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 롤 샐러드 전문 뷔페 - 쿠우쿠우 2019년 음식



오늘 점심에 태풍을 뚫고 부천에 가서 친구를 만나 얻어 먹은 점심.

초밥 뷔페인 쿠우쿠우. 쿠우쿠우 마지막으로 가본 게 몇년 전인 것 같은데 진짜 오랜만에 재방문하는 거다.

거기다 부천점은 또 처음 가봤는데 무려 18층 건물 꼭대기 18층에 있고 엘리베이터 내리자마자 바로 있네.

자리도 엄청 넓었다.


가격은 주말/공휴일이라서 1인당 22900원. 예전보다 가격이 평균 2000원 정도 인상됐다.

빕스, 애슐리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 주말/공휴일 샐러드바 가격이 됐구먼.

아무튼 자리를 잡고 앉아 본격적으로 시식에 돌입.


첫번째 접시는 고기 초밥 위주!


등심 초밥. 고기는 진리! 양념도 짭쪼름하고 고기도 쫄깃하고 맛있다.


우삼겹 초밥. 요건 양념 없이 고기만 들어가 있는데 이것도 담백하고 쫄깃한 게 괜찮네.


떡갈비 초밥. 확실히 갈아서 뭉쳐 양념하고 구운 떡갈비와 생고기 베이스의 구운 고기는 꽤 차이가 있긴 한데 이것도 나쁘지는 않다. 그냥 떡갈비만 얹어 먹었으면 맛의 인상이 약했을 텐데 데리야키 양념하고 파 겻들인 조합이 좋았다.


쇠고기 초밥. 앞의 등심, 우삼겹과 달리 이쪽은 미디엄 레어로 살짝 구운 느낌이라 끝 부분에 붉은 기가 감돌고 있는데 육회랑 구운 고기의 중간 정도 위치한 느낌이라 요것도 먹을 만 하네.


베이컨 초밥. 데리야키 소스와 마요네즈가 들어가 있다. 이른 바 데리마요 소스! 베이컨은 어디에 겻들여 먹든 간에 다 좋다!


계란 초밥. 초밥용 계란말이는 짭쪼름한 게 아니라 달짝지근한 게 매력인 것 같다. 초밥 중에 제일 부담없는 맛이랄까. 계란 초밥이라면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게살 초밥. 이건 그냥저냥 보통.


두번째 접시는 고기 위주!


허브 솔트 삼겹살. 허브 가루랑 소금을 뿌려서 구운 삼겹살. 짭짤하고 고소하고 쫄깃하면서 살코기 두툼한 게 입맛을 쫙쫙 당기는구먼. 애슐리에서 나온 허브 솔트 삼겹살도 그렇지만, 의외로 이런 뷔페에서 나오는 삼겹살 구이가 나쁘지 않다.

이것만 잔뜩 가져다 먹어도 본전은 칠 것 같은 느낌이랄까.


갈비 구이. 아마도 양념 돼지 갈비를 구운 듯 싶은데 짭쪼름한 양념에 고깃살도 쫄깃하고 맛있구먼. 삼겹살하고 더불어 고기류 투탑이네.


버팔로 윙. 표준적인 맛이다. 바비큐 양념이나 핫 소스 같은 양념을 별도로 첨가하지 않은 느낌이네.


순살 갈릭 치킨. 마늘 양념이 들어가 있어 고소하면서 살짝 쌉싸름하고. 닭고기 자체는 닭다리살이 들어가 있어 육질이 야들야들해서 맛있다. 확실히 순살 치킨은 퍽퍽한 닭가슴살보다는 야들야들한 닭다리살이 더 입에 잘 맞는다.


세번째 접시는 한식, 중식, 일식 퓨전 구성!


탕수육. 아마도 돼지 고기 등심을 사용한 듯 싶은데 그냥 보통. 한 두개 정도 맛만 보면 되는 수준이다.


통살 새우볼. 아, 요건 맛있네. 튀김 옷이 바삭하기 보단 촉촉해서 부드러우면서도 새우 통살은 고소해서 좋았다. 탕수육보다 이걸 한 두 개 더 가져다 먹을 걸 그랬구먼.


치킨 롤. 치킨+머스터드 소스를 롤 위에 올린 구성인데 올라간 치킨이 치킨 텐더 느낌난다.


베이컨 롤. 베이컨+머스터드 소스를 롤 위에 올린 구성으로 무난한 맛이다. 근데 베이컨 롤보다는 베이컨 초밥 쪽이 더 괜찮은 듯 싶다. 머스터드 소스보다는 데리야키/마요네즈 조합의 데리마요 소스가 들어가서 더 낫다고나 할까.


불고기 유부 초밥. 유부 안에 데리 마요 소스 뿌린 불고기가 잔뜩 들어 있어서 단짠단짠의 콤보가 좋다. 유부 초밥 바리에이션 중에 제일 입에 잘 맞는다.


김치 볶음밥. 딱히 특색이 있는 맛은 아니다.


페퍼로니 피자. 이건 그닥.. 갓 구워져 나온 따끈따끈한 피자였다면 맛의 평타는 쳤을 텐데. 아무래도 조리되고 나온 뒤 시간이 약간 지나서 식은 피자라서 맛이 반감된 것 같다. 페퍼로니 말고 고르곤졸라도 있었는데 그건 그냥 패스했다.


네번째 접시는 롤, 초밥, 군함 초밥, 소시지 조합!


훈제 오리 초밥. 개인적으로는 이게 쿠우쿠우의 간판 메뉴 중 하나라고 본다. 그게 생선이나 초밥을 별로 즐겨 먹지 않아서 쿠우쿠우 처음 방문했을 때 대체 뭘 먹으면 될까? 라고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생선 초밥들 사이에 보인 게 이거라서 그렇다.

추억의 맛이구먼..


스팸 롤. 롤 위에 스팸과 파를 얹은 조합. 스팸은 밥 반찬으로 먹기는 좋긴 한데 롤 위에 얹어먹기는 좀 애매한 느낌이네.

그게 바짝 구운 게 아니라 살짝 구워서 그런 것 같은데. 차라리 바짝 굽고 김으로 묶은 무스비처럼 나왔으면 더 나았을 것 같다.


삭스핀 군함 초밥. 삭스핀이 들어갔다고 해서 신기해서 하나 가져다 먹었는데 뭔 맛인지 모르겠다. 삭스핀 자체가 무슨 맛인지 모르겠어.. 그냥 김 맛 밖에 안 나던데.


꼬막 군함 초밥. 양념 꼬막 매우 좋아하는데. 양념 안 한 꼬막을 그냥 김초밥 위에 얹어 먹는 이 조합은 별로였다. 역시 꼬막은 양념을 해야 맛있는거구나..


타코야키. 약간 식어도 맛이 크게 변질되진 않아서 좋다. 하나 쯤은 가져다 먹을 만 하다.


참이 마요 유부 초밥. 참치+마요네즈+데리야키 소스+머스터드 소스+파 등등. 유부 안에 뭔가 잔뜩 들어간 조합인데 핵심은 참치 마요라서 딱 기대한 만큼의 맛이네. 그냥 밥만 들어간 유부 초밥보단 확실히 이렇게 참치나 불고기가 추가로 들어간 게 더 좋은 것 같다.


소시지. 결혼식 부페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통 비엔나 소시지인데 케챱 양념을 베이스로 해서 맛있다. 밥 반찬으로 먹고 싶다..


생새우 초밥. 뭐지. 뭔 맛이지 이거? 본래 새우 회가 맹맛인가. 새우는 회로 먹는 건 아니었나.


구운 새우 초밥. 일단은 생새우를 살짝 구웠다고 했는데 그 차이를 못 느끼겠다. 생새우나 구운 새우나 뭔가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은데..


간장 새우 초밥. 본래 간장 새우는 진하고 짭쪼름한 맛이 일품인데. 이 초밥에 올라간 간장 새우는 간이 좀 약해서 무늬만 간장 새우 같다. 앞의 생새우, 구운 새우와 차이를 못 느끼겠어.. 생긴 건 다른데 맛은 거기서 거기라고.. 그냥 일반적인 새우 초밥을 가져다 먹을 걸 그랬나.


표고 버섯 탕수. 생긴 게 치킨 탕수 같아서 한 개 가져다 먹었는데 치킨이 아니라 표고 버섯이었네. 그다지..


셀프 음료수 코너에 슬러쉬 기계도 보이기에 파란 색으로 한잔 뽑아왔다.

언뜻 보면 블루 레모네이드 같은 느낌인데 실제 맛은 블루 소다 같은 느낌이라 달콤했다.


다섯번째 접시는 디저트 위주!


터미네이터 2이 액체 금속 T1000이 생각나게 하는 맑고 투명한 젤리. 사과 맛인가. 뒤에 나올 녹색 젤리랑 컨셉이 겹치는 거 같은데 생긴 건 전혀 다르다.


보라색 젤리. 보라색하면 포도다!


빨간색 젤리. 빨간색하면 딸기다!


초록색 젤리. 색깔만 보면 사과 젤리인데 맨 앞의 투명한 젤리하고 겹치네. 뭐지? 투명한 젤리가 사과맛이 아니라 다른 맛이었나.

젤리 맛이 색깔만 다르지 맛 자체는 엇비슷해서 정확히 구분을 못하겠네.


노란색 젤리. 이건 망고다! 더도 말고 둘도 말고 망고. 투명하지 않아서 오히려 확 구분이 되네.


돼지바 크런치 케이크.

아이스크림 돼지바 베이스의 케이크 맞다. 생크림과 딸기 시럽 위 아래로 초코 케이크를 뒤덮고, 맨 위에 초코 크런치를 올린 구성.

맛있다! 이 구성은 맛이 없을 수 없지!


두유 케이크. 케이크 위에 올라간 게 두유 크림. 맛의 인상이 약하지만 나쁘지는 않다.


초코 케이크. 그냥저냥 무난한 맛. 같은 초코 계열 케이크라면 돼지바 크런치 케이크 쪽이 더 인상적이고 맛있는 것 같다.


치즈 케이크. 무난한 맛. 케이크류인데 부담없어서 좋다.


바닐라 케이크. 표준적인 맛이다.


스펀지 케이크. 크림이나 초코 같은 게 올라가기 전의 기본 버전인 듯 싶다. 평범하네.


견과류. 해바라가씨, 아몬드, 호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뭔가 꿀 같은 게 첨가된 듯 끈적하고 달달하네.



터키식 케밥. 직접 재료를 가져다 조합해 접어서 먹는 방식인데. 요건 좀 별로네. 정확히는, 핵심 재료인 케밥용 고기가 별로..

전용 케밥용 기기로 고기가 돌아가던 건데, 갓 나와서 뜨겁고 촉촉한 게 아니라 나온지 좀 돼서 차갑고 굳어서 고기 맛이 별로 안 느껴진다.


팥빙수. 이것도 직접 재료를 가져다 조합해서 먹는 방식. 얼음에 팥, 찹쌀떡, 콩고물, 후레이크, 과일 통조림 등을 넣어서 먹는 건데.. 우유랑 연유 같은 것 없이 그냥 얼음만 넣어서 먹으니 별로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건 소프트 아이스크림!

소프트 아이스크림 전용 기계가 있어서 용기에 직접 담아서 가지고 와 먹을 수 있는 방식. 연유, 초코 시럽, 딸기 시럽 등이 준비되어 있는데 그걸 다 첨가하면 너무 달아서, 그냥 소프트 아이크스림에 연유만 살짝 넣어서 먹었다.

먹고 나서 뒤늦게 생각했는데, 팥빙수에 이 소프트 아이스크림하고 딸기 시럽 넣으면 롯데리아에서 파는 딸기 팥빙수가 되는 건데 그걸 미처 생각 못했네.

아무튼 정말 배부르게 잘 먹었다.

여기 나온 거 가져다 먹느라 미처 가져다 먹지 못한 것 중에 한식, 면류, 튀김류 등도 있고. 마라 짬뽕탕 같은 것도 있었는데 진짜 먹을거리가 많았다.

가격이 인상되긴 했지만 그 대신 메뉴가 예전보다 더 풍부해졌고, 초밥 뷔페인데도 불구하고 고기류 음식이 많은 것도 메리트가 있다.

일식, 중식, 한식, 양식 모두 두루 섭렵하고 있어서 메뉴의 풍부함을 보면 뭔가 애슐리나 빕스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 샐러드바 컨셉으로 가는 것 같다. (계절별 전용 추가 메뉴도 그렇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가고 싶구먼.


덧글

  • 좀좀이 2019/09/08 08:16 # 삭제 답글

    쿠우쿠우 가셔서 배부르게 잘 드시고 오셨군요. 떡갈비 초밥은 소스가 초밥을 살렸군요. 소스가 제대로 제몫을 했네요 ㅎㅎ
  • 잠뿌리 2019/09/08 11:32 #

    네. 소스가 괜찮았습니다. 떡갈비만 덩그라니 올라가 있었다면 그저 그랬을 텐데 소스 덕에 평타는 쳤죠.
  • 슈타인호프 2019/09/08 09:37 # 답글

    샥스핀은 원래 식감이 메인이고 맛은 양념 맛으로 먹는 거라고 합니다.^^;
  • 잠뿌리 2019/09/08 11:33 #

    어쩐지 그래서 아무 맛이 안 났던 거군요. 군함 초밥 위에 올린 거라 양념이 안 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 Mirabell 2019/09/08 12:53 # 답글

    알차게 드시고 나오신듯... 쿠우쿠우가 식재료는 같은걸 쓰는지 몰라도 지역별로 일하는 종업원 분들의 손맛(청결함&정성등등)을 타는듯하여 한번 가고 마는 곳도 있는 반면에 기념할만한 날에 찾아가도 될 정도의 만족감을 주는 곳도 있는데 부천점이 그런가봅니다.
  • 잠뿌리 2019/09/09 23:29 #

    부천점은 처음 가봤는데 괜찮았습니다. 음식도 괜찮고 자리도 넓고 직원들도 친절했죠.
  • 허고곡 2019/09/09 21:03 # 삭제 답글

    우와 엄청난 대식가심 애슐리가면 10접시 해치우실거 같은
  • 잠뿌리 2019/09/09 23:29 #

    현실은 그 절반인 다섯 접시가 한계였습니다 ㅎㅎ;
  • 무명병사 2019/09/09 23:25 # 답글

    그러나 오늘은 가는 날이 장날이라서 들어갈 수가 없.... 으앙.
  • 잠뿌리 2019/09/09 23:30 #

    휴일이었나보네요.
  • 무명병사 2019/09/10 04:44 #

    아닙니다. 9월 9일이라고 특가 행사 때문에 점심에 사람들 확 몰...ㄹ....
  • 먹통XKim 2019/10/03 22:45 # 답글

    부천역에 있는 곳 맞죠?
    2년전에 친척이랑 만나서 얻어먹은 곳이라
  • 잠뿌리 2019/10/04 02:47 #

    네. 부천역 근처에 있는 곳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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