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32] 랠리 팝 (2001) 2020년 GP32 게임




2001년에 ‘게임파크’에서 한국의 휴대용 게임기 GP32용으로 만든 턴제 사격 슈팅 게임. GP32 콘솔의 발매와 맞춰 동시 발매된 퍼스트 파티 4가지 소프트 중 하나다(나머지 셋은 리틀 위자드, 던전 앤 가더, 탱글이와 매직스퀘어)

내용은 캐릭터화 된 휴대폰들에게 서로에게 포탄을 발사하며 싸우는 이야기다.

본작은 2000년대 초반에 나온 게임이라서, 작중에 캐릭터화 된 휴대폰은 폴더폰 기종이라서 아련한 추억이 느껴지게 한다.

게임 선택 모드는 싱글, RF, 인터넷이 있지만 싱글은 단순히 CPU와의 일 대 일 대전을 반복하는 것으로 별도의 스토리 모드 같은 건 없다.

RF는 RF 무선 모듈(GP-Link) 지원, 인터넷은 문자 그대로 인터넷 연결로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2인용을 할 수 있다. (본작은 보물섬, 리틀위자드, 던전 앤 가더와 함께 RF 모듈 지원 초기작 4개 중 하나다)

RF 무선 모듈이 대역 내에서 최대 4개의 채널을 지원하고 1개의 채널당 최대 4인의 무선 대전이 가능해서, 채널 4x4인=최대 16인까지 무선 네트워크 대전을 동시에 즐길 수 있지만, 이 게임은 최대 2인용까지 밖에 지원하지 않는다. 아예 박스 패키지에 1~2인용이라고 적혀 있다.

게임 조작 키는 방향키 좌우 이동, 방향키 상하로 조준경(레이더)의 위치를 변경, B버튼 포탄 쏘기, A버튼 아이템 사용, R버튼(홀드)(화면 시점 이동)이다.

본작의 게임 방식은 팀 17 소프트웨어가 1995년에 MS-DOS용으로 만든 ‘웜즈(Worms)’를 모방했다. 정확히는, 원즈를 따라하면서 무기의 종류를 줄이고 게임 플레이의 제약은 더 커져서 열화판이 됐다.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는 6종류의 휴대폰인데 디자인과 기본 탄의 종류만 다르고. 나머지는 다 공용의 설정을 쓰고 있다.

게임 플레이 화면 때 좌측 하단에 있는 숫자는 제한 시간으로 피아를 막론하고 각자 자기 턴에 20초의 시간이 주어진다. 20초가 다 지나가기 전에 행동을 해야 한다.

웜즈에서는 60초의 시간을 줬는데 본작은 그 20초 밖에 안 주기 때문에 시간이 좀 촉박해 플레이의 여유가 없다.

중앙 하단의 게이지는 포탄의 사거리 조절이다. 포탄 발사 버튼인 B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하얀 게이지 위에 주황색 게이지가 덧씌워져 차오르는데, 그 색깔이 차 오른 만큼 포탄의 사거리가 달라진다.

중앙 하단 우측의 녹색 게이지는 이동력이다. 좌우 이동 밖에 안 되는데도 이동하는 것 자체가 게이지를 소비하는 일이고. 이동력 게이지가 바닥을 드러내면 좌우 이동조차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멈춰 선다.

안 그래도 기본 이동 속도가 느려서 답답하고, 점프 기능이 없어서 이동 중에 구덩이에 빠지면 이동력 게이지가 멀쩡하게 남아 있어도 이동을 못해서 제약이 크다.

이동 기능보다는 포탄 사거리 조절로 적이 위치한 곳을 쏴서 그 지형을 파괴해 강제로 밑으로 내려 끌어야 하는 게 게임 플레이의 기본이 됐다.

거의 대부분의 스테이지가 배경 맨 밑에 바닥이 없는 지형이라서, 상대가 서 있는 장소를 파괴해서 바닥없는 밑으로 떨어트리면 생명력이 많이 남아 있어도 한 방에 즉사해서 게임의 승패가 갈린다.

화면 우측 하단의 아이템 문자 위에 뜬 보석 3개는 아이템 사용 횟수를 의미하는 것이고. 아이템은 총 6종류가 있다.

더블 포탄(2회 연속 공격), 텔레포트(보라색 커서를 움직여 위치를 지정한 곳으로 순간이동), 약사발(회복), 비구름(비를 내리게 해서 지정한 지면을 지우기), 시계(시한폭탄), 고양이 인형(리모콘 컨트롤용 폭탄)이다.

아이템 6개 중 직접적인 데미지로 이어지는 건 더블 포탄뿐이고. 시계, 고양이 인형 등은 폭발 이펙트는 있지만 직접적인 데미지를 주지 않고 지면만 파괴해서 비구름과 별 차이가 없다.

아이템 사용 횟수 충전은 대전 중에 배경에서 지나가는 비행기가 랜덤으로 떨어트리는 아이템을 입수해야 할 수 있다.

싱글 플레이 시작 전에 레벨 1/레벨 2/레벨 3의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고, 게임 플레이시 업그레이드 레벨이라면서 난이도가 서서히 상승해 레벨 1로 시작해도 결국 레벨 3으로 이어지지만.. 난이도가 몇이 됐든 간에 CPU가 너무 멍청하고 굼떠서 게임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

CPU를 상대하는 건 어렵지 않은데 레벨이 올라가면 이동력 게이지의 소모가 빨라지는 것 등의 환경적인 제약만 더 커져서 게임이 어렵다기보다는 불편해진다.

그런 상황에서 오프닝, 엔딩은 고사하고 스토리 모드가 없어서 텍스트 한 잘 나오지 않아서 1인용 게임으로서는 좀 많이 모자라다.

결론은 비추천. 당시 휴대폰 기종인 폴더폰을 캐릭터화시킨 게 지금 보면 옛 추억을 자극하지만, 웜즈(1995)의 게임 방식과 조작 체계를 따라해서 게임의 독창성이 떨어지는데, 원작에 비해 게임 플레이의 제약이 커져서 게임 조작 관련 인터페이스가 불편하게 만들어진 열화판이고, 게임 난이도 선택에 별 의미가 없을 정도로 CPU의 수준이 낮으며 스토리 모드도 없어서 1인용이 지루하기 짝이 없는 게임으로 최소한 2인용을 해야 그나마 좀 낫지만, 2인용을 위해서 RF 모듈 지원이나 인터넷 연결이 필요해 결과적으로 싱글 게임으로서의 퀼리티가 떨어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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