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32] 탱글이의 매직 스퀘어 (2001) 2019년 GP32 게임




2001년에 ‘이지 소프트(Ez Soft)’에서 개발, ‘게임파크’에서 한국의 휴대용 게임기 GP32용으로 만든 퍼즐 게임. GP32 콘솔의 발매와 맞춰 동시 발매된 퍼스트 파티 4가지 소프트 중 하나다(나머지 셋은 리틀 위자드, 던전 앤 가더, 랠리 팝)

내용은 과일 캐릭터인 탱글이들의 짝을 맞춰 없애는 거다.

매직 스퀘어는 Magic Square/마방진(魔方陣)으로 가로, 세로, 대각선 수의 합이 모두 같은 숫자를 배열한 표를 만드는 게임인데. 본작은 숫자 대신 통칭 ‘탱글이’라고 하는 과일 캐릭터를 집어넣었다.

게임 내 탱글이는 귤, 포도, 수박, 토마토, 메론 등의 5종류가 있다.

근데 제목이 탱글이의 매직 스퀘어인 것에 비해서, 매직 스퀘어 룰을 따르지는 않는다.

대각선은 빼고, 가로, 세로로 2개 이상의 똑같은 탱글이의 짝을 맞추면 소멸하는 방식으로, 화면에 있는 모든 탱글이를 소멸시키면 클리어할 수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위쪽과 측면(오른쪽)에서 새로운 탱글이가 나오는데 그건 수동으로 이동 및 위치 변경을 할 수 없다.

쉽게 말하자면, 테트리스, 뿌요뿌요, 헥사 같은 기존의 퍼즐 게임에서 위쪽에서 떨어지는 새로운 블록을 조종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이미 쌓여 있는 탱글이의 위치를 변경해서 짝을 맞추는 게 게임의 기본으로. B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노란색 커서가 파란색으로 바뀌는데. 이때 방향 키를 추가적으로 누르면 파란색 커서로 활성화된 탱글이를 상하좌우 4방향으로 밀고 당기듯이 위치 변경시킬 수 있다. 그렇게 위치를 변경했을 때 가로, 세로의 짝이 2개 이상 맞을 때 소멸하는 것이다.

근데 이게 또 새로 나오는 탱글이가 쌓이는 순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무조건 탱글이의 위치를 변경한 순간에만 짝이 맞을 때 소멸되는 것이라서 되게 좀 낯설다.

A버튼을 누르면 게임 플레이 속도가 일시적으로 빨라져서 새로운 탱글이를 더 빨리 나타내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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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는 총 5개가 있고. 하나의 스테이지는 10개의 아레나로 구성되어 있어서 사실상 50판이 나오지만, 오프닝, 엔딩, 스토리 모드 같은 건 고사하고 텍스트 글자 하나 나오지 않는다.

옵션 모드도 지원하지 않고, 타이틀 화면에서 버튼을 누르면 1~5까지의 스테이지를 선택하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튜토리얼은 고사하고 게임 룰을 설명해주는 것도 없어서 유저 인터페이스가 나빠도 너무 나쁘다.

게임 밸런스도 안 좋다.

화면상에 보이는 탱글이를 전부 소멸시키는 게 클리어 조건이라서. 스테이지 초반부에는 시작 배치만 잘 맞으면 게임 시작하자마자 5초 안에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을 정도로 빨리 끝나는데. 스테이지 후반부는 또 제대로 된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로 배치를 어렵게 해 놨다.

스테이지 5의 아레나 1만 해도 위와 옆으로 딱 한칸만 빈 칸을 만들어 놓고, 화면의 약 90%를 탱글이로 도배를 해놨다. 그래서 그걸 처리하지 않으면, 새로운 탱글이가 나오자마자 바로 게임오버로 직결된다.

탱글이 자체의 디자인은 나쁘지 않은데 게임상에서 재미있거나 혹은 귀여운 리액션을 선보이는 것도 아니고. 짝이 맞아 소멸할 때의 이펙트도 너무 심심해서 캐릭터의 매력도 전혀 어필하지 못하고 있어서 캐릭터 내지는 캐주얼 게임으로서의 가치도 떨어진다.

결론은 비추천. 매직스퀘어라는 제목이 무색하게 매직스퀘어의 퍼즐 규칙을 애매하게 적용시켜서 게임 플레이 감각이 좀 이상하고, 게임 난이도가 극단적이라서 레벨 디자인이 나쁘며, 시작 스테이지 선택 이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점과 스토리 모드도 없고, 옵션 기능도 지원하지 않아서 전반적인 게임의 완성도가 그냥 떨어지는 수준이 아니라, 너무 대충 만들어서 미완성 같은 느낌마저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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