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잔다르크: 시즈 & 더 소드 (Joan of Arc: Siege & the Sword.1989) 2019년 컴퓨터학원시절 XT 게임





1989년에 ‘Chip’에서 개발, ‘Broderbund software’에서 AMIGA, Atari ST, MS-DOS용으로 발매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서 출시된 오리지날 타이틀 제목은 Jeanne d'Arc(1988)로 미국판보다 1년 먼저 발매됐다. 미국판 발매를 맡은 브로더번드는 ‘가라데카’, ‘페르시아의 왕자’로 잘 알려진 곳이다.

내용은 1428년 유럽에서 벌어진 ‘백년전쟁’에서 ‘잔다르크’가 되어 프랑스를 침략한 영국군을 몰아내고 조국과 ‘샤를 7세’ 왕을 구원하는 이야기다.

본작은 전략 페이즈는 시뮬레이션, 전투 페이즈는 아케이드 모드로 진행되는 복합장르의 게임이다. 1989년에 인포그램에서 만든 ‘노스&사우스(국내명: 남북전쟁)’ 스타일이다.

게임 컨트롤러는 키보드, 마우스, 조이스틱을 지원하고. 키보드 사용 키는 기본적으로 화살표 방향키로 이동을 하고, SPACE BAR를 눌러 실행을 하는 방식이다. (SPACE BAR는 아케이드 모드 때의 공격 키에 대응된다)

게임의 무대는 15세기 백년전쟁이 벌어진 ‘프랑스’이고 전체 맵은 중세 프랑스의 23개의 지방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지방은 1~3개의 도시로 구성되어 있어서 게임 내에서 나오는 도시는 총 50개나 된다.

지역별로 점령국은 각기 다른 색깔로 표기되어 있고. 연청색은 플레이어 세력인 프랑스, 빨간색은 영국, 보라색은 부르고뉴 공작령, 녹색은 브르타뉴 공작령이다.

각 지역을 클릭하면 주둔군의 정보가 표시된다.

Sovereign(소속국), Province(지방 이름), Commanding by(지휘관의 이름), Total men(주둔한 군대의 총 병력), archers(궁병)/기병(cavalry)/Troops(보병)/bombards(포병)

이렇게 표시되며, 주둔군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안 뜬다.

지역 중에 노란색 건물이 표시되어 있는 곳은 도시 이외에 ‘Fortess(요새)’가 있는 곳이다.

왕실 금고 밑에 있는 디스켓 표시는 세이브/로드 아이콘이다.

우측 상단에 있는 날짜 표시는 년도와 월 표시만 뜬다.

우측 중간에 있는 백년전쟁의 백합 문양 표시는 전략 모드의 메인 플레이 커맨드를 실행할 수 있다.

DIPLOMACY(외교)
ESPIONAGE(스파이 투입)
HELPHING HAND(암살자 투입)
ROYAL TREASURY(왕실 재정=십일조/세금 설정)
ROYAL JUSTICE(왕실 재판=죄수 및 포로 처분 결정)
RAISING THE ROYAL ARMY(왕립 군대 징병)
STARTING A CAMPAIGN(캠페인 시작)

이렇게 커맨드가 나열되어 표시된다.

처음에는 ‘캠페인 시작’ 밖에 고를 수 없다.

캠페인의 첫 번째 미션은 잔다르크가 이끄는 기적의 군대를 조종해 ‘상파뉴(Chapagne)’ 지방의 ‘랭스(Reims)’ 마을을 해방하는 것이다.

정확히는, 오를레앙으로 진격해서 전투에 승리하면, 상파뉴 쪽도 공략할 수 있는데 거기에 있는 도시 중 랭스를 우선적으로 탈환하면 즉위식 이벤트가 뜨면서 샤를 7세가 정식으로 프랑스의 왕이 되고. 그 시점에 화면 좌측 중앙에 샤를 7세의 초상화가 뜨면서 다른 모든 커맨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플레이어 캐릭터는 잔다르크에서 시작해 샤를 7세로 바뀌는 것이다.

‘외교는’ 일시적으로 전쟁을 하지 않는 정전협정과 전쟁 포로나 점령한 도시를 돈을 주고 해방할 수 있다.

외교 대상은 영국의 왕인 ‘헨리 5세’, 부르고뉴 공작, 브르타뉴 공작 등 3명이다.

정전협정은 PEACE TREATY(평화조약), ALLIANCE(동맹), ARMISTICE(휴전)의 3가지 기간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다. (평화조약 기간은 무려 2년이다!)

외교를 할 때 협상 파트너로 플레이어 세력 내의 장수를 데리고 갈 수 있다. 장수의 정치력이 높을수록 외교의 성공률이 올라간다.

장수의 능력치는 POLITICS(정치력), STRATEGY(전략), ARMY LEADER(군대 지휘력)의 3가지가 있고, 각각의 능력치는 NULL(무가치) < WEAK(약함) < AVERAGE(평균) < GOOD(좋음) < STORNG(강함)으로 나뉜다.

‘스파이’는 inform about a garrison(적 점령지의 주둔군 규모 알아내기), inform about a province(적 점령지의 소속국 알아내기)를 고를 수 있다. 돈을 주고 고용해야 하지만 액수가 딱 정해져 있다.

‘암살자’는 Poison(적국의 장수를 중독), Assassination(적국의 장수를 암살), Kindnap(적국의 장수를 납치)하는 미션을 부여할 수 있다. 스파이와 마찬가지로 돈을 주고 고용해야 하는 것인데 액수가 다르다. 8000파운드 < 15000 파운드 < 20000 파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당연하지만 고용비가 비쌀수록 임무 성공율이 올라간다.

스파이/암살자는 공통적으로 6명의 하수인 캐릭터 중 하나를 골라서 임무를 주는 방식인데. 임무에 성공하거나, 임무에 실패했지만 살아서 귀환, 임무에 실패하고 붙잡혀서 처형당하는 3가지 결과가 나온다.

왕실 재정은 플레이어 세력의 자금인데 기본적으로 세금을 거두어 올릴 수 있다.

1년 12달 중에 어느 때든 간에 한 번에 한 주(1개 지역)로 한정하여 ‘십일조’를 걷는 것과 매년 9월에 모든 주를 대상으로 ‘세금’을 걷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전자는 급전을 땡겨 쓸 수 있지만 그 지역의 민충이 내려가 반란 확률이 올라가고. 후자는 1년에 한 번만 세금을 걷는 것이라서 민충이 내려가지는 않다.

마음 같아선 후자를 고를 텐데. 게임 초기 자금이 0원이라 처음에는 무조건 돈을 땡겨 쓰는 수밖에 없다.

왕실 재판도 왕으로 즉위한 뒤 생기는 권한으로, 왕실 감옥에 갇힌 죄수들의 처분을 결정할 수 있다.

선택 가능한 커맨드는 Execution(처형), Arrest(체포), Grace(특별사면)이다. 죄수들은 전쟁 포로, 본국(프랑스) 죄수, 반란분자 등의 3종류가 있다.

체포를 할 때의 죄명은 High Treason(대역죄), Fleeing from the enemy(적과 싸우다가 도망), witchcraft(마녀사냥)을 고를 수 있다.

장수는 있는데 충성도의 개념은 없고 반란을 저지르는 것도 아니라서 사실 억울한 누명을 씌여 체포해 옥에 가누는 거다.

전쟁 포로는 적국과 외교를 해서 해방하는 대신 몸값을 받아낼 수 있다. 그냥 처형하면 처형하는 데로 적국에서 군대를 조종할 장수 한 명이 없어지는 것이라서 입맛에 맞게 처리하면 된다.

왕립 군대에서는 징병과 부대 재편성의 2가지를 고를 수 있다. 징병은 플레이어 세력의 지역 중 한 곳을 선택해 징병을 하는 것이고. 군대는 기본적으로 유지비용이 들어서 매달 임금을 지불해야 한다.

만약 왕궁 재정이 0이라 임금을 지불할 수 없으면 군대 공중분해 된다.

우측 하단에 있는 화살표 표시는 맵 표시 변환이다.

맵 표시 변환은 아군 세력권의 주둔군 정보/아군 세력권 지역별 날씨 정보/반란 지역 표시의 3가지를 지원한다.

지역별 날씨는 세금에 영향을 줘서, 날씨가 좋으면 세금을 거두는데 문제가 없지만 반대로 날씨가 나쁘면 세금이 적게 나온다.

반란 지역은 어두운 색으로 표시되고 그곳에서는 세금을 걷을 수 없다.

반란 지역 맵 화면에서 색이 들어간 지역을 클릭하면 Trust in King’ Power가 표시되는데, 이건 일종의 민충이다. 백성들의 만족도 or 충성도로서 최대 100까지 올릴 수 있다.

해당 지역에서 십일조를 걷거나 징병을 하면 민충이 하락하고, 요새를 건설하거나, 반란이 일어났을 때 반란 지도자를 붙잡아 처형하면 반대로 민충을 올릴 수 있다. (코에이의 삼국지에서 민충이 떨어지면 군량을 베풀어 민충을 올리는데 본작에서는 반란 분자 붙잡아 처형하고 요새를 쌓아서 민충을 올리니, 왜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는지 알 것 같다)

전투는 캠페인 시작을 눌러서 아군 부대가 주둔한 지역을 클릭한 뒤, Relocate(군대 이동), Assault(공격), Construct Fortress(요새 건설)의 3가지 중 하나를 골라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역 안에 속한 도시를 전부 탈환해야 완전히 공략된 것으로 나온다. 한 지역에 도시 2개가 있는데, 1개만 탈환한 상태라면 지도상에 그 지역은 노란색으로 표시된다.

그 상태에서는 외교를 통해 돈을 받고 탈환한 지역을 다시 적국에 돌려줄 수 있다. 이건 반대의 경우에도 적용돼서 적국의 침략을 받아 도시를 하나 잃었을 때 외교를 해서 돈을 주고 돌려받을 수 있는 거다.

일기토는 군대 이동 중에 랜덤으로 발생하는 이벤트로 아군 기사가 적 기사에게 도전을 받아, 말 탄 기사가 일 대 일로 싸우는 대전 게임이다.

무기는 헬버드, 랜스, 메이스의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게임의 기본 조작은 화살표 방향키 ←, →를 눌러 좌우로 달리면서, SPACE BAR(홀드)+↓(찌르기), SPACE BAR(홀드)+↑(내려치기)로 적을 공격하는 것이다.

달리면서 공격이 가능하지만, 말을 타고 달리는 거라 중간에 방향을 바꾸는 게 수월하지 않아서 차라리 그냥 구석에서 제자리에 가만히 선 채로 공격만 연타하는 게 더 나은 전략이다. 그게 적이 기마 돌격을 해서 한 대 치고, 뒤돌아서서 다시 돌격 거리를 벌릴 때의 순간을 노리고 살을 내주고 뼈를 깎는 것처럼 치는 것이라 그렇다.

공성전은 도개교 전투, 성벽 점령, 성벽 수비를 이어서 클리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야전을 먼저 치르고 그 다음 공성전이나 농성전으로 이어지는 게 보통인데.. 본작에서는 야전이 랜덤으로 발생하고. 기본은 공성전 3단계 클리어로 그 지역을 점령할 수 있다.

도개교 전투는 다리 위를 달려 나가면서 탑에서 쏘아져 내리는 화살 비를 피하고, 정면에서 나타나는 적 병사를 차례차례 베어 죽이고. 성문 안에 진입하는 대전 액션 게임이다.

화살표 방향키 ←, →로 이동을 하고, SPACE BAR(홀드)+↑(베기 1), SPACE BAR(홀드)+→(목 베기), SPACE BAR(홀드)+↓(베기 2)를 할 수 있는데, 공격이 제대로 명중하면 적 병사의 목을 베거나 팔을 잘라서 원샷 킬을 할 수 있다.

성문에 진입하지 않는 이상 적 병사는 계속해서 나오고. 성에서 쏘아지는 화살이 진로를 방해하는 관계로 전진할 타이밍을 놓치면 게임 플레이가 피곤해진다.

성벽 점령은 성벽에 걸친 3개의 사다리를 화살표 방향키 ←, →를 눌러 이동하면서 성벽 위의 적 병사가 던지는 돌은 SPACE BAR를 눌러 방패를 위로 올려 막으면서 성벽 위로 올라가는 아케이드 게임이다.

방패로 막을 수 있는 건 돌에 한정되어 있고. 기름은 막을 수가 없다.

성벽 수비는 반대로 아군 병사가 성벽 위에 서서 화살표 방향키 ←, →를 눌러 좌측, 중앙, 우측의 3군데로 번갈아 이동하면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는 적 병사를 향해 ↓+SPACE BAR를 눌러 뜨거운 기름을 흘려보내 맞춰서 떨어트리는 아케이드 게임이다.

상단에 기름 게이지가 표시되는데 기름 공격을 남발해 게이지가 바닥을 드러내면 공격할 무기가 다 떨어져 손 놓고 당하는 수 밖에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적의 움직임이 빠르고, 공격의 간격이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져 대응하기 어려운 데다가, 기름 공격의 잔탄 제한까지 있으니 생각 이상으로 어렵다.

맵 화면에서 이것저것 커맨드를 고르고 취소하다 보면 시간이 흐르는데, 그때 적군이 쳐들어왔다는 메시지와 함께 성벽 수비전이 자주 발생한다.

플레이어가 공성을 할 때는 3단계를 거쳐야 이길 수 있는데. 적군은 성벽 공격 하나만 성공하면 장땡이라 좀 불합리하다.

야전은 고정된 하나의 전장 화면 내에 궁병/기병/보병/포병으로 구성된 군대를 조종해 싸워야 한다. 보병은 좌우 이동, 기병은 무조건 전진, 궁병과 포병은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데 전자는 거리 조절. 후자는 사격의 높낮이를 제어해서 싸우는 게 기본이다.

결론은 추천작. 15세기 중세 유럽의영 백년전쟁을 배경으로 잔다르크르는 메인 소재로 삼은 게 당시로선 보기 드문 시도였는데, 사실 잔다르크 그 자체보다는, 샤를 7세가 왕세자로 시작해 게임 플레이에 따라서 왕으로 즉위한 뒤 본격적인 통치를 시작해 과도한 세금을 걷고, 적 세력에 암살자를 보내고, 신하에게 누명을 씌여 옥에 가두고 처형하는 것 등등 폭정을 펼칠 수 있는 게 신선하게 다가오고. 게임 조작성이 별로 좋지 않고 게임 난이도만 높아서 유저의 접근성이 떨어지긴 하나, 전략 시뮬레이션과 아케이드를 조합한 퓨전 장르라는 건 나름대로 매력이 있으며, 아케이드 모드가 야전, 일기토, 공성전, 농성전 등등. 세분화되어 있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컬트한 맛이 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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