그렘린을 퇴치해야 한다.

전 층의 그렘린을 모두 퇴치한 다음에야 비로소 46층 꼭대기층이 개방되는데. 거기서 최종보스 ‘브레인 그렘린’을 찾아내 쓰려야 한다.

각 층의 엘리베이터 문 우측에 보이는 패널과 접촉하면 PEST INFESTATION이라고 해서, 해당 층의 맵 구조와 함께 해당 층에 침입한 그렘린의 위치가 네모로 표시되어 있다.

해당 층의 그렘린 분포도는 퍼센테이지로 표시되어 있는데, 퍼센테이지가 높을수록 분포도가 큰 것이라서, 그렘린을 퇴치하고 아이템을 입수해서 그걸 0으로 줄여야 한다.

게임 화면 좌측 하단에 경고등 표시가 뜨는데. ALARM은 해당 층에 그렘린 출몰, SPRNKLR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해서 물에 닿은 그렘린의 개체 수가 늘어난 곳이란 걸 의미한다.

알람이 뜬 곳에 바로 가면 그렘린이 나오긴 해도 그 수가 적은데.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이후에는 그렘린의 수가 대폭 증가해서 해당 층의 공략 난이도가 상승한다.

층마다 어떤 상황인지는 게임 화면 좌측에 1층부터 45층까지의 층별 그래프가 표시된다. 그래프가 어느 하나의 색깔로 꽉 채워지면 그렘린 분포도가 100%에 이르는 것으로 맵 안에 그렘린이 가득해진다.

녹색, 파란색, 분홍색 등등. 색깔이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게 의미하는 건 고블린의 타입이다. 한 가지 색으로 가득찬 곳은 한 종류의 고블린만 나오고. 두 가지 이상의 색이 섞인 곳은 두 종류 이상의 고블린이 등장한다는 소리다.

그래프의 좌측에 뜨는 하얀 네모 2개는 빌리와 기즈모의 현재 위치. 우측에 갈색 네모는 알람(그렘린 출현), 하늘색 네모는 스프링클러 작동을 의미한다.

엘리베이터 중에 EXPRESS라고 써 있는 곳은 한번에 10층 단위씩 오르내리는 특급 엘리베이터다. 알람 경고가 떴을 때 해당 층에 가는 도중에 스프링클러 경고가 떠서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동 시간을 단축해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게임 난이도 자체는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그렘린 분포도 관리가 좀 까다로워서 차근차근 플레이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게 한 층을 완전히 공력해 퍼센테이지를 0%로 만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그렘린이 출현하고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개체 수가 늘어나서, 그러기 전에 다른 층을 빨리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쉴 틈이 없다.

그리고 공략해야 할 층이 무려 45+2=47층이나 되는데 각 층의 맵이 다 거기서 거기라 엇비슷한 맵을 돌아다니며 그렘린을 퇴치하는 원 패턴 플레이를 계속 반복하는 게 지치는 경향이 있다.

결론은 평작. 게임 조작이 간단하고, 아이템 배치율이 높아서 게임 난이도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접근성은 괜찮은 편인데, 시간이 지나면 그렘린이 나타나고 이후 개체수가 늘어나는 게임 시스템의 특성상 게임 플레이의 여유가 없고, 총 47층이나 되는 층별 공략이 너무 길고 원 패턴의 반복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어서 하다 보면 좀 질리는 게임이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MS-DOS용으로만 나왔고, 게임 박스 팩키지 일러스트가 1년 전에 나온 모티브타임판 그렘린 2 뉴욕 대소동처럼 영화 원작의 포스터를 그대로 사용해서 발매사 로고만 다르게 박아 넣었다. 그래서 발매사 로고를 확인하지 않으면 모티브타임판 그렘린 2랑 헷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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